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팟에 대한 이야기 (1)
카인: 이 강은 대륙을 횡단하는 대하로 이어져 있어. 중앙의 나라의 도시 지역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옮기기 위해 개착해 통과시킨 인공 운하야. 수해가 적은 강을 썼다는 얘기인데, 봉인된 서번트가 강을 지키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과연…….
(학교 수업 같은 이야기에 판타지가 섞여 있어서 신기하네……)
카인: 영광의 거리의 배는 빠르기로 유명해. 돌아갈 때는 배로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아. 너, 멀미는 해?
▶ 해요.
배라면 멀미 할지도 몰라요…….
카인: 그렇다면 마법으로 갑판에서 좀 띄워줄게. 흔들리지 않으면 멀미하지 않을거야.
……마법, 편리하네요…….
▶ 안 해요.
안 해요, 괜찮아요!
카인: 다행이다. 시간은 걸리지만 배 여행도 기분이 좋아. 너도 마음에 들어할거야.
▶ 모르겠어요.
어떠려나……. 모르겠어요.
카인: 배를 안 타 본건가? 그건 아깝네. 그렇다면 시도해 보자. 곤란하면 우리가 서포트할게. 언제나 그럴 거야. 우리들은 아키라의 마법사니까.
▶ 스팟에 대한 이야기 (2)
카인: 영광의 거리는 예로부터 검사가 활약했던 곳이야. 나도 검술은 이 거리에서 배웠었지.
그렇군요. 학교나 배울 곳이 있나요?
카인: 이 근방을 다스리고 있는 영주님이 검술 견습부터 고용해 주고 있어. 그런 다음 중앙의 성이나 다른 거리로 인재가 파견 돼. 경비나 호위하는 일에 종사하지.
(경비회사 같은 시스템을 거리에서 하고 있는 느낌인건가……?)
왠지 모르게 이미지가 잡혔어요!
카인: 다행이다. 네가 있던 세상과 여기는 많이 다른가 보네. 내가 있던 기사단에도 영광의 거리 출신 친구들이 꽤 있어. 나중에 거리에서 만나면 소개시켜줄게.
고마워요. 카인의 지인이라면 마음 놓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카인: 아하하. 하긴 미스라나 오웬의 지인을 만나는 건 무서울지도 모르겠네.
▶ 스팟의 추억 (1)
추억의 축제라던가 있나요?
카인: 여긴 축제가 많으니까. 어느 것이나 다 좋아하지만, 특히 인상 깊은 것은 수문에 기원하는 축제이려나.
수문 축제. 어떤 건가요?
카인: 일단 남자들이 거리의 중앙 거리에서 노래하고 춤추면서 걸어가. 어른들은 이 시점에서 이미 취해있지.
아하하.
카인: 모인 사람들은 거기로 월계수 꽃이나 잎으로 엮은 관을 던져. 창문으로 날아와서 맞으면 많이 아파. 그것을 주워 모으면서 다 같이 수문을 향해 수문과 강변을 장식. 그날 밤은 다 같이 밤새도록 마시고 떠들지. 날이 밝으면 장식은 강에 풀어 놓아. 이건 이 거리의 인간이나 여행자를 무사히 내보내는 의미도 있어.
즐거워보여요! 강변의 거리다운 풍습이네요.
카인: 전설의 뱀도 제대로 있으니까…… 내가 무사히 중앙 성에 도착하게 된 것도 축제 덕분이었는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추억이 깊네. 다음 축제에는 너와 애들이랑 함께 참여해보고싶어.
▶ 스팟의 추억 (2)
카인: 이 거리의 강은 그립네. 여러 가지 추억이 있어.
어떤건가요? 듣고 싶어요.
카인: ……어렸을 때, 친구가 강물에 빠질 뻔했었어. 주변에 있던 것도 애들 뿐이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던지라 마법을 썼지.
……카인은 옛날에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비밀로 했었다고…….
카인: 맞아. 부모님도 사람들 앞에서는 마법을 쓰지 말라고 굳게 말씀하셨어. 마법사에게는 너그러운 나라라고 해도 시골 마을이니 편견은 충분히 있으니까. 친구는 살았지만 들켰어, 아마도.
아마도?
카인: 다들 아무에게도 얘기 안 했어. 내가 마법사라는 걸. 다음 날 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오늘까지 계속 어울리고 있지.
다행이다……. 좋은 친구네요!
카인: 아아.
▶ 스팟의 추억 (3)
오웬: 생각났는데, 이 거리 옛날에 와봤어.
에, 그랬나요. 옛날하고 지금하고 비교해서 어떤가요?
오웬: 별로 안 바뀌었어. 이놈 저놈 다 긍정적이어서 힘들어.
힘들다니…….
오웬: 전에 왔을 때도 이 거리의 인간을 어두운 기분으로 하려고 다가갔는데, 다른 곳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 귀찮았어. 말을 걸어도 '그런…… 하지만…… 어떻게든 될거야…….' 하면서 좀처럼 침울해지지 않으니까.
(알 것 같아……)
오웬: 카인도 여기 출신이라고 해서 납득했어.
포지티브란 중요하죠…….
오웬: 심심하니까 빨리 돌아가고 싶네.
▶ 브레이크 타임 (1)
카인: 자, 현자님. 커피야. 저기 벤치에서 쉬자.
고마워요! 테이크아웃 커피를 이쪽 세계에서 마실 수 있다니…….
카인: 이 근처의 가게는 대체로 뭐든지 있어. 다들 강을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있는 걸 좋아하니까.
정말이다. 여러 사람들이 강 근처의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네요.
카인: 여긴 혼자 다니는 것도 좋아. 커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카인이 강변 벤치에서 커피와 한손 독서를……)
상상만 해도 그림이 되네…….
카인: 에?
평소는 체육계면서, 뭔가 분해요.
카인: 뭐야, 체육계라니?
▶ 브레이크 타임 (2)
정말 예쁜 경치네……. 해외여행 온 것 같아……. 아…… 곤돌라 같은 보트가 이쪽으로 흘러오고 있어……. 어라?
타고 있는 건…… 리케……?
리케: 혀, 현자님!
리케! 같이 보트에 타고 있는 사람은 누군가요?
리케: 카인의 친구인 뱃사공 씨예요……! 저, 저기 방금 카인이랑 있었을 때 만나서……! 모처럼이니 태워달라고 카인이 말하고…….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태워져 버려서……!
괘, 괜찮나요……!?
리케: 네, 네. 아마도……! 즐겁긴 즐거워요……! 죄송하지만 잠깐 다녀올게요……! 밥도 먹고 올게요……!
아, 알겠어요! 조심해요……!
리케: 네……!
……여차하면 리케도 날 수 있고, 괜찮겠지…….
▶ 카인에 대한 인상 (1)
오즈가 보기엔 카인은 어떤 마법사인가요?
오즈: ……시대 탓인지는 몰라도 요즘 젊은 마법사들은 나에 대해 낯설어하고 놀라지.
……그건…… 역시 오즈에게도 공경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가요?
오즈: 그런 게 아니야. 하지만 카인은 특히 버릇이 없어.
……혹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오즈: ……얼마 전에 카드 게임 인원 맞추기에 초대 받았었다.
우, 우와…….
오즈: '여, 오즈. 한가해 보이네. 너도 같이 하자' 라고 들었다……. 오랜 시간을 살아왔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어.
▶ 카인에 대한 인상 (2)
영광의 거리에 있는 카인과 중앙의 성에서 만나는 카인은 역시 다른가요?
아서: 어떨까요. 마음 탓인지 날개를 펴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카인은 항상 변하지 않습니다. 멋있고, 믿음직스럽고, 소탈하고, 동지애로…… 그 사람만큼 흠이 없는 사람은 없겠죠. 기사단장으로 만났을 때부터 저에게 형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가. 카인은 전 기사단장이었으니까 마법서에서 함께 하기전부터 두 사람은 아는 사이였죠.
아서: 네. 당시 카인은 마법사라는 것을 숨기고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만…… 마법을 쓰지 않아도 그는 우수했고, 외국 손님들의 평판도, 부하들의 신뢰도 두터운 성실한 기사였습니다.
아서: 나중에 그가 마법사라는 사실이 발각되어 기사단에서 해임되었을 때도 사실은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만…… 마법사끼리라고 해서 최원을 하고 있는 거라고 해서 포기했던 거죠.
분명 신경쓰지 않을 거에요. 지금의 카인이 들으면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요.
아서: 그런가요? 조금 부끄럽지만 현자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신다면 나중에 전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인에 대한 인상 (3)
리케는 카인과 친숙해졌나요?
리케: 그렇네요……. 친숙한 부분이 곤란하기도 하지만, 잘 돌봐주어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곤란하다고요?
리케: 바로 머리를 쓰다듬거나, 어깨나 등을 두드리거나 하는거죠. 저는 신의 사도니까 안이하게 건드렸다간 벌을 받는다고 몇 번이나 말하고 있는데 듣지를 않아서.
아아, 과연……. 하지만 카인이니까 악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리케: 그건 알 수 있어요. 저 자신도 이제 정말이지! 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만…… 일이 잘 안 될 때 크고 따뜻한 손으로 쓰다듬어지면…… 기쁘고 약해지고 가슴이 뜨거워져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리케…….
▶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리케: ……현자님……! 현자님까지 머리를 쓰다듬지 말아주세요……!
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카인의 기분을 조금 알 것 같아……)
▶ 나도 모르게 등을 쓰다듬었다.
리케: ……현자님……. 괜찮습니다. 울거나 하지 않아요. 저는 신의 사도니까 항상 마음을 굳게 먹고 있지 않으면......
(리케는 씩씩하지만 확실히 무리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될 때가 있네......)
▶ 나도 모르게 볼을 쓰다듬었다.
리케: ……현자님……!? 갑자기 만지거나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 중이었는데……!
아, 죄송해요! 리케의 볼이 말랑말랑해서 그만…….
리케: 정말! 카인처럼 대충 얼버무리고! 정말이지……!
▶ 카인에 대한 인상 (4)
오웬: 헤에. 이 동네, 기사님의 출신지구나. 이 거리를 인질로 잡으면 되겠네.
오, 오웬…….
오웬: 기사님 같은 사람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는 타입이지만, 이 거리의 전체가 그런건가.
만난 적 없는 느낌……? 카인이요?
오웬: 그렇지도 않아? ……라고 하면 별로 그렇지 않을 지도.
……처음 만났을 때 카인의 인상은 어땠나요?
오웬: 만난 적 없는 느낌이야. 기사인데 숨기고 있었어. 마법사인데 마법사 아닌 척이나 하고.
확실히 카인이 기사단에 있었을 때는 마법사라는 걸 숨겼다고 했죠.
오웬: 맞아. 그래서 파헤쳐보려고 했지. 거짓말쟁이라는 걸 말이야. 하지만 싸웠을 때는 기사 같았어. 동료를 감싸거나 하고 말이야. 그래서 죽이지는 않았지만 상처 없이 살려두는 것도 이상하잖아. 그래서 눈을 가져갔어.
……저에게 있어서 카인은 친절하고 의지할 수 있는 느낌이지만..... 오웬에게는 신선하고 남다른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군요.
오웬: ……별로 그런 말 안 했어.
▶ 카인에 대한 인상 (5)
처음에 카인과 만났을 때 어떤 인상이었나요?
히스클리프: 카인 말인가요. 그렇네……. 저는 그다지 사교적인 편이 아니라서 현자의 마법사가 되었을 때 어쩌나 하고 곤란해 하고 있었는데…… 카인이 바로 말을 걸어줬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압력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아하하. ……아, 죄송합니다. 그 장면이 상상되어서…….
히스클리프: 괜찮아요. 저도 카인이 착한 사람이라고 금방 알아봤으니까. 현자님이 마법서에 오시기 전까지는 카인이랑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았었네.
그랬었군요. 저도 제일 처음에 카인이랑 히스가 친절하게 대해줬으니까, 알 것 같아요.
히스클리프: 카인도 첫 만남 때에는 저에게 존댓말을 썼거든요. 동쪽 블랑셰 가문의 히스클리프 님이신가요. 기억해 두겠습니다. ……라고.
아하하. 기사답고 멋있네요.
히스클리프: 하지만 다음 날에는 '여, 히스' 라고 말을 걸었지만요……. 뭐야 이 사람, 이라고 생각했지만. 뭐, 비슷한 녀석이 가까이 있으니까……금방 적응했어요.
▶ 스팟에 대한 인상 (1)
오즈는 오래 살았었죠. 이 거리에 온 적이 있나요?
오즈: 거리가 된 뒤로는 처음이다.
그런가요. 영광의 거리는 어때요?
오즈: 서펜트의 수호가 느껴져. 거리가 아니라 본인의 몸을 지키고 있는 걸지도. 강변이지만 수해 걱정은 당분간 없겠지.
그런 것도 아시는 군요. 주민분들이 좋아할거에요, 분명.
오즈: ……거리 사람들은 떠들썩하고 모두 명량하다. 그랑벨 성 주변도 그렇지만 더욱 쾌활하군, 이 근처는.
확실히 여기와 비교하면 중앙의 거리는 도시적인 분위기죠. 여기가 활기찬 관광지라는 느낌.
오즈: 대뜸 친구처럼 말을 걸어져. '여, 형씨' 라고 들었는데…… 내가 더 연상이니까 그냥 넘어간다.
오즈…… 혹시 비위에 거슬렸나요……?
오즈: 아니…… 하지만 당황했다.
▶ 스팟에 대한 인상 (2)
……어라? 히스가 없어……. 방금까지 보이는 곳에 있었는데, 놓쳐버렸나. 히스? 히스…….
히스클리프: ……현자님…….
우왓, 깜짝아……! 마법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나요?
히스클리프: 뭐랄까 이 거리…… 엄청 말도 걸어지고, 얼굴의 칭찬도 많이 받고……. 다들 모르는 사람인데……. 그래서 조금…….
그, 그런가……. 히스, 낯을 많이 가리죠……. 괜찮나요?
히스클리프: 네……. 싫은 건 아니지만…….
모두 명량한걸요. 저도 처음에는 놀랐어요.
히스클리프: 그렇죠……. 다음에 올 때는 영광의 거리로 간다! 라고 기합을 넣지 않으면 외출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아아……. 무리하지 마세요.
히스클리프: 죄송합니다……. 잠시 실례할게요…….
▶ 스팟에 대한 인상 (3)
샤일록은 영광의 거리가 처음인가요?
샤일록: 몇 번인가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쾌활하고 좋은 거리죠. 이 근처는 물이 아름답기 때문에 미주와의 만남도 많거든요.
그랬군요. 샤일록은 조용한 곳을 좋아할 것 같아서 시끌벅적한 거리인데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샤일록: 이런,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출신이 항구도시여서 이 거리의 분위기가 싫지는 않아요. 사람들이나 물건이 많이 있는 곳을 좋아하죠.
사람이나 물건, 말인가요.
샤일록: 네. 유통이 많은 곳에는 만남과 이별도 많죠. 하지만 이 거리는 감상적이게 되지 않아. 그런 점이 좋습니다. 그래서 잠깐의 만남을 즐기러 가끔 찾아올 때가 있네요.
샤일록도 팟 하고 싶다는 기분이 될 때도 있군요……. 뭔가 좀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요.
샤일록: 후후, 고분하신 분.
▶ 중앙의 나라에 대해서
카인: 이 거리는 검술과 유통이 왕성해. 서쪽 나라와의 경계도 가까워서 중앙 나라 무역의 주요 도시가 되고 있어. 여행객과 관광객도 많지. 그랑벨 성 아래와 나란히 죽기 전에 한 번 쯤은 방문하고 싶은 거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드나들어 글로벌한 도시네요.
카인: 맞아. 그러니까 모두 거리를 지키기 위해 솜씨를 연마하고, 괜한 다툼을 하지 않도록 쾌활한거야.
과연……. 카인이 씩씩한 건 토박이네요. 왠지 납득이 돼요.
카인: 아하하, 그래? 그리고…… 영광의 거리 출신이라서 인기 있는 것 같아. 덕분에 중앙 수도에 가서도 여자들이 말을 거는 일이 많았었지.
(그건 카인 본인의 미남 오라 때문 아닌지……)
▶ '거대한 재앙' 에 대해서
카인: 이 강가는 뚫려 있으니까 '거대한 재앙' 이 다가오는 게 잘 보여. 설마 내가 현자의 마법사로 뽑혀 액재 토벌에 가담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는데.
뽑혔을 때 몸에 문장이 나타나는 거죠. 카인은 그때 어땠나요?
카인: 역시 놀랐네. 아침에 일어났는데 팔에 멍이 들어있어서. 뭐, 우연이겠지하고 생각했어.
꽤 복잡한 무늬인데요……?
카인: 그걸 알았다면 금방 눈치챘겠지만, 내가 마법사라는 걸 숨겼으니까. 문장에 대해서는 그때까지 귀에 들어오지 않았거든. 내버려뒀는데 한동안 사라지질 않아서 저주나 병일까봐 의사에게 갔더니 걸린 거야.
의사……!?
카인: 거기서 알게 됐지. 달에게 뽑힌 문장이란 걸.
……뭐랄까……. 카인다운 온화한 에피소드네요.
카인: 아하하, 나도 조금 얼빠진 얘기라고 생각해.
▶ 스팟의 사람들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모두 친척이나 친구처럼 말을 걸어주는 거리네요.
아서: 네. 비록 제가 왕자라고 해도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점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여러가지 추천해 주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하니 배움이 많은 곳이네요.
그러고보니 아까 길거리에서 여자 분과 얘기하고 있었죠. 뭘 배우고 있었나요?
아서: 아아, 가게 앞에서 카드 게임을 하고 있길래 들여다봤더니 룰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녀에게 이기면 오늘 밤 같이 잘 수 있다고 해서.
(……같이 잔다니……. 혹시……)
아서: 게임은 이겼지만 이제 그럴 나이는 아니니까 거절했더니 애인이라고 하는 남자가 와서 오해를......
아, 아와와와.
아서: 거기서 딱 카인이 저를 발견해줘서 오해를 풀 수 있었어요. 우연이었지만 이 거리의 연인들에게 축복이 되어 좋은 밤입니다.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서…….
▶ 스팟의 마법사
영광의 거리에는 카인 말고 또 다른 마법사들이 있나요?
카인: 꽤 있어. 낯설지만 박해받을 정도는 아니야. 이 운하를 만들 때도 마법사가 협조했는걸. 점을 잘 치는 마녀가 날씨를 예측한 거지. 거리에서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한 일을 하는 마법사들은 많네.
점으로 일기예보를 하는군요……. 재밌네. 잘 맞나요?
카인: 뭐 그럭저럭. 봐, 방금도 종소리가 들렸지. 한 번이라면 맑음. 두 번이면 덥고, 세 번이면 비. 이렇게 그 마녀가 알려주는거야.
헤에, 굉장하네요! ……응? 그 마녀……? 운하를 만들었던 마법사가 계속 이 거리의 일기예보를 하고 있는 건가요?
카인: 아아, 마법사는 수명이 길잖아. 생김새는 어리지만, 300살 쯤 됐으려나?
▶ 카인의 평판
리케: 아까 검 단련장을 발견해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카인의 지인이 말을 걸었어요. 흥미가 있다면 해보지 않겠냐고……. 거절했지만요.
단련장! 역시 대단하네요. 영광의 거리는 기사의 거리라고도 한다고 들었어요.
리케: 카인은 이 거리에 있을 때부터 100명 중 한 명이라고 할 정도로 검으로 유명했대요.
그런가요!? 대단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렇게나 강했다니…….
리케: ……단련장에서 검의 훈련을 보고 있었는데, 조금 멋있구나 라고 생각해 버렸어요.
▶ 멋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건가요?
리케: 그야…… 사제님께서 싸움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 저도 멋있다고 생각해요.
리케: 현자님도……? 하지만 야만적인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 안되는 일 아닌가요?
▶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떤가요?
리케: 제, 제가……? ……아, 안 돼요. 신의 사도인 제가, 누군가를 해치는 무기를 손에 쥐다니.
과연 …….하지만 저는 싸우는 것 자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카인은 싸우지만, 믿음직하고 착한 사람이고. 이 거리 분들도 상냥하시잖아요.
리케: ……확실히 그렇네요…….
리케: 감사합니다, 현자님. 좀 더 생각해보도록 할게요.
▶ 위험한 장소
카인: 현자님, 나가는 거야? 따라갈게.
식후에 산책하고 싶어서. 혼자서도 괜찮아요.
카인: 여긴 유통이 잘 되는 동네라서 사람들이 많아. 치안이 안 좋을 정도는 아니지만, 밤에 혼자 다니는 건 그만두는게 좋아.
그런가요……. 몰라서 죄송해요. 밤에도 밝은 거리라 그만…….
카인: 괜찮아. 너의 세계는 밤에도 평화롭구나.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카인을 어울리게 하는 건 좀 미안한데……)
저기, 카인. 역시 오늘은…….
리케: 현자님, 산책인가요? 함께 해도 괜찮을까요?
아서: 괜찮다면 저도요. 조금 걷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리케. 아서도…….
카인: 물론 괜찮지, 현자님. 강변에 디저트 가게가 있어. 다 같이 먹자.
오즈: …….
(오즈까지……. 모두 상냥하네……)
고마워요. 디저트, 기대하고 있을게요.
▶ ???
▶ 스팟의 명물
어라, 오즈. 뭘 사온건가요?
오즈: 아아…… 영광의 거리는 물이 좋아 맛있는 술을 만들 수 있다. 가게에서 불러 세워져서 맛을 봤는데…… 맛있었어.
오즈가 맛있다고 하다니, 상당했나 보네요.
오즈: 아아. 마법관으로 돌아가면 피가로나 샤일록에게도 먹여야지.
좋네요. 둘 다 기뻐할거예요.
오즈: ……그렇겠지.
(왠지 묘하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 얼굴에는 안 나오지만, 맛을 많이 봐서 취해있는 건가……?)
그쪽 짐은요?
오즈: ……이건…… 배 모양을 본뜬 완구로, 이 거리의 명물이다. 조각배 모형을 발견해서 그만…….
아서의 선물이군요.
오즈: ……아니…….
분명 기뻐할 거예요. 좋은 선물을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오즈: ……그렇군.
▶ 스팟에서의 발견
어라? 저기 있는 건 아서……? 강에 뭘 던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서! 뭘 하고 있나요?
아서: ……! 아아, 현자님! 대단한 걸, 정말로 만나 뵙다니.
……? 무슨 일 있나요?
아서: 아아, 죄송합니다. 아까 거리의 물건에서 이 강에 전해지는 주술을 배웠거든요. 조약돌을 던지고 세 번 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소원……. 아서는 어떤 소원을 빌었나요?
아서: 현자님께 이 주술을 알려드리고 싶다고요.
…….
아서: 이렇게 빨리 소원이 이루어질 줄이야. 조금 부끄럽네요.
그, 그렇네요……. 조금 두근거렸어요…….
아서: 조약돌 받으세요. 던지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소원, 뭘로 할까나…….
아서: 아까 현자님의 조약돌도 세 번 튀어오르라고 함께 빌었습니다.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 즐거운 장소
시노: 현자님! 여기에 있었던건가.
시노. 강을 보고 있었거든요. 무슨 일 있나요?
시노: 아아, 따라 와. 좋은 걸 보여줄게.
시노: 큰 배가 왔다. 저쪽 다리, 보고 있어.
……와아…… 교각이 올라간다……. 징검다리로 되어 있네요.
시노: 아아. 저 큰 배가 지나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대단하네요! 움직이고 있는 건 처음 봤어요.
시노: 그렇지? 내가 발견했어.
(귀엽네……)
가르쳐줘서 고마워요, 시노.
시노: 흐흥,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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