중앙의 마법사 카인의 고향. 크고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무역이 발달했다. 활기가 넘치는 개방적인 거리. 주민도 다들 우호적인 사람들로 낮밤 관계 없이 노점상에서 먹을걸 사서 걸을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오래전부터 검사가 활약해온 거리라는 말을 듣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기사에 동경을 가지고 있던 카인도 이 거리에서 검술을 배웠다.
특별 커맨드 '댄스' : 활기가 넘치는 영광의 거리에 있으면 텐션이 높아져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춤을 추고 싶어진다. 추는 댄스에 따라 성장하는 마음의 종류도 변화하는 듯 하다. 원하는 댄스를 추고 싶을 때에는 타이밍이 올 때까지 참는 것이 중요. 다만 참는 것은 별로 잘 하지 못하니 주의하자.
1화
중앙의 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중앙의 마법사분들께서 영광의 거리에 가주셨으면 해요.
카인: 영광의 거리? 내 고향이야.
아서: 그랬었던건가. 거기는 무역이 잘 되고, 큰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거리였지.
리케: 영광의 거리의 서펜트……. 거대한 뱀 괴물의 전설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 거대한 몸으로 거리를 에워싸고 사람들을 지배하려 했던 두 마리의 이무기를 검사가 퇴치하는 이야기예요.
카인: 아아. 마법사에게 검을 하사받은 검사가 서펜트를 쓰러뜨리지.
아서: 카인처럼 멋있네.
카인: 아니…… 다른 마물 퇴치라면 모를까, 뱀은 조금…….
오즈: 뱀이 서투른건가.
카인: 뭐, 한심한 이야기지만, 맞아……. 그것보다도, 영광의 거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뭐라고 할까, 도적단을 토벌하러 간 중앙국의 기사단에서 구조 요청이 있다고 해요.
카인: 기사단으로부터의 구조 요청…….
▶ 기사단은 카인의 전 동료죠.
카인: 아아, 맞아. 걱정이네…….
▶ 만만치 않은 도적단인걸까요…….
카인: 설령 그렇다고 해도, 내가 널 지킬테니까.
▶ 서펜트가 부활한 걸지도…….
카인: ……뱀인가…….
오즈: 우선 영광의 거리로 향하지. 준비는 됐나, 현자.
네, 잘 부탁드려요.
카인: 맞다, 현자님. 영광의 거리에선 무용이 유명해. 모두 축제를 좋아하니까. 마음이 내키면 너도 꼭 여러가지의 무용을 즐겨줘. 좋은 기분 전환이 될 거야.
무용……. 댄스 말이죠. 알겠습니다. 시간이 나면 도전해 볼게요.
여기가 영광의 거리……. 운하의 흐름이 예뻐서 활기차고 화창한 항구 도시네요.
카인: 아아. 자주 강에서 놀았었지. 응……?
2화
기사단: 카인 단장!
기사단: 카인 단장! 잘 와주셨습니다!
카인: 전 단장이야. 너희들, 건강해 보이네. 구조 요청이라고 해서 걱정했어.
아서: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기사단: 아서 전하……! 사실 얼마 전에 도적단 토벌에 성공했는데, 잡은 도적들이 이상한 짓을…….
카인: 이상한 짓?
기사단: 영광의 거리를 둘러싼 온화한 바위에서 소스라치게 큰 눈이 들여다 보였다고 해요. 그 외에도 동굴 입구라고 생각했던 곳에 뱀의 입보다 큰 송곳니가 있었다던가…….
오즈: 영광의 거리는 봉인된 서펜트에 둘러싸여 있으니까.
카인: 그랬던거야!? 그 전설은 정말이었단 말인가?
오즈: 마법사가 준 검이나 검사의 전설은 잘 모르지만, 거리를 둘러싼 토대는 서펜트다. 모르고 있었나? 매년 봉인의 의식을 하고 있었을텐데.
카인: 봉인의 의식 같은 거 했었나?
오즈: 언덕의 산기슭에서 봉인의 글자를 본뜬 형태로 횃불을 피우지 않는가.
카인: 축제에 보내는 문자 말인가! 어라, 그런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거야!?
오즈: 몰랐던건가!?
카인: ……옛 풍습이란건, 제대로 의미가 있는거였구나…….
오즈: ……몰랐던건가…….
마법의 세계만의 세대차이라는 느낌이네요.
카인: 그건 그렇고, 내 고향이 이무기로 둘러싸여 있었다니……. 지금까지 상쾌한 마음으로 언덕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오즈: 서펜트의 사악한 기운을 느껴서 뱀에 약해진 걸지도 모르겠군.
카인: 그런건가. 뱀의 집에 떨어진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화
아서: 올해의 '거대한 재앙' 의 영향으로 여러 지역이 축제를 취소하고 있어. 영광의 거리도 혹시…….
리케: 축제를 할 기회를 놓쳐서 봉인의 효력이 악화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카인: 좋아, 그럼 얘기는 뻔하지. 촌장님께 축제를 열어달라고 하자. 현자님도 같이 떠들썩하게 놀자고!
주민: 축제다! 취소되었던 축제를 한대!
주민: 다행이다, 다행이다! '거대한 재앙' 의 피해로 힘들었지만 이걸로 거리도 활기가 날거야!
주민: 우리도 도와주지. 자, 다 같이 축제 준비다!
주민: 와아아아!
거리의 사람들, 기뻐보여요.
카인: 모두 축제를 좋아하니까. 기사단 놈들에게도 좋은 휴식이 되지 않을까?
다시 기사단으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카인: 그거야 뭐, 약간은. 어릴 적부터의 동경이었으니까. 봐, 기사는 멋있잖아?
멋있어요. 카인을 처음 봤을 때, 멋있는 기사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카인: 오, 꽤 하네. 이따가 뭐 좀 사줘야겠다.
그, 그런 의미로 한 게 아닌데.
카인: 알고 있어. 갑자기 아키라에게 칭찬 받으니까 부끄러워서 그래.
카인: 기사단으로 돌아가고는 싶지만…… 지금의 생활도 나쁘지 않아. 너나 저 녀석들도 있으니까. 아서 님은 좋은 주군이고, 오즈는 무섭지만 박식하고, 리케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은 게 많아. 현자의 마법사로 뽑힌 게 자랑스러워.
카인…….
카인: 가자, 슬슬 축제가 시작할거야. 오늘 밤은 임무 같은 건 잊고 천천히 즐기자고.
4화
리케: 와아! 횃불을 실은 배가 잔뜩……!
아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광경이네……. 오즈 님, 봐주세요! 저쪽에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어요!
리케: 초콜릿 과자와 컵 후르츠!
아서: 도넛이랑 샌드위치도!
오즈: 먹고 싶은 거군.
아서 / 리케: 네!
카인: 아하하! 내가 안내할게. 아서 전하, 사람이 많으니 조심하세요.
아서: 아아!
카인: 리케도, 밟히지 않게.
리케: 그 정도로 작지 않아요!
카인: 발 말이야.
노점상: 좋은 와인이 있어! 한 잔 어때?
노점상: 와인의 안주로는 치즈다! 금년 제일 맛있는 숙성 치즈야! 싱싱할 때 먹으라고!
오즈: ……와인이랑 치즈를.
노점상: 잔으로? 병으로?
오즈: 잔으로…….
카인: 병으로. 같이 마시자. 아저씨, 병따개는 필요 없어.
노점상: 접수!
노점상: 조개가 듬뿍 들어간 토마토 수프야! 영광의 거리에 왔다면 이건 꼭 먹어야 해!
리케: 이건 꼭 먹어야 한대요!
5화
아서: 그렇다면 먹고 가야지. 주인, 가진 돈이 별로 없는데 금화 한 닢으로 괜찮을까?
노점상: 금화!? 냄비째는 커녕, 포장마차째로 살 수 있다고!
카인: 잠깐, 내가 낼게! 현자님도 어때?
네! 잘 먹을게요!
노점상: 금화를 가지고 있다니, 도대체 어디의 도련님이야?
아서: 아, 그게…….
카인: 아하하! 농담인게 당연하잖아! 내가 해보라고 했어. 감쪽같이 속았군.
노점상: 뭐야. 놀래키지 말라고, 카인! 왕자님이라도 데려온 줄 알았네.
아서: 아, 아하하.
점쟁이: 있잖아, 거기 너. 점 좀 보고 가. 신경 쓰이는 여자아이와의 사랑의 행방을 점쳐줄게.
리케: 신경 쓰지 마세요. 신의 사도인 저의 운명은 사람들과 함께 있습니다.
점쟁이: ……?
카인: 아아, 신경 쓰지 마! 얘 얼마 전에 실연당했거든.
리케: 실연? 실연이라니?
점쟁이: 어라, 괜찮은 남자……. 오늘 밤 상대를 점쳐 드릴까요. 특별히, 무료로.
카인: 보면 알잖아. 오늘 밤은 일행끼리 다닐거야. 다음에 보자!
카인: 후우……. 너희들, 세 발짝 걸어다닐 때마다 계속 잡히네.
오즈: 축제 같은 건 와본 적이 없어.
아서: 그래도 즐거워요! 오즈 님, 이 조개 수프 좀 먹어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오즈: 그런가. 치즈도 먹겠나?
리케: 아……. 케이크를 굽는 냄새가 나!
저 가게네요. 맛있겠다!
리케: 카인, 케이크도 먹고 싶어요. 무리한 부탁인가요?
카인: 그럴 리가. 들여다 보러 가자. 수프 흘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리케: 네!
6화
카인: 너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오즈, 혼자서 와인 마시지 마.
아……. 영광의 거리를 둘러싼 언덕에 횃불이!
리케: 예쁘다……. 언덕에 떠오르는 큰 글자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아서: 그러게…….
오즈: 봉인의 의식도 계속되겠지.
주민: 강가에서 불꽃놀이를 시작할 거야! 보러 가자!
카인: 우리도 가자, 현자님.
네!
카인: 불꽃놀이가 시작됐네!
리케: 와아, 예쁘다……! 강물에도 불꽃이 비치고 있어…….
아서: 무르가 있었다면 좋아했을텐데. 모두 즐거운 듯이 웃고 있어…….
주민: 축제를 열 수 있게 된 것도, 현자님의 마법사들과 기사단 덕분이에요!
주민: 모두 덕분이야! 영광의 거리에 축복을!
주민: 기사단의 모두에게 축복을!
멋진 하루였어요…….
카인: 아아, 그렇네. 난 이런 광경을 좋아해. 떠들썩하고, 모두가 서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런 평화로운 시간이 오래 갈 수 있도록, 서펜트에게는 미안하지만 수백 년은 잠들어 있어 달라고 할까.
카인: 예전에 전설의 검사가 마법사가 준 검으로 봉한 서펜트의 봉인에, 강화를…….
카인: '그라디아스 프로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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