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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캐릭터 에피소드

오웬

캐릭터 에피소드

 

▶ 오웬의 마나 에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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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에게는 각자 마음에 드는 파워 스폿이 있다고 현자의 서에 적혀 있더라고요. 재충전을 하거나 의식을 집중하거나 하기 위한 같은 곳이 라는데, '마나 에어리어' 라고도 부른다고 들었어요. 오웬에게도 마나 에어리어가 있나요?

 

오웬: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네. 부서지거나 하면 싫고.

 

그, 그런 짓 안해요……. 억지로 캐묻고 싶은 건 아니니까 말하기 싫으면 괜찮아요. 하지만 알려준다면 누군가에게 부서질 뻔 할 때 감싸줄 수도 있겠지만.

 

오웬: ……과연. 내 마나 에어리어는 시장이야. 어디의, 까지는 안 알려줘.

 

시장인가요……. 시끌벅적해 보이는데, 그런 곳에도 집중이 되나요?

 

오웬: 쓸데없는 질문에는 대답 안 해.

 

네…….

 

오웬: 만약 전쟁이 나서 내 마나 에어리어가 부서질 것 같으면, 몸으로 감싸줘. 현자님.

 

▶ 오웬의 애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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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에어리어에서 오래 떨어져 있는 마법사는 마나 에어리어를 본 뜬 애뮬렛을 가지고 있다고 현자의 서에 적혀 있었어요. 애뮬렛이 있으면 마나 에어리어에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데. 오웬도 애뮬렛을 가지고 있나요?

 

오웬: 있어. 현자님의 애뮬렛은 뭐야? 눈 앞에서 부숴버리면 어떤 얼굴을 할 지 궁금하네.

 

저의 애뮬렛은 아직 몰라서…….

 

오웬: 뭐야, 재미없어. 

 

…….

 

조금 생각을 하다가 오웬은 책상 서랍을 당긴다. 거기에는 많은 체스말이 들어 있었다. 자세히 보면 모양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것 같아. 말의 수도 이렇게 많았던가? 따로따로 세트를 섞은 느낌이다.

 

오웬: 체스 조각이 내 애뮬렛이야. 이것을 쌓아두면 기운이 나.

 

말만? 판은 없나요?

 

오웬: 놀아본 적은 없어. 계속 혼자였고.

 

말을 좋아하는건가요? 왠지 말 모양의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오웬: ……시끄럽네. 이제 끝이야.

 

우왓!

 

말에 손을 뻗자 쾅 소리를 내며 서랍이 닫혔다. 아슬아슬하게 나는 손가락 하나 끼지 않고 넘어갔다.

 

▶ 케르베로스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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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오웬!

 

오웬: 이런, 현자님. 뭐하러 왔어?

 

뭐하러 왔어 가 아니에요! 왜 숲에 케르베로스가 있는거에요? 죽는 줄 알았다…….

 

오웬: 산책하고 있을 뿐이야. 항상 트렁크에 가두고 있으니까 가끔 꺼내줘.

 

산책이라니, 그런 애완동물 같은…….

 

오웬: 나랑 같이 있어도 되는거야? 쟤, 나 보면 금방 죽이려고 하니까 여긴 위험할텐데. 하하, 엄청 화 났어. 귀여워.

 

그런…… 좀 더 사이좋게 지낼 수는 없나요?

 

▶ 간식 같은 걸 이용해서!

 

오웬: 그런 게 어딨어? 혹시 본인을 말하는걸까나. 현자님은 건강하네. 

 

아니, 그런 뜻이 아닌……! 아, 건네려고 하지 말아줘요!

 

▶ 장난감 같은 걸 이용해서!

 

오웬: 하? 바보 취급 하고 있는 거야? 근처의 개나 고양이와 같은 취급 하지 말라고.

 

죄송해요. 그만…….

 


 

오웬: 굳이 친해질 필요가 뭐가 있어. 트렁크만 잠그면 되는데. 또 미움을 받을 지도 모르지만.

 

▶ 오웬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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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가족을 기억하나요?

 

오웬: 미스라는?

 

에?

 

오웬: 미스라에게도 물어봤어? 그 녀석, 뭐라고 했는데?

 

에…….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오웬: 흐응. 그럼 나도 기억 잘 안 나.

 

……그럼, 이라니 뭔가요?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렇게 말하면 되는데…….

 

오웬: 기억 안 난다니까. 미스라도 기억 안 나면 이상한 건 아니잖아.

 

……알겠어요.

 

오웬: 흥.

 

(이상한 말투였네. 가족에 대해서 알리고 싶지 않다면 좀 더 다른 말투로 말했을 것 같은데……. 오웬에게 옛날 이야기를 물어볼 때는 신중하게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 오웬이 본 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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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카인의 한 쪽 눈을 빼앗거나 자주 카인에게 얽히거나 하는데, 카인이 마음에 드는건가요?

 

오웬: 마음에 안 들어.

 

그런가요?

 

오웬: 물론이야. 아무래도 좋아. 심심풀이로 놀리는 거지.

 

하지만…… 자기 얼굴에 한 쪽 눈을 끼고 있을 정도니까 카인의 눈은 마음에 드는 거죠.

 

오웬: 설마. 싫어해. 꿀과 아침노을의 빛을 녹여 섞은 듯한 여름의 꽃 같은 이런 색은 싫어.

 

(그거에 비해 얼굴은 기분 좋아 보이는데.)

 

오웬: 카나리아의 색깔 같아서 햇빛을 받은 감귤류의 껍질 색깔 같아서 싫어.

 

(오웬은 심술쟁이구나. 그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아…… 좋은 생각이 났어.)

 

그럼 카인의 어떤 점이 싫어요?

 

오웬: 잔뜩 있어. 마법사 주제에 사람을 지키는 기사였다는 점. 쓸데없는 검을 소중히 여기는 점. 웃고 있는 점. 큰 목소리. 빨간 머리. 나한테 한 쪽 눈을 뺏긴 주제에 나에게 그냥 말 거는 점. 그리고…… 뭐야, 왜 웃어?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웬: 다른거 더 듣고 싶어?

 

네. 들려주세요.

 

▶ 오웬과 미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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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북쪽 나라에 있었을 때 미스라와 어떤 사이였나요?

 

오웬: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 미스라는 위험하니까 그렇게 다가가려 하지도 않았고.

 

위험하다는 건…….

 

오웬: 미스라의 움직임은 종잡을 수가 없어.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하니까 말로 몰아붙이기도 어렵고. 

 

그렇군요.

 

오웬: 그래. 가끔은 성공하지만.

 

▶ 어떻게 성공 했나요?

 

오웬: 미스라 같은 경우네는 몰아붙이기보다는 치켜세워야 움직이게 하기 편해. 졸라대거나 부탁도 하고 말이야. 그렇게 이용해서 쓴 적도 있지만 미스라에게 아양을 떨어야 하니까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그만뒀어.

 

▶ 다른 사람 또 그런 사람 있나요?

 

오웬: ……카인이려나. 내 뜻대로 안 돼.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가 나쁘면 스스로 벌을 받지. 그런데도 최선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 점이 너무 귀찮아.


그랬던거군요…… 그런데 이제는 미스라와도 많이 친해지지 않았나요?

 

오웬: 그럴 리가 없잖아.

 

미스라: 오웬 아닌가요. 같이 차라도 마시죠. 잠이 안 와서 마음을 달래고 싶어요.

 

봐봐요, 권유해주고 있잖아요.

 

오웬: 불면증 때문에 마음을 달래고 싶은 미스라에게 다가갈 리가 없잖아…… 언제 공격해 올지도 모르고…….

 

미스라: 오웬.

 

오웬: 급한 일이 생각 났어! 그럼.

 

▶ 오웬이 마음에 들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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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북쪽 나라에 있었을 때 브래들리와 어떤 사이였나요?

 

오웬: 친했어. 브래들리는 나를 싫어했지만.

 

그런가요?

 

오웬: 브래들리에게는 졸개들이 많았으니까. 그 본인이 나름대로 강하더라도 졸개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 때로는 혼자 있는 것 보다는 조직이 약한 법이야. 내 말을 듣고 그의 졸개는 그를 의심했고, 그를 무서워했고, 그를 배신하고, 본인이 수령이 되고 싶기도 했어. 그래서 브래들리는 나를 싫어해. 후후, 난 조금 더 친해져도 상관 없는데.

 

(기분 좋아 보이네……)

 

지금의 브래들리에게는 부하들이 없죠? 혼자가 된 브래들리는 어떻게 보이나요?

 

▶ 강해 보이나요?

 

오웬: 어떠려나. 마력으로는 나에게 못 당하는데. 걔는 이상하게 머리가 잘 돌아가니까 누군가를 감싸거나 지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아서 싫네.

 

▶ 약해 보이나요?

 

오웬: 약해. 혼자 있어서 약한 게 아니야. 외톨이 주제에 누굴 신경 쓰니까 그렇지. 브래들리는 사람 같은 게 있어서 마음에 드는 상대의 마음을 찢는 거야. 본인의 몸을 버리지 못하니까.


그렇군요…… 오웬이 심술궂은 말만 하지 않으면 브래들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웬: 심술 따위 부리지 않았어. 브래들리가 싫은 얼굴을 하는 게 좋을 뿐이야. 

 

오웬: 아, 마침 브래들리가 있다.

 

브래들리: 우왓, 오웬 아니냐…… 저쪽으로 가야지.

 

오웬: 기다려, 브래들리. 같이 수다 떨지 않을래? 저기.

 

(즐거운 듯이 쫓아갔다……. 이건 브래들리도 고생이군……)

 

▶ 오웬과 화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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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화과자라고 아나요?

 

오웬: 하? 아사?

 

아뇨, 그런 위험한 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있던 세계에 있던 과자예요. 이렇게 크림이나 밀가루는 안 쓰는 그런 타입. 경단이라던가 양갱이라던지 달고 말랑말랑한게 많았어요.

 

오웬: 말랑말랑.

 

확실히 주방에 '이건 아마도 팥' 이라는게 있었을 텐데. 인절미 정도라면 만들 수 있을지도……!

 

오웬: …….

 

아, 죄송해요. 혼자 신나버려서.

 

오웬: 딱히. 말랑말랑, 나도 먹고 싶어.

 

에, 인절미 말인가요?

 

오웬: 그래. 노상 강도. (*발음 장난)

 

노상 강도가 아니라…… 알겠습니다. 열심히 만들게요!

 

오웬: 빨리 가. 빨리 하지 않으면 너를 노상 강도 해버릴거야.

 

▶ 고양이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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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양이……! 길을 헤매고 온건가? 

 

고양이: 냐~

 

그런가 그런가. 배가 고픈거구나.

 

오웬: 아니야. 시트래.

 

앗, 오웬.

 

오웬: 널었던 시트가 떨어졌대. 배는 별로 안 고픈 것 같은데.

 

그렇군요……! 가르쳐 주셔서 고마워요. 오웬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너도 대단하네~ 그래그래. 답례로 많이 쓰다듬어줄게.

 

고양이: 냐아, 냐!

 

아, 지금 천만의 말씀 이라고 한 것 같은데! 고양이의 마음이 조금씩 알게 된 걸지도……!

 

오웬: ……나를 이기려고 하다니 100년은 빨라.

 

▶ 오웬의 특기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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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있는 것은 오웬……? 주위에 작은 새가 모여있는 것 같은데……)

 

오웬: ……현자님인가.

 

오웬. 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나요?

 

오웬: 내가? 먹는 건 몰라도 먹는 걸 주거나 하지 않아. 떠드는 걸 듣고 있었어. 새는 얘기하는 걸 좋아하니까. 현자님은 마법서의 마법사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자세히 듣고 싶어?

 

……안돼요. 그런 식으로 말해도 속지 않아요. 모두를 믿고 있으니까.

 

오웬: 재미없네.

 

오웬은 새나 동물이랑 대화할 수 있죠. 마법사들은 모두 그런건가요?

 

오웬: 글쎄. 다른 애들한테는 무리 아닐까.

 

그렇구나…….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니 좀 부럽네요.

 

오웬: 동물은 단순해서 지루해. 험담 같은 것도 안 하고.

 

작은 새: 삐삐삐…….

 

(하지만 오웬 본인은 동물들이 다가오기 쉬운 것 같네…….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동료라고 생각하는걸까?)

 

▶ 심술궂은 오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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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왠지 몸이 더운 것 같은……)

 

방이 불타고 있어?!

 

오웬: 여어, 현자님.

 

오웬! 도와주세요. 갑자기 화재가…….

 

오웬: 좋네, 그 표정. 좀 더 무서워해. 이러다가 다 타버릴거고, 죽어버리겠네.

 

도와주세요! 통째로 타고 싶지 않아요!

 

오웬: ……좀 더 능숙하게 부탁 좀 해봐. 겁먹은 너를 도와주면 나에게 뭘 줄래?

 

지난번에 중앙 수도에 갔을 때 발견한 맛있는 과자 가게를 알려드릴게요! 아니, 사드릴게요! 

 

오웬: ……뭐, 됐나. '쿠아레 모리트'

 

오웬: 자, 끝. 내가 만든 환상은 즐거웠어? 현자님, 최고로 재밌는 표정 하고 있었는데.

 

…….

 

오웬: 하하, 좋은 시간이었다. 답례 잊지 말라고,

 

▶ 오웬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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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마법사에게는 눈에 보이는 현자의 문장이 몸에 나타난다고 들었어요. 오웬의 문장은 어디에 있나요?

 

오웬: 너를 머리부터 바작바작 먹게 해주면 알게 될지도 모르겠네.

 

또 무서운 말을……. 어라? ……잠시만요. 혹시 오웬의 입 안…….

 

오웬: 정답. 

 

오웬은 능글맞게 웃으며 입을 벌리고 를 내밀었다. 검게 그려진 문장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그런 장소에도 문장이 나타나는 일이 있군요……. 놀라지 않았나요?

 

오웬: 놀랐다고나 할까, 열 받았어. 내가 고른 것도 아닌 무늬가 갑자기 새겨지고, 떼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가 혀를 뽑았더니 한 번 죽었었지.

 

엄청 싫어하시는군요……. 문장이나 현자의 마법사에 대해서는 몰랐었던거네요.

 

오웬: 계속 혼자였고 '거대한 재앙' 에도 관심 없었고. 문장에 대해서 유명한 쌍둥이라면 뭔가 알고 있을까 해서 찾아갔는데 환영회를 열어서 엄청 짜증났었어. 그 이후로 계속 재액과 싸우고 있는데 슬슬 지겹네. 이제 좀 풀어줬으면 좋겠어.

 

▶ 오웬의 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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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들려오는데……. 이건 노랫소리?

 

오웬: ~♪

 

에! 오웬이 노래 하고 있어…….

 

(주위에 아기새들이 모여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오웬: ……그렇게 숨어 있을 셈? 다 보여, 현자님.

 

죄송해요. 몰래 들을 생각은 없었어요. 오웬은 굉장히 노래를 잘 하네요.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시나요?

 

오웬: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동물들은 다가와. 얘네들은 전부 음악을 좋아해.

 

오웬: 이런 식으로. 봐봐. ~~♪

 

우왓, 더 모여들었다…….

 

오웬: 하하. 내 노래에 이끌려서 찾아오다니, 현자님도 동물 같네. 

 

▶ 겁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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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는데, 괜찮아요?

 

오웬: 현자님인가. 슬슬 옆방 오즈가 잠들 때구나 하고 생각해서. 괴롭히려고 창문을 할퀴고 있었어.

 

조, 조용히 자게 해주세요…….

 

▶ 혼자 있을 때는 뭘 하나요?

 

오웬: 좋아하는 거 하고 있어. 여기 생활 즐기고 있거든. 너는 혼자 있을 때, 재밌어? 혼자 있는 것은 정말로 너의 의지? 모두에게 미움받아서 놀지 못하는 거 아냐?

 

▶ 누군가를 방에 부르거나 하나요?

 

오웬: 안 불러. 누구를 방에 들이는건 싫어.

 

죄, 죄송해요, 갑자기……. 그래도 걱정 되니까…….

 

▶ 하루의 타임 스케쥴은?

 

오웬: 그런 거 없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해. 그런데 마법서의 식당은 간식 시간을 마음대로 정해서 화가 나. 빼앗으려고 하면 피가로가 나오고…….


오웬: 귀가 좋네, 현자님.

 

자정인데 잠에서 깨서 복도에 나갔더니 이상한 소리가 나서 놀랐어요.

 

오웬: 이야기 하나 들려줄게. 목 없는 기사 이야기가 좋아? 거울로 불러내는 악마 이야기가 좋아?

 

사양할게요. 다들 자고 있으니까 떠들면 안돼요. 안녕히 주무세요. 

 

오웬: 북쪽의 죽음의 호수 얘기를 해볼까. 그곳에는 무덤 밖에 없는 작은 섬이 있는데, 시체를 운반하는 아이의 배가…….

 

무서운 얘기를 하면서 이쪽으로 오지 말아주세요……!

 

▶ 기대에 어긋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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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꼼짝도 안 하네요……. 눈 뜬 채로 있는데.

 

카인: 자고 있…… 는 건 아닌 것 같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걸지도 몰라.

 

에에!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카인: 화나는 놈이었지만 별로 기분은 좋지 않네. 기다려, 오웬. 반드시 내가 범인을 찾아내 줄 테니까....

 

오웬: 쿡……. 아하, 아하하하하!

 

우와, 오웬……!

 

오웬: 아아, 재밌었다. 얼빠진 얼굴로 들여다보는 현자님과 기사님, 최고였어.

 

심장이 튀어 나오는 줄 알았어요……. 방금 건 죽은 척이었나요?!

 

오웬: 글쎄, 어떠려나.

 

카인: ……얼굴색이 안 좋은데. 역시 죽었던게 아닌가? 정말로 괜찮은건가, 오웬.

 

오웬: ……시끄럽네. 아아, 재미없어.

 

▶ 화냈다가 웃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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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안녕하세요.

 

오웬: …….

 

(엄청 기분 안 좋아 보여……)

 

기, 기분 좋은 아침이네요! 마주보며 앉아도 되나요?

 

오웬: 마음대로 앉아. 내 긴 다리에 맞아도 모르지만.

 

오늘은 유난히 입질이 세네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오웬: 딱히. 스노우와 화이트에게 억지로 깨워졌을 뿐이야. 북쪽 나라에 있었을 때는 아침에 작은 새가 깨워줬었는데 여기서는 시끄럽게 하면서 깨우니까 최악.

 

혹시 괜찮다면 내일부터는 제가 깨울까요? ……아, 아파, 차지 말아주세요.

 

네로: 안녕. 오늘 아침은 팬케이크다. 시럽은 취향에 따라 부으라구.

 

오웬: 팬케이크다. 아싸.

 

(기분파네……)

 

▶ 오웬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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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오늘도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네. 물 마셨으니까 자야지.

 

(?! 가, 갑자기 불이 꺼져……)

 

오웬: 찾―았다. 

 

히이……!

 

오웬: 여, 현자님. 좋은 밤이네.

 

오웬……! 정말이지, 위협하는 건 그만둬주세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요…….

 

오웬: 너무하네 현자님. 이 자리에 나 밖에 안 보인다고 해서 내가 장난쳤다고 몰아붙이는거구나?

 

에, 방금거 오웬 아니었나요.

 

오웬: 말을 해야 알아?

 

타이밍적으로 틀림없이…… 의심해서 죄송해요.

 

오웬: 신경 안 써도 돼. 거짓말이니까.

 

에.

 

오웬: 아하하. 현자님은 정말이지, 속이기 쉬워서 재밌네.

 

▶ 화내게 하기 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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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이봐! 오웬! 어디에 있어, 당장 나와!

 

미스라: 현자님. 오웬을 못 보셨나요.

 

오늘은 아직 못 봤는데 왜 그러세요? 두 사람 모두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브래들리: 칫! 난 이쪽을 찾는다. 미스라, 넌 저쪽.

 

미스라: 명령하지 마세요. 찌그러트릴거에요.

 

가버렸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오웬: 현자님.

 

우와, 오웬! 갑자기 나타나지 마세요. 모두가 찾고 있던데요.

 

오웬: 알고 있어. 브래들리의 과자를 먹거나 오즈에게 진 미스라를 다정하게 위로해줬을 뿐인데 말이야.

 

오히려 부추긴건…… 오웬, 같이 두 사람을 찾죠. 제대로 사과하는 편이 좋아요.

 

오웬: 싫어. 죽으면 어떡할거야.

 

스노우 / 화이트: 오웬, 찾았다! 이번엔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말일세!

 

스노우와 화이트까지 화나게 한건가요……! 

 


SSR 카드 에피소드

 

 

▶ 돕는 이유 [SSR 요염하게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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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카인에게 들었어요. 니콜라스 씨와 카인이 얘기할 때 갑자기 나타났다면서요?

 

오웬: 글쎄, 까먹었어.

 

그건 니콜라스 씨에게 화가 나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카인을 구한 건가요?

 

오웬: 까먹었다고 했잖아. 왜 내가 카인을 구해야 해.

 

그건 그렇지만…… 그의 한쪽 눈을 빼앗어서 은근히 신경쓰이나 해서.

 

오웬: 아하하, 가지고 논 것 뿐이야. 절망도 증오도 모르는 기사님께 절망을 증오를 가르쳐주는 거야. 진짜인 녀석을.

 

(역시 무섭네, 오웬……. 카인, 괜찮으려나……)

 

오웬: 그랬는데, 그때는…… 고작 인간 남자에게 패할 뻔했으니까. 그래서 마음에 안 들었어.

 

역시 기억하고 있었군요.

 

오웬: …….

 

카인을 도와줘서 고마워요.

 

오웬: 안 도와줬다니까. 시끄럽네, 정말.

 

▶ 목숨을 건 추위 대책 [SSR 비밀과 요염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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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나라에 다시 갔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추위 대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웬: 쉬워. 현자님의 체온을 북쪽 나라의 온도에 맞추면 돼.

 

그런게 가능한가요?

 

오웬: 북쪽 나라의 가장 추운 곳으로 가는 거야. 언 죽음의 호수나 아무데나 좋아. 처음에는 현자님은 도망가고 싶어져. 그런데 점점 손과 발의 감각이 없어지는 것을 느끼고, 눈도 멀어지기 시작하면 얼마 안 남았어. 춥다던지, 아프다던지, 그런 하찮은 일은 아무래도 좋아져서…… 아무 것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 낙담하면 돼. 봐, 간단하지.

 

그건…… 동사가 아닌지…….

 

오웬: 이름이 필요해? 그런데 죽으면 이름이 무슨 상관이야.

 

아니, 그건 위험한 방법이니까! 저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오웬: 추위를 덜 타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 건 너지?

 

저는 산 채로 북쪽 나라에서 지내고 싶어요. ……그래도, 몸을 추위에 떨게 하는 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또 언젠가 북쪽 나라로 데려다 주실래요?

 

오웬: ……나에게 약속을 받고 싶어? 그러면 그 대가는 확실하게 받을 테니까 각오해둬.

 

▶ 생일의 장난 [SSR 불스아이에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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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오웬. 생일날 스노우와 화이트에 저주를 내렸다고 하던데…….

 

오웬: 벌써 퍼뜨리고 있구나, 수다쟁이들. 너무 과장한거야. 바에 있는 다트 과녁을 바꿔서 약간 장난을 쳤을 뿐인데.

 

다트의 과녁? 어떤 걸로 바꿨나요?

 

오웬: 풀이나 가지, 그 언저리에 있는 걸로 만든 인형. 얼굴이 하나고 허술한 손발이 달려있어.

 

(……그건 저주 인형 같은……?)

 

다트 표적으로 삼는다는 건 그 인형에게 화살을 던지는거죠. 엄청 저주 같지 않나요?

 

오웬: 그런 건 저주에도 들어가지 않아. 그래서 쌍둥이들도 자기들이 뭐 당하는 걸 알아도 내버려뒀을거고. ……아하하하. 그래도 그때 그놈들의 얼굴, 걸작이었지.

 

…………정말로, 장난이죠……?

 

오웬: 물론. 화살을 쏘면 아주 즐거운 일이 일어나는 건 천진난만한 장난이야. 관심이 있다면 현자님도 다음에 화살을 던져봐. 인형이라면 내가 언제든지 빌려줄게. 분명 재미있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 나와 춤추고 싶다면 [SSR 달빛에 빛나는 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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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는 춤이나 음악을 좋아하죠. 오웬도 역시 리듬이 좋은 곡이 나오면 춤추고 싶어지나요?

 

오웬: 뭐야? 현자님. 나랑 춤추고 싶어? 좋아. 지금부터 저 하늘을 무대로 둘이서 스탭을 밟으러 갈까. 조금이라도 잘못 걸음을 옮기기라도 한다면 네 몸은 곤두박질 치고 땅바닥에 예쁜 붉은 꽃이 필 거야.

 

가능하다면 무탈하게 춤을 끝내고 싶네요…….

 

오웬: 그러면 여기서 혼자 춤 추는건? 현자님이 춤추다가 넘어지는걸 지켜봐줄게.

 

(잘 추지 못하는 전제로 얘기하고 있어……)

 

……아, 챔벌로의 소리다. 라스티카가 연주하고 있는 건가? 예쁜 노래네.

 

오웬: …….

 

(가만히 듣고 있어. 신경 쓰이는 걸까)

 

오웬은 춤추는 것보다 듣는 걸 더 좋아하나요?

 

오웬: 이 노래는 말이야, 눅눅하면서도 뭔가 눈부셔서 움직이고 싶지 않아. 나랑 춤추고 싶다면 듣기만 해도 머리가 이상해지는 그런 미친 곡을 가져와. 귀를 막는 너의 손을 잡고, 떨리는 몸을 이끌며 에스코트를 해줄게.

 

▶ 장난스러운 고양이의 평판 [SSR 숨겨진 마음을 파헤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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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여기에 있었군요. 찾고 있었어요.

 

오웬: 뭐야.

 

전에는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계속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오웬: 뭘 착각하고 있는 거야? 널 도와준 기억은 없어.

 

에?

 

오웬: 만약 현자가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너 자신에 대한 건 아무래도 좋아.

 

아, 죄송해요……. 그래도 조금 신경 쓰였던 건데……. 오웬은 얼음의 거리에서 무르와 함께 행동하던데, 오웬에게 무르는 평소 어떤 인상인가요?

 

오웬: 그런 걸 들어서 뭘 하고 싶은데?

 

그냥 궁금해서요. 평소에 두 사람이 말하는 걸 잘 보지 못했으니까…….

 

오웬: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 시끄럽고 집요하고, 협박해도 거꾸로 기뻐하고. 영혼이 부서지기 전에는 학자 선생님이었다면서? 달에 사랑을 하는 시점에서 예전에도 정신 나갔던 것 같던데.

 

너덜너덜하게 말하네요…….

 

오웬: 자, 대답해줬어. 다음에는 네가 내 부탁을 들어줄 차례야.

 

부탁이요?

 

오웬: 나, 이번에 무르 때문에 혼났어. 그래서 한 방 먹이지 않으면 마음이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 협력해 줄거지.

 

▶ 각각의 즐기는 방법 [SSR 언젠가, 정말 좋아하는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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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좋아하는 전설이나 이야기가 있나요?

 

오웬: 뭐야, 갑자기.

 

아까 다른 마법사들과 얘기하다보니 각 나라에 얽힌 전설이나 이야기 얘기가 나왔거든요. 오웬에도 그런 게 있나, 조금 궁금해서…….

 

오웬: 그런 거 없어. 누군가가 만든 확증이 없는 전갈도 관심 없고.

 

하지만 오웬은 가끔 무서운 얘기 같은 걸 들려주죠. 목 없는 기사 이야기라던가, 지하 감옥에 갇힌 망령 이야기라던가.

 

오웬: 아아…… 굳이 말하면 괴담은 꽤 좋아할지도. 흉측하게 일그러진 패거리들이 원망으로 가득 차 잔혹한 짓을 하거나 불쌍사나운 본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는 재미있어.

 

그렇군요……. 그렇다면 오웬은 무서운 것도 즐길 수 있겠네요.

 

오웬: 뭐 그렇지. 네가 옆에서 비명을 질라준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지만.

 

(무서운 것 그 자체라기보다는 상대가 무서워하는 반응을 보고 즐기는 타입이다……)

 

▶ 모르는 편이 좋은 것 [SSR 죄의 맛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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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뭘 먹고 있나요? 좋은 냄새가 나네요.

 

오웬: 닥터 돌체의 숲의 정원에 나 있던 사탕이야. 뜯어왔어.

 

오렌지색에 녹색 반점……. 그 사탕이 마음에 들었나요?

 

오웬: 별로. 뭐, 그 숲에 있던 것 중에서는 달달한 맛으로는 취향이지만.

 

 

…….

 

오웬: 뭐야, 빤히 쳐다보고.

 

조금 의외라고 생각해서……. 그 사탕도 꽤 개성적이지만, 오웬은 더 기발한 걸 좋아할 것 같았거든요.

 

오웬: ……헤에.

 

오웬: 저기, 현자님. 닥터 돌체의 수상한 소문에 대해서는 너도 알고 있지.

 

……? 네. 온몸의 피를 생크림으로 만들거나, 혈액을 졸여서 잼으로 만든다거나…….

 

오웬: 맞아. 실험장이 된 건 그 저택 뿐만이 아니야. 즉, 그 숲의 과자들도 그의 작품이지. 있잖아. 이 사탕이 도대체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식으로 자라고 있었는지…… 너에게 가르쳐줄까?

 

(……! 이, 이건 모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포인트 [SSR 패배자는 물러서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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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갔던 훈련장은 활기차고 기분 좋은 곳이었죠. 견습 기사 분들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어서……. 오웬은 어땠나요?

 

오웬: 확실히 불편하지는 않았어. 너희들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을 어떻게 상기할까 생각하는 것이 기분 좋았지.

 

에에…….

 

오웬: 그래, 그런 얼굴. 내 말에 당황하는 그 녀석들의 모습을 보니까 웃기더라.

 

(나랑 포인트가 다르네……. 그런 점이 오웬답지만…….)

 

맞다. 시험을 앞둔 모두의 의욕 넘치는 시선도 좋았죠! '해주겠어!' 라는 식으로. 봐요, 저희도 견습 기사 복장이었어서 그런지 잔뜩 봤잖아요. 그런 시선을.

 

오웬: 응, 나쁘지 않았어. 특히 나를 향해서 증오나 악의, 혐오를 보이는 녀석들은.

 

에?

 

오웬: 그 녀석들 중에서는 내가 기사님의 눈알을 도려낸 소문을 아는 놈도 있었을 테니까. 내가 무섭고 미워 견딜 수 없었겠지. 물끄러미 노려보더라고.

 

과, 과연. 그쪽인가요…….

 

(오웬, 기분이 좋아보이네. 역시 나와는 포인트가 다르지만 훈련장은 꽤 마음에 들어한 걸지도…….)

 

▶ 수상한 디저트 [SSR 이상한 마법을 깨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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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뭘 먹고 있나요? 달콤하고 맛있는 냄새가…….

 

오웬: 천하고 꼴사나운 얼굴. 너도 먹고 싶어?

 

나눠주시는 건가요? 그러면 감사히…….

 

오웬: 나눌 리가 없잖아. 그냥 물어봤을 뿐이야.

 

…….

 

오웬: 내가 원망스러워?

 

조금……. 그건 그렇고 오웬은 과자를 정말 좋아하죠. 무슨 과자를 제일 좋아하나요? 역시 생크림이 듬뿍 뿌려진 케이크라던가 엄청나게 달콤한 쿠키같은 걸까요.

 

오웬: 쓸데없는 거에 신경 쓰는구나. 좋아하는 것을 뇌물로 나를 편한 대로 다루려고?

 

아뇨……. 실은 리케와의 다과회에 가져갈 과자를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오웬의 취향을 참고하려고.

 

오웬: ……헤에. 그런 거라면 내가 요즘 마음에 드는 과자를 알려줄게.

 

에, 정말료?

 

오웬: 응. 그 녀석은 북쪽 나라에 있는데 피를 뒤집어쓴 것처럼 새빨갛고, 내장이 녹을 정도로 뜨겁고 달콤해. 크기는 내 케르베로스 정도려나. 사람을 좋아하니까 네가 멍하니 서있으면 알아서 다가올 거야.

 

과자 얘기 맞죠……!?

 

오웬: 당연하지.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과자 얘기야.

 

 


SR 카드 에피소드

 

▶ 고양이파와 개파 [SR 상냥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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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동물과 말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고양이파와 개파라면 어느 쪽인가요?

 

오웬: 뭐야 그 파벌. 고양이와 개를 우상으로 만들어 종교전쟁이라도 하는 거야?

 

에…… 좀 더 캐쥬얼한 유파예요.

 

오웬: 고양이파와 개파로 전쟁이 난 건 파우스트가 활약하던 시절의 얘기잖아. 그가 고양이파고 인간들이 개파.

 

그런 말다툼이었나요……?

 

오웬: 잘 모르지만.

 

오웬은 어느 쪽이 좋나요?

 

오웬: 나? 아무거나 상관없지만, 늑대와 오래 어울렸으니까 굳이 말하자면 개파……

 

에에!?

 

오웬: …….

 

저는 고양이 파예요.

 

오웬: 어쩌라고…….

 

고양이 귀엽지 않나요?

 

오웬: 개가 더 귀엽지. 고양이랑 말해봤자 아무 말 밖에 안 하고.

 

에!? 고양이는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알고 싶어요!

 

오웬: 안 알려줘. 난 개파니까.

 

▶ 노래를 만든다면 [SR 흐린 하늘에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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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웬. 안녕하세요. 주방에 가나요?

 

오웬: 여, 현자님. 이제부터 네로에게 월등히 달고 하얀 걸쭉한 걸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길이야.

 

(생크림인가……)

 

그러고 보니 오웬은 단것 뿐만이 아니라 노래도 좋아하죠? 샤일록이 말했어요.

 

오웬: 하? 딱히 좋아한다고 안 했어.

 

그런가요? 샤일록이 오웬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다며 기뻐해서…….

 

오웬: 최악. 저주로 죽일 걸.

 

뒤숭숭한 말씀은 하지 말아 주세요……. 자주 노래를 부른다면, 직접 노래를 만들기도 하나요?

 

오웬: 저기, 라스티카와 같은 취급 하지 말아줄래? 그런 변태 음악가 같은 짓을 내가 할 리가 없잖아. 

 

화, 확실히. 라스티카는 노래를 잘해서, 그만 물어보고 말았네요…….

 

오웬: …….

 

오웬?

 

오웬: 들었던 애들이 전부 나에게 죽을 때까지 과자를 주고 싶은 그런 노래라던가.

 

(귀엽기도 하고 뒤숭숭하기도 하고, 복잡한 노래다……!)

 

▶ 그 나름의 환영 [SR 새장에 갇힌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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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은 자기 방에 누가 마음대로 들어오면 화를 내거나 하는 타입인가요?

 

오웬: 뭐야, 그 질문. 반대로 묻겠지만 너는 아무렇지도 않아?

 

으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그다지 좋은 기분은 들지 않을지도…….

 

오웬: 그렇겠지. 누구나 화날 게 뻔해.

 

죄송해요, 이상한 질문을 해서……. 사실 제 세계에 머리맡에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라는 사람이 있거든요. 만약에 오웬에게 온다면 어떡하려나 했는데, 뜬금없었죠.

 

오웬: 어떡하고 뭐고 내 방에 마음대로 들어오려고 하다니 배짱 좋네 라고 생각해.

 

……. 그것 뿐인가요?

 

오웬: 그것 뿐이라니?

 

아니, 오웬의 방을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은……. 그, 꽤 위험할 것 같으니까.

 

오웬: 뭐, 민폐니까 당장 죽이는 것도 좋지만 그 목숨 모르는 놈은 자신의 선의를 과시하러 온다는 거잖아. 일붜 내 방에 와서 말이야. 그러면 대접을 해줘야지.

 

오웬의 대접……. 저기, 구체적으로 어떻게 환영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오웬: 헤에, 관심있구나? 좋아. 오늘 밤 내 방에 놀러오면 특별히 알려줄게. 너의 선의에 맞는 특별한 대접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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