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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불스아이에 걸어] 오웬

생일을 보내는 방법 1화

 

오웬: ……왠지 소란스럽네. 그리고 달콤한 냄새가 나.

리케: 카인, 와플 하나 올려주세요.

카인: 됐다. 아서는 크림을 부탁해.

아서: 알았어. 과일도 올릴 테니까 접시 가장 자리를 좀 치워줘. 오즈님은 민트잎을 올려주세요.

오즈: 아아.

오웬: 너희들, 뭐하고 있어.

카인: 오웬. 좋은 때에 왔네.

아서: 이제 곧 간식시간이잖아. 네로의 도움으로 우리 몫을 나누고 있었어.

오웬: 모두의 몫 말이지……. 그럼 이건 뭐야? 이 접시만 너무 호화롭지 않아? 자기 몫만 더 담다니, 욕심 많은 녀석들. 중앙의 마법사는 천하구나.

리케: 아니에요. 이건 저희 접시가 아니라 오웬의 몫입니다.

오웬: 하?

리케: 오늘이 오웬의 생일이라고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께 들었습니다. 생일은 축복으로 가득 찬 특별한 하루죠. 그래서 제 간식을 조금 오웬의 몫으로 나눠서, 크림도 많이 담기로 했거든요.

카인: 리케를 따라서 우리도 우리의 간식을 조금씩 나누려고.

아서: 우리들도 오웬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으니까.

오웬: ……헤에, 내 접시구나? 그럼 사양 않고…….

오즈: 만지지 마라. 아직 데코는 끝나지 않았어.

리케: 맞아요.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카인: 좋아. 다음에는 잼을 담자. 딸기 잼이랑 마말레이드랑...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왠지 이 색을 보면 착잡해지네.

오웬: …….

카인: 좋아, 이 정도려나.

리케: 잘 됐어요, 카인!

아서: 엄청 맛있어 보여.

오웬: 이런 거로는 턱없이 부족해. 쩨쩨하게 굴지 말고 접시에 넘칠 정도로 푸짐하게 담아줘.

카인: 에에? 하지만 잼은 이거밖에 없어. 여기서 다 쓰면 모두의 몫이 없어지니까.

오웬: 대신 같은 색의 걸로 담으면 돼. 너의 눈을 꺼내서 잼에 찍어 먹는 거야. 어떤 맛이 날까?

카인: 알았어 알았어. 내 몫의 잼을 줄테니까,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아서: 카인의 눈이 먹혀 버리는 건 곤란해. 내 몫의 잼도 줄게.

리케: 어쩔 수 없네요. 저와 오즈의 몫도 오웬에게 줄게요. 오늘만 특별히요.

오즈: ……어린 마법사들을 협박하지 마라.

오웬: 하아? 무슨 소리? 나는 아무것도 몰라. 얘네들이 멋대로 축하해주고 싶어하는 거잖아.

오즈: '복스노……'

아서 / 카인 / 리케: 오, 오늘만큼은 참아줘!


생일을 보내는 방법 2화

 

오웬: 잘 와줬네, 둘 다.

브래들리: 뭐야, 갑자기 호출해서.

미스라: 하아……. 오늘만큼은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오웬: 오늘 내 생일이래. 이왕이면 우리 셋이서 재밌는 거 하자. 다트라던가 어때?

미스라: 다트?

브래들리: 왜 그런 걸…….

오웬: 그저 심심풀이일 뿐이야. 나를 이기면 이 마나석을 줄게.

미스라 / 브래들리: …….

미스라: 뭐, 조금이라면 어울려줘도 되지만요.

브래들리: 그래서, 다트의 표적은?

오웬: 벽에 걸려있잖아. 저거.

브래들리: 저거라니……. 저거?

미스라: 뭔가 더러운 인형이네요.

오웬: 화살만 맞으면 아무거나 좋잖아. 그냥 후딱 던져.

미스라: 갑니다. ……후.

오웬: ……오른팔.

브래들리: 으…… 샤.

오웬: 아하하, 이마에 닿았어.

스노우: 이봐——!

화이트: 여기 있었구나, 이 녀석들!

스노우: 우리에게 이상한 주술을 건 것은 누구인가!

브래들리: 하?

오웬: 여어, 어서 와 쌍둥이 선생님. 무슨 일이야? 둘 다 팔이랑 이마를 아프게 누르고 있고.

스노우: 무무, 역시 그대의 짓이구먼. 아침부터 이상한 낌새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화이트: 일일이 훈계하기도 귀찮다고 내버려뒀더니, 이런 꼴이 나다니.

오웬: 싫네, 트집 잡지 마. 미스라와 브래들리의 손을 보면 알잖아? 너희를 공격한 건 저 둘이야.

미스라 / 브래들리: 하아!?

오웬: 미스라들이 그랬어. 다트 화살을 맞은 곳이 좀 아플 정도로 대단한 저주는 아니라고. 하지만 어디에 따라서 저릴 것 같은 격통이 오니까 쌍둥이 선생님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자고. 나는 둘이 불쌍해서 그만하자고 몇 번이나 말렸는데.

브래들리: 오웬, 너 이 자식……!

미스라: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건가요. 애당초 권유해 온 것은…….

스노우 / 화이트:—— 알겠네. 그렇게 놀고 싶다면, 우리도 전력을 다해 상대해 주마.



스노우 / 화이트: '노스콤니아!'

브래들리: ……윽, 망할 영감들……!

미스라: 짜증났던 참에 잘 됐네요. 죽이겠습니다. '아르시무'

브래들리: '아도노포텐스무!'

오웬: 아하하, 좋은 분위기. 이대로 다 죽고 마나석이 되어 준다면 정말 최고의 생일 선물일텐데.


생일을 보내는 방법 3화

 

오웬, 어디려나. 미스라는 숲에 갔다고 말했는데…….

오웬의 생일 날 밤, 축하의 말을 하기 위해 나는 마법관 근처의 숲에서 그를 찾고 있었다.

오웬!

오웬: ……아, 현자님이다.

드디어 나무 밑에서 그 모습을 발견했다. 팔랑팔랑 손을 흔들며 웃는 어린 몸짓에서, 지금은 상처의 오웬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나요?

오웬: 저 아이랑 수다 떨고 있었어.

올려다 보니 새가 한 마리 가지에 앉아 있었다.

오웬: ……그렇지? 답장해 주잖아.

후후, 정말이네요. 그래도 이제 추워지니까 슬슬 마법서로 돌아가요.

그렇게 말하며 오웬의 손을 잡으며 놀랐다. 얼음처럼 차가운 손이었다.

오웬, 괜찮나요? 너무 몸이 차가운게…….

오웬: …….

돌아보니 밤바람보다 차가운 눈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원래의 오웬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오웬: ……뭐야, 여기. 왜 너랑 함께 있는건데.

죄, 죄송해요. 오웬의 모습이 안 보여서 찾으러 왔거든요. 날짜가 바뀌기 전에 생일 축하를 하고 싶어서…….

오웬: ……헤에, 나를 축하해주는거야? 그러면 내 부탁을 들어줘. 차가워진 이 손을 녹여줘.

내 손을 잡은 채, 그는 의아한 미소를 지었다.

오웬: 너의 심장을 사용해서 말이야. 내 심장은 숨기고 있으니까 이 왼쪽 가슴은 텅 비어 있고 고동도 없어. 그것 때문에 손가락 끝까지 열이 안 닿아. 네 심장으로 채우면 따뜻해 질 것 같지 않아?

……그건…….

위축되어 말을 더듬자, 오웬은 확 손을 내던지며 비웃었다.

오웬: 못하잖아. 그럼 스스럼없이 말 걸지 마.

그렇게 오웬은 사라졌다. 덩그러니 혼자 밤의 숲에 남겨졌다. 살랑살랑 밤바람이 휘몰아친다. 그의 손은 이것보다 더 차가웠다.

(……그렇지)








마법관으로 돌아온 후, 나는 오웬의 방으로 찾아갔다. 몇 번의 노크 후에 그는 지겹다는 듯이 나와 주었다.

오웬: 뭐야.

밤 늦게 죄송해요. 아까는 축하를 못 해줘서, 이걸 주려고…….

오웬: ……뭐야 이거.

핫밀크랑 탕파예요. 이쪽 세계에서는 탕파가 없다고 해서 즉석으로 만들어 봤어요. 침대에 넣고 자면 따끈따끈해요. 조금이라도 몸이 따뜻해졌으면 해서……. 그리고 생일, 축하해요.

오웬: ……하하. 용무는 이것 뿐? 해결됐다면 빨리 꺼져.

네, 네. 안녕히 주무세요. 핫밀크, 식기 전에 드세요.

허둥지둥 나는 그 자리를 떠났다. 어쩌면 오웬은 어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물을 되받아치거나 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뿌듯한 기분이 든다.

(내가 오웬에게 줄 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지만……)

그가 보내는 밤이 조금이라도 따뜻했으면 좋겠다.










오웬: …….

오웬: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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