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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장난스럽게 에스코트를] 카인 나이트레이

그 손을 빼앗기고 1화

 

하아, 따뜻해. 치유된다……. 어깨까지 담그면 더 기분이 좋아지겠지…….

 

카인: 현자님. 옆에 앉아도 될까?

 

밤새 마을의 샘에서 족탕을 즐기다 보면 카인이 찾아왔다.

 

물론이에요, 카인. 물이 엄청 따뜻해요.

 

카인: 아하하, 너의 얼굴을 보면 알아. 외딴 고양이 같았어.

 

그, 그런 표정이었나요? 제가 있던 세계에도 비슷한게 있었던지라 편해서…….

 

카인: 헤에, 너의 세계에도 비슷한게 있었구나.

 

네. 이 샘처럼 발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마사지를 해주는 가게가 있기도 하거든요.

 

카인: 마사지라면 어깨를 주물러주거나 하는 건가?

 

그것도 있어요. 그리고 손이나 발에 항아리를 누르거나.

 

카인: 항아리?

 

그, 그렇게 되네요……. 으음, 꾹 누르면 기분 좋아져요. 예를 들면, 이 근처라던가…….

 

나는 내 손바닥을 펼치고 엄지와 검지의 뿌리를 꾹 누른다.

 

이런 식으로 조금 세게 누르면 상쾌한 기분이 들거든요. 속이 후련해요.

 

카인: 헤에, 따라해볼까. 이 근처인가?

 

아, 조금 더 위쪽으로…….

 

카인: 이 근처?

 

으음……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실제로 만지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잠깐 실례할게요.

 

카인의 손을 잡고 눌러본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감각을 느끼듯 눈꺼풀을 감았다.

 

카인: 발밑의 따뜻함 때문에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조금 기분 좋은 것 같기도……? 그런데 왜 여기를 누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거지?'

 

으음, 저도 자세한 것은 잘 몰라서……. 왠지 모르게 여기를 누르면 기분이 좋아, 같은 지식만 있어요.

 

카인: 헤에…….

 

손을 떼면 이번에는 카인은 다시 한 번 직접 누른다.

 

카인: 손가락으로 누르면 시간도 많이 들지도 않고, 가끔 해볼까. 하지만…… 스스로도 왠지 효과는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네가 해주는게 기분 좋았던 것 같아.

 

알아요! 항아리나 마사지는 다른 사람에게 받는 편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죠.

 

???: 그런 거라면 내가 해줄까.


그 손을 빼앗기고 2화

 

피가로!

 

피가로: 현자님이 말했던 것과 똑같은 건지는 모르지만, 비슷한 효과가 있는 곳은 알아. 손이 아니라 다리지만.

 

카인: 헤에, 발에도 그런 곳이 있구나. 괜찮다면 가르쳐주지 않을래?

 

피가로: 물론. 그러면 샘에서 올라와서 거기에 앉아봐.

 

카인은 발을 닦고 근처 암벽에 앉았다. 나도 그 옆에 앉아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피가로: 시작할게.

 

그렇게 말하고 피가로는 카인의 발바닥 근처를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른다.

 

(아, 발 지압이다!)

 

피가로: 뭔가 느껴져? 아프다던가, 기분 좋다던가.

 

카인: 으음……? 그런 느낌은 안 드는데. 손가락으로 눌리고 있다는 건 느껴져.

 

피가로: 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청 아파하는데.

 

아마 카인에게는 안 좋은 점이 없는 게 아닐까요? 누르는게 아프거나 기분이 좋았을 떄는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을 때라고 들었어요.

 

피가로: 젊은이들은 건강해서 좋겠네. 나머지는 다리의 이 근처라던지…….

 

카인: 우왓!?

 

피가로: 오, 뭔가 느껴졌어?

 

카인: 아, 아아. 아픈 것 같은, 기분 좋은 것 같은…….

 

피가로: 그렇구나. 아까 그 장소는 공복에 누르면 아픈 곳이야. 즉, 카인은 배가 고픈 상태라는 거지. 맞아?

 

카인: 맞았어! 대단하네. 발을 누르는 것만으로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나?

 

그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역시 의사 선생님이네요!

 

피가로: 응응, 나는 남쪽 나라의 명의니까. ……후, 후후후…….

 

……피가로. 저기, 엄청 웃고 있지 않나요?

 

피가로: 미안 미안. 둘 다 순진하게 믿어주니까.

 

카인: 역시 어림없는 짓이었구나…….

 

피가로: 여기는 그냥 근육이 뭉치기 쉬운 곳이야. 자주 몸을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결리니까 카인에게도 효과가 있을 줄 알았지. 이 도엔 사람들도 뭉침을 푸는 기술이 있는 것 같더라고. 아까 레노와 같이 했어. 의술이나 마사지와는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상당히 기분이 좋았으니까 관심 있으면 부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오, 온천지 같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가로: 자, 그럼. 나는 모처럼이니 다른 애들 발도 눌러주러 가볼게.

 

카인: 아하하, 반응이 보고 싶네. 마침 저쪽에 스노우와 화이트가 있어.

 

피가로: 아, 정말? 그러면 우회해서 가야겠다.

 

(역시 스승에게는 하지 않는구나…….)

 

피가로: 다음에 보자, 둘 다.

 

카인: 아아, 또 보자.


그 손을 빼앗기고 3화

 

피가로가 떠난 후 우리는 배운 발바닥의 장소를 스스로 시험삼아 눌러보고 있었다.

 

카인: 으음…… 역시 기분은 좋아지지 않네. 현자님은 어때?

 

저도 별로……. 본인이 하면 무의식적으로 아플 것 같은 장소는 피해버리는 걸까요.

 

카인: 자, 그러면 시험 삼아 내가 해줄게.

 

괜찮나요? 부탁드릴게요.

 

카인: 피가로가 처음에 해준 쪽을 눌러볼까. 으음…… 이 근처?

 

땅을 밟지 않는 근처를 카인이 엄지손가락으로 힘껏 밀었다. 순간 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익……!?

 

카인: 에!? 미안. 너무 셌나? 잘못된 장소를 눌렀다던가?

 

아,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이 해주면 더 아프다고들 하니까. 게다가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일수록 더 아프게 느낀다고 해서요. 제 건강이 좋지 않은 걸지도……. 

 

(현자의 서를 쓸 때의 자세라던가, 밤샘이라던가, 간식이라던가 제대로 조심하자…….)

 

늘어져 평소의 불성실을 되돌아보면 카인이 툭 어깨를 건드렸다.

 

카인: 모처럼의 기회야. 피가로가 말했던 뭉침을 풀어준다는거,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보지 않을래?

 

그렇네요. 지금까지의 건강에 대한 반성도 겸해서 부탁드리고 싶어요.

 

카인: 좋아. 정해졌네. 자, 현자님.

 

카인은 조명 같은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 앞에 손을 내밀었다.

 

(혹시 마을 사람들한테까지 에스코트 해주려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갑자기 그 손가락이 내 손바닥을 꾹 눌렀다.

 

카인: 빈틈 발견!

 

우와앗!? 잠깐 카인, 장난치고는 아파요 ……!

 

카인: 아하하, 미안 미안. 고개를 숙이고 있는 네 기운을 내게 하기에는 제일 빠를 것 같았어. 최근에는 빈센트 님의 시찰도 있엇고, 너도 피곤했지. 건강에 안 좋아지는 것도 어쩔 수 없어. 평소의 반성이라는 것보다 평소 열심히 하는 몸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자.

 

그렇게 말하면서 카인이 환하게 웃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그렇네요……. 자신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받는 것이 분명 릴렉스할 수 있을 거예요.

 

카인: 그런 거야. 자, 이번에야말로 에스코트 하게 해 줘.

 

내밀어 준 카인의 손을 잡는다. 그는 감싸듯이 내 손을 잡아주었다.

 

카인: 다른 아픈 곳은 없으신가요? 저에게 무엇이든 말씀해 주세요, 현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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