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와 축제의 프렐류드 ~남쪽&서쪽~] 11화~13화
친애와 축제의 프렐류드 1편
리케: 카인. 오늘 마법 연습에 어울려줘서 고마워요.
카인: 나 역시. 단련이 잘 됐어. 하지만 마법관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라디아스 프로세라!'
카인: 이걸 나랑 같이 즐기지 않을래?
리케: 찻주전자와 컵……? 달콤한 냄새가 나는데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거죠?
카인: 코코아야. 몰래 가져왔어. 아, 제대로 마법으로 데웠으니까.
리케: 코코아……? 혹시 초코와 물을 섞은 맛있는 음료인가요? 네로에게 받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마법관에 돌아가서 마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여기는 춥기도 하고, 식는 건 아닌지…….
카인: 아니, 여기서 마시는 게 좋아. 속은 셈 치고 마셔봐.
리케: ……맛있다……. 전에 마셨을 때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카인: 그렇지! 추운 날 밖에서 따뜻한 것을 마시면 특별히 맛있게 느껴지거든. 이게 추운 날의 소소한 즐거움이야. 리케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어.
리케: 그럤군요……. 고마워요, 카인! 후후, 내일 연습이 기대되네요. 내일은 좀 더 추운 날이 되기를…….
카인: 으음……. 그건 좀 곤란한데…….
친애와 축제의 프렐류드 2편
히스클리프: 시노. 이제 곧 저녁 시간……. 응, 뭐지 이거? 테이블에 담요가 덮혀져 있어…….
시노: 히스.
히스클리프: 시노! 담요 속에 숨어있었구나.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시노: 코타츠야.
히스클리프: 코타츠……?
시노: 현자가 그랬어. 책상에 담요를 덮고 귤이나 오렌지 같은 걸 먹으면 코타츠가 디ㅗㄴ다고.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잘 모르겠지만 현자님의 세계 문화인가.
시노: 아아. 이건 너가 들어오라고 만들었어.
히스클리프: 에, 왜? 내가 코타츠에 들어가면 뭐가 있어?
시노: 요즘 추우니까. 네가 감기에 걸리면 곤란해. 여기서 몸을 녹이고 가.
히스클리프: 시노……. 나를 위해서, 일부러 고마워…….
시노: 흐흥, 신경 쓰지 마. 히스는 옛날부터 연약하니까.
히스클리프: ……너는 항상 그렇게…….
시노: 뭐야.
히스클리프: ……이제 됐어. 아, 따뜻해……. 왠지 안심 되네…….
시노: 그렇지? 남쪽 나라에서 돌아오면 현자도 넣어주자. 그 녀석, 분명 좋아할 거야.
히스클리프: 그렇네. 그때까지 오렌지도 준비해야겠다. 그리고…… 나, 코타츠 꽤 좋아할지도 몰라. 고마워, 시노.
친애와 축제의 프렐류드 3편
스노우: 오오. 브래들리, 네로. 잘 와줬군. 그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네.
네로: 별로 상관없지만, 근데 왜 나랑 얘야……?
브래들리: 의뢰라는 건 재물 강탈인가? 토벌?
네로: 하아……. 미안하지만, 그런 거라면 난 사양할게.
스노우: 그렇지 않네. 그대들에게 맡기고 싶은 것은 '떡치기' 일세.
브래들리: 하아? 뭐야 그거?
화이트: 현자의 세계에서 '쌀' 이라는 것을 두드리면 '떡' 이라는 것이 된다고 하네. 그게 너무나도 맛있다고.
스노우: 브래들리의 완력과 네로의 요리 솜씨가 있으면 최고의 떡을 만들 수 있겠지?
화이트: 우리들, 그걸 현자에게 선물하고 싶네! 도와줄 수 있겠나?
브래들리: 하찮아……. 그런 건 너희들 마음대로 하면 되잖아. 나는 내려간다. 그럼.
스노우: 브래들리 쨩……. 진짜 가버리는 거야?
브래들리: 아아?
화이트: 우리들의…… 젊은이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즐거움을 뺏는 거야? 조금 슬프네…….
브래들리: …….
브래들리: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이 망치로 '쌀' 을 후려치면 되는 거냐?
스노우 / 화이트: 와이! 브래들리는 착한 아이구먼!
네로: ……너, 여전히 이런 거에 약하구나.
브래들리: 뭐야?
네로: 아니, 별로. 자, '떡' 이라는 걸 만들자. 현자 씨들이 남쪽 나라에서 돌아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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