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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캐릭터 에피소드

라스티카 페르치

캐릭터 에피소드

 

▶ 라스티카의 마나 에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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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에게는 각자 마음에 드는 파워 스폿이 있다고 현자의 서에 적혀 있더라고요. 재충전을 하거나 의식을 집중하기 위한 장소가 있다는데, '마나 에어리어' 라고 부른다고도 들었어요. 라스티카에게도 마나 에어리어가 있나요?

 

라스티카: 제 마나 에어리어는 티테이블과 두 개의 의자가 있는 창가 풍경이네요. 거기에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창밖을 내다보면 그립고 평온해져요. 그리고 약간의 초조함을 느낍니다.

 

초조함, 이요……?

 

라스티카: 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빨리 뭔가를 하지 않으면…… 같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억했던 것 같은데, 계속 기억을 못하는 듯한.

 

그렇구나. 그건 좀…… 간지러운 느낌이네요.

 

라스티카: 하지만 그 작은 가슴의 막힘이 마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에게 있어서 마나 에어리어는 마음 속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곳이네요.

 

▶ 라스티카의 애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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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에어리어에서 오래 떨어져 있는 마법사는 마나 에어리어를 본뜬 애뮬렛을 가지고 있다고 현자의 서에 써져 있더라고요. 애뮬렛이 있으면 마나 에어리어에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던데. 라스티카도 애뮬렛을 가지고 있나요?

 

라스티카: 네. 제 애뮬렛은 이 티세트네요.

 

라스티카가 책상을 돌아보니 놓여 있던 찻주전자 두 개가 둥둥 떠서 이쪽으로 왔다. 아직 김이 모락모락 나는 홍차가 찰랑찰랑 잔에 부어져 간다.

 

라스티카: 제 마나 에어리어는 티테이블이 있는 창가죠. 하지만 야외 같은 데 있을 때는 이 티세트와 따뜻한 홍차가 제 마음을 가라앉혀 줍니다.

 

말하면서 라스티카는 컵 손잡이를 예쁜 손끝으로 누르더니, 한 모금 홍차를 입으로 가져갔다. 

 

라스티카: ……응. 오늘도 맛있는 차로 힐링이 되네요. 현자님도 한 잔 드세요.

 

고마워요. 라스티카는 엄청 행복해하는 얼굴로 홍차를 마시죠. 언제나 덩달아 웃는 얼굴이 되어 버려요.

 

라스티카: 누군가와 함께 웃는 얼굴로 홍차를 마실 수 있는 것은 훌륭한 일 중 하나입니다. 애뮬렛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네요.

 

……아하하, 진짜다. 홍차, 잘 마실게요.

 

라스티카: 부디, 느긋하게 즐기고 가주세요.

 

▶ 긴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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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잠이 안 오네……. 눈이 멀뚱멀뚱해졌는데, 그냥 깨어있을까. 

 

(아, 저쪽에서 오고 있는 건…….)

 

라스티카,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인가요?

 

라스티카: 아아, 현자님. 저녁 무렵에 잠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웬일인지 밤이 되어있었습니다.

 

(일찍 자서 잠에서 깨버린건가……?)

 

라스티카: 다행이다. 세계에 저밖에 없어져버린다면 어떡하지 싶어져서.

 

괜찮아요. 다들 자고 있을 뿐이에요.

 

라스티카: 현자님은 잠이 안 오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나이트 티를 대접할게요.

 

▶ 나이트 티?

 

라스티카: 잠들기 전의 한 잔입니다. 하루의 일을 다시 생각하거나…… 내일 일을 생각하거나……. 마음을 달래기 위한 한 잔이죠.

 

▶ 부탁드릴게요.

 

라스티카: 멋진 답변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허브티를 끓여드릴게요. 

 


라스티카: 그럼 머리맡까지 가져다 드릴테니, 침대 안에서 기다려 주세요.

 

고마워요. 이걸로 잠을 잘 수 있게되면 좋을텐데요.

 

라스티카: 만약에 잠이 오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그때는 오래오래 티타임을 즐기도록 하죠.

 

▶ 라스티카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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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는 가족을 기억하나요?

 

라스티카: 아쉽지만 별로 기억하지 못하네요. 옛날에 만났던 사람들은 천천히 희미해져가요.

 

라스티카도 오래 산 마법사였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나요?

 

라스티카: 그렇네요……. 가족들을 생각하면 낮이 내려가는 듯한 홍차의 맛이 생각나는 것 같네요. 다 같이 즐기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버지 같은 사람을 떠올리면 긴장감과 담배 냄새가 생각나네요. 엄격하고 담배를 좋아하시는 분이었을 지도 몰라요. 어머니 같은 사람을 떠올리면 책장 넘기는 소리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어린 저는 같이 그림책을 읽었을지도 모르죠.

 

라스티카: 하지만 모두 제 망상일 수도 있겠네요. 가족일 수도 있는 사람들을 상상하는 건 앞으로도 꽤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망상인가요……? 그래도 구체적이니까 기억이 날지도 몰라요.

 

라스티카: 그거 근사하군요. 저는 정말로 행복했었겠죠. 마침 방금 하나 떠올랐습니다.

 

뭔가요?

 

라스티카: 챔벌로 소리를 들으면 가끔 건반에 닿는 하얀 손가락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제 곁에 있었던 거라면……. 제 신부였으면 좋겠네요.

 

▶ 고양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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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양이다! 이 세계에도 도둑 고양이가 있구나……. 냥, 이리 와 이리 와……. 아! 쓰다듬게 해줬어! 귀엽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지.

 

라스티카: 현자님.

 

아, 라스티카. 이것 좀 보세요. 도둑 고양이가…….

 

라스티카: 지금, 고양이와 얘기하지 않으셨나요?

 

에…….

 

라스티카: 역시 현자님.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으시는 건가요? 이계에 있을 때부터의 힘인가요? 마법사 중에서도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 이 고양이는 현자님께 뭐라고 하던가요? 야옹, 냥냥.

 

치, 칭찬해주셨는데 죄송해요. 저는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는게 아니라…….

 

라스티카: 에? 그렇다면 어째서 이 고양이가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걸 알고 계셨나요?

 

사, 상상이에요…….

 

라스티카: 상상…….

 

이, 이쪽 세계에서는 안 하나요? 개라던가 고양이, 말에게 착하다 착해라고 말한다던가…….

 

라스티카: 과연. 평범한 거군요.

 

평범한거에요…….

 

라스티카: 평범한 거라면 저도 하겠습니다. 좋아좋아, 너. 현자님께 쓰다듬 받아서 잘됐네. 나에게도 어리광을 부려보렴.

 

▶ 클로에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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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 현자님, 봐 주세요. 클로에가 거리에 장을 보러 간 김에 저에게 선물을 사줬습니다.

 

그, 그건……?

 

라스티카: 오즈 만쥬입니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전설의 오즈의 모습을 각인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오즈!?

 

▶ 몬스터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라스티카: 오즈는 여러 마물로 탈바꿈하여 사람들을 납치해 먹어 치운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네요.

 

▶ 귀신으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라스티카: 오즈의 영혼은 여러 곳에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재앙을 가져다 준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네요.

 


 

라스티카: 엄청 맛있어요. 현자님, 괜찮으시다면 드셔보시지 않겠나요?

 

하지만 라스티카를 위해 산거죠? 제가 받아도 되나요?

 

라스티카: 물론이에요. 즐거움이나 행복은 나누는 거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건 나도 모르게 싹쓸이 하고 싶어지는데, 라스티카는 정말 상냥하네)

 

고마워요. 그럼, 잘 먹겠습니다.

 

……응! 맛있어! 달달함이 딱 적당하고 부드러운 맛이에요.

 

라스티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클로에도 분명 기뻐할 거예요.

 

▶ 죽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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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이걸로 완성. 어라? 라스티카. 무슨 일인가요?

 

라스티카: 아무래도 배가 고픈 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발이 여기를 향하고 있더라고요. 어라, 좋은 향……. 그 따뜻해 보이는 음식은 뭔가요?

 

죽이에요! 지금 완성 됐으니까 같이 먹지 않을래요?

 

라스티카: 감사합니다, 현자님. 이 죽은 사막에서 발견한 물처럼 소중하게 받도록 할게요. 

 

라스티카: 으음…… 이건…….

 

(어라? 혹시 안 좋아하는 음식이었나……?)

 

라스티카: 무척이나 맛있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입니다.

 

다행이에요!

 

라스티카: 수프에 야채, 게다가 쌀…… 이라는 건가요? 한꺼번에 전부 맛볼 수 있다니 사치인걸. 마치 맛의 보석함 같군요.

 

(맛집 레포트다……)

 

▶ 라스티카의 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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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보고서의 확인, 하루 종일 해도 끝나지 않았어……. 하지만 라스티카가 휴식용으로 차를 대접해준다고 했고, 좀 더 힘내자.

 

라스티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현자님. 향긋한 홍차에 집중력에 좋은 잎을 섞어봤어요.

 

와아, 작업이 잘 될 것 같아! 빨리 마셔볼게요.

 

……어라? 갑자기 졸려졌어. 피곤이 쌓인건가…….

 

라스티카: 아아, 현자님. 죄송합니다. 잠에 잘 듣는 홍차로 잘못 우려버렸나 봐요.

 

에!? 이거, 항거할 수 없는 졸음인가요!? 

 

(엄청 졸리지만, 서류 확인이 끝날 때까지 잠들 수는 없어…….)

 

라스티카: 현자님, 오늘은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처럼이니 푹 쉬어주세요.

 

(사, 상냥해!)

 

……이제 무리…………………….

 

라스티카: 안녕히 주무세요, 현자님. 따뜻한 담요를 가져오겠습니다.

 

▶ 라스티카의 특기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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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는 잘하는 마법이 있나요? 라스티카만 쓸 수 있는 마법 같은거.

 

라스티카: 자신있는 마법 말인가요? 그렇네요……. 제 신부를 발견했을 때, 마법으로 작은 새의 모습으로 바꾸어 잡는 것이 있습니다만…….

 

저기…… 그건 언제나죠?

 

라스티카: 아뇨, 어떻게 해서든 놓치기 싫을 때만요. 하지만 무언가를 다른 모양으로 만드는 마법은 특기일지도 모르겠네요. 꽃을 나비로, 나비를 새로, 새를 눈으로, 눈을 꽃으로.

 

과연……. 그 말을 들으니 라스티카다운 예쁜 마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라스티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현자님은 항상 내 마음을 어루어만져줘. 어쩌면 당신이 내 신부일지도…….

 

에? 아니, 아니라고 생각…….

 

라스티카: '아모레스트 비엣셰'

 

우와……! 라스티카가 갑자기 커졌다……!? 아니, 내가 줄어들고 있어……!? 아! 손이 날개가 됐어! 위험해! 말하고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어! 누가……! 살려주세요!

 

라스티카: 자, 새장으로 들어오렴. 아름다운 목소리다. 이제 아침마다 너의 지저귐에 눈을 뜰 수 있어. 멋진 날들의 시작이야, 내 신부.

 

▶ 마법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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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청소, 끝이 없네. 아직 끝나지 않은 부분이 잔뜩 있어…….

 

라스티카: 현자님, 무슨 일이신가요?

 

낙엽이 쌓여 있어서 쓸고 있었어요. 근데 너무 많아서……. 날을 나눠서 청소할까.

 

라스티카: 그렇다면 저에게 맡겨 주세요. 이 아이에게도 도와달라고 하죠. '아모레스트 비엣셰'

 

이 아이라니……? 아……! 

 

라스티카가 지휘자처럼 솜씨를 발휘한다. 그러자 내 손에 있던 빗자루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빗자루는 춤을 추듯 낙엽을 쓸기 시작한다.

 

대단해…… 영화같아……! 고마워요, 라스티카!

 

라스티카: 별 말씀을요. 현자님께 도움이 되어 저도 무척이나 기쁩니다.

 

(어라? 하지만 라스티카는 청소가 서투른데…….)

 

와앗! 자세히 보니 낙엽이 엄청난 기세로 널러져 있어……! 스톱……! 라스티카——!

 

▶ 라스티카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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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마법사에게는 눈에 띄는 현자의 문장이 몸에 나타난다고 들었어요. 라스티카의 문장은 어디에 있나요?

 

라스티카: 셔츠 안의, 첫 단추를 잠그는 곳입니다. 이 옷은 옷깃을 잡아당기면 늘어나 버려서, 지금은 보여 드릴 수가 없습니다만…….

 

억지로 벗지 않아도 괜찮아요! 문장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나요?

 

라스티카: 아주 먼 옛날에 '거대한 재앙' 과 현자의 마법사, 이 세계의 구조에 대해 배운 적이 있습니다. 스노우나 화이트, 천재학자 무르가 액재와 싸우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네요.

 

모두 유명인이었군요……. 갑자기 동료가 되어버려서 역시 놀랐나요?

 

라스티카: 네. 하지만 막상 보니 모두 즐겁고 착한 분들만 계셔서 안심이 됐습니다. 또, 달에게 선택받은 건 클로에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런가…….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죠.

 

라스티카: 네. 신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동시에 납득도 되더라고요.

 

납득이요?

 

라스티카: 네. 저희들의 운명에. 이날을 위해서 저는 클로에를 만났고, 지금까지 함께 있었던걸지도 모른다고.

 

▶ 담소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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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 그 마음은 저도 압니다. 오늘 얘기 해줘서 고마워요.

 

라스티카다……. 누구랑 얘기하는 거 같은데, 무슨 일이지. 

 

라스티카, 누구랑 얘기하고 있나요?

 

라스티카: 나무예요.

 

나무요!?

 

라스티카: 아아, 죄송합니다. 정확하게는 이 나무의 주인입니다. 봐요, 저기에 숨어있죠?

 

(아……. 작은 새가 나뭇잎에 숨어 앉아있어…….)

 

라스티카: 그녀의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얘기를 하곤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라스티카: 일상 생활이나 반가운 일들, 그리고 현자님에 대한 것도.

 

에? 제 이야기요?

 

라스티카: 네. 다음에는 셋이서 대화하죠. 내용은 그때까지 기대하시는 걸로.

 

▶ 본래의 요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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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스티카. 저를 찾고 계셨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 있었나요?

 

라스티카: 현자님. ……그랬었죠. 제가 드릴 말씀이 있어서 방금까지 당신을 찾고 있었는데, 무엇을 말씀 드려야 할 지 잊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이왕 오신 김에 차 한 잔 어떠신가요?

 

……저는 상관 없지만…….

 

라스티카: 다행이다. 부디 제 옆에 앉아주세요.

 

▶ 혼자 있을 때는 뭘 하나요?

 

라스티카: 독서도 하고, 챔벌로도 연주하고, 산책도 나가고, 하늘도 날고, 신부에 대한 것도 생각하고 있네요. 창가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해질녘 경치를 바라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만족하면 누구를 만나러 가는 거죠.

 

▶ 방에 누군가를 부르거나 하나요?

 

라스티카: 리케와 미틸이 가끔 놀러오네요.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도 차를 마시러 오고. 그리고 매일 아침 클로에가 저를 깨우러 와줍니다. 이건 여행할 때부터 계속이네요.

 

▶ 하루의 타임 스케쥴은?

 

라스티카: 아침에는 클로에가 깨워줍니다. 몸단장이 끝나면 식당에 내려가 네로와 카나리아 씨가 만든 아침을 먹어요. 이제는 제 마음대로 해도 되는 시간이네요. 당신과 보내는 오후가 즐거울 것 같아요. 언제든지 차를 마시러 와주세요.

 


 

까먹은 화제는 급한 일이 아니었나요?

 

라스티카: 네, 아마도. 하지만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이게 원래 용건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라스티카가 좋다면 전혀 상관없어요. 생각나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라스티카: 중요한 일이라면 다시 생각날 거예요. 깜빡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지만, 신부에 대한 것만큼은 계속 기억하고 있고요.

 

▶ 선물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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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 클로에. 같이 있었군요. 클로에가 기운이 없어보이는데…… 무슨 일 있었나요?

 

클로에: 라스티카가 모처럼 나에게 옷을 선물해 줬는데…… 너무 고급스러워서 나한테 안 어울릴 것 같아.

 

귀족 같은 느낌의 옷이네요……! 한 번 입어보는 건 어떤가요?

 

클로에: 에에! 부끄러워! 아서나 히스에게 주는 쪽이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라스티카: 그런 슬픈 말 하지 말아줘, 클로에. 이 옷은 너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보낸 거야. 클로에는 세상 어떤 옷이든 잘 입을 수 있어. 언젠가 마음이 내키면 입어 봐 주지 않을래?

 

클로에: 라스티카……. 알았어. 나, 오늘부터 매일 우유 마실게!

 

에!?

 

클로에: 나중에 좀 더 키가 커서 멋있어지면 이 옷도 나에게 어울릴 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줄래?

 

라스티카: 지금 이대로도 잘 어울릴 것 같아. 하지만 더 멋있는 클로에를 보는 것도 기대되는걸.

 

클로에: 고마워! 나, 힘낼게!

 

(어찌됐든 해결됐네…….)

 

▶ 비밀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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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바이올린 소리와 노랫소리가 나네. 저건 라스티카랑…….

 

오웬: …….

 

아…….

 

라스티카: 현자님. 들어주셨군요.

 

라스티카……. 대단해요. 바이올린도 켤 줄 아는군요.

 

라스티카: 전문은 쳄발로이지만 악기는 대충 다룰 수 있습니다. 음악은 듣는 것도 연주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멋졌어요. 저기, 오웬과는 예전부터 알고 지냈나요?

 

라스티카: 아뇨. 그와는 마법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주하다보면 가끔 그도 들으러 와주죠.

 

오웬은 까칠한데……. 무슨 계기가 있어서 친해지게 되었나요?

 

라스티카: 그렇네요. 처음 만났을 때는 갑자기 슬픈 말을 들어 매우 슬퍼졌습니다만…… 그의 목소리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악기를 연주해봤거든요.

 

독기를 뺄 수 있을 것 같은 대응이네요.

 

라스티카: 그의 말은 어느새 음악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연주를 하다 보면 조용히 들어주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예쁜 목소리로 불러줘서 기뻤네. 다음에는 부디 현자님도 함께 해주세요.

 

▶ 하늘에서 떨어뜨린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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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저녁인가. 석양이 예쁘네……. 에, 우와악!

 

석양을 올려다보는 내 얼굴에, 갑자기 씨 같은 것이 내려왔다.

 

라스티카: 현자님, 안녕하세요.

 

소리가 난 쪽을 올려다보면, 빗자루 위에 탄 라스티카가 천천히 땅으로 내려온다.

 

라스티카: 방금의 씨는 제 주머니에서 흘러내린 것입니다. 다치신 곳은 없나요?

 

괜찮아요. 근데 어째서 씨앗……?

 

라스티카: 중앙의 시장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이 씨앗이 안뜰에서 싹을 틔우면 분명히 모두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서.

 

와아, 예쁜 씨앗이네요……! 하지만 이렇게 많으면 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라스티카: 조금이라도 빨리 모두의 행복한 미소를 보고 싶기 때문에, 지금부터 당장 심어보려고 합니다.

 

(라스티카가 하는 짓은 가끔 엉뚱한 것도 있지만…… 언제나 진지하고 상냥한 사람이지)

 

라스티카, 저도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라스티카: 감사합니다, 현자님. 그러면 예쁜 화단을 만들죠.

 

▶ 느긋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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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잤다……! 벌써 점심시간이 지났네. 빨리 밥 먹어야지.

 

라스티카: 현자님, 그렇게 빨리 걷다니 무슨 일이신가요? 분실물을 찾고 있다던가?

 

아뇨, 늦잠을 자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돌려볼까해서.

 

라스티카: 그렇군요. 자고 일어난 현자님을 뵙다니,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라스티카는 지금부터 점심인가요?

 

라스티카: 아뇨, 아침입니다. 지금 일어난 지 얼마 안되어서.

 

(엄청 웃는 얼굴이다…….)

 

뭐랄까, 어째서 제가 서두르고 있었는지 알 수 없게 되었어요…….

 

라스티카: 그러면 저와 천천히 식당까지 가지 않겠나요?

 

라스티카: 자, 부디 손을. 현자님.

 

▶ 감상을 의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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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모두들, 안녕하세요. 무슨 얘기를 하고 있나요?

 

라스티카: 서쪽 나라에서 연극을 보고 왔기에, 같이 소감을 얘기하고 있었어요.

 

클로에: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모두 각각 달랐어! 나는 예쁜 무대 의상에 설렜었지.

 

무르: 난 극의 구성이 좋았어! 관객을 두근거리게 하거나, 웃게 하거나, 기분이 빙글빙글 움직여서 재밌어!

 

샤일록: 저는 연출이려나요. 음악을 트는 타이밍이나 조명을 보고 있으면 공간 만들기에 공부가 되네요.

 

(재밌겠다. 나도 보러 가고싶을지도…….)

 

라스티카: 현자님, 이걸 받아주시지 않겠나요?

 

와, 연극의 티켓이다……!

 

▶ 받아도 괜찮나요?

 

라스티카: 물론이에요. 이건 당신에게 보내려고 구한 것이니까요.

 

▶ 감사합니다!

 

라스티카: 당신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뻐요. 이 티켓을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라스티카: 저희는 다시 한 번 그 연극을 보러 가려고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현자님도 부디 함께해 주세요.

 

물론이에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SSR 카드 에피소드

 

▶ 당신에게 전하고 싶어 [SSR 이 만남에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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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 시간이 흐른 지금 말하는건데,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라스티카: 현자님께?

 

네. 제가 현자가 된 지 오래되기도 했고요. 불만이나 원하는 것이나 뭐든지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라스티카: 그러면, 현자님…… 저와 아침을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에?

 

라스티카: 마법서에서 살게 된 초반에, 같이 아침 식사를 하는 게 어떠냐고 와주셨었죠.

 

……아아, 네! 라스티카는 그때 잠들어 있었죠? 깨워서 죄송해요.

 

라스티카: 아뇨, 저에게는 오히려 기쁜 일이었습니다. 더 친해지고 싶었던 분이 아침에 제일 먼저 눈앞에 나타나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뻤거든요. 덕분에 그날은 정말 멋진 날이었어요.

 

라스티카……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엄청 즐거운 하루였어요.

 

라스티카: 그거 다행이다. 어쩌면 내일도, 그런 멋지고 감사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일? ……아, 그런가!)

 

저기, 라스티카. 괜찮으시다면 내일 아침 식사 같이 어떠신가요?

 

라스티카: 야아, 기쁜걸. 물론입니다.

 

▶ 즐겁게 혼돈으로 [SSR 무도회의 꿈을 당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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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벌로가 연주했던 그 곡, 정말 근사했죠.

 

라스티카: 감사합니다. 생일 선물로 연주를 받은 곡이거든요.

 

아, 혹시 저번 생일 파티 말인가요? 저는 긴급 임무가 들어와버려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멋진 파티라고 들었어요.

 

라스티카: 네. 정말로 멋진 한때였습니다. 클로에가 저를 위해서 안뜰을 뛰어나와 멋지게 세팅을 해줬거든요. 의자는 앉아있는지 안 앉아있는지 모를 정도로 푹신푹신하고, 레녹스가 남쪽 나라에서 초대해 준 음악가의 연주는 느긋하고 아름답고. 저는 그것을 특등석에서 황홀하게 듣고 있었습니다.

 

와아, 사치…….

 

라스티카: 음악에 몸을 맡기면서 마시는 홍차나 구운 과자의 맛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했습니다. 오웬도 구운 과자가 마음에 들은 모양이에요.

 

오웬도 있었나요?

 

라스티카: 네. 파티 도중에 나타나서 접시에 담긴 쿠키와 팬케이크를 모두 먹어치우고 갔습니다. 무르와 샤일록도 축하하러 와줘서 밤새도록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다 같이 음악에 맟춰서 새가 됐다가 개구리가 됐다가. 정말 즐거운 밤이었어요.

 

(라스티카가 말하면 우아하게 들리는데, 꽤 혼돈인 파티네. 그래도 즐거운 축하였다니 다행이야……)

 

▶ 맛있는 이유 [SSR 밀크티에 흔들리는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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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는 지금까지 다과회에서도 여러 과자를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닥터 돌체의 숲에서 먹은 과자는 어떤가요?

 

라스티카: 전부 맛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겨 먹은 것은 쿠키일까요? 먹을 때맏 쿠키 안의 소스가 과일맛이거나 초코맛이거나. 마치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보물상자 같아서 너무 설레어 저도 모르게 많이 먹어 버렸습니다.

 

알아요! 저도 그 쿠키 좋아했어요. 다음에는 어떤 맛일까 하고 설렜었죠,

 

라스티카: 네. 기쁨과 함께 입에 넣는 순간 먼 옛날의 행복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왠지 또 그 쿠키가 먹고 싶어지네요.

 

라스티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과자가 지금까지 먹어본 쿠키 중에서도 특별하다고 느껴졌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신이 맛있다고 웃는 얼굴로 먹는 모습을 특등석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저요!? 왠지 조금 부끄러운…….

 

라스티카: 후후. 괜찮으시다면 현자님, 지금부터 차 한 잔 어떠신가요?

 

네! 기뻐요.

 


SR 카드 에피소드

 

▶ 마음에 드는 장소 [SR 본연의 자세는 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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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카는 이제 마법관에 익숙해졌나요?

 

라스티카: 네, 덕분에. 여기에 있으면 매일 좋은 일들이 일어나니까 보람차요. 얼마 전에도 안뜰에 갔는데, 어째서인지 클로에의 방에 도착해서 신기하고 즐거워졌습니다.

 

(그건 미아가 된게 아닐까……?)

 

에…… 참고로 마음에 드는 장소 같은 건 생겼나요?

 

라스티카: 그렇네요……. 기분 좋게 연주를 할 수 있는 안뜰도, 모두의 명랑한 목소리가 울리는 이 방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요즘은…… 무르가 가르쳐준 마법서 지붕 위는, 보이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무르가 비워둘 곳이 있다고 말했었던 것 같은…….

 

라스티카: 네. 훨씬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곳이라서, 거기서 악기를 연주하다 보면 저 멀리까지 선율이 울려퍼지는 느낌이 들어요.

 

멋있어요!

 

라스티카: 그렇죠? 만약에 현자님께서 원하신다면 다음에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괜찮나요? 아, 그런데 무르한테도 말해야 하나?

 

라스티카: 그렇네요. 그때는 무르도 같이 셋이서 가죠. 분명 현자님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고마워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 오늘 밤의 홍차는 [SR 이곳에 화려한 선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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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저기 있는 건…….

 

라스티카: 안녕하세요, 현자님.

 

안녕하세요, 라스티카. 혹시 티타임 중인가요? ……어라, 그런데 술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라스티카: 사실은 오늘 홍차에 알코올 잼을 넣어봤거든요.

 

헤에, 홍차에 잼을 넣다니 멋지네요.

 

라스티카: 마음에 드신다면, 그냥 잼을 이용해서 현자님께도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와아, 기뻐요. 고마워요, 라스티카. 

 

그러고 보니 전에 베넷의 바에서 피가로와 신나게 마셨었죠. 둘이 입술이 붉어져서 놀랐어요. 피가로와 어떤 대화를 하고 있었나요?

 

라스티카: 너무나 근사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피가로 님은 장난기가 있고 그 자리를 밝게 만드는 걸 굉장히 잘하시는 분이니까요. 잠시 후 미틸이 와서 피가로 님의 술의 양을 주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대화도 굉장히 흐뭇했었죠.

 

아하하, 두 분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라스티카: 네. 그날 밤도 너무 근사했지만 오늘 밤은 현자님도 저와 근사한 밤을 보내도록 하죠. 오늘 있었던 즐거운 일, 재밌었던 것을 글려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현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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