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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저주꾼이 보내는 축복] 파우스트 라비니아

언젠가의 미래를 바라며 1화

 

파우스트: 저건…….

 

파우스트? 무슨 일 있나요?

 

사건을 무사히 해결한 후의 일. 파우스트와 마을을 걷다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히스클리프를 발견했다.

 

히스클리프: …….

 

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네요. 뭘 하고 있는 걸까요?

 

파우스트: ……마법을 쓰려고 하고 있어.

 

에, 하지만…….

 

마법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 마을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여러가지 리스크가 따른다고 들었따. 마법사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 향기를 내뿜는 꽃.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반응…….

 

(히스도 그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마법을……?)

 

파우스트: 바로 말리고 오지.

 

아, 파우스트.

 

파우스트: 히스클리프. 너는…….

 

히스클리프: ……윽.

 

파우스트: 히스!

 

휘청거리는 히스를 보고 파우스트가 순식간에 몸을 지탱했다. 자세히 보니 히스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괘, 괜찮나요? 히스.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 그리고 현자님도.

 

파우스트: 이 향기 속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을텐데. 하지만 너는 꽃의 향기를 지우려고 했던 것이겠지.

 

히스클리프: 네. 죄송합니다……. 앤 씨의 몸이 걱정되어서, 저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그랬구나……. 확실히, 심신이 약해져 있는 지금 마법사인 앤 씨에게 이 향기는 괴로울 거야.)

 

파우스트: 저쪽에 꽃이 적은 곳이 있으니 가서 조금 쉬고 오도록. 나머지는 나에게 맡겨둬.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 감사합니다.

 

 

 

 

 

 

히스, 괜찮을까요. 따라갈까 고민했지만…….

 

파우스트: 조금 혼자 있는 편이 저 아이도 마음이 편하겠지.

 

그때, 몇몇 마을 사람들이 조심조심 우리에게 다가왔다.

 

마을 사람: 이봐, 너희들. 뭘 하고 있는 거야……?

 

에?

 

파우스트: …….

 

마을 사람: 아까 보았던 금빛 머리를 한 너희 동료 마법사가 묘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설마 이 마을에 저주라도 내리려는 건 아니겠지?


언젠가의 미래를 바라며 2화

 

파우스트: 왜 우리가 그런 귀찮은 일을 해야하지. 임무를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피곤한데.

 

마을 사람: 그건……. 앤을 찾아준 건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파우스트: 그렇다면 우리를 신경쓰는 것보다 신부의 상태를 보고 오는 편이 좋을텐데. 그녀는 매우 피폐해 있었어. 약한 마음과 몸에 필요한 것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의 상냥함과 배려다.

 

마을 사람: ……확실히 네 말이 맞아. 앤이 있는 곳으로 가봐야게어.

 

파우스트: ……괜찮다면 이걸 그녀에게. 약초를 달여서 만든 약이다.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될 거야. 그렇다고 해도, 수상한 마법사가 건넨 것이니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을 사람: …….

 

 

 

 

 

 

마을 분들, 파우스트의 약을 받아줘서 다행이네요.

 

파우스트: 그렇네. 거기에는 체력 회복의 작용도 있지만, 조금 감각을 무뎌지게 하는 효과도 있어. 마시면 꽃 햐익의 효과를 완화할 수 있겠지.

 

……혹시, 파우스트는 마을 사람들이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그래서 히스를 쉬게 하고, 대신…….

 

파우스트: 글쎄. 무슨 말인지. 애초에 마법은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누구에게 불평받을 필요는 없어. 나도, 히스도.

 

 

 

 

 

히스클리프: 어서오세요. 파우스트 선생님, 현자님.

 

상태는 어떤가요, 히스……?

 

히스클리프: 네. 이제 괜찮습니다.

 

파우스트: 다행이군. 앤에게는 마을 사람에게 부탁해서 약을 전해두었어. 조금은 편해지겠지.

 

히스클리프: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선생님과 현자님께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앤 씨와 엘리엇 씨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하는 마음이 울컥해져서, 저도 모르게.

 

파우스트: ……마음은 모르는 것도 아니야. 나도 옛날에 동료가 결혼할 생각이라고 말해 왔을때 그랬었지. 축하의 예절이나, 무엇을 선물해야 할지 등. 어쨌든 여러가지를 생각해 버려씅니까. 정작 본인보다도 내가 더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웃은 적도 있었는데…….

 

파우스트가 과거의 동료들과 지낸 것은 전란의 시대다. 결코 평온한 때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파우스트도 동료의 결혼이라는 밝은 화제를 듣고 기뻐했다고 생각하니 부드러운 기분이 든다.

 

파우스트: ……나도 그때는 어렸었어.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접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았으니까. 지금은 누군가의 불행을 위해 그 힘을 쏟는 저주꾼이라니, 아이러니하군.


언젠가의 미래를 바라며 3화

 

히스클리프: 그런, 건…….

 

파우스트: 미안해. 쓸데없는 말을 해버렸어. 내 말은 어떻게 들어도 좋아. 그것보다도…… 그래. 지금은 결혼을 할 그들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하지.

 

(노골적으로 화제를 돌렸어. 하지만…….)

 

앤 씨와 엘리엇 씨가 행복해졌으면 해요.

 

히스클리프: 그렇네요. 저에게 있어서는 결혼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그 두 사람처럼 소중한 누군가와 결혼하게 된다면 식에 선생님을 초대할 수 있으면 기쁠 거라고 생각해요.

 

파우스트: …….

 

히스클리프: 아, 물론 현자님도.

 

아하하, 고마워요.

 

하지만 그때의 나는 이 세계에 있을까. 그들의 축하의 장소에 서있을지 어떨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저는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마법사 분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어요.

 

그때, 뒤에서 앤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앤: 후후, 들어봐 엘리엇. 받은 약을 먹고 나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 가슴이 후련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세 사람: …….

 

다행이다. 분명 히스와 파우스트의 덕분이에요!

 

히스클리프: 아뇨,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파우스트: 전달한 약도 식이 끝날 때까지는 유지될 것이다. 그녀도 기쁘게 식을 맞이할 수 있겠지.

 

그 말에 나는 얼굴이 환해졌다. 분명, 모두의 머릿속에도 화려한 식에서 웃고 있는 앤 씨를 떠올렸을 것이다.

 

파우스트: 이들도 언젠가는 뿔뿔이 흩어진다. 마법사와 인간의 수명 차이는 어쩔 수 없어. 우리도, 너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것을 비관할 필요는 없어. 서로의 마음은 계속해서 남을 거야.

 

파우스트: 지금 이 순간, 함께 있는 그 시간도. 그래서 그들은 약속을 나눈 것일 테니까.

 

파우스트…….

 

늠름한 목소리가 내 가슴을 뜨겁게 뛰게 한다. 그들의 행복을 빈다고 했을 때, 내가 무엇을 떠올리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언젠가 반드시 그것이 현실이 되기를. 시간이, 장소가, 우리를 떨어뜨린다고 해도 서로의 축복이 제대로 닿기를.

 

그러길 바라며 나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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