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달콤한 축복] 오웬

대난투로 축복을 1화

 

좋아. 이 보고서만 정리하고 쉴까. 에…….

 

?!

 

오웬: 하아, 짜증나.

 

오, 오웬?

 

(천장에서 떨어졌다……?!)

 

브래들리: 너 이 녀석 기다려!

 

미스라: 놓치지 않을 거예요.

 

브래들리. 미스라까지…….

 

스노우: 이런이런. 요란하게 구멍을 뚫어버렸구먼. 어라, 현자도 있었나?

 

화이트: 갑자기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네. 위험하니까 도망치는 것이 좋을지도 몰라.

 

오웬: 이미 늦었어. '쿠레 메미니'

 

우왓?!

 

오웬: 그 이상 다가오면 얘를 죽일거니까.

 

브래들리: 칫, 현자를 인질로 하다니.

 

미스라: '아르시……'

 

스노우: 이봐 미스라, 그만둬. 현자까지 말려들게 해서는 안된다!

 

화이트: 저 아이는 인간이라고 몇 번 말해야 알겠나? 네 공격을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미스라: 하아. 깜빡 잊었네요.

 

죽을 뻔했다……. 저기,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미스라: ……그러고보니 뭐였죠.

 

브래들리: 까먹은거냐. 그거잖아, 생일 선물.

 

미스라: 아아.

 

생일 선물……?

 

미스라: 네. 오늘 오웬의 생일이라고 해서 갖고 싶은 걸 물어봤거든요. 도려낸 심장 같은 달콤한 녀석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심장을 끼워주려고 했더니 저항해서…….

 

(심한 생일이네……)

 

 

 

 

 

스노우와 화이트가 오웬들을 막아줘서 다행이지만…… 그대로였다면 마법서가 없어졌을거야.

 

……응?

 

리케: 아직도 크림을 바르는건가요? 케이크가 안 보이게 되어버려요.

 

오웬: 어떻게 먹든 내 마음이잖아.

 

(오웬이랑 리케……? 보기 드문 조합이네.) 

 

안녕하세요. 오늘 간식은 컵케이크인가요?

 

리케: 네! 현자님도 같이 드실래요? 아, 크림이랑 잼이 없어졌어! 정말이지, 오웬이 하도 많이 발라서 그래요.

 

오웬: 아직도 모자른걸. 달콤한 거 더 없어?

 

(손가락 끝이 크림과 잼투성이…… 저 살벌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머네.)

 

아, 맞다 오웬. 아까 생일이라고 했었죠. 

 

리케: 에? 그런가요? 그럼 제 잼도 조금 나눠줄게요.

 

북쪽 마법사의 축하는 개성 있네요. 지금까지 오웬의 생일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오웬: ……글쎄.

 


대난투로 축복을 2화

 

오웬: 계속 혼자였고 신경 쓴 적도 없어. 애초에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생일이 언제였는지도 몰랐고.

 

에……? 그럼 어떻게 아셨어요?

 

오웬: 쌍둥이의 점이야. 변덕스럽게 점을 치다니 오늘이란걸 알게 되었어. 덕분에 아침부터 쌍둥이들은 따라다니고, 미스라들한테는 죽을 뻔하고. 진짜 최악.

 

리케: ……오웬은 생일이 기쁘지 않나요?

 

오웬: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그런 시시한 거,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리케: 그런 식으로 말하면 섭섭해요. 태어난 것에 대해 축복 받는 멋진 날인데....

 

리케…….

 

스노우: 리케는 착한 아이구먼.

 

화이트: 리케도 이렇게 말했고, 솔직하게 축하를 받아주면 좋을텐데―.

 

스노우: 맞아맞아. 우리도 재밌는 거 하고 싶고―.

 

오웬: 하하. 둘이서 알아서 해. 사이좋게 서로 축하라도 하던가, 죽이기라도 하던가.

 

스노우: 으음. 전혀 귀엽지 않은 아이구먼. 이렇게 되면 강경 수단일세!

 

스노우 / 화이트: '노스콤니아!'

 

……에?

 

오웬: ……하?

 

스노우: 잼병에 가둔게야. 잠시 거기서 얌전히 있는게 좋을걸세.

 

자, 잠시만요! 왜 저까지?!

 

화이트: 현자쨩은 거기서 오웬을 잘 부탁해!

 

그, 그런…….

 

오웬: '쿠레 메미니'

 

오웬: ……칫. 강한 결계를 쳤네.

 

분명 둘 다 오웬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은 걸 거에요.

 

오웬: 달갑지 않아. 정말로 그 날에 태어난건지 나 본인도 모르는데 마음대로 달아오르고 말이야. 리케도 그런 식으로 자비롭고 착한 애인 척이라도 하고 싶은거겠지. 구세주님도 편하지 않겠네.

 

오웬의 목소리는 갇힌 병 속처럼 텅 비어 있었다. 유리 바깥 세상에 그가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 이상하게 미덥지 않은 기분이 든다.

 

……리케도 마법서에 오기 전까지 생일이 특별한 날인지 몰랐대요. 여기 오고 나서 따뜻한 축복을 받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오웬도 즐거운 생일을 보냈으면 하는 게 아닐까요? 저도, 리케와 같은 마음이에요.

 

오웬: …….

 

(오웬, 얌전해졌네……. 생각해보면 생일을 환영하지 않는 오웬에게 이런 말을 하면 좀 부담스러웠을지도……)

 

오웬: ……따뜻한 축복이란 건 뭔데?

 

에?

 


대난투로 축복을 3화

 

오웬: 애초에 생일에는 뭘 하는 거야?

 

오웬은 곁눈질로 나를 바라보았다. 본 적이 없는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처럼.

 

결정된 건 딱히 없어요. 좋아하는 걸 먹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아무튼 재미있게 보내면 돼요. 오늘은 오웬의 방자함이 용서받는 날이니까요.

 

오웬: …….

 

스노우: 쾅쾅! 잘 지내고 있었나?

 

리케: 빨리 꺼내주죠! 분명 두 사람 다 깜짝 놀랄거에요!

 

다행이다. 드디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오웬: 빨리 꺼내. 죽고 싶어?

 

화이트: 지금 꺼내줄테니 그렇게 조급해 하지 말게나. 이걸 보고 기분을 푸는 게 좋겠네.

 

스노우 / 화이트: '노스콤니아!'

 

스노우 / 화이트 / 리케: 쨔쟌―! 해피 버스데이!

 

오웬: ……!

 

와아, 과자가 잔뜩……. 커다란 생일 케이크도 있어요!

 

리케: 네로의 도움을 받아서 파티 준비를 했어요. 크림과 잼도 잔뜩 준비했고요!

 

스노우: 게스트도 모였고, 파티의 시작이구먼!

 

게스트?

 

브래들리 / 미스라: …….

 

(둘 다……. 아까 그렇게 험악했는데도 파티에 와줬구나.)

 

브래들리 / 미스라: 하나―둘!

 

오웬: !

 

뭐, 뭐하시는 거에요?! 갑자기 파이를 던지다니……!

 

미스라: 뭐라뇨. 그런 파티잖아요?

 

브래들리: 과자를 무기로 삼는다면, 오웬을 너덜너덜하게 해도 된다고 들었거든. 

 

화이트: 호호. 그렇긴 하지만 이 녀석들에게는 안 통하니까.

 

오웬: 그렇후나. 그쪽이 그렇헤 나온다면 상대해 줄레.

 

미스라: ?

 

브래들리: 파이 먹으면서 얘기하지마.

 

오웬: 내 파이니까 내가 알아서 할거야. 파이도, 케이크도, 쿠키도, 다 먹을테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오웬: '쿠레 메미니'

 

미스라: !

 

브래들리: 우왓! 어이, 과자 이외의 공격은 반칙이잖아!

 

스노우: 으―음. 그래도 오늘은 오웬쨩의 생일이고 특별히 용서해줄까나!

 

브래들리 / 미스라: 하아?!

 

리케: 현자님, 테이블 밑으로 피신하세요! 케이크와 현자님은 제가 지킬겁니다. '산레티아 에디프!'

 

엄청난 소리……. 대난투극이 되고 있지만, 과자는 오웬이 지켜주고 있네요.

 

리케: 네. 처음에는 준비된 과자가 엉망이 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저렇게 열심히 해 주고 있다는 것은 저희의 선물을 제대로 좋아해 주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러게요. 조금 참신한 파티지만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걸 먹고, 무엇보다 굉장히 싱싱하고…….

 

(오웬에게 있어서 오늘 생일이 즐거운 추억 중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네.)

 

오웬: '쿠레 메미니'

 

스노우: 꺄―! 왜 우리를 공격하는 거야!

 

오웬: 아까의 답례야.

 

오웬, 생일 축하해요……!

 

테이블 밑에서 보낸 말이 광란 속에 있는 오웬의 귀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림 투성이의 옆모습이 아주 조금 웃어준 것 같았다.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