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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캐릭터 에피소드

미스라

캐릭터 에피소드

 

▶ 미스라의 마나 에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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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에게는 각자 마음에 드는 파워 스폿이 있다고 현자의 서에 적혀 있더라고요. 재충전을 하거나 의식을 집중하거나 하기 위한 같은 곳이라는데. 미스라에게도 마나 에어리어가 있나요?

 

미스라: 뭐……. 마법에 대해서는 대개 남쪽 형제의 어머니인 마녀에게 배웠었죠. 제 마나 에어리어는 밤의 호수입니다. 태어난 곳 옆에 있는. ……그러고 보니 안 간지 오래됐네…….

 

그렇군요. 미스라는 언제 마나 에어리어에 가나요?

 

미스라: 어떤 때도 없는데요. 가끔 마음이 내키면. ……하지만, 그렇네요. 잠깐 지금 보러 갔다 올게요.

 

에!? 지금이요?

 

미스라: 마력의 쇠퇴를 느꼈을 때나 회복하고 싶을 때라던가, 그 사람에게 들은 적이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잠을 잘 수 있나 싶어서.

 

과연……. 조심해서 가요……. 아! 혹시 모르니까 베개를 가져가면 좋을 지도 몰라요!

 

미스라: 하아, 네. '아르시무'

 

▶ 미스라의 애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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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에어리어에서 오래 떨어져 있는 마법사는 마나 에어리어를 본 뜬 애뮬렛을 가지고 있다고 현자의 서에 적혀 있었어요. 애뮬렛이 있으면 마나 에어리어에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데. 미스라도 애뮬렛을 가지고 있나요?

 

미스라: 뭐……. 그거야 있지만요.

 

역시. 마법사에게는 당연한 것이군요. 보여줄 수 있나요?

 

미스라: 하아…….

 

귀찮은 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미스라는 선반을 더듬어 은의 잔을 잡더니 내게 내밀어 보여주었다. 물이 든 잔은 정교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림 속의 신이 술을 먹을 때 쓰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미스라: 은색 고블렛이 제 애뮬렛이에요. 호수 물을 떠서 주술로 쓰고 있죠. 이 물도 호수 거예요. 호수는 제 마나 에어리어고, 오래 살던 곳에서 오래 쓰던 거니까 이게 낫구나 싶어서.

 

누구에게 배운 건가요?

 

미스라: 네. 남쪽 형제의 어머니인 마녀요.

 

그런가……. 루틸과 미틸의 어머니가 미스라의 마법 스승님이었죠.

 

미스라: 스승님이라고 할 정도로 뭘 배운 건 아니지만요. 정말 가끔 도움이 되는 걸 배웠어요. 그렇다고 이 애뮬렛은 효과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 도마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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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있나요?

 

???: 오즈오즈오즈오즈오즈오즈오즈오즈.

 

!?

 

미스라: 현자님, 무슨 용무라도?

 

루틸이 미스라를 불러서……. 아까부터 말하고 있는 건…… 저 도마뱀인가요?

 

미스라: 네. 여기에 막강한 마력이나 위협이 다가오면 경고하는 재주를 부려서 오즈의 이름을 외우게 해봤어요.

 

엄청 수다스럽네요…….

 

미스라: 남쪽 형제에게 넘겨주려고 했는데, 계속 그 남자 이름이 들리는 게 역시 기분은 좋지 않네.

 

그런데 왜 오즈의 이름인가요?

 

미스라: 전투 중에 오즈에게 던져볼까 싶어서. 갑자기 잘 모르는 거에 이름을 불리면 놀라서 틈이 생기잖아요.

 

(……조금 그 반응을 보고 싶다고 생각해 버렸다)

 

▶ 미스라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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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는 가족을 기억하나요?

 

미스라: 전혀 기억 안 나네요……. 필요가 없어서.

 

뭔가 그런 커뮤니티라고 해야 하나……. 집단에 속한 적은 한 번도 없었나요?

 

미스라: 태어난 곳에는 사람이 있었죠. 그중에 부모님도 계셨나 봐요. 저는 떨어져서 살았지만.

 

같이 살지 않았다는 건가요?

 

미스라: 네.

 

…….

 

미스라: 아아, 아니면 절 낳다가 죽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남쪽 형제의 어머니인 마녀도 그랬었고요. 한 번은 생각나서 근처 마을에 있던 여자에게 당신이 제 부모인가요 하고 말을 건 적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태어난 건 3세대 전이라고 해서…… 사람이 빨리 죽는 생물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3세대는 50년 정도 전 쯤인데……)

 

미스라: 어쨌든, 지금이 처음이네요. 아침부터 밤까지 인기척이 나는 생활은…… 심심하지는 않겠지만요.

 

▶ 기분 좋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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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미스라다……. 이렇게 서 있는 걸 보니까 그냥 미청년이네. 짐승이라던가 MAX 요주의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미스라: 뭔가요?

 

아…… 눈치채고 있었나요? 으음, 미스라는 북쪽 나라에 있었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싶어서.

 

미스라: 어떤 식이라니?

 

예를 들면, 이렇게…… 짐승 같기도 했나요?

 

미스라: 직구로 대단한 걸 물어보네요. 뭐, 오즈한테는 많이 들었죠. 싸우는 방식이 야만이라던가.

 

야만……. 어째서죠?

 

미스라: 진흙투성이가 되거나 피투성이가 되거나 자주 옷을 더럽혀서 그런게 아닌가요? 아무데나 천둥을 치는 남자가 더 야만적인 것 같지만.

 

오즈와는 자주 싸웠나요?

 

미스라: 그렇지도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불쑥 '아, 내가 세계 최강이 되어야지' 라고 생각했을 때만 덮쳤죠.

 

(굉장히 본능적인데……)

 

미스라: 오웬이나 브래들리도 같은 느낌이에요. 같이 식사하는 날도 있었다가 갑자기 '숨통을 끊어주마' 라고.

 

▶ 갑자기 덮치나요?

 

미스라: 갑자기 덮치네요. 대부분 제가 이기지만.

 

(굉장히 기분 좋아 보여……. 오웬이나 브래들리가 미스라를 경계하는 것도 알 것 같네……)

 

▶ 식사만 하고 끝낼 때도 있나요?

 

미스라: 뭐, 싸우지만 않는다면. 과자 계열이라면 오웬, 고기 계열의 식사라면 브래들리가 얌전해져요.

 

(북쪽의 마법사에는 식욕에 충실한 타입이 많군……)

 


 

미스라: 그들은 이길 수 있지만 오즈한테는 계속 지고 있거든요. 오즈는 규격 밖이라 치사하죠.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짜증나네. 잠깐 다녀올게요.

 

아, 멈춰 주세요! 미안해요!!

 

▶ 태평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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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틸이랑 미스라. 화단 손질을 하고 있나요?

 

루틸: 네. 미스라 씨가 어제 이 화단에서 자고 있었거든요. 그것 때문에 꽃들이 망가져서 같이 고치는 중이에요.

 

미스라: 이래봤자 죽은 꽃이 살아나는 것도 아닌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루틸: 아직 죽지 않았어요! 꽃의 생명력은 미스라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요. 예쁘게 해주면 다시 건강해질 거예요.

 

미스라: 하아, 그런가요.

 

루틸: 더 의욕을 내세요! 그렇다 치더라도 꽃에 둘러싸여 자고 싶다니, 미스라 씨에게도 귀여운 면이 있군요.

 

미스라: 왜냐하면 꽃 냄새를 맡으면 편안해진다고 당신이 그랬잖아요.

 

그래서 화단 안에서 잠을 잘 수 있는지 시험한 건가요?

 

미스라: 무슨 문제라도?

 

루틸: 정말이지, 미스라 씨는 태평하다니까. 다음에 화단 안에서 자면 출입금지 간판을 달아버릴 거예요!

 

▶ ???

 

▶ 특별한 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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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눈 판 사이에 태워버렸다……. 이쪽의 식재료로 하는 요리는 꽤 어렵네.

 

(아쉽지만 이건 못 먹으려나. 아깝지만 버리자……)

 

미스라: 좋은 냄새가 나네요.

 

아, 미스라. 좋은 냄새…… 이거일까요. 떡같은 걸 만들었는데 실패해서요.

 

미스라: 문제 없어요. 버릴 거라면 제가 먹을게요.

 

잠깐, 미스라……!

 

미스라: 잘 먹겠습니다.

 

(그냥 손으로 집어먹었어!)

 

벼, 별로 맛이 없을 테니까 무리하지 마세요.

 

미스라: 맛있어요. 현자님은 안 드시나요?

 

네……. 하지만 미스라가 기뻐하니 다행이에요.

 

미스라: 그런가요. 그럼 사양 않고.

 

(배탈이 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 형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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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무지개색의 개구리다……! 너무 예뻐요!

 

미틸: 네. 숲을 산책하다가 발견했어요! 이 아이, 마법관에서 기를 수는 없을까요. 누군가 생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미스라: '아르시무'

 

미틸: 아…….

 

개구리가 사라졌어…….

 

미틸: 미스라 씨……! 개구리 씨를 돌려주세요!

 

미스라: 당신이 주워 왔나요!? 아아 진짜, 멋대로 죽으면 곤란해요…….

 

죽어……? 그건 무슨…….

 

미스라: 이 녀석이요. 이것은 소를 죽일 수 있을 정도의 독을 토해요. 섣불리 건드리면 죽는다고요.

 

미틸: 에에! 그, 그건 몰랐어요…….

 

위험할 뻔했네요……. 고마워요, 미스라.

 

루틸: 현자님, 미틸! 봐주세요, 무지개색 개구리를 찾았어요! 이 아이, 마법관에서 못 키울까요?

 

미스라: ……방금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요! 형제끼리 비슷한 것도 적당히 좀 해주세요!

 

루틸: ?

 

▶ 미스라의 특기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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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는 공간 이동의 마법을 잘하죠. 마법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이라던가, 힘을 주는 방법이 있나요?

 

미스라: 아아……. 별로 신경은 안 쓰고 있는데 최근 짚이는 점이 있더라고요. 아마도지만 귀찮아하는 정도가 강할수록 마력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귀찮음이요……!?

 

미스라: 오즈를 이길 수 없는 것도 그것 때문일지도 몰라요. 의욕이 넘쳐버려서. 울적할 정도로 저쪽에서 얽혀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과연……. 그러면 짜증나는 방향으로 부탁하면 미스라는 강한 마법을 쓸 수 있는거네요.

 

미스라: 뭔가요? 짜증나게 하다니.

 

저기~ 미스라 씨~, 공간 이동 마법으로 가장 먼 곳 까지 데려다 줘요~ 웨이웨이!

 

미스라: …….

 

미스라: '아르시무'

 

아! 공간의 문이! 여기는…… 바다!?

 

미스라: 대륙을 넘어 바다 한가운데로 왔나 봐요. 강한 마력을 사용한 것 같네요. 역시 예상이 맞았네. 그러면 던져도 되나요?

 

저를요!? 잠깐만요! 잠깐 시험해 본 것 뿐이에요! 죄송해요……!

 

▶ 편리한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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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의 공간 이동은 엄청 편리해 보이네요.

 

미스라: 뭔가요 갑자기.

 

그거 어디로든 연결할 수 있나요? 지각할 것 같은 때라던가 부럽다고 생각해서…….

 

▶ 빗자루도 필요없죠.

 

미스라: 빗자루를 타는 것보다 이쪽이 빠르니까요. 다소 마력은 쓰지만.

 

확실히, 미스라가 빗자루 위에 타고 있는 이미지는 별로 없네요.

 

▶ 늦잠도 자도 되죠.

 

미스라: 시비 거는 건가요?

 

아, 죄송해요……. 이건 금구였죠…….

 


 

미스라: 뭐, 저는 지각 같은 건 안하지만요.

 

에…… 혹시 미스라는 의외로 부지런한 편인가요?

 

미스라: 누군가에게 시간을 정해져봤자 신경 안써요. 저는 좋을대로 행동할 뿐입니다. 그걸로 화낼 놈은 입을 다물게 하면 되잖아요.

 

…….

 

미스라: 왜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나요?

 

▶ 미스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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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마법사에게는 눈에 보이는 현자의 문장이 몸에 나타난다고 들었어요. 미스라의 문장은 어디에 있나요?

 

미스라: 왼쪽 허벅지 위라고 할까, 아랫배라고나 할까. 이 근처에…….

 

우왓! 꽤 아슬아슬한 곳에 있네요……. 벗지 않아도 괜찮아요!

 

미스라: 하아, 그런가요.

 

갑자기 그런 문장이 나와서 놀라지 않았나요?

 

미스라: 놀랐었고 싫었네요. 지우려고 해도 안 지워져서 포기했지만 저주도 아니고 의미를 몰라서 무시하다가 얼마 후에 쌍둥이가 찾아 왔어요. 그래서 현자의 마법사가 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거대한 재앙'의 토벌에 협조하라고 해서 거절했었죠.

 

거절했나요? 스노우와 화이트는 뭐라고?

 

미스라: 뭐라니, 아무 말도 못하고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그때는 둘 다 살아있었고 마력도 한창이어서 전혀 당해내지 못했었죠. 죽을 뻔했어요. 생각하다보니 화나네……. 밤이 되면 괴롭히러 갈게요.

 

그만둬 주세요…….

 

▶ 안면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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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문이 무거워……)

 

미스라: 잠깐, 아픈데요. 남의 몸을 억지로 밀어젖히지 말아주세요.

 

미스라……!? 왜 그런 곳에서 잠들고 있나요?

 

(딱 문 앞에 누워있어……. 문도 안 열리겠네)

 

미스라: 잠자리가 좋은 곳을 찾고 있었거든요. 하아, 모처럼 새로운 잠자리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죄, 죄송해요. 하지만 바닥은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

 

미스라: 어째서죠? 해봐야 알잖아요. 전 잘 수만 있다면 뭐든 좋아요.

 

(간절하네……)

 

미스라, 일단 일어나요. 잘 거면 지붕 위는 어때요? 어제 뒹굴었었죠.

 

미스라: 그건 오즈에게 당한 거라서 틀려요.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려보니 거기에 있었어요.

 

그, 그랬었나요. 틀림없이 낮잠인 줄…….

 

미스라: 안면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적어도 기분이라도 좋아졌으면 좋았을 텐데, 전혀 쓸모 없어서…….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 과격한 벌레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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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방에서 큰 소리가 났는데 괜찮은가요?

 

미스라: 하아……. 뭔가 벌레가 나와서.

 

벌레를 퇴치하는데 그런 소리가 나나요……? 마법관을 부수지 말아주세요.

 

미스라: 제 알 바 아니에요.

 

▶ 혼자 있을 때 뭘 하나요?

 

미스라: 최근에는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네요. 차를 마시거나 양을 세거나. 다른 건 딱히 아무것도 안 해요. 마법관은 지루하네요.

 

▶ 누군가를 방에 부르거나 하나요?

 

미스라: 따로 부르진 않지만 가끔 스노우와 화이트가 찾아와서 귀찮아요. 그리고 루틸인가. 북쪽 나라에서는 제 거처에 마음대로 들어오는 마법사는 없었는데요. 일단 험한 꼴을 당하게 하고 분수를 알게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 하루 타임 스케쥴은?

 

미스라: 정하지 않았네요……. 뭐 해 봤자 잠도 안 오고, 적당히 지내요. 배가 고프면 식당에 가고, 그 정도인가…….

 


 

미스라: 모처럼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날개 소리가 신경이 쓰여서 눈이 떠졌어요. 짜증나네…….

 

그래서 그런 거였군요……. 방충제를 만들 수 없는지 누군가에게 부탁해볼까요?

 

미스라: 하아……. 가능하다면 좀…….

 

미스라: ……아, 잠깐 거기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당신을 죽이면 시끄러워지니까.

 

네? 뭐가요? 혹시 벌레인가요!? 자, 잠깐만요! 이쪽을 향해 마법을 쏘거나 하…….

 

미스라: '아르시무'

 

▶ 단결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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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거기에 인형을 놓을게요. 장소는 확보해 주세요.

 

오웬: 너무 크게 그리면 들키잖아. 이 정도면 되지 않아?

 

미스라, 오웬. 둘이서 뭘 하고 있나요?

 

오웬: 현자님, 여어.

 

미스라: 이제 곧 오즈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마법진을 치고 함정을 만들려고요.

 

함정인가요……. 그걸 복도 한복판에 해도 괜찮은 건가요?

 

오웬: 몰라. 얼빠진 놈은 걸리지 않을까?

 

미스라: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아요. 오즈가 걸리기 전에 효과가 없어지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에에…….

 

미스라: ……아, 잠깐. 거기 휘었어요. 제대로 그려주세요.

 

오웬: 시끄럽네. 그럼 네가 해.

 

미스라: 싫어요. 그 자세 허리 아프잖아요.

 

(이 두 사람, 이러니 저러니해도 사이 좋지)

 

▶ 뼈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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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

 

미스라, 안녕하세요. 뭐 찾고 있나요?

 

미스라: 네. 이전에 이 근처에 주술용 뼈를 묻어서 다시 파헤치고 있었어요. 방에 둘 곳이 없어서요. 그런데 좀처럼 못 찾고 있거든요. 현자님, 한가하면 도와주세요.

 

그런 개 같은 짓을……. 뭔가 표식 같은 건 없나요?

 

미스라: 그렇네요……. 아. '아르시무'

 

에? 왜 마법…….

 

(발밑의 흙이 솟아올라서…… 뭐가 나왔다!?)

 

미스라, 뭔가요 이거……! 엄청 날뛰는데요!

 

미스라: 찾았어요. 하지만 현자님이 머리 위를 밟고 있어서 화난 것 같네요.

 

우와, 왜 나를 쫓아……. 도, 도와주세요 미스라!

 

미스라: 아하하.

 

▶ 양을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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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레녹스의 양이 잔뜩.

 

미스라: 방목 시간이래요. 제멋대로 돌아다니 태평하네요.

 

과연. 힐링이 되네요……. 미스라는 견학인가요?

 

미스라: 양을 세면 잠이 잘 온다길래.

 

아아…….

 

미스라: 얼마 전 남쪽 나라의 목장까지 가서 세어 봤는데, 반대로 눈이 맑아져 버렸어요.

 

진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세는 거예요.

 

미스라: 하아……. 뭐, 해볼게요.

 

저도 좀 느긋하게 있고 싶은데 같이 해도 될까요?

 

미스라: 네. 마음대로 하세요.

 

그럼 옆에 실례할게요. 영차.

 

미스라: ……배가 고프네요…….

 

먹으면 안돼요…….

 

▶ 기분을 가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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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간식이 생겼는데 드실…… 어라?

 

미스라: …….

 

스노우: 다행이구먼, 미스라! 현자가 와줬네.

 

화이트: 다행이구먼, 미스라! 현자여, 사양하지 말고 이쪽으로 오게나.

 

미, 미스라는 왜 그러나요? 소파에 웅크리고.

 

▶ 몸이라도 안 좋은 건가요?

 

미스라: 보면 알잖아요. 매일 잠이 안 와서 힘들어요.

 

▶ 배가 고픈 건가요?

 

미스라: 바보 취급 하는 건가요? 당신을 으깨도 돼요.

 


 

브래들리: 이 녀석, 계속 잠 못 잔다고 이래.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우습지.

 

으음. 즉, 기분이 나쁜 미스라라를 모두가 달래고 있었다는 건가요?

 

스노우 / 화이트: 응. 대정답!

 

오웬: 현자님을 다져서 베개로 만들어 보면 분명 잘 수 있지 않을까? 얼빠진 잠자는 얼굴, 지켜봐줄게.

 

미스라: 시끄럽네. 지금 여기서 당신을 베개로 만들어 드릴까요?

 

저, 정말이지. 싸우지 마세요! 간식이나 드시고 기분 풀어주세요!

 


SSR 카드 에피소드

 

▶ 호수의 행복 [SSR 21명은 운명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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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는 수영을 잘하나요?

 

미스라: 뭔가요, 갑자기.

 

그게, 티코 호수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평범히 수영을 하기에 잘 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서요.

 

미스라: 뭐, 잘하죠. 저는 호숫가에서 자랐으니까.

 

북쪽 나라의 호수는 언제나 얼어있다는 인상이었는데, 수영을 할 수 있군요.

 

미스라: 안 얼을 때도 있어요. 뭐, 표면이 얼어붙어 있다고 해도 아래는 물 그대로니까요.

 

우와, 차갑겠다……. 얼어붙은 호수라고 하면 빙어 낚시의 이미지밖에 없어요…….

 

미스라: 빙어 낚시?

 

제 세계에 있던 작은 물고기예요. 언 물가에서 표면의 얼음에 구멍을 뚫어 낚는 거죠. 미스라가 수영한 호수에는 먹을 수 있는 물고기가 없었나요?

 

미스라: 소리에 반응하여 엄청난 기세로 튀어나오는 물고기라면 있었어요. 가끔 목에 꽂히더라고요, 그거.

 

상당히 공격적인 물고기네요……! 빙어는 통째로 튀겨 먹으면 맛있어요.

 

미스라: ……생선이 먹고 싶어졌네. 잠깐 티코 호수까지 잡으러 다녀올게요.

 

에, 지금요?

 

미스라: 네. 현자님도 갈 건가요?

 

고마워요.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오늘 남은 일정이…….

 

미스라: 빨리 가요. '아르시무'

 

▶ 초조한 이유 [SSR 하얀 입김과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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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현자님, 뭐하시나요. 유난히 큰 짐을 안고 있네요.

 

모두에게 눈 시장의 기념품에 대한 답례품을 받았어요.

 

미스라: 흐응, 뭘 받았나요?

 

으음, 이건 스노우에게 받은 과자, 이건 시노와 히스에게 받은 담요, 이건 서쪽 마법사들이 준 홍차예요. 아, 이거 보세요. 파우스트가 준 손거울,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미스라: 하아, 그렇군요.

 

(미, 미스라가 먼저 물어본 건데 엄청 관심 없어보여……. 아니, 오히려 기분이 언짢아 보이는데?)

 

저기, 미스라. 제가 뭔가 거슬리는 말을 해버렸나요? 

 

미스라: 별로. 그냥, 당신 강아지 같네요. 누구에게 받은 선물이든 상관 없이 기쁜 듯이 꼬리를 흔들고. 아아, 짜증나네……. 그렇지. 제가 준 그거 돌려주세요. 당신의 기척이 남는 거라면 놈도 방심할 테니까요.

 

기척……?

 

미스라: 아까 오즈를 죽이러 갔는데 보복을 당했거든요. 그러니까 100년은 봉인할 수 있는 저주를 건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그거면 딱 좋아요. 자, 지금 바로 돌려주세요. 당신은 다른 선물도 있으니 괜찮죠?

 

거, 거절할게요!

 

▶ 미스라와 과거의 문 [SSR 흔들리는 세계에서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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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다 섬 해변에 과거의 경치가 보이는 문이 나타난다고 해요. 과거라고 하니 이 세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불안감이 많이 있었을 때 어떤 기억을 떠올리면 안심이 되더라고요.

 

미스라: 어떤 기억이란?

 

믿을 수 있는 어른이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요.

 

미스라: 헤에.

 

미스라는 고독을 느낄 때 어떤 식으로 자신을 위로하나요?

 

미스라: 하?

 

에?

 

미스라: 그게 무슨 뜻인가요? 혼자 한가할 때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냐는 건가요?

 

에……. 아니라고도 할 수 없지만…….

 

미스라: 그럴 때는 오웬이네요. 오즈에게 도전하려면 조금 더 기합이 필요해서요. 바로 하고 싶을 때는 오웬과 하는 것에 한해요.

 

(봄에는 낚시, 같은 텐션으로 말했다……. 오웬, 들으면 화내겠지…….)

 

으음, 뭐랄까……. 미스라는 혼자일 때 외롭거나 하지 않나요?

 

미스라: 안 해요. 그런 건 무리지어 다니는 놈의 사고죠. 브래들리 같은 사람. 인원을 많이 모으지 않으면 약하니까 걱정인 거잖아요.

 

(브래들리, 들으면 화내겠지…….)

 

미스라: 저는 혼자서로 충분해서요. 외롭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느껴본 적도 없고.

 

그렇구나…….

 

미스라: 그래요.

 

아하하, 그것도 조금 쓸쓸하네요.

 

미스라: 무슨 뜻인가요? 외롭지 않다고 하는데.

 

아, 아니에요. 미스라가 아니라 제가, 라고 할까…….

 

미스라: …….

 

저는 조만간 원래 세계로 돌아갈 테니까요. 사라졌을 때 조금은 미스라도 서운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미스라: ……외로워하지 않아요.

 

아, 그렇군요…….

 

미스라: ……'아르시무'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벽을 부수다니.

 

미스라: 뭔가 부수고 싶어서요.

 

어째서!? 부수면 안 돼요. ……운동 부족인 걸까…….

 

미스라: ……뭔가……. 이 느낌, 기억이 나네……. ……그 사람이 미틸을 낳기 전에…….

 

무슨 일인가요? 쓸쓸했던 기억이 있나요?

 

미스라: …….

 

미스라: 조금은.

 

 

 


SR 카드 에피소드

 

 

▶ 이번에는 함께 [SR 식재료는 통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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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스라. 어디 가나요?

 

미스라: 저번에 먹었던 마물이 맛있어서 다시 잡으러 갈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아……. 그 험한 꼴을 당했던…….

 

미스라: 당신도 갈 건가요? 딱 좋으니까 미끼가 되어주세요. '아르시……'

 

자, 잠시만요! 볼일이, 이따가 볼일이 있어서요!

 

미스라: 하아, 그런가요. 딱히 괜찮지만.

 

(미스라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다른 이야기를 하자……)

 

그러고 보니 그날 밤 미스라는 시노와 함께 있었죠. 자주 같이 야식을 먹곤 하나요?

 

미스라: 그날은 우연이에요. 그 이전에 함께 한 적은 아마 별로 없지 않을까요? 기억이 안 나는 걸수도.

 

그렇군요. 얼마 전에는 마물을 함께 쓰러뜨렸으니 궁합은 좋아 보였어요. 확실히, 가끔 둘이서 훈련도 같이 하죠.

 

미스라: 네, 뭐. 그의 강함에 대한 탐욕은 싫지 않아요. 나머지는…….

 

무슨 일인가요?

 

미스라: 역시 그 마물, 먹고 싶네……. 가요, 현자님.

 

에, 저기…….

 

미스라: '아르시무'

 

꺄아아아아아!!!

 

▶ 방에 두는 것은 [SR 소원을 빌었던 저녁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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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이런 안뜰 구석에서 뭐하고 있나요?

 

미스라: 남쪽 형제를 감시하고 있어요. 저 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마력을 잃을지도 모르니까.

 

(그러고보니 저 두 사람, 전에 독 개구리를 잡아서 미스라에게 혼났었지……)

 

그랬군요. 이 장소를 좋아해서 그런건줄 알았어요.

 

미스라: 마법관은 어디나 시끄럽고, 마음에 드는 장소는 없어요. 가는 장소는 그때의 기분에 따라 다르죠. 아, 그런데 제 방은 싫지 않네요. 거기에는 좋아하는 것도 놔둘 수 있고.

 

확실히 미스라의 방은 다른 북쪽의 마법사에 비해 여러 가지가 놓여 있죠.

 

미스라: 네. 그런 녀석들의 방과 제 방을 같은 취급 하지 말아주세요.

 

(엄청 마음에 드나 보네……)

 

미스라: 왠지 방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네. 그러면 현자님, 저는 여기서.

 

에, 루틸들은 감시하지 않아도 되나요?

 

미스라: 확실히 그렇네요. 차라리 저 두사람을 어딘가에 봉인해서 방에 두는 편이 빠르…….

 

에!? 아니, 절대로 안돼요……!

 

미스라: 하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알겠어요……. 귀찮네.

 

(잘 돌보는 건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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