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의 친척 1화
파우스트: 벌써 이런 시간인가……. 수업이 시작할 때쯤이군. 슬슬 나가지 않으면 출석 일수가 위험해.
파우스트: ……오늘은 날이 안 좋은 것 같으니 그만두자. 내일부터 진심으로 한다.
???: 으음, 파우스트 선배에게 뭐라고 말을 걸면 좋을까……. 갑자기 들이닥치면 분명 놀라실 테고…….
파우스트: ……시끄러운데. 그 목소리는 아서인가? 나한테 무슨 볼 일인가.
아서: 마, 맞습니다. 2학년 아서예요. 학생회 건으로 파우스트 선배에게 상담을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파우스트: 거절한다.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아서: 그, 그렇죠. 알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
파우스트: ……갔나. 내가 여기에 틀어박히는 원인을 만든 원흉과 아서가 친척인 이상 되도록 엮이고 싶지 않으니까.
아서: 파우스트 선배. 오늘도 여기에 계시려나. 하지만 내가 말을 걸면 곤란해하시겠지…….
아서: 오늘은 날씨가 좋네. 파우스트 선배와 산책이라도……. 으음, 그래도 선배님도 사정이 있을 테고.
파우스트: 매일매일 질리지도 않고 계속 오는 군. 게다가 나에 대한 상담을 포기한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저 녀석, 천연인가?
아서: 휴우. 또 와버렸어. 이 이상은 파우스트 선배에게 폐가 되고 말아…….
파우스트: 말 한다면 온다더니……. 얼마나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거야. 어쩔 수 없지. 이야기 정도는 들을까.
아서: 역시 파우스트 선배는 고양이가 없으면 나와주지 않는 걸까…….
파우스트: ……하?
그 녀석의 친척 2화
파우스트: 어떻게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지? 혹시 그 녀석이 얘기했나?
아서: 파우스트 선배는 길고양이에게 도시락을 전부 나눠주고 배고픔에 하루를 보낸 적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고양이를 발견하고 달려가 보니 고양이가 아니라 비닐봉지였던 적도 있었다고…….
아서: 그렇지. 고양이에게 침대를 점령당하고 잠시 바닥에서 자게 되었는데도 만족했다는 것이 사실일까?
파우스트: ……이제 됐어! 더 이상 말하지 마!
아서: 파우스트 선배! 나와주셨군요!?
파우스트: 나왔다기보다는 억지로…….
아서: 무슨 일이신가요? 얼굴이 붉은데…….
파우스트: ……됐어. 그것보다, 또 학생회 건으로 날 찾아온 건가?
아서: 네. 계속 죄송합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파우스트 선배님께 꼭 의견을 듣고 싶어서…….
파우스트: ……알았어.
아서: 저,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거절해도 또 들이닥칠 거잖아.
아서: 들이닥치다니, 그럴 생각은…….
파우스트: 저렇게 몇 번이나 찾아왔으면서 자각이 없는 건가? 하아……. 이 억지스러움, 그 녀석과 똑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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