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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나뭇잎에 소원을 겹쳐서] 아서 그랑벨

빛나는 수면에 소원을 담아 1화

 

아서: 이 호수가 보여주는 경치는 정말 멋지네요.

 

완전히 깨끗해진 호수를 보며 아서가 감탄의 숨을 쉰다. 무사히 이변을 해결한 후, 우리는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아서: 북쪽 나라에서도 언 호수면이 거울처럼 빛나기는 했지만…… 수면에 비치는 경치의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마는군요.

 

알 것 같아요. 제가 있던 세상에서도 이렇게 깨끗한 호수는 거의 없었어요. 바다처럼 큰 호수라면 있었지만…….

 

아서: 바다처럼 큰 호수!? 그건 저도 꼭 보고 싶네요! 

 

아서: 맞다, 현자님. 전에 영광의 거리에서 봤던 점을 기억하시나요?

 

아, 그 조약돌…….

 

아서: 네. 이거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아서는 조약돌을 줍는다.

 

아서: 내일도 맑아지길 바라며!

 

소원을 빌며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는 아서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확실히 던진 돌이 물 위를 세번 뛰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였죠.

 

아서: 맞습니다. 3회에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더 뛸 때는 어떻게 될까요?

 

아하하, 그건 좀 궁금하네요.

 

아서: 이 점을 알고 나서 가끔이지만 조약돌을 튀기는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세계에 그 점을 닮은 '물수제비' 라는 놀이가 있었어요. 대단한 사람은 50번 이상 뛰게 할 수 있대요.

 

아서: 50번이나……!? 그렇게 뛴다면 어떤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자님, 모처럼이니 여기서 더 놀다 가지 않겠나요?

 

좋아요. 아서의 연습 성과, 꼭 보게 해주세요.

 

아서: 그러면……. 내일 점심은 카르파초!

 

1번, 2번, 3번……. 와아, 5번이나 튀었어요!

 

아서: 아싸!

 

네로: 헤에, 카르파초인가. 좋네. 마법관에 돌아가면 준비해볼까.

 

아서 / 현자: 네로!

 

아서: 들었나요, 현자님?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아요!

 

네. 기대되네요!

 

네로: 소원……? 그런데 아까부터 둘이서 뭐하는 거야.


빛나는 수면에 소원을 담아 2화

 

네로: 헤에, 수면에 돌을……. 재밌는 거 하네.

 

아서: 꽤 요령을 터득했거든. 다음에는 5회를 넘어 보이려고. 

 

아서: 오늘 밤, 좋은 꿈을 꾸기를!

 

네로: 오, 느낌 좋게 튀네.

 

7번, 8번, 9번…….

 

아서: 10번!

 

대단해요, 아서!

 

아서: 네! 드디어 5회를 넘었어요.

 

좋아. 그러면 다음은 제 차례네요.

 

아서: 힘내세요, 현자님.

 

내일 일찍 일어나기를!

 

의기양양하게 수면을 향해 돌을 던진다. 그러자 던진 조약돌은 깨끗한 파문을 일으키며 물 위를 한 번 튀었다.

 

아서 / 네로: 오오.

 

하지만 두 번째는 없었다. 딸깍 소리를 내며 조약돌은 가라앉았다.

 

…….

 

아서: 아쉬웠네요, 현자님.

 

역시 아서만큼 튕기기는 어렵네요.

 

네로: 쉬워 보여도 의외로 어렵네.

 

아서: 네로도 해보는게 어때?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요!

 

네로: 그렇네…….

 

손에 돌을 굴려 조금 궁리한 다음 네로는 팔을 치켜든다.

 

네로: 갖고 싶었던 향신료를 구할 수 있기를!

 

아서: ……! 네로, 엄청 튀고 있어!

 

20번 정도 가지 않았나요!?

 

네로: 오오……. 예상외로 잘 됐네.

 

아서: 대단한걸.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 수 있지? 손목의 사용법인가?

 

네로: 아까 왕자님의 돌이 잘 튈 때는 돌이 회전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손가락을 걸고, 뗄 때는 빠지게 하면…….

 

아서: 과연……. 하지만 네로는 관찰력이 뛰어나구나. 게다가 역시 요리사. 손재주가 있어.

 

네로: 뭐, 손재주를 사용하는 건 요리 뿐만이 아니지만…….

 

아서: 그래?

 

네로: 그것보다 현자 씨, 던지는 요령 알려줄게.

 

 

 

 

 

 

 

 

몇 번을 해도 1회 이상 튀지를 않아……. 죄송해요. 모처럼 두 사람에게 배우고 있었는데, 잘 못해서…….

 

아서: 부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같이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니까요.

 

네로: 이런 건 몸이 서서히 외우는 거니까, 뭐. 그렇게 신경 쓰지 마.

 

둘 다……. 고마워요.

 

아서: 보니까 돌을 많이 튀기기 위해서는 기술도 그렇지만 던지는 돌의 모양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제가 모양 좋은 돌을 찾아 올게요. 현자님,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나요? 

 

에, 아서? 아…… 가버렸다.

 

네로: 하하, 건강하네. 우리도 쫓아갈까.

 

 

 

 

 

 

네로: 왕자 씨는 어디…….

 

아서: …….

 

네로: 우와, 꽤 호수에 가까이 있는 돌을 주우려고 하네.

 

괘, 괜찮을까요. 저렇게 몸을 비스듬히 하고…….

 

아서: ……!

 

아서, 위험해요!


빛나는 수면에 소원을 담아 3화

 

돌을 잡는 순간 아서의 몸이 흔들렸다.

 

네로: 어이!

 

네로가 구하려고 하던 그때…….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아서는 자신의 몸을 마법으로 띄웠다.

 

아서: 현자님. 네로!

 

그리고 주운 돌을 이쪽에 보여주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 그랬었죠.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지…….

 

네로: 무사해서 다행이다……. 그런데 말이야, 그런 거라면 아예 돌도 마법으로 뽑는게 낫지 않아?

 

아서: 아하하, 하긴 그렇네.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은 구할 수 있었어요.

 

아서가 나를 향해 손바닥을 내민다. 거기에는 납작한 돌이 얹혀 있었다.

 

아서: 현자님, 이쪽 돌로 도전해 보시지 않겠나요? 분명 잘 될 거예요.

 

아서……. 네! 고마워요!

 

아서: 자, 현자님. 그 돌에 무엇을 원하시나요?

 

그렇네요…….

 

손 안에 있는 돌을 꽉 쥔다. 마음을 담아 나는 바랐다.

 

모두가 건강하게 마법관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아서: 와아, 현자님! 대단해요, 엄청 튀고 있어요!

 

네로: ……. 8번, 9번……. 10번!

 

아서 / 현자: 아싸~! 잔뜩 튀었다!

 

네로: 잘 됐네, 현자 씨.

 

두 분이 가르쳐준 덕분이에요! 게다가 아서가 준 돌이 있었으니까……. 둘 다 정말 고마워요.

 

아서: 현자님이 힘내셔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네로: 그러면 나는 이제 마을로 돌아갈까. 왕자님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마법관으로 돌아가면 기대해줘.

 

아서: 고마워, 네로!

 

손을 들어 네로는 떠난다. 아서는 빙그레 내 쪽으로 돌아섰다.

 

아서: 현자님, 저희는 조금만 더 여기서 놀다 가지 않겠나요?

 

네! 튀는 요령을 배워서 저도 조금 더 하고 싶어요.

 

아서: 아하하, 역시 튀면 튈수록 신나는 법이죠! 마법관에 돌아가면 모두에게 물수제비에 대한 것을 알려주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아서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것은 눈앞의 호수 표면의 반짝임에도 뒤지지 않는 반짝거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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