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고 불러준다면 1화
아서, 오래 기다리셨죠. 마실 것은 커피로 괜찮나요?
아서: 감사합니다, 현자님.
히스클리프: 조용한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큰 축제라서 어딜 가나 사람이 가득했어요.
커피집도 붐볐으니까요. 그런데 굉장히 재밌어 보여요.
히스클리프: 그렇네요. 그러고 보니 이 커피, 크림으로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어요.
아서: 그거 기쁜 서비스네. 바로 봐도 괜찮을까?
히스클리프: 물론이에요. 제것은…… 개네요. 아서 님 것은 어떤가요?
아서: 나는 토끼다. 귀엽네.
내 세계의 라떼 아트처럼 크림으로 그려진 그림을 두 사람은 서로 보여주며 웃고 있다. 특히 히스클리프는 이런 섬세한 작업이 궁금해서인지 무척 즐거워한다.
아서: 분명 이 축제에 맞춘 서비스이겠지. 친구나 연인끼리 방문하면 이렇게 꾸며준다고 들은 적이 있어.
히스클리프: 그렇군요, 그래서…….
히스클리프: 커피 세 잔 부탁드립니다.
상인: 네, 여기요! 당신들, 형제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친구?
히스클리프: 네? 그게…….
네, 맞아요.
상인: 그런가. 그럼 서비스 해줄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즐겁게 다녀오게나!
히스클리프: 그래서 크림으로 그림을 그려준거구나. 재밌는 서비스네요.
이 축제에는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식적인 면과 동시에 "특별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관습이 있다. 사람들의 번영이라는 의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등을 떠밀어주거나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감사를 전하는 날이기도 한 것이다.
마을의 모두가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협력해 주는 느낌…… 좋다…….
아서: 영광의 거리의 주민들은 모두 적극적이고 신세를 지고 싶어하는 자들도 많으니까요. 분명 그들의 기질에도 맞겠죠.
히스클리프: 쾌활하고 잘 돌봐주고, 정말 카인이 많이 있는 듯한 거리네요.
아하하, 확실히!
히스클리프: 맞다. 카인을 통해 축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를 알아왔어요.
아서: 그거 신경 쓰이네. 괜찮다면 셋이서 가보지 않을래?
좋네요! 꼭 같이 가고 싶어요!
친구라고 불러준다면 2화
이건…… 생각보다 더 활발한 가게네요.
히스클리프: 아서 님을 모시고 가도 괜찮을까요? 왕자라는 것이 만약 들킨다면…….
아서: 오늘은 차림도 다르고 괜찮겠지. 의외로 이럴 때는 당당해야 알아차리기 어려운 법이야. 그리고 히스클리프, 오늘의 나는 카인의 제자 아티다. 조금 더 스스럼없이 불러줘.
(그러고보니 소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그런 설정을 정한 것 같은……)
히스클리프: 아…… 그랬었죠. 그렇네. 그럼 갈까, 아티, 현자님.
아서: 아아. 그건 그렇고 좋은 향기가 나네. 보아하니 과자점 같지만 이 꽃의 향기는 어디서 나는 걸까?
이거 아닌가요? 장미를 사용한 쿠키래요.
히스클리프: 입에 담으면 사랑을 전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게 되는 꽃…….
아서: 이 축제에 딱이네.
쿠키 모양도 장미같네요. 먹기 아까워...
상인: 아주 인기 있는 상품이야. 듬뿍 들어있으니까 효과가 있어. 괜찮다면 시식 해봐.
히스클리프: 그렇지만 이건 먹으면 사랑을 전해버리는거죠……?
상인: 시식분에는 장미를 넣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사랑을 전하고 싶으면 꼭 사!
아서: ……이거 맛있네. 오즈님에게 줄 선물로 사야겠다. 히스클리프도 어때?
히스클리프: 나는 저기의 초콜릿이 더 신경쓰이려나…….
상인: 어레? 당신…….
아서: 나 말인가?
이곳 주인과 수상한 사람이 아서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아서는 이 나라의 왕자다. 제복을 입지 않았더라도 얼굴을 아는 사람은 물론 있을 것이다.
(큰일이다, 들킨건가……?!)
어떻게든 속여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히스클리프가 아서 앞에 섰다.
히스클리프: 여기 주인입니까? 저희는 카인에게 소개 받고 왔어요.
상인: 아아, 카인의 지인인가!
히스클리프: 네. 모든 상품이 훌륭해요. 멋진 과자로 축제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스, 화제를 돌리고 있어……. 이 틈에 아서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하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다시 아서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아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상인: 역시…… 너.
아서 / 히스클리프: ……!
상인: ……머리에 뭐가 묻어있어.
아서 / 히스클리프: 에?
상인: 아아, 꽃잎이구나. 귀엽지만 일부러 붙이고 있던거야?
아서: ……아니, 가르쳐줘서 고마워. 부끄럽네…….
상인: 그럼, 카인에게 안부 인사 전해줘. 천천히 보고 가.
히스클리프: 뭐야, 들킨게 아니었군요. 다행이다…….
긴장이 단번에 풀린 우리는 얼굴을 마주보며 작게 웃었다.
친구라고 불러준다면 3화
친절한 가게 주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우리는 과자가게를 떠났다.
아서: 현자님, 히스클리프. 걱정스럽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히스클리프: 아뇨, 저야말로 착각을 해서 부끄럽습니다. 틀림없이 아서님의 정체가 들킨게 아닐까 해서…….
아서: 아니, 고맙다고 하게 해줘, 히스클리프. 가게 주인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해줘서 고마워.
히스클리프: 그런…… 대단한 건 아니에요. 우리들은 같은 현자님의 마법사니까요.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서: 현자님의 마법사, 인가…….
아서?
아서: 동료로서 인정해주는 것은 기쁘지만, 친구라고 말해준다면 더 기쁠텐데.
히스클리프: 에? 그런…….
(그러고보니 커피를 사러 갔을 때도 히스는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었지) 히스, 나도 히스가 친구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히스클리프: ……괜찮을까요?
아서: 아아, 물론이다.
히스클리프: 감사합니다! 아서님은 제게 있어 소중한 친구에요. 물론, 현자님도.
네!
아서: 기쁘다. 이 축제 덕분에 히스클리프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히스클리프: 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상인: 대회 소식입니다-! 괜찮다면 모두 참가해줘!
어라, 뭔가요?
상인: 네, 전단지 받으세요! 지금 우리 가게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고백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괜찮다면 꼭 와줘!
마음을 전하는…… 대회?
히스클리프: 고백을 심사한다는건가요? 어떤 대회지…….
그러고보니 카인이 그러더라고요. 모두의 앞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가 있다고... 영광의 거리 답네요.
아서: 현자님, 히스클리프. 우리도 이 대회에 참가해보지 않을래요?
에?!
히스클리프: 하지만 이런 행사, 괜찮은건가요? 사람들도 많이 모일 것 같고 이번에야말로 들키는건 아닌지....
아서: 괜찮아. 오늘의 나는 아티니까. 그리고 만약 정체가 탄로날 것 같으면, 아까처럼 도와주지 않을래?
아서가 장난을 제안하는 아이처럼 웃는다. 조롱하듯, 어리광부리는 듯한 그의 미소에, 나와 히스클리프는 얼굴을 마주보고.
히스클리프: 물론이에요. 맡겨주세요!
밝은 미소로 대답했다.
'魔法使いの約束 > SSR 카드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명은 운명을 함께] 아서 그랑벨 (0) | 2021.03.08 |
---|---|
[22명은 운명을 함께] 시노 셔우드 (0) | 2021.03.03 |
[새로운 친구와 파티를] 아서 그랑벨 (0) | 2021.02.28 |
[연노랑빛 해바라기에 기도를] 파우스트 라비니아 (0) | 2021.02.20 |
[종자는 소리 높이 외치고] 시노 셔우드 (0) | 2021.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