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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수면에 흔들리는 마음] 스노우

1화

 

오늘은 의뢰도 없고, 하루 쉬는 날이지. 뭐하고 지낼까…….

 

스노우 / 화이트: 현자 쨩, 찾―았다!

 

스노우, 화이트. 안녕하세요.

 

스노우: 저기저기, 현자 쨩은 이 뒤에 시간 있어?

 

화이트: 지금부터 술래잡기를 하려고 했는데 현자도 함께 어떨까 해서 말일세.

 

괜찮나요? 뭘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어요. 꼭 같이 하게 해주세요!

 

스노우 / 화이트: 아싸~!

 

스노우: 좋아. 그럼 가위바위보를 하자. 지는 쪽이 술래일세.

 

(두 사람도 가위바위보를 알고 있구나. 내가 살고 있던 세계의 문화가 마법사의 세계에 침투하고 있는 건 꽤 이상한 느낌이네……)

 

가위바위…… 보!

 

스노우: 호호. 나와 현자의 승리구먼!

 

화이트: 우우…… 어쩔 수 없네, 내가 술래구먼. 그럼 백까지 세고 잡으러 간다. 하나, 둘…….

 

같이 힘내요, 스노우! 이왕 하는 이상 힘껏 도망치고 싶어요.

 

스노우: 음, 좋은 기세일세. 하지만 현자의 그런 모습으로는 조금 불안하구먼. '노스콤니아'

 

왓! ……이건 머플러?

 

스노우: 귀마개랑, 장갑이랑……. 겉옷도 하나 더 있어야…….

 

어째서 방한구가 필요한거죠? 움직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스노우: 그건 말일세…….

 

 

 

 

 

 

 

 

스노우: 자, 도착―!

 

여긴 얼음의 거리……?

 

주민: 오오, 스노우 님!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자님도 잘 오셨어요. 지금 따뜻한 음료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스노우: 호호호. 마중나오게 해서 미안하네.

 

주민: 당치도 않습니다. 부디 편하게 지내주십시오. 시장에 나와 있는 것들도 가지고 가셔도 됩니다.

 

가, 감사합니다. 

 

(멋대로 끌려와버렸지만……)

 

술래잡기는 마법서에서 하는 것이 아니었나요?

 

스노우: 그러면 금세 잡혀버리고 말걸세. 북쪽 나라는 넓으니까 도망가기엔 안성맞춤이지. 생명의 위험도 있겠지만 스릴 넘치는 것이 즐겁지 않나. 

 

(놀이로 생명의 위험까지?!)

 

스노우: 자아, 도망가자 현자여. 이왕 하는 이상 전력으로 이기는게 예의가 아니겠나!

 


2화

 

(갑자기 북쪽 나라로 끌려왔을 때는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스노우: 호호호. 현자여, 꽤 짐이 많아졌구나. 내 마법으로 짐을 줄여주마.

 

감사합니다. 다들 너무 친설하시고 선물도 이렇게나 많이 주시다니……. 괜찮을까요……?

 

스노우: 괜찮네, 신경 쓸 것 없다. 하지만 얼음의 거리는 여기가 끝이 아니야. 화이트가 북쪽 나라까지 와 있는 기미가 보이는구먼. 슬슬 이동을 해볼까.

 

스노우: 오오, 맞다. 현자여, 이것을 봐라.

 

모래시계……? 스텐드글라스로 되어있는건가요?

 

스노우: 음. 이 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도망가면 우리들의 승리일세. 이긴 쪽에게는 상도 내리니까. 노력한 보람이 있다는거지.

 

상품……. 뭘 받기라도 하는건가요?

 

스노우: 그건 아직 비밀이구먼. 자, 현자여. 이 모래시계는 그대가 가지고 있게나. 내가 만든 스텐드글라스로 되어있으니 수호의 마법이 걸려 있네. 틀림없이 그대를 지켜줄거야.

 

감사합니다. 와아, 모양도 섬세하고 예쁘네요……!

 

스노우: 내 자신작일세. 자, 다음 장소로 출발하지!

 

 

 

 

 

 

 

 

 

 

 

스노우: 자. 도착했다네, 현자쨩!

 

…….

 

스노우: 응?

 

주, 죽는 줄 알았다…….

 

스노우: 이런. 인간인 그대에게는 꽤 험난한 길이었겠구먼. 미안하구나. 자, 아까 시장에서 받은 과자를 주마. 화이트와의 거리도 벌렸을테니까 여기서 잠깐 쉬기로 하지.

 

우우…… 감사합니다.. 북쪽 나라는 정말 짜릿하네요. 스노우와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다…….

 

스노우에게 받은 과자를 먹고 휴우 하고 한숨을 내쉰다. 그러자 안도하는 나를 기다렸다는 듯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화이트에게 벌써 따라잡혔다……?

 

스노우: !

 

화이트가 아냐……. 곰?! 

 

(거짓말이지……. 금방이라도 덤벼들 것 같아……!)

 

스노우: 음. 이것은…….

 

스노우, 앞에 나가면 위험해요……!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스노우: '노스콤니아'

 

화이트: 크왕―! 몰래 카메라일세!

 

화, 화이트……?!

 

스노우: 아까 그 곰은 화이트가 보여준 환영일세.

 

그랬군요. 다행이다…….

 

화이트: 현자여, 무엇을 안심하고 있나. 승부를 잊은 것은 아니겠지.

 

앗!

 

이상한 소리를 내며 화이트가 나와 스노우를 만진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스노우는 겁 없이 웃으며 나를 돌아보았다.

 

스노우: 현자여, 아까 준 모래시계를 꺼내는게야.

 


3화

 

모래시계의 모래가 완전히 떨어졌어……!

 

스노우: 시간이 다 되어 우리의 승리구먼! 상은 우리가 받아가지, 화이트.

 

화이트: 우…… 아쉽구먼. 얼마 안 남았었는데.

 

아싸, 이겼네요 스노우! 화이트도 수고하셨어요. 곰의 환영, 굉장한 박력에 놀랐습니다…….

 

화이트: 현자가 놀랐다면 열심히 위협한 보람이 있네.

 

그러고보니 상이 있었죠. 뭔가 받을 수 있는건가요?

 

내가 묻자 스노우와 화이트는 눈을 맞추고 웃으며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노우 / 화이트: "현자를 최대한 응석받이로 굴게 해줄 수 있는 권리" 일세!

 

저를요?!

 

화이트: 호호호. 조금 전까지의 술래잡기는 사실은 별 거 아니었네.

 

스노우: 사실은 항상 노력하는 현자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둘이서 생각한 계획이 있었던거야.

 

스노우 / 화이트: 하나―둘! '노스콤니아!'

 

(앗, 모래시계가……!)

 

튀어오른 모래시계에서 흘러나온 모래와 유리는 순식간에 소용돌이를 이루며 날아오르고, 커다란 유리방으로 변했다. 무지개 빛으로 반짝이는 유리 안에는 깔끔한 테이블과 푹신푹신한 소파가 있다. 고급 호텔의 방 같다.

 

대단해…….

 

스노우: 오늘은 여기서 자네를 대접하겠네.

 

화이트: 역시 북쪽 나라에 오면 마법의 상태가 좋구먼. 친숙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마음껏 그대를 대접할 수 있네.

 

그래서 북쪽 나라에서 술래잡기를 한거군요.

 

스노우: 현자에게는 조금 어려운 환경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용서해주게나.

 

스노우: 그대를 난처하게 만든 만큼 내 맘껏 이 모습으로 응석을 받아주지. 자, 현자님. 손을?

 

감사합니다……. 조금 부끄럽네요.

 

화이트: 오늘은 나의 패배일세. 에스코트 역은 스노우에게 양보하지.

 

스노우: 분하다면 나중에 화이트도 내가 에스코트 해줘도 상관없다만?

 

화이트: 흥이다! 외롭지 않은걸. 현자는 작고 귀여운 내 쪽이 더 좋지―?

 

아하하. 어느 모습이라도 스노우와 화이트는 매력적이에요!

 

유리방 안은 설원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고 마음까지 훈훈하게 채워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꿈 같은 멋진 휴일이다.

 

그런데 왜 위로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술래잡기도 한건가요?

 

스노우: 응? 그건 말일세…….

 

스노우 / 화이트: 현자를 대접하기 전에 우리도 놀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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