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イベント予告】
— 魔法使いの約束【公式】 (@mahoyaku_info) April 14, 2025
4月16日(水) 18:00より魔法使いの家シリーズイベント「燭光舞う追憶のオブリガート」を開催予定!
ガチャにはSSRブラッドリー・ファウスト・ヒースクリフのカードが期間限定で登場🧙♀️
――鮮やかな湖畔で、楽しげに、ブランコが揺れる。
いつかの青年の祈りをのせて。#まほやく pic.twitter.com/fgrbNquARw
4월 16일 18:00부터 「촛불의 빛에 흔들리는 추억의 오블리가토」 를 개최예정! 가챠에는 SSR 브래들리・파우스트・히스클리프의 카드가 새롭게 등장🧙♀️
저희 마을을 구해주신 알렉 님과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 재앙이 다시 찾아올 때, 구원의 손이 펼쳐질 것이다. 떠들썩해진 마법사의 집. 편히 쉬고 있는 모두에게 찾아온 것은 '마법사에게 저주받은 마을' 이라는 소문…….
……선명한 호숫가에서 즐거운 듯이 그네가 흔들린다. 그날의 청년의 기도를 태운 채로.
1화
드러몬드: 빈센트 님. '마법사의 집' 에 관한 보고가 있습니다.
빈센트: 말해봐라.
드러몬드: 네. 전에 마법사의 집에 도착한 의뢰를 계기로 현자의 마법사들이 서쪽 나라로까지 향했다고 합니다. 서쪽의 귀족 로이드 르메르가 관리하는 영지에서 흉포한 괴물을 퇴치했다고 하더군요.
빈센트: ……호오. 다른 나라까지 마법사의 집이라는 존재가 인지되고 시작하고 있다는 건가. 그러나 현자의 마법사는 어디까지나 중앙의 조직. 향후, 액재의 이변과는 관계가 없는 곤란이 다른 나라에서도 쇄도하고 있다면 가만히 둘 수는 없다.
드러몬드: 네. 말씀하시는 대로.
빈센트: 계속해서 관찰 및 보고를 하도록.
드러몬드: 네.
빈센트: 그런데……. 드러몬드. 전의 건은 어떻게 되어가고 잇지. 내가 내밀히 부탁했던…… 개별 조사의 건 말이다.
드러몬드: 네. 그것에 대해서도 보고를 올리겠습니다. '현자의 마법사 파우스트에 곤란 신변 조사' 말씀이시죠.
빈센트: 아아. ……그 마법사가 건국의 조상 알렉 님과 시대를 쌓은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 이라는 증거는 찾았나?
드러몬드: 아뇨, 그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자가 동쪽의 마법사인 것, 그리고 저주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 것밖에.
빈센트: ……그렇군. 이 건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조사를 이어가도록.
드러몬드: 알겠습니다. …….
빈센트: 뭐지, 그 얼굴은. 말해봐라.
드러몬드: 네……. 송구하옵니다만, 빈센트 님. 역시 저에게는 그 수상하고 음기인 마법사가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
빈센트: 입을 조심해라, 드러몬드.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듯한 그분에게 실례를 저지르지 마라.
드러몬드: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빈센트: …….
어느 날 오후. 나는 사쿠 쨩과 마법사들과 함께 마법사의 집을 방문했다.
오웬: 우물우물……. 꿀꺽. 저기, 기사님. 다른 과자는 없어? 이걸로는 전혀 부족한데.
카인: 어이어이. 양손에 과자를 산더미만큼 안고 있으면서 잘도 말하네. 오웬, 말해두지만 여기는 과자가게가 아니니까.
오웬: 흐응? 이상하네. 내가 들었던 이야기와는 달라. 전에 왕자님이 말했어. '마법사의 집은 인간이 과자를 공헌해 오는 곳' 이라고. 그렇구나. 왕자님은 거짓말쟁이였구나. 유감이야.
카인: 아서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잖아.
미틸: 맞아요. 오웬 씨가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이 집의 이웃들은 상냥한 분들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과자를 선물로 들고 오시는 경우가 있어요.
카인: 오웬이 들고 있는 그 쿠키도 일부러 가게에서 줄을 서면서까지 사다준 것 같고.
미틸: 제대로 소중하게 먹어주세요.
오웬: 아, 그래. 우물.
카인 / 미틸: 아, 그렇게 바로 한 입에……!
무르: 와아, 여기가 마법사의 집인가! 생각보다 넓네. 방도 책도 의자도 가득!
히스클리프: 응. 개방감이 있고 아늑하네. 나도 처음 왔을 때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놀랐어.
브래들리: 원래는 빈 집이었던 것을 남쪽의 마법사들이 정리했다고 했지. 하지만 그 탓인지 너무 성실한 장소야. 서쪽 파이프꾼에게 말을 걸어서 바라도 만드는 건 어때?
무르: 찬성! 샤일록도 좋아할지도! 거기에다가 카지노 룸도 만드는 건 어때? 지하 어딘가에 콰광하고 구멍을 내서!
브래들리: 좋아. 어울리지.
히스클리프: 에에, 그런 건 현자님들에게 상담하는 편이……!
('콰광?' 왠지 시끄러운 단어가 들린 것 같은데……. 모두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고, 편안해보여. 다행이다.)
책장 근처에는 무르들이, 소파 근처에서는 오웬들이 편안한 분위기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레녹스와 함께 차를 마시고 있다.
레녹스: 마법사의 집도 점점 활기차게 되었군요.
네. 마법사 여러분도 각각의 타이밍에 얼굴을 내줘서 기뻐요. 브래들리는 스노우와 화이트의 다과회에서 도망친 거라고 들었지만 ……. 오늘은 무르와 오웬, 파우스트가 이 장소에 오는 것이 처음이죠.
레녹스: 네. 파우스트 님은 혼자라면 별로 방문하지 않는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오늘은 와주셔서 다행이에요.
파우스트: …….
레녹스가 시선을 향한 곳에는 현관 앞에 자리를 잡은 파우스트의 모습이 있었다. 보라색 눈동자는 벽에 장식된 한 장의 액자를 바라보고 있다.
파우스트가 보고 있는 건 루키노가 저희를 쓴 신문 기사죠.
레녹스: 네. 미틸과 루틸이 기념으로 장식해 줬습니다. 아, 말을 하니까……. 현자님, 창 너머를 봐주세요.
아, 루키노다!
창 너머에는 이쪽으로 오는 자켓 모습의 소년이 보였다. 그도 우리를 깨달았는지 미소로 손을 흔들고 있다.
무르: 뭐야? 손님?
히스클리프: 신문 기자인 루키노야. 우리 기사를 써준 사람이지.
카인: 루키노는 나도 아서에게 들은 적이 있어. 드디어 만날 수 있겠네!
브래들리: 저 녀석, 어딘가의 도련님처럼 보이고. 의외로 간이 크단 말이지.
오웬: 헤에. 간이 크다, 인가. 그렇다면 조금 놀아줄까.
카인: 그만두라고. 그 얼굴, 겁 줄 생각이잖아.
미틸: 저, 현관문을 열고 올게요!
모두가 자연스럽게 현관에 모이는 동시에, 파우스트는 현관문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안경을 가볍게 밀어 올려 그도 열리는 문에 주목한다.
루키노: 여러분, 안녕하세요! 와, 와아. 마법사 분들이 잔뜩 모여있어! 일부러 마중나와 주신 건가요?
카인: 아아, 네 얼굴이 보고 싶어서. 만나서 반가워, 루키노. 나는 현자의 마법사 카인. 악수해줄 수 있을까?
루키노: 물론이에요, 카인 씨! 처음 뵙겠습니다, 루키노 아딘슨입니다. 페르저 신문사에서 기자를 하고 있어요. 아아, 진짜 카인이다……! 젊은 나이에 중앙 나라의 기사단장까지 올라간 검의 천재……!
카인: 아하하, 고마워. 그런 식으로 말해주니 기쁘네. 나를 알고 있으면 무르도 알고 있나? 서쪽 나라가 자랑하는 희대의 천재야.
무르: 야호, 천재입니다! 냐아!
루키노: 와아, 이쪽도 진짜다!! 저, 저, 당신의 친필 논문 박물관에 간 적이 있어요! 설마 본인이 이렇게 가까이에……!
무르: 더 가까이 보여줄게. 너의 속눈썹으로 변하는 건 어때?
루키노: 에!?
브래들리: 여어, 꼬마. 여전히 건강해 보이잖아.
루키노: 아, 브래들리 씨! 브래들리 씨도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오늘도 와일드한 패션이네요. 멋있어요! 나도 비슷한 코트를 찾아볼까. 가게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브래들리: 하하, 네 녀석의 옷으로는 600년은 일러.
파우스트 / 오웬: …….
미틸: ……어느새 루키노 씨가 브래들리 씨와 친해진 것 같지 않나요?
히스클리프: 그, 렇네? 얼마 전에 브래들리와 처음 만났을 때는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는데……. 역시 중앙 사람은 친해지는 것이 빠르구나. 브래들리도 거리감 없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재능이 있기 때문일지도.
보스의 기운이라는 건가요?
레녹스: 인간인 루키노가 저희들 마법사와 잘 지내주는 건 기쁜 일이에요.
오웬: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안녕, 루키노. 브래들리만 상대하지 말고 나에게도 인사해주지 않을래?
루키노: 아……! 이거 실례했습니다. 당신은 북쪽 마법사인…… 오, 오웬 씨죠. 처음 뵙겠습니다!
오웬: 아하하. 너, 나에게 내민 손이 떨리고 있네. 친해지고 싶다는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마음 속으로는 무서워하는 것이 전부 다 보여.
2화
루키노: ……! 불편한 생각을 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오웬 씨의 무용담은 저도 들은 적이 있어서, 조금 긴장해 버리는 바람에…….
오웬: 흐응. 나에게는 긴장하고, 저쪽의 죄수에게는 꼬리를 흔들었다니. 저기, 루키노. 나와도 친하게 지내줘. 그러면 무용담을 들려줄게. 뭐가 좋을까. 너 같은 아이의 머리를 딸기처럼 절여…….
카인: 오웬.
파우스트: 거기까지 하는 게 어때.
오웬: 흐응. 기사님은 그렇다 쳐도 너까지 위선자 흉내를 내는구나, 파우스트. 저주꾼 주제에.
루키노: 파우스트……?
오웬이 입으로 내뱉은 이름을 듣고 루키노가 모두의 뒤에 서있던 파우스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 순간, 어딘가 어린아이 같은 루키노의 눈동자와 파우스트의 눈동자가 서로를 비춘다.
루키노: 당신이 파우스트 라비니아 씨. 동쪽의 마법사시죠. 처음 뵙겠습니다.
파우스트: ……아아.
루키노가 파우스트에게 다가가 자신의 오른손을 내밀었다. 파우스트는 눈을 돌리지 않고 끄덕였지만 내민 손을 잡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루키노는 그런 대응에도 익숙해져 있는지 팔을 치운 다음에 미소를 지었다.
루키노: 저기, 파우스트 씨.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파우스트: 뭐야.
루키노: 파우스트 씨는 동쪽의 마법사인데 태어난 곳도 동쪽 나라인가요?
파우스트: 어째서 그런 걸 생각하는 거지.
루키노: 중앙의 나라에서 '파우스트' 라는 이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미틸: 저, 알고 있어요!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이죠. 아서 님의 조상 님인 알렉 님과 함께 중앙 나라를 건국한 대마법사라고 들었어요.
루키노: 그 말대로야. 남쪽의 마법사인 미틸도 우리들의 역사를 알고 있는 건 기쁘네.
미틸: 에헤헤, 저의 친구인 리케라는 아이가 몹시 위대하다고 가끔 알려주거든요.
카인: 리케도 현자의 마법사 중 한 명이야. 다음에 너에게도 소개시켜줄게.
루키노: 네, 꼭!
무르: 성스러운 파우스트인가 중앙 나라에 성당도 세워져 있지. 나도 가보고 싶어. 오웬도 같이 갈래?
오웬: 왜 내가? 인간과 손을 잡고 나라까지 세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법사의 성당 따위에 갈 리가 없잖아.
무르: 중앙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있네.
오웬: 대신 파우스트를 초대하는 건 어때. 그 마법사와 같은 이름이고, 좋잖아.
무르: 그렇대, 파우스트.
파우스트: 거절한다.
(어떻게 하지. 화제를 돌리는 편이 좋으려나……?)
히스클리프: …….
당황하는 내가 주위를 바라보니 비슷한 초조함을 느낀 히스클리프의 시선과 마주쳤다.
(그렇지. 히스도…… 파우스트 본인에게서 들었다고 했나.)
걷는 지옥과의 싸움 후……. 파우스트가 나에게 말해줬다. 시노, 히스클리프, 네로. 동쪽의 마법사들에게는 파우스트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레녹스: …….
파우스트와 오래 알고 지낸 레녹스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었다. 나의 초조함을 깨달았는지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브래들리: 어이, 꼬마. 저 음침한 저주꾼이 그 성스러운 파우스트라고 말하고 싶은 거냐?
루키노: 아뇨, 설마! 이름이 같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단지, 중앙의 나라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름이 동쪽 나라에서는 일반적인 건지 궁금해서.
무르: 과연. 지역성과 명명행위에 관련성이 있는지, 너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것인가.
히스클리프: 저기, 루키노……. 기자로서의 호기심이라면 꼭 전해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 저기 액자를 봐줘.
루키노: 에? ……아!
히스클리프: 거기에 장식하고 있는 것은 너의 기사야. 모두가 읽었어.
파우스트: ……나도다.
카인: 너의 기사를 보고 마법사의 집을 찾아주는 사람들도 늘었어.
루키노: 와아, 그런가요! 기뻐요!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훌륭한 액자 속에 장식해 주시다니.
레녹스: 미틸과 루틸의 제안이야.
미틸: 멋진 기사니까 이 집을 방문해 주는 사람들도 잔뜩 봐주길 원했어요! 왜냐하면 저희들의 레노 씨를 '탄광의 구세주가 나타났다' 라고 써주셨으니까요.
루키노: 영광이야. 고마워, 미틸! 앞으로도 현자의 마법사 여러분의 활역을 취재하게 해주세요!
오웬: 아까 말했던 내 무용담도 기사로 해줘. 마법사의 이미지를 정확하게 전하는, 좋은 기사가 될 거야.
루키노: 기, 기사가 될 수 있는지 약속할 수는 없지만 오웬 씨 시점의 무용담에는 관심이 있어요. 다음에 꼭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히스클리프: 루키노……. 저기, 나도 하나 질문 해도 될까.
루키노: 네, 물론. 뭔가요?
히스클리프: 너는 우리들 마법사에게 흥미를 가져주고 있지. 정말로 진지하게, 진심으로. 내가 자란 동쪽의 나라에서는 마법사라는 이유만으로 무섭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아서……. 어째서 그렇게 호의적으로 대해주는 걸까, 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루키노: 그것은…….
루키노가 눈을 몇 초 동안 감았다. 마치 무언가를, 누군가를 떠올리듯이. 그리고 눈꺼풀을 연 그는 눈동자에 강한 빛을 보이며 미소짓는다.
루키노: '마법사' 와 자신과의 차이를, 멋대로 '벽' 이라고 간주해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은 채라면…… 영원히 알 수 없는 세계가 있다고 배웠으니까…… 일까요.
히스클리프: ……루키노는 멋지네. 나는 겁쟁이니까, 배워야겠어.
루키노: 그런……! 아니에요.
루키노: 아, 안돼! 여러분과 만난 것이 기뻐서 이야기에 빠져버렸어요. 이제 '이야기의 마을' 에 가지 않으면.
혹시 다음 취재처인가요?
루키노: 네. 사실 최근 이상한 소문이 나게 된 마을이거든요. '마법사에게 저주받은 마을' 이라고.
미틸: 마법사에게 저주받았다……!?
오웬: 헤에, 내가 좋아하는 소문이네.
카인: 그냥 넘어갈 수 없네. 어째서 그런 소문이 나게 된 거지?
루키노: 마을 사람들의 몸의 일부가 발광하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그 마을에 하룻밤 머물렀던 여행자가 몇 명의 몸이 빛나는 것을 목격하고, 평범한 일이 아니라며 도망쳐서……. 너무 이상한 광경이었기 때문에 저주라는 소문이 퍼진 것 같아요.
브래들리: 빛나는 정도로 그런 약한 소리를 내뱉다니. 어설픈 녀석이군.
무르: 몸이 빛나다니 재밌어! 나도 보고 싶네.
파우스트: ……일단 확인하는 거지만, 마을 사람들이 월광수 열매를 먹은 가능성은 낮은 건가?
월광수 열매는 먹으면 몸이 발광하는 나무의 열매죠. 저도 시노가 가르쳐줘서 처음 먹었을 때는 깜짝 놀랐어요.
루키노: 도망친 여행자도 나중에 그걸 깨달았다고 했지만, 마을 주변에서 월광수를 본 적은 없다고 해요. 그러니까 아직 아무도 그 소문의 진상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선은 제가 취재로 향하려고. 3일 후에 출발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슬슬 여행 준비를 하러 돌아가야 해요.
레녹스: 불안한 소문이 있는 마을에 너 혼자 가는 건가?
오웬: 정말로 나쁜 마법사의 저주라면 너도 순식간에 먹이가 되어버릴 거야.
무르: 고양이가 쥐를 먹는 것처럼? 우물. 냐아.
루키노: 여러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위험하다는 것이 취재를 하러 가지 않는 이유가 되지 못해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진실을 기사로 세상에 발신하는 것. 그것이 기자로서의 사명이기 때문에. 게다가, 저 개인적으로도……. 마법사의 저주가 아닌데 그런 소문이 있다고 하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요.
카인: 루키노……. 너의 그 마음, 반해버릴 것 같아!
루키노: 아……. 고마워요, 카인! 전 기사단장 카인 씨에게 칭찬을 받다니 영광이에요! 저, 최선을 다할게요!
(카인과 나란히 보면 루키노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네. 긍정적이고 용기가 있어.)
카인: 저기, 루키노. 괜찮다면 그 마을에 우리들도 같이 가게 해주지 않을래? 너의 호위도 겸해서.
루키노: 에, 그래도 괜찮나요?
3화
레녹스: 나도 동행할게. 3일 후라면 임무도 없어.
저도 가고 싶어요! 소문이 사실이든, 거짓말이든, 이대로 둘 수는 없어요.
히스클리프: 저도……. 힘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미틸: 물론 저도요!
루키노: 와아……! 이런 이야기가 되다니, 부디 잘 부탁드려요!
무르: 나도 갈래! 이런 매커니즘, 신경 쓰여! 빛나는 부분은 뜨거워? 따끔거려? 저기, 오웬은 어떻게 생각해?
오웬: 글쎄. 그걸 우리가 확인하러 가는 거잖아.
카인: 응? 우리? 혹시 너도 와주는 거야?
오웬: 응, 물론이지. 나도 기사님과 같아. 이런 아이를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 게다가 마을 사람들의 곤란한 얼굴, 괴로운 목소리……. 그냥 둘 수는 없어. 나도 너와 함께할게, 루키노.
루키노: 오웬 씨……!
브래들리: 루키노, 속지 말라고. 어차피 이변으로 고통받는 녀석들의 얼굴을 보고싶은 거잖아. 악취미기는.
오웬: 자, 어떨까. 그것보다 브래들리, 나는 마법관을 비울 거니까 그 사이에 미스라나 쌍둥이의 번거로움은 잘 부탁해.
브래들리: 아? 뭘 멋대로 이몸을 빼놓는 거야.
에, 브래들리도 오는 건가요?
브래들리: 뭐 그렇지.
브래들리는 살살 웃으면서 내 어깨를 쭉 끌어당겼다. 내 귓가에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매우 두려운 비밀을 말하듯이 속삭인다.
브래들리: 얼마 전에 탄광에 갔을 때는 쌍둥이가 제대로 사면해줬으니까. 마법사의 집에 얽히면 보상이 비교적 좋아.
(전략적인 계산……!)
레녹스: 파우스트 님은 어떻게 하시겠나요? 저주의 종류라면 파우스트 님의 힘을 빌리는 것이 든든합니다.
파우스트: ……그렇지. 동행할게. 북쪽 마법사가 둘에 무르까지 있다면 보호자 역이 또 하나는 필요할 테니까.
레녹스: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님. 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해주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일 후……. 나와 루키노는 마법사들의 빗자루에 타서 모두가 말한 마을로 왔다.
무르: 헤에, 여기가 반짝반짝거리는 마을인가.
카인: 민가도 많네. 소문에 대해 모른다면 그냥 목가적인 장소처럼 보일 거야.
파우스트: ……이곳은…….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 왜 그러시나요?
파우스트: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루키노: 우선은 취재의 허가도 겸해 촌장 씨의 집에 가보죠. 으음, 사전 정보에 의하면…… 마을의 가장 안쪽의, 큰 지붕의 집……. 아, 저기다!
루키노: 실례합니다! 촌장 씨는 계씨나요?
촌장: 이런……. 낯선 분들이 계시는군. 누구시죠?
문 너머에서 나타난 것은 흰 수염을 보유한 남성이었다.
루키노: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루키노 아딘슨. 페르저 신문사의 기자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몸이 빛난다는 이변을 듣고 왔습니다. 저주의 종류가 아닌가 하는 소문도 돌더군요. 그러니 오늘은 주술에 지견이 있는 분도 동행해 주셨습니다. 그렇죠, 파우스트 씨.
파우스트: !
파우스트가 순간적으로 자신의 모자를 잡고 깊게 눌러썼다. 코끝에 느슨하게 미끄러져 있던 안경도 쭉 밀어 올려 그 눈동자를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촌장: 파우스트? 게다가 그 보라색의 눈동자……. 설마! 당신은……!
갑자기 촌장이 파우스트를 보고 목소리를 높였다. 촌장 씨의 뺨이나 눈동자가 열을 띤 것처럼 붉어진다.
촌장: 오오! 드디어, 드디어! 와주셨군요……! 전설은 사실이었어! 마을의 소중함에 감사드립니다! 아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바로 마을의 모두를 불러오겠습니다!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에!? 자, 잠시만요……!
브래들리: 저 영감, 혈색을 바꾸고 무슨 일이야?
오웬: 글쎄?
점점 멀어져 가는 촌장 씨의 등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당황한 채로 그 자리에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파우스트: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지?
오웬: 개미처럼 몰려오나 싶었더니, 이런 의상을 입게 하고.
그 후, 마을 사람들에게 바로 둘러싸인 우리는 실크로 만든 것처럼 윤기 있는 의상을 내밀어져 그것을 착용하도록 권유받았다.
브래들리: 꽤 좋은 원단이네. 매출하면 마을의 녀석들은 반 년이나 먹고 살 수 있을 걸.
카인: 그런 고급품을 우리를 위해 준비해준 거야?
미틸: 게다가 이 대접……. 엄청난 양이에요……!
지금 우리들이 있는 곳은 광장 같은 장소다. 통나무로 만든 테이블 위에는 잇달아 식사가 늘어선다.
이야기의 마을 사람들: 자, 갓 구운 미트 파이를 드셔보세요. 빵과 스튜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마을 사람들: 와인도 준비했습니다. 원하는만큼 마시세요!
히스클리프: 가, 감사합니다…….
레녹스: 마치 지금부터 파티라도 열 기세네.
카인: 우리를 환영해주는 것 같아. 내가 말을 걸면 모두 악수에 응해주었어.
오웬: 환영하는 척하고 우리를 죽일 생각일지도. 풍부한 대접 안에 풍부한 독이 가득 차있거나.
루키노 / 아키라: 에!? 설마…….
무르: 아예 없는 일도 아니네. 우리 모두 고양이 위장에 들어간 쥐일지도!
파우스트: ……모두, 식사에는 아직 손을 대지 마.
촌장: 여러분.
긴박한 공기가 우리를 감싸는 가운데 방금 전의 촌장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면 촌장 씨도 우리와 같은 엄격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상태로, 우리 앞에서 깊숙히 일례를 한다.
촌장: 다시 한 번, '이야기의 마을'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부디 이 마을을 구해주십시오. 저희 몸을 공격하는 불가사의한 발광 조사에 와주신 구세주…….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 그리고, 동반해주신 일행 들.
아키라 / 미틸 / 히스클리프: 에!?
카인 / 레녹스 / 루키노: 성스러운 파우스트?
브래들리 / 무르 / 오웬: …….
파우스트: 엉뚱한 착각은 그만해줘. 성가셔. 나는 동쪽의 마법사. 그 거룩한 마법사와는 일절 상관없다.
촌장: 에? 상관이 없다?
히스클리프: 저기,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희는 현자의 마법사입니다. 중앙 나라의 마법관에서 왔죠. 그리고 이분이 현자님이십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현자인 아키라입니다. 이쪽의 루키노로부터 마을의 소문을 들어서 무언가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모두와 함께 조사에 왔습니다.
촌장: 이런, 그랬던 거였군요……. 저도 참, 혼자 들떠버려서 죄송합니다. 그쪽 분이 아름다운 보라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이름도 파우스트 님이라고 하셔서……. 당연히 이 마을에 대대로 전해지는 전설이 현실이 되었구나하고 감격해 버리는 바람에.
무르: 전설이라니, 어떤?
촌장: 네. 그건…….
촌장 씨는 한숨을 내뱉더니 노래 같은 짧은 구절을 이어 말했다.
촌장: 마을의 사람의 사지가 빛나는 그때, 마을에 나타난 두 명의 구세주. 시대가 이끄는 알렉 님. 신기한 힘을 다루는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 그 보라색 눈동자에 미래가 비춰지고…… 언젠가 재앙이 또 찾아올 때, 우리 앞에 나타난다…….
파우스트: …….
아키라 / 히스클리프: …….
촌장: 제 조상들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수백 년 전에도 이 마을은 같은 재앙에 휩쓸렸다고 합니다. 그때 이변을 해결해주신 것이 건국 전의 알렉 님과 뜻을 함께하던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이라고 하셨습니다.
레녹스: …….
레녹스의 눈동자에도 약간이지만 놀라움의 색이 보였다.
(레녹스는 이 마을의 전설에 짐작가는 것이 없는 것 같아. 그러면 전설은 거짓이었나……?)
레녹스: …….
파우스트: …….
레녹스의 시선을 받아들인 파우스트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4화
레녹스의 눈동자의 놀라움의 색이 진해진다. 그 교환을 보고 나는 점점 자신의 발끝이 식어가는 듯한 감각이 들었다.
(만약 아까의 전설이 사실이었다면……. 레녹스가 모르는 시대에, 파우스트는 알렉 씨와 여기에 온 적이 있다는 건가……?)
파우스트가 성스러운 파우스트가 아닌가라고 말해진 것은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이 장소가 정말로 파우스트와 알렉 씨가 같은 시간을 보낸 장소라면……. 자신을 화형에 처한 사람을 떠올리는, 그에게 있어서 괴로운 장소라고 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모두가 있는 곳에서 파우스트에게 확인받을 수는 없다.
(파우스트만 마법관으로 보내야하나? 아니, 그것도 너무 부자연스러워…….)
빙글빙글 머리 안에서 생각이 달린다. 그런 나의 옆에서 미틸의 확고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미틸: 저기, 촌장 씨. 저희들은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 본인은 아니지만 반드시 힘이 되어보일게요. 우선 빛나는 몸을 보여주시지 않겠나요? 도움이 되는 약초가 있을지도 몰라요.
촌장: 오오, 감사합니다. 이쪽입니다.
촌장 씨가 바지 옷자락을 올렸다.
루키노: 이건……!
무르: 와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빛나고 있네.
브래들리: 종아리 부분이 안쪽에서 발광하고 있어.
히스클리프: 이 빛남……. 역시 월광수와는 다르네요. 발광 상태가 강해.
오웬: 편리하고 좋지 않아? 이만큼 밝다면 밤에도 촛불은 필요 없겠지.
카인: 모두 빛나는 부위는 공통적으로 종아리인가?
촌장: 아뇨, 옆구리가 빛나기도 하고 발목이 빛나기도 하고 부위는 다양합니다. 저기 ……. 이건 역시 어떤 마법사님의 분노를 사버린 걸까요 ……?
파우스트: 아니, 마력이나 저주는 느껴지지 않아. 마법사가 저주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촌장: 오오, 정말인가요! 그런 말을 듣기만 해도 어둠에 빛이 생긴 느낌입니다.
무르: 저기, 빛나는 곳의 감각은 어떤 느낌? 뜨거워? 짜릿짜릿해?
촌장: 아뇨, 통증이나 위화감은 없습니다. 잔지 희미하게 열이 오르는 감각은 있네요. 사는 것에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만, 마을 밖의 사람들에게 소름이 끼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언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까. 이 빛은 뭔가 불길한 재앙이 예고인가. 저희의 마음은 쉴 틈이 없습니다.
히스클리프: 그렇군요……. '거대한 재앙' 을 계기로 빛나기 시작한 건 아닌가요?
촌장: 네. 그 시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왠지, 요즘 최근 이 마을은 재난이 이어져서……. 햇볕이 강한 날이 며칠 동안 이어지고 작물도 썩어가고 있습니다.
파우스트: …….
……파우스트.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나요?
파우스트: ……아아. 확증은 없지만……. 이 빛나는 부위는 본 적이 있어.
레녹스 / 아키라: !
히스클리프: ……선생님. 그건…….
오웬: 그렇다면 역시 너는 진짜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이 되는 셈이네. 이 마을에 와서 본 적이 있는 거겠지.
파우스트: 아니야.
히스클리프 / 레녹스: …….
파우스트: 알겠나? 마을의 모두들, 동요하지 말고 들어줘. 몸이 빛나는 이변에는 아마 강물이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너희들은 마시는 물과 요리에도 강물을 사용하고 있나?
촌장: 네, 그렇습니다.
파우스트: 요리에는 내가 정화의 마법을 걸지. 퍼놓은 물도 나중에 정화한다. 이 이후의 음료와 요리에는 그것을 사용하도록.
촌장: 네.
브래들리: 무슨 일이야, 저주상. 꽤 의욕이 있잖아.
파우스트: 의욕? 어디가.
무르: 지시가 멋져! 빠르게 이변을 해결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것 같아.
파우스트: ……정정하지. 마시고 싶은 사람은 마셔도 좋아.
마을 사람들: 에…….
히스클리프 / 레녹스: …….
카인: 이변의 힌트를 이미 알고 있다니, 역시 파우스트야.
미틸: 파우스트 씨,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오웬: 아아. 성실한 녀석들 뿐이잖아.
파우스트: 카인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봐줘. 내가 잘못 짚은 걸지도 모르니까. 더 자세한 것을 알면 나중에 또 보고하지.
미틸: 오웬 씨, 어디에 계시나요. 정말이지, 밥먹고 물어보러 돌아다니려고 했더니, 모습이 안 보여요.
무르: 오웬은 숨바꼭질이 특기니까. 갑자기 사라지고 갑자기 나타나!
히스클리프: 혹시 혼자만 마법관에 돌아간 건 아닐까?
카인: 아니, 그 선택은 아닐 거야. 쌍둥이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쩌면 그렇게 멀리는 가지 않았을…… 아.
오웬: 안녕. 나는 이 마을을 도우러 온 마법사야. 저기, 너의 몸도 어딘가 빛나고 있어?
소년: 네, 네……. 오른팔이 이렇게.
오웬: 아하하, 이상해. 내가 치료해줄까?
소년: 에, 정말인가요? 마법사님……!
오웬: 물론. 너의 팔을 잘라내면 해결되잖아. 내가 촛대 대신으로 사용해줄게.
소년: 히익……!
카인: 미안해! 이 녀석, 농담이 나쁘거든!
오웬: 아프잖아……! 어이, 바보같은 힘으로 등을 두드리지 마. 죽고 싶어?
카인: 미안해. 조금 말 선택을 잘 못하거든. 잊어줘.
소년: 네, 네……?
카인: 너, 세탁물을 말리는 중이었지? 방해해 버렸네. 이 녀석은 내가 데리고 갈 테니까. 오웬이 말했듯이 너희들의 빛나는 몸은 우리가 반드시 치료해 보일게. 그러니까 안심하고 기다리고 있어줘.
소년: 아,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마법사님. 그러면 저는 이만.
오웬: 잠깐, 멋대로 방해나 하고. 게다가 끔찍한 폭력까지 휘둘다니. 뭐하는 거야?
카인: 네가 그 아이를 어둠 속으로 위협했기 때문에 막은 거야. 하지만 때린 건 미안했어. 힘 조절을 잘 못해서.
무르: 아하하, 알고는 있구나!
오웬: 저기, 기사님. 내가 그 아이를 위협했다고 했지만 나는 친절하게 대해줬을 뿐이야. 빛나는 몸이 소름끼치고, 이상한 소문이 나고 있잖아? 그렇다면 빛나고 있는 곳을 통째로 잘라버리면 되잖아. 명안이지? 올지도 모르는 전설의 마법사를 기다리는 것보다.
미틸: 무, 무슨 뜻인가요?
무르: 오즈를 보고 있으면 알겠지. 오래 살 수 없는 인간의 전설은 전부 근거가 없는 것들이 많아. 예전에 비슷한 재앙이 있었을 때 당시의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낸 환상일지도 몰라. 성스러운 파우스트와 알렉이라는 영웅의 이름만을 듣고, 재앙이 일어났을 때 신님처럼 멋대로 신앙하고 있는 걸지도?
무르: 반대로, 만약 이 마을에서 실제로 성스러운 파우스트들이 재앙을 막은 적이 있었다고 해도……. 재앙이 다시 일어나는 걸 어떻게 알겠어? 알았다고 해서 그들이 다시 한 번 인간을 도울 의무는 없지. 돕거나 돕지 않을지는 본인의 자유의지야.
히스클리프: …….
오웬: 봐. 바람에 날아가는 나뭇잎처럼 취약하고, 의지할 수 없는 소문을 믿는 마을 사람들이 불쌍해. 그러니까 내가 그들의 고통의 목소리를 용서해줘야지. 그럼.
미틸: 아! 오웬 씨가 사라져 버렸어요……!
카인: 정말이지, 이런 술래잡기라면 모두가 그 녀석을 찾는다고 해도 끝이 없겠네. 좋아. 오웬은 내가 맡을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줄 수 있을까?
미틸: 알겠어요!
카인: 고마워. 레녹스와 루키노도 다른 곳에서 오웬을 찾아주고 있으니까, 보면 그렇게 전해줘. 그러면 이만!
히스클리프: …….
미틸: 저기, 히스클리프 씨? 혹시 기분이 좋지 않나요?
히스클리프: 에? 어째서?
무르: 조금 전부터 계속 멍때리고 있어. 마음이 여기에 없는 느낌이야.
히스클리프: 아, 미안해……. 나도 조금 전설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어서…….
히스클리프: …….
5화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은 그날……. 우리에게 과거를 가르쳐 주셨어.)
파우스트: 나의 이름은 파우스트 라비니아. 예전에 중앙의 마법사였고, 그랑벨 왕조의 조상 알렉의 지인……. 친우였다.
히스클리프: 선생님…….
네로: …….
파우스트: 세상에서 말해지는 영광을 나는 손에 넣지 못했다. 많은 부하를 죽게 한 어리석은 자야. 하지만…… 너희들은 결코 죽게 하지 않아.
히스클리프: (그래도……. 그때 이상의 자세한 것은 아직 듣지 못했어. 어째서 동쪽의 마법사가 되신 건지, 알렉 님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친구 '였다' 라니……. 그런 걸 입으로 내뱉은 파우스트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 알렉 님과는 별로 좋은 이별이 아니었다는 것은 알 수 있어. 그렇다면 그런 전설이 있는 이 장소에 조사로 와있는 것은…….)
히스클리프: (지금의 나는, 파우스트 선생님께 무엇을 해줄 수 있지?)
미틸: ……전설인가. 생각할수록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은 수수께끼가 많죠. 어디에 있을지도 모른다니…… 신기한 느낌이에요.
무르: 신기해? 뭐가?
미틸: 그야 중앙의 나라를 세운 영웅이잖아요!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은 중앙 나라를 알렉 님께 맡기고 모습을 감춘 것 같다고 리케에게 들은 적이 있지만……. 어째서 그런 짓을 했을까요? 만약 제가 그런 대마법사였다면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모두에게 존경받고, 그런 자신이 자랑스럽고……. 소중한 친구와 쌓아온 소중한 나라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히스클리프: …….
미틸: 하지만…….
히스클리프: 하지만……?
미틸: ……사실은 강한 사람이나, 위대한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그것을 숨기고 싶은 이유가 있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가끔 생각할 때가 있어요.
미틸: (피가로 선생님처럼…….)
미틸: ……어째서, 공간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나요? 오즈 님이나 미스라 씨만 사용할 수 있는 어려운 마법인데. 어째서 …….
피가로: …….
무르: 미틸, 히스. 만약 너희들의 눈앞에 성스러운 파우스트 님이 있다면 어떻게 할 거야?
미틸 / 히스클리프: 에.
무르: 지금 생각한 걸 전부 물어볼 거야? 어째서 너는 사라졌냐고? 어째서 세계에서 숨어버렸냐고? 이 세상에서 나오고 싶어? 나오고 싶지 않아? 전부 물어볼래?
히스클리프: 전부 묻는다……. 하지만 본인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면 어떻게 하지?
무르: 내가 알고 싶다면 알고 싶다고 말할 뿐이야. 대답할지 하지 않을지는 상대방에 달렸지. 게다가 거기서 더 추궁하는 것도 나에게 달렸고!
미틸: ……아하하, 무르 씨 답네요. 저도 히스클리프 씨와 함께 만약 질문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도, 묻는 것은…… 무서워요.
무르: 무서워? 그 공포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어?
미틸: 에, 뭘까……. 상대에게 무리하게 강요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요. 무리하게 물어보면 미움받을지도 모르고……. 게다가 …….
히스클리프: ……상대를 상처입힐지도 모른다.
미틸: ……네.
무르: 그렇구나. 그러면 두 사람은 계속 상대의 가면을 아직 벗길 수 없네.
미틸: 그……. 그렇게 말씀하시면…….
무르: 별로 나쁜 일은 아니야. 너는 상대의 가면을 벗길 수 없는 대신, 줄 수는 있지. 상대가 가면을 쓴 채로 있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히스클리프: 귀중한, 시간……?
무르: 맞아. 단순하게 말하자면 어리광을 부릴 수 있게 하는 것이네. 다른 표현을 사용한다면, 보지 않는 척 해주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상상해 봐. 가면 무도회에 무리하게 가면을 벗겨내려고 하는 사람은 민폐겠지? 가면 무도회는 가면을 착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즐기는 거야.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본성을 폭로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 응석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면을 쓴 상태에서 말할 수 있는 본심과 연결되는 유대가 있어.
미틸: 으음, 과연……?
무르: 그러니까 너희들이 상대에게 억지로 강요하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너희들의 선택이지.

무르: 가면을 착용한 채로, 모두 함께 춤을 추면 돼. 타타라라!
히스클리프: ……가면을 착용한 채…….
(파우스트, 어디에 있을까……. 모두 나뉘어져서 물어보기로 했지만……. 그 전에 이야기를 듣고 싶어. 내가 뭔가 …… 들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 파우스트!
파우스트: ……현자.
파우스트를 발견한 곳은 마을 밖에 가까운 곳이었다. 그의 발밑에는 산 안쪽으로 향하기 위한 길이 이어지고 있다.
저기…….
파우스트: 왜 그래.
맑은 보라색 눈동자가 향해진 순간, 나는 말이 막혔다. 사실은…… 묻고 싶은 것이 많이 있었는데. 당신은…… 이 마을에 와본 적이 이나요? 그때, 알렉 씨도 함께였나요? 그런 장소로 데려와버려서 죄송해요. 당신의 마음은 지금…… 괜찮나요?
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자신이 그 질문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그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괜찮다' 고. 비록 그의 마음 안쪽의 상처에서 붉은 피가 아직도 흐르고 있다고 해도.
파우스트: ……그 얼굴은 역시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군. 네가 생각한대로, 나는 확실히 이 마을에 온 적이 있어.
! 그렇, 군요…….
파우스트: 아아. 불행히도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 알아차렸지만. 빛나는 부위를 보고 확실하게 떠올렸어. 그러므로 이변의 원인에도 짚이는 부분이 있으니, 조금 시간을 줘.
알겠어요…….
파우스트가 자신에 대해 말해줘서 기쁜 마음. 그리고 그런 그를 더욱 혼자 두고 싶지 않다는 마음. 흔들리는 나의 마음과는 반대로 파우스트 본인은 평소와 완전히 같은 분위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고, 내 입에서 쏟아진 것은…….
저기……. 조심해서, 다녀와 주세요.
파우스트: 아아. 또 나중에 보고할게.
…….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
멀어지는 파우스트의 등을 바라본 채 나는 그 자리에 서있다. 그러자 배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서있던 것은 지금 나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었다.
브래들리: 뭐야 저 녀석. 혼자서 산쪽으로 가기나 하고. 은근슬쩍 빠지기냐?
브래들리……. 파우스트는 빠지는게 아니라 조사에 가줬어요. 그래서, 그…….
브래들리: 아? 뭐야. 갑자기 말도 못하고.
죄송해요. 조금 갑자기 이야기가 바뀌지만…….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요. 질문해도 될까요?
브래들리: 나에게?
(브래들리는 도적단을 이끈 인물이야. 이런 때에 브래들리라면…….)
저기, 보스. 알려주세요. 당신이 도적단을 이끌고 있었을 무렵…… 혼자서 무언가를 안고 있는 동료가 있다면 어떻게 말했나요?
브래들리: 아? 뭘 묻고 싶은 건가 했더니, 도적단의 이야기?
네. 알고 싶어요. 브래들리의 의견을.
브래들리: …….
브래들리의 붉은 눈동자가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브래들리: 현자. 도적단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거 아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어서 목소리로 내지 못하는 녀석은 없는 것과 같아. 이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줄 것 같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그쪽에서 더 빨리 간절해져야지.
그, 그런……. 하지만……. 그렇구나……. 확실히 브래들리의 말대로네요. 저의 세계의 학교나 회사가 아니니까. 죄송해요. 이상한 질문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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