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숲에서 만난 것은 1화
시노: (번개 시럽과 부드러운 스노우크림, 에그버터 조각……. 네로에게 들은 재료는 이게 전부인가. 좋아. 이것만 있으면 히스에게도 맛있는 과자를 먹일 수 있겠어.)
라스티카: 여어, 시노. 너도 혼자 산책 중이니?
시노: 뭐, 그런 거……. ……!?
시노: 너, 머리도 옷도 피투성이잖아. 산책 중에 괴물에게 머리라도 물어뜯긴건가……?
라스티카: 피투성이……? 아아,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걱정해줘서 고마워, 시노. 하지만 안심해도 돼. 이건 아까 장난꾸러기 돌에 발이 걸려서 홍혈당이 떨어지는 나무에 부딪힌 거야.
시노: 홍혈당……. 확실히 피 냄새는 나지 않네. 오히려 달콤한 냄새가 나.
라스티카: 맞아. 이 달콤한 향기가 신부의 곁에 있었을 때의 행복한 마음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 같아서. 떠나버리는 것이 아쉬워서 그냥 이 상태로 있는 거야.
시노: 훗……. 알 것 같군, 라스티카. 내가 구혼한 사람에게도 이런 향이 나니까.
라스티카: 이런, 사랑 이야기인가? 어떤 사람에게 구혼했니?
시노: 블랑셰의 마님이다. 히스의 어머니. 항상 레몬 파이의 냄새가 났어. 밑단에 가져다 준 파이 자체의 냄새였을 수도 있지만.
라스티카: 신분 차이의 사랑! 상상만 해도 속이 타는 것 같아. 좀 더 자세히 들려주지 않을래?
시노: 흥, 이따가. 지금은 일단 그 피투성이 같은 모습을 어떻게든 해. 클로에가 보면 놀랄 거다. '맛차 스디파스!'
시노: 홍혈당만 빼냈어. 이러면 클로에도 걱정하진 않겠지.
라스티카: 고마워, 시노. 너는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시노: ……어이, 먼저 말해두지만 나는 네 신부가 아니니까. 새장에 넣지 마.
라스티카: 당연히 알고 있어. 너는 너무나도 상냥하고 멋있지만, 내 신부는 아니야.
달콤한 숲에서 만난 것은 2화
시노: 뭐야? 오늘은 은근히 납득이 빠르네.
라스티카: 왜냐하면 내 신부는 이미 옆에 있으니까. 아까 넘어졌을 때 나를 걱정해서 달려와줬거든.
시노: 혹시 그 바구니 안에 있는 녀석인가? 아마 그것도 네 신부가 아닐 거야.
라스티카: 신부가 아니야? …….
라스티카: 그런 말을 들으니, 확실히 그런 것 같기도 …….
시노: 그러면 빨리 풀어줘.
라스티카: 미안해, 내 착각이었나봐. 자, 이제 너는 자유야. 편한 곳으로 가렴.
박쥐의 마수: 꺄악! 꺄악!
시노: 어이, 이 녀석이 정말로 너를 걱정하고 달려온 녀석이냐? 엄청 짜증내는데.
라스티카: 맞아. 날개를 쉬고 있던 홍혈수가 크게 흔들려서 그런지 놀라서 내게 다가왔어.
박쥐의 마수: 꺄악, 꺄악, 꺄아아아악……!!
라스티카: 후후, 너의 치아는 예술품처럼 반짝반짝 빛나서 너무 아름다워. 그리고 아주 튼튼해 보이네. 캐스터넷처럼 뚝딱뚝딱 소리를 내며 나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는 걸까?
시노: 아무리 봐도 위협이잖아!? 진짜로 괴물에게 머리를 갉아먹히기 전에 물러나자고! 이리 와, 라스티카!
'魔法使いの約束 > SR 카드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상 외의 도움] 파우스트 라비니아 (0) | 2023.05.23 |
---|---|
[이쪽으로 어서오세요] 피가로 가르시아 (1) | 2023.05.15 |
[잡무는 맡겨주세요] 아서 그랑벨 (0) | 2022.04.03 |
[자극적인 한때] 미스라 (0) | 2022.04.03 |
[이곳에 화려한 선율을] 라스티카 페르치 (0) | 2022.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