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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바치는 술잔, 겹쳐진 주먹] 화이트

다과회하기 좋은 날씨 1화

 

화이트: 오오, 현자여. 여기 있었구나. 그대를 찾고 있었네.

 

우왓, 화이트. 무슨 일이에요?

 

화이트: 그대에게 비밀 이야기가 있네. 쪼그리고 앉아 귀를 빌려줄 수 있겠나.

 

비밀 이야기? ……이걸로 됐나요?

 

화이트: 호호, 미안하구먼. 그래서, 중요한 이야기인데 말일세……. 그대를 다과회에 초대하고 싶네.

 

다과회요?

 

화이트: 그래. 그대도 이 세계에 온지 얼마 안됐으니 한 번 천천히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야. 게다가…… 사실은 스노우와 승부를 벌였어.

 

승부……?

 

화이트: 그렇네! 우리들, 어느쪽이 먼저 그대와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진검승부를…….

 

새: 삐삐삐삐삐삐!

 

화이트: 꺄――?!

 

에, 새?! (어째서 화이트를 덮치는거지……?!)

 

화이트: 어째서 머리를 쿡쿡 찌르는건가! 나는 미끼가 아니라구!

 

새: 삐삐삐삐!

 

라스티카: 어라? 저기 있는 건……. 후후, 그 새는 화이트님이 마음에 들었나보네요. 아주 흐뭇한 광경이에요.

 

화이트: 아니 틀리니까……!

 

새: 삐삣.

 

화이트: 우우…… 머리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라스티카: 죄송합니다, 화이트님. 다치신데는 없나요?

 

화이트: 음... 머리가 쓰라리지만 별 것 아니다. 이 녀석은 그대가 키우는 새인가?

 

라스티카: 아뇨. 근처에 있는 나무에서 쉬고 있던 것을 보고 제가 말을 걸었습니다.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 기분 좋은 듯 눈을 감아 주거든요. 화이트님들도 어떠신가요?

 

화이트: 그런가? 그렇다면…… 자.

 

새: 삐삣.

 

화이트가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 새는 만족한 듯 하늘로 날아갔다.

 

라스티카: 그나저나 두 분은 뭐하고 계셨나요?

 

화이트랑 다과회를 하려고 했었거든요.

 

라스티카: 그거 훌륭하군요. 오늘은 날씨도 좋고 다과회에 딱 맞는 날이에요.

 

화이트: 괜찮다면 그대도 어떤가? 세 명이서 하는게 더 즐거우니까 말일세.

 

라스티카: 감사합니다, 화이트님. 부디 실례하게 해주세요. 오늘이라는 날에 어울리는 소중히 간직할 홍차를 준비하겠습니다.

 

화이트: 오오, 그거 기대되는구먼. 그렇다면 난 과자와 장소를 준비하지. 좋아, 그럼 잠시 후에 집합일세!

 


다과회하기 좋은 날씨 2화

 

(확실히, 다과회는 이 근처에서 한다고 했었지……)

 

저기인가?

 

라스티카: 어서오세요, 현자님. 이쪽으로. 화이트님이 예쁜 테이블과 식기를 마련해 주셨더라고요.

 

와아……! 그림책 속 같아서 너무 멋져요! 

 

라스티카: 지금, 홍차를 끓이고 있으니 현자님은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뭘 하면 되나요?

 

화이트: 마음 놓고 편히 있어주게나. 오늘은 그대를 대접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거야.

 

화이트, 거기에 있었…… 에!? 어째서 어른의 모습으로 있는건가요……?

 

화이트: 호호, 모처럼이니까. 멋지게 그대를 맞이하려고 했네. 자, 내가 의자를 당겨주마.

 

하지만…….

 

라스티카: 후후, 사양하지 마세요. 저희가 당신을 대접하고 싶어하는 겁니다.

 

화이트: 음. 게다가 그렇게 생각하는건 우리들 뿐만이 아니야. 이곳에서는 지저귀는 새들도,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도 모두 그대를 반기고 있네. 우리가 그대를 위해 여는 다과회다. 기억에 가장 남는 한때로 만들어주겠네.

 

라스티카: 현자님, 홍차가 다 되었습니다. 멋진 과자와 함께 드세요.

 

감사합니다. 뭐랄까,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네요!

 

라스티카: 네. 찻잎 외에 건조한 나무딸기가 들어있어요. 부디 현자님의 마음이 치유되기를.

 

……새콤달콤하고 정말 맛있어요!

 

화이트: 자, 현자여. 이쪽에 갓 구운 스콘도 있네. 따뜻할 때 크림과 잼을 바르는게 좋아.

 

맛있어보여……! 잘 먹겠습니다! 이것도 맛있다!

 

(엄청나게 대접 해주고 있어……. 지극정성이란건 이럴 때 쓰는 말인가……)

 

화이트: 호호. 입가에 잼이 묻어 있네. 할 수 없구먼, 내가 닦아 주마. 이쪽을 향하게나.

 

우왓, 역시 그렇게까지는 좀……. 스스로 닦을게요.

 

화이트: 괜찮으니까. ……응? 내 손수건이…….

 

라스티카: 손수건이라면 아까 화이트님이 사용하셔서 테이블 위에 놓은채로…… 아.

 

새: 삐삣!

 

앗! 이 아이는 아까 그 새……?!

 

화이트: 안돼! 내 손수건이! 가져가면 안되네!

 

새: 삐삐삐!

 

화이트: 이봐, 기다리는게야!

 

라스티카: 아아, 화이트 님……! 현자님, 저희도 쫓아가죠!

 

네!

 


다과회하기 좋은 날씨 3화

 

화이트: 우우우…… 아파. 도대체 그 새는 어디로 간건가…….

 

라스티카: 이쪽으로 날아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화이트님, 제발 낙심하지 마세요. 소중한 커플 손수건은 반드시 돌아올거에요.

 

세트……? 혹시, 스노우랑인가요?

 

화이트: 그렇네. 그 외에도 다른 세트는 더 있지만, 저건 특별히 더 마음에 들어했던거네.

 

(그렇게나 중요한 것이었구나……. 그렇다면, 절대로 찾아내지 않으면.)

 

……아, 봐주세요! 눈앞에 있는 나무 위에 새 둥지가...! 어쩌면, 저기에…….

 

화이트: 정말이네! 참 잘했다, 현자여.

 

라스티카: ……하지만 저 새는 저기서 뭘 하고 있는걸까요.

 

새 둥지에서는 작은 새의 얼굴도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둥지는 너덜너덜했다.

 

화이트: ……과연. 그런거였나. 소중한 둥지를 고치기 위해 내 손수건을 가져간거구먼. ……그렇다면 어쩔 수 없어. 그대로 두자.

 

괜찮나요? 소중한 물건인데…….

 

화이트: 저 새들이 평온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네. 게다가, 세트 물건이라면 또 늘리면 되고. 스노우도 분명 같은 말을 하겠지.

 

화이트…….

 

화이트: 자, 다과회에 돌아가볼까!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홍차가 식어버릴 것이다.

 

 

 

 

 

라스티카: 현자님, 홍차 한 잔 더 어떠신가요?

 

아, 잘 마시겠습니다. 화이트도 어때요?

 

화이트: …….

 

화이트?

 

화이트: 응? 아아, 미안하구먼. 잠깐 멍 때리고 있었네.

 

(……화이트. 아까부터 어딘가 허전한듯……. 역시 손수건이 걱정되는건가……. 어라?)

 

화이트, 입가에 크림이 묻어 있어요.

 

화이트: 응? 그런가?

 

제가 닦을테니 가만히 있어주세요.

 

화이트: 음…….

 

좋아, 깨끗하게…….

 

화이트: 저기, 현자여.

 

우왓,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제 손을 잡고.

 

화이트: 그대는 스노우에게 방금 한 것을 해준 적이 있나?

 

방금이라니, 손수건으로 닦아준거 말인가요?

 

화이트: 응.

 

아뇨, 그건 아직…….

 

화이트: 그런가 그런가! 그렇다면 어느 쪽이 먼저 현자와 친해질 것인가의 승부는 내 쪽이 더 한 발 앞서갔구먼!

 

에?!

 

화이트: 기쁘구먼! 돌아가면 스노우쨩에게 마운트 잡아버릴거니까―!

 

라스티카: 후후, 기운 차리셔서 다행이다. 역시 모두들 웃는게 제일이네.

 

그, 그렇네요……? 

 

(아까 침울하게 보인 것은 기분 탓은 아니었을텐데……. 왠지, 어딘가부터 화이트 손바닥 위에서 춤추고 있었던 것 같은……)

 

화이트: 꺄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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