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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달밤의 비에 간절한 맹세를] 스노우

1화 피의 규칙이 있는 거리에서

 

으음, 키친 크로스도 샀고 부족했던 머들러도 샀으니까……. 심부름은 이게 전부인가.

 

샤일록의 바의 프리 오픈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부탁받은 것을 전부 사고 아지트로 돌아가려 할 때, 뺨에 차가운 것이 닿았다.

 

(비가 오네…….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으니까,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전에 돌아가자.)

 

와앗……!

 

???: 이런.

 

부딪혀서 죄송합니다! 다친 곳은…… 아!

 

스노우: 아키라가 아닌가. 그렇게 서두르다니. 루나피에나 패밀리의 아지트로 돌아가는 길인가?

 

네. 샤일록의 심부름이 끝났는데 비가 와서,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에 돌아가려고…….

 

스노우: 그렇군. 그러면 내가 아지트까지 데려다주마. 자, 가도록 하지.

 

그는 쓰고 있던 우산을 느슨하게 기울여 나를 안에 넣어주었다. 반대편 어깨가 가랑비에 젖는 것을 보고 황급히 뒷걸음을 친다.

 

아, 아니에요. 그렇게 받을 수는…….

 

스노우: 사양할 일이 아니네. 어차피 나도 샤일록에게 볼일이 있었으니. 자, 우리가 술집의 소문을 거리에 퍼뜨려주기로 하지 않았나. 그 건으로 조금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런 거라면……. 감사하게 말씀을 받들게 해주세요.

 

???: 어이, 저쪽으로 도망갔어! 놓치지 마!

 

갑자기 저쪽 골목 쪽에서 정신없는 발자국 소리와 거친 목소리가 울려온다.

 

???: 쳇, 어디야……! 찾아라! 아직 멀리는 안 갔을 거다!

 

스노우: 흠. 뭔가 귀찮은 일의 예감이 드는군. 우리는 저쪽 길로 가지.

 

알겠습…….

 

???: 젠장. 아서 녀석……! 어디로 간 거냐!

 

에!?

 

(아서라면, 혹시…….)

 

아서: ……! 아키라 씨! 돈 스노우!

 


2화 피의 규칙이 있는 거리에서

 

아서. 괜찮나요!? 도대체 무슨 일이…….

 

아서: 죄송합니다. 설명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저는 괜찮으니까 부디 신경쓰지 말고 가주세요.

 

하지만…….

 

스노우: 잘 알겠네.

 

스노우는 시원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 손을 끌고 걷기 시작했다. 스노우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아서도 순식간에 뛰어가 버렸다.

 

스 …… 스노우. 죄송해요. 놔주세요. 저, 아서를 …….

 

스노우: 뭐, 조급해하지 말게나.

 

스노우가 근처 처마 밑에 나를 두고 옷을 펄럭이며 느긋하게 미소를 지었다.

 

스노우: 여기서 착하게 기다리고 있어주게. 말리지 않도록.

 

무리들: 어이, 이쪽이다! 몰아붙여! 저 녀석을 놓치지 마라!

 

그 때, 시끄러운 발소리가 났다. 사냥하듯 여러 남자들이 아서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홀스터에 손을 뻗은 아서보다 순간적으로 남자 한 명이 칼을 치켜들어 싫은 색의 빛이 눈에 들어온다.

 

아……!

 

스노우: 정말이지 한심하군.

 

하지만 다음 순간, 남자는 소리도 없이 쓰러져버렸다. 우산에서 피를 털어내고 스노우가 어이없다는 듯 남자들을 둘러본다.

 

스노우: 이런 아이 한 명을 이 인원수로 상대하다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건가?

 

무리들: 네…… 네 녀석은……. 벤티스카의……?

 

아서: 돈 스노우! 왜 나를…….

 

스노우: 그대가 다치면 내 일행이 나중에 울 것 같아서 말일세. 그대는 판테라지만 상당한 손재주를 지니고 있지. 불필요한 인정일 수도 있지만, 뭐. 내 변덕에 어울리는 것이 좋네.

 

아서: 아뇨,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돈 스노우.

 

무리들: ……! 기죽지 마라! 돈 스노우가 있든 말든 쪽수로는 우리가 유리해!

 

무리들: 알고 있어! 덤벼라 ……!

 

스노우: 호호호. 수의 유리한 정도로 승승장구하다니, 초짜로군.

 

스노우가 가볍게 웃으면서 우산을 옆으로 가라앉히고 내리쳐 상대방에게 꽂았다. 그럴 때마다 남자들이 비명도 지르지 않고 땅바닥에 쓰러져 간다.

 

무리들: ……제, 젠장!

 

그 모습에 몇몇 남자가 떨리는 손으로 품에 손을 넣었다. 하지만 그들이 총을 꺼내려는 순간, 아서가 그것을 쏘아 떨어뜨린다.

 

아서: 내버려 두지 않아. 총을 쏘는 법이라면 나도 알고 있으니까.

 

호흡이 맞는 행동으로 스노우와 아서는 남자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렸다.

 

스노우: 이런, 끝나버렸나.

 

(대, 대단해. 저런 인원을 둘이서 …….)

 

압도적인 강함에 멍하니 그들을 바라본다. 그러자 스노우의 등 뒤에서 쓰러져 있던 남자의 손이 작게 움직였다. 그리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서…….

 

스노우!

 

스노우: ……!


피의 규칙이 있는 거리에서 3화

 

무리들: ……빗나갔어! 일단 물러선다!

 

쓰러져 있는 동료도 내버려두고 새파랗게 질린 남자들이 도망간다.

 

스노우: 뭔가. 모처럼 흥이 났는데.

 

스노우가 여유로운 미소로 도망가는 자들을 바라본다. 잘린 손등에서 피를 흘리면서. 남자들이 충분히 떠나자마자 나는 스노우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아서도 곧 이쪽으로 다가왔다.

 

스노우! 괜찮나요?

 

아서: 돈 스노우! 나 때문에 미안해. 사실은 …….

 

남자들이 속한 패밀리는 판테라 패밀리의 카지노에서 악랄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했다는 듯하다. 그것을 간파한 아서가 히스클리프의 허가로 그들을 출입 금지시켰지만, 그것이 역으로 화를 사 쫓기는 사태가 되었다고 한다.

 

아서: 도움을 준 당신을 다치게 하고 말았어.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지…….

 

스노우, 저야말로 죄송해요. 그때 제가 아서를 돕고 싶어했던 탓에…….

 

스노우: 그게 아닐세. 그렇게 침울해하지 말게나. 이건 일부러 그런 거니까. 녀석들이 속한 패밀리는 오래 전부터 품행이 나빠서 이쪽도 숙청의 계기를 찾고 있었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피에는 피로 보상하는 것이 이 거리의 규칙이니까 말일세. 그렇지 않은가?

 

아서: 계산을 한 부상이었군요. 다행이다……. 저는 서둘러서 상황을 히스클리프에게 보고하겠습니다. 돈 스노우, 이 은혜는 반드시.

 

스노우에게 고개를 숙이고 아서는 달려갔다. 그를 배웅하고 나서 스노우가 우산을 펼쳐 손가락 끝으로 살짝 나를 손짓했다.

 

스노우: 아키라, 우리도 슬슬 가도록 하지. 너무 늦으면 샤일록이 걱정할테니.

 

네, 네……. 아,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나는 주머니를 뒤져 손수건을 꺼냈다. 스노우의 손등에 흐르는 피를 닦아 상처 부위를 누른다.

 

이 손수건, 사용해 주세요. 샤일록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바로 치료를 하죠.

 

스노우: 그대…….

 

일부러 그랬다고는 해도, 제가 계기인 것은 변하지 않고……. ……그리고 그 옷, 비싸 보여서, 더러워지면 안 될 것 같고…….

 

내 말에 스노우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이내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스노우: 호호호. 확실히 엄청나게 비싸니까, 그대가 책임을 져야 하지. 그래. 조금 더 내 곁에 있어주게나.

 

와앗.

 

힘껏 팔이 당겨져 강제로 우산 속에 들어가 버렸다.

 

스노우: 그대는 이대로 바까지 나와 걸어가야 할 걸세.

 

그렇게 목을 울리며 웃는 그는, 왠지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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