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イベント予告】
— 魔法使いの約束【公式】 (@mahoyaku_info) January 31, 2026
2月3日(火) 18:00よりイベント「ときめきの実に愛の言葉を」を開催予定!
ガチャにはSSRホワイト・ネロ・ルチルのカードが期間限定で登場🧙♀️
魔法舎に届いた『ミス・ブラウニーのオークション』 への招待状。
――スペシャルハート、あげちゃう!きゅん♡#まほやく pic.twitter.com/6QIP9k2xDQ
2월 3일 18:00부터 이벤트「설렘의 열매에 사랑의 맛을」 을 개최 예정! 가챠에는 SSR 화이트・네로・루틸의 카드가 기간 한정으로 등장🧙♀️
아아, 사랑하는 화이트 님! 저야말로, 바로 그 분의……. 마법관에 도착한 '미스 브라우니 경매' 의 초대장. 주력 상품은 연인들의 열매로 알려진 '두근두근 베리'. 하지만 그 대가는, 디저트보다 달콤한 구애 멘트 …?
……스페셜 하트, 줘버릴까! 뀨웅♡
1화
화이트: 스노우여…….
스노우: 화이트여…….
스노우 / 화이트: 빤히…….
스노우 / 화이트: 꺄아~~~!!
화이트: 스노우여, 나를 그렇게 빤히 바라보다니. 부끄럽군!
스노우: 하지만 화이트 쨩, 오늘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우니까! 그런 사랑스러운 화이트 쨩에게~, 오늘은 저로부터의 특별한 선물이 있습니다!
화이트: 에, 뭐야 뭐야?
스노우: 엣헴. 그것을 가져오도록.
앞치마를 입은 점원: 네. 이것은 저희 가게의 대표 메뉴입니다.
화이트: 이것은 혹시……. 하루에 하나만 있는 한정으로, 10년분의 예약이 가득 찼다고 소문난 스페셜 케이크가 아닌가!? 내가 엄청 엄청 엄청 먹고 싶다고 했던 녀석!
스노우: 그렇네! 하지만 진짜 선물은 이것이다.
화이트: 그 열매는…….
스노우: 두근두근 베리. 그대도 알고 있겠지. 대략 백 년에 한 번 붉게 익은 열매를 맺는 특별한 과일. 자, 그 스페셜 케이크 위에 살짝 올려주도록 하지.
화이트: ……호호호. 이건 정말 귀엽군. 진한 초콜릿 소스 위에 새빨간 베리가 돋보이네.
스노우: 그렇지. 그대를 위한 특별한 선물일세.
스노우: 사랑스러운 화이트여, 다시는 이 손을 놓지 않겠다.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연인도, 영웅도, 악역도, 그대 한 명으로 충분하네. 그 정도로 사랑하고 있다네. 자, 그 사랑스러운 입으로 나의 두근거림을 받아주게.
화이트: 스노우…….
어린 소녀: …….
어느 날의 오후. 스노우와 화이트의 다과회에 초대받은 나는 대화에 꽃을 피우고 있었다.
스노우: 그것은 북쪽과 동쪽 국경에 있는 산맥 기슭의 마을이었지.
화이트: 나는 북쪽 나라의 가장 서쪽 끝에 있는 호숫가의 마을이었다.
스노우 / 화이트: 우리들, 그곳에 있는 모든 여자 아이들에게 고백받은 적이 있거든~.
주제는 쌍둥이의 과한 인기의 에피소드였다. 내 무릎 위에서 몸을 둥글게 말아 올리는 사쿠 쨩은 가끔씩 편안함을 확인하듯이 몸을 움직이고 있다.
와아, 대단해……! 그런 때는 어떻게 답하나요?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도,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소란이 될 것 같은데…….
화이트: 어땠을까?
스노우: 어땠더라?
화이트: 우리는 소란이 피워지는 상황을 여러 번 극복해왔으니 말일세. 인간의 자식들끼리 다투거나 수가 줄어들지 않도록 은밀히 행동하고 있었지만.
그렇군요…….인기가 많은 것도 힘드네요.
스노우: 그렇지. 화이트는 삼대에 걸쳐 고백받은 적도 있었네.
화이트: 아아. 서쪽 나라의 어느 마을을 방문했을 때로군.
아! 그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요. 화이트에게 첫눈에 반한 소녀가 말을 걸었던 거죠. 수십 년 후에 그 마을을 방문했더니 그 아이의 딸에게……. 수십 년 후에는 손녀에게 고백을 받았다고요.
화이트: 그렇지. 현자에게도 말한 적이 있었군. 매번 똑같은 얼굴을 가진 소녀가 멀리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네. 그렇게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볼을 붉히고, 부끄러워하며 말한 것이지. '저의 연인이 되어주세요' 라고. 서쪽 나라의 주민답게 적극적이었구먼.
하지만 삼대 연속이라니……. 화이트의 얼굴을 정말 좋아하는 가문이었나봐요.
스노우: 내가 아니라 화이트만을 좋아한 것도 드문 일이었지. 얼굴이 똑같다고 해도, 부드럽고 스트레이트한 것이 더 취향이었던 것 같군.
초상화의 스노우: 이제 곧일세.
초상화의 화이트: 이제 곧이군.
와아, 깜짝아!
화이트: 오오, 뭔가 일정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구먼.
(그러고 보니 이 초상화, 가끔 말하기도 하지……. 일정을 알려주고 날짜가 가까워지면 알려주는 거였던가? 편리한 스케쥴 기능이네.)
초상화의 화이트: 이제 곧 '두근두근 베리' 가 시장에 출시될 시기일세.
초상화의 스노우: 이번에는 중앙과 서쪽 경계 부근의 시장이 목표일세.
스노우: 이런. 벌써 그런 시기인가.
화이트: 백 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군.
두근두근 베리……?
스노우: 후후후. 현자 쨩, 궁금해~?
화이트: 거리에서 유명한 과일일세. 백 년 단위로 열매를 맺는 희귀 물건이지.
헤에……! 고급품이군요. 두 사람이 일정을 짤 정도로 맛있나요?
스노우: 맛은 물론이지만 그것 뿐만이 아닐세.
화이트: 두근두근 베리에는 사랑에 빠지는 약과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하지.
에!?
스노우: 오래 전부터 연인들의 열매로 알려져 있었네.
화이트: 가장 달콤한 구애 멘트를 달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특별한 사랑의 비약이 되는 걸세.
사, 사랑에 빠지는 약……. 사랑의 비약…….
사크리피키움: …….
화이트: 사크리피키움이 심박수 상승을 느끼고 있군.
스노우: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현자는 귀엽구먼.
화이트: 지난 번에 열매가 맺었을 때는 스노우가 나에게 베리를 선물해줬었지. 열정적인 멘트와 함께. 그때 이후로 벌써 백 년이 지났나……. 그날의 일은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네. 그것을 돌려줄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엔 내가 스노우에게 줄 차례일세!
스노우: 에! 이번에는 화이트 쨩이 나에게 두근거림을 주겠다는 거야?
화이트: 물론이지! 스노우 쨩의 뼈까지 녹여버릴 테니까!
스노우: 꺄아~!? 나, 어떻게 되는 거야~!?
(후후, 여전히 러브러브네.)
루틸: 안녕하세요. 스노우 님, 화이트 님. 루틸이에요!
네로: 현자 씨가 여기에 있다고 들어서. 잠깐 괜찮아?
화이트: 오오, 루틸과 네로인가? 들어오게나.
두 분, 무슨 일인가요?
루틸: 콕로빈 씨가 마법관에 온 편지를 전달해 주셨어요. 그 안에 행사 초청장이 있었기 때문에 먼저 현자님께 드리려고요.
마법관에 보낸 초대장인가요?
네로: 아아. 서쪽 나라의 대상인 브라우니 가문에서 온 거야. 그 '미스 브라우니 경매' 초대장 말이야.
스노우 / 화이트 / 아키라: '미스 브라우니 경매'?
루틸: 브라우니 가문의 당주, 미스 브라우니 씨라는 분이 여는 유명한 경매라고 해요! 저도 방금 네로 씨가 알려주신 거지만요.
네로: 아니, 이거 정말 대단하다고. 초대장만 받은, 제한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부자들의 축제야. 매번 테마가 바뀌는 대규모 경매에서 시중에서 나오지 않는 고급품은 물론 희귀훔, 마법 도구……. 그 외 여러 가지 희귀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거야. 총액을 계산하면 말도 안 되지.
스노우: 드물게 네로가 활기찬 목소리로 말하고 있군. 그대, 희귀품이나 보물을 좋아하는 건가?
네로: 아아, 아니……. 옛날에 소문으로 들었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 셀럽의 오락 같은 느낌이고, 로맨틱하잖아.
알 것 같아요……. 있죠, 그런 느낌…….
네로: 오, 다행이다. 현자 씨도 이해해주는 것 같네.
스노우: 우리도 소문은 들어본 적이 있네. 그 경매에는 부와 권력을 가진 모든 이들이 모여…….
네로: 모든 출품물의 가치를 합산하면 국가 예산에 도달할 정도라고 했던가.
루틸: 경매는 고급 경매 같은 느낌이죠? 이렇게 우아하게 손을 들어서, '천만원!'……같은.
저도 이야기로 들은 적이 있어요! 악역에게 소중한 물건을 출품당해서 연인이나 친구와 필사적으로 되찾는 이야기라든가…….
루틸: 에~! 드라마틱!
그렇죠! 이렇게, 낙찰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공격과 방어가 두근거려서 재미있어요. 하지만 그 경매 초대장이 어째서 마법관으로 오게 된 건가요?
스노우: 그저 호기심이겠지. 우리는 대관식 이후에 서쪽 나라의 중심부에서 인기인이 되었으니.
화이트: 하지만 즐거운 행사에 초대받는 것은 설레는구먼. 어디어디. 우선 봉투의 내용물을 살펴볼까.
화이트는 기대하는 표정으로 봉투를 손에 들었다.
스노우: 호오! 이번 경매의 테마가 '스위트' 인가. 전 세계 각국의 고급 디저트와 그와 관련된 품목이 출품된다고 하는군.
루틸: 줄지어 있는 글자가 혹시 출품 리스트인가요? 엄청난 수……!
어라……? 리스트의 가장 아래 문제만 색이 다른 것 같아요. 반짝이는 붉은 잉크로 표시되어 있네요.
네로: 소위 말하는, 눈에 띄는 상품 아니야?
스노우 / 화이트: 음음, 이건……!
붉게 빛나는 글자를 보고 쌍둥이가 목소리를 맞춘다.
스노우 / 화이트: '두근두근 베리'!?
화이트: 이 무슨……. 내가 찾고 있던 사랑의 비약일세!
2화
그리고 며칠 후…….
화이트: 모두들, 잘 모여줬군. 며칠 전 마법관에 도착한 초대장의 이야기는 들었겠지.
모인 사람들에게 의지가 넘치는 화이트가 밝게 말을 건넨다.
화이트: 내일 열리는 미스 브라우니 경매에서는 특별 상품으로 두근두근 베리가 출품된다. 사랑하는 스노우 쨩에게 주기 위해,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것을 손에 넣고 싶네! 그런 간절한 소원에 협력해주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루틸 / 미틸 / 아키라: 오오!
히스클리프: 오, 오오……!
오웬: 나는 전세계의 달콤한 것들이 모인다고 들었는데.
화이트: 오웬은 부른 적 없다만……. 뭐, 오고 싶다고 하면 막을 수 없으니. 그 대신 방해는 하지 말게나.
오웬: 후후, 어떨까?
화이트: 또, 내 소원을 들어줄 것 같은 믿음직한 자들도 모여줬네. 카인, 레녹스, 브래들리!
카인: 아아!
레녹스: 의지해 주셔서 기쁩니다. 힘이 될 수 있다면.
네로: …….
화이트: 에? 왜 네로 쨩이? 브래들리는?
네로: 튀었습니다. 우선 담화실에 가라고 해서 와보긴 했지만……. 뭔가, 죄송함다.
화이트: 호호호, 그 녀석 대신 와 준 건가. 하지만 그대도 색남이지. 경매에도 관심이 있었던 것 같고, 와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군.
네로: 관심이 있었던 건 맞지만, 나는 전력이 되지 못할 걸.
오웬: 전력이라니 무슨 이야기야? 경매에 색남은 전혀 관계가 없잖아. 과자에게 취향이라는게 있다면 또 다른 이야기지만.
미틸: 에? 오웬 씨, 듣지 못하셨나요?
루틸: 미스 브라우니 경매에서는 매번 바뀌는 주제에 맞춰 대가도 바뀐다고 해요.
화이트: 이번 주제는 '스위트' 일세. 대가가 되는 것은 디저트보다 더 달콤한 구애 멘트! 두근두근 베리를 얻기 위해서 색기가 넘치는 자는 필요한 인재지.
오웬: 하찮네.
레녹스: 경매라고 하면 큰 금액으로 경쟁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군요.
카인: 특이하지만 서쪽 나라 답네. 부자가 아니더라도 참여할 기회가 있는 것도 좋아. 게다가 구애 멘트라고 해도, 상대를 생각하면서 성실하고 정중하게 말을 전하면 되는 거잖아? 그렇다면 맡겨줘. 기사도 신사니까.
레녹스: 저는 말하는게 서투르지만…… 끈기에 자신이 있습니다. 천천히 마주해보죠. 맡겨주세요.
루틸: 믿음직스러워~!
화이트: 그 의기일세! 든든하군.
미틸: 으음…… 저에게 부끄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지만…….
히스클리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이트: 그대들도 좋은 느낌일세~! 젊은 아이들은 신선하고 순수한 분야에서 열심히 해줬으면 하는군.
네로: 그런데 서쪽의 마법사들은? 이런 거 좋아할 것 같고, 자신 있어할 것 같은데.
화이트: 물론 말을 걸어봤지만…… 얼마 전에 모두와 함께 디저트 파티를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이번에는 괜찮아! 라면서 결석했네.
네로: 에에…….
루틸: 후후, 서쪽의 마법사들 답네요.
오웬: 그 정도의 디저트 파티에 만족하다니. 나는 부족헀는데.
카인: 너도 참여했던 건가…….
오웬: 그런데 인원수가 필요하면 스노우도 데려가는 건 어때? 어른의 모습이라도 되어 좋아하는 사람을 꼬시면 되잖아. 그런 놀이는 잘하니까.
화이트: 스노우 쨩에게 줄 선물을 가져가기 위한 임무인데, 본인을 데려가서 뭘하나? 이번에는 방에서 기대하며 기다리라고 했네.
화이트: 그렇게 됐으니, 두근두근 베리를 얻기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

???: 아아, 사랑하는 화이트 님……. 초대장을 보낸 것은 좋지만, 제대로 도착했는지 신경 쓰여.
노령의 하인: 실례하겠습니다, 미스 브라우니.
미스 브라우니: 내일 만약 정말로 그 분이 와주신다면, 아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이런 일도 생기거나 하면서…….
노령의 하인: …….
미스 브라우니: 하지만 하지만! 화이트 님께는 쌍둥이 형제가 계신다고 하지. 두, 두 분에게 요구받는 일도……. 와, 완전히 없지는 않을까?
미스 브라우니: ……~~~! 싫어~! 나, 어떻게 되는 거야~!?
노령의 하인: 미스 브라우니.
미스 브라우니: 헉……! 엣헴. 무슨 일이야, 할아버지.
노령의 하인: 행사장의 준비가 모두 무사히 완료되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귀하께서 당주가 되신 이후 처음으로 여는 경매군요.
미스 브라우니: 응…… 그렇네. 수년에 걸쳐 전세계에서 모은 품목들을 초대한 분들께 공개하는 것이 기대돼. 사용인들에게도 천천히 쉬라고 전해줘.
노령의 하인: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만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스 브라우니: …….
미스 브라우니: (두근두근 베리……. 화이트 님은 분명히 이 열매를 찾으러 오실 거야.)
미스 브라우니: 증조할머니, 할머니, 어머니. 드디어 이 날이 왔어요. 제가, 그 분과 연인이 되어 보이겠어요.

경매 당일. 한 걸음 현장에 발을 들여놓으면 눈부신 빛이 가득하고, 우아하고 세련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대단해……. 셀럽의 행사 같은 느낌이네요……!
미틸: 네, 네. 저, 조금 긴장돼요
루틸: 저도……. 척추가 곧게 펴지는 느낌이 들어요.
히스클리프: 세련된 공간이네……. 장식도 화려하지만 품격 있는 것들 뿐이에요.
레녹스: 행사장 뿐만이 아니라 관객들도 모두 화려한 차림을 하고 있네요.
카인: 드레스 코드는 특별히 없는 것 같았지만, 화이트 님이 의상을 준비해줘서 다행이야.
네로: 그렇다고 해도……. 조금 프릴이나 리본이 많지 않아?
화이트: 모처럼이니 같은 옷을 입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은가? 모두들 내 취향에 맞는 귀여움이네. 만족 만족!
네! 여러분, 정말 잘 어울려요.
화이트: 현자 쨩도~!
루틸: 히스. 뭔가 조심해야 할 행동 같은게 있을까?
히스클리프: 공식적인 자리와 달리 오락의 장소니까……. 평소처럼 당당하게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
오웬: 들었어? 시골뜨기. 아까부터 이리저리 둘러보니까 촌놈인게 들키잖아.
죄송해요. 평소에 이런 곳에 오지 않으니 긴장하게 되어서. 그리고 오늘은 사쿠 쨩과 같이 있지 않으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요…….
미틸: 사쿠 쨩, 스노우 님과 같이 있죠.
루틸: 항상 안고 계시니 팔 부분이 외로우실 것 같아요.
레녹스: 확실히, 오늘 아침에 미스라에게 당해서 꼬리 끝이 다쳤다고 말씀하셨죠.
네…….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오즈와 싸우고 있던 미스라의 흐름에 근처 창문이 깨져 버려서…….
네로: 진심이냐. 재난이었네.
화이트: 걱정할 필요 없네. 파편으로 조금 상처가 났을 뿐이니. 큰일은 아니겠지만 현자의 부탁도 있어 신중을 기하며 스노우가 봐주고 있지.
오웬: 그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깡충깡충 움직이고 있었잖아.
하지만 걱정돼서……. 화이트, 고마워요.
화이트: 아니, 이 곳은 동물을 금지하는 것 같아 마침 잘 됐네. 그 녀석은 동물은 아니지만, 그 외모라면 어쩔 수 없으니 말일세. 이상한 기운도 없고, 만일을 대비해 마법으로 불러올 수도 있다. 우선은 안심하고 즐기게나.
루틸: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가 현자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카인: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려운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줘.
고마워요. 여러분, 듬직하네요!
레녹스: 초대장 안내에 따르면……. 확실히, 경매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 거였죠.
네로: 아아. 일부는 서전과 같은 것으로, 관람객이 자원해서 출품한 것을 진행자의 지휘에 따라 경매하는 것 같아. 메인은 2부야. 미스 브라우니에게 인정받은 제품만이 무대에 올라간다고 해.
화이트: 흠. 시작될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것 같군. 그때까지는 각자 행사장의 환대를 받도록 할까.
3화
2층 라운지에는 바와 카페 공간 외에도 다양한 환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구석에는 이번 출품물과 과거 경매 기록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뒤쪽에는 카지노와 같은 놀이방도 있는 것 같았고, 도박이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화이트: 현자 쨩, 오웬 쨩, 이것 좀 봐봐~! 스위트 뷔페, 모두 정말 귀엽고 맛있어 보여~!
카운터에 줄줄이 여러 사이즈의 과자가 진열되어 있네요……! 어떤 걸부터 맛볼까. 기대된다!
오웬: 최악. 왜 너희가 나와 같은 쪽에 오는 거야?
역시 디저트 경매이기에, 달콤한 것은 미리 잡아두고 싶어서요.
화이트: 나도! 이 윤기 나는 과자부터 먹어보도록 할까. 우물.
화이트: ……맛있어~! 절대로 오웬 쨩이 좋아할 녀석! 현자 쨩도 한 입 먹어봐!
감사합니다! 우물…….
달다!? 하지만 우유의 풍미가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오웬: 정말로? 너희가 맛있다고 하는 녀석들은 대부분 뭔가 담백한 맛이니까.
화이트: 그것은 그대가 단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지 않은가. 하지만 이건 그대가 정말 좋아할만한 끈적끈적한 극상의 단 맛일세!
오웬: 뭐, 먹어줄 수도 있지만…… 우물.
오웬: 헤에…… 우물. 화이트가 말한 것 치고는…… 우물우물.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우물우물우물…….
(엄청 입에 넣고 있어……. 마음에 든 것 같네.)
화이트: 오오, 저쪽에서 파티시에가 케이크 장식을 하고 있군.
뜨끗한 갓 구운 시폰에 초코 소스를 얹어서 맛있어 보이네요!
오웬: 그거, 끈적끈적하고 엉망진창한 피 같은 녀석도 뿌리는 거야?
화이트: 뿌릴 거야 뿌릴 거야! 잘 모르지만!
오웬: 그러면 갈래.
미틸: 전시 공간, 손님이 많이 있네요!
히스클리프: 이후에 경매에 출품되는 물건이니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
루틸: 전부 다 과자로 만들어졌거나, 과자의 재료가 되는 거지.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두근거려! 봐, 이 그림책, 먹을 수 있는 마법의 그림책이야.
히스클리프: 헤에……. 페이지를 두드리면 과자가 튀어나온대.
루틸: 미틸, 두드려봐!
미틸: 네! 쿵쿵.
히스클리프: 와아……!
미틸: 초코칩 쿠키가 나왔어요!
루틸: 버터의 좋은 향기. 초콜릿도 듬뿍 들어가서 맛있어 보여~!
미틸: 후후, 이 책을 리케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 분명히 매우 기뻐할 거예요!
히스클리프: ……아.
루틸: 히스도 뭔가 신경쓰이는 게 있어?
히스클리프: 응. 이 환상의 황금 열매, '로와 시트론' 이라는 것이……. '요정 숲의 아침 이슬만으로 재배된 뒤중한 과일로, 통칭 레몬의 왕' 이라고 한대.
미틸: 히스클리프 씨, 레몬을 좋아하시나요?
히스클리프: 으음……. 내가 아니라 시노가 레몬파이를 좋아하니까. 이렇게 특별한 레몬으로 만들어주면 기뻐할지도 모르겠네.
루틸 / 미틸: 기뻐할 것 같아~!
루틸: 마법관 안에서 자랑하면서 돌아다닐 것 같지?
미틸: 분명 방에 걸어놓을 것 같아요.
히스클리프: 할 것 같아……. 상하기 전에 빨리 먹으라고 말해둬야지.
레녹스: 놀이방도 꽤 붐비고 있네.
카인: 룰렛에 카드에, 다트, 당구……. 이곳만으로도 하루종일 놀 수 있을 것 같아.
네로: 경매를 앞두고 여기서 분위기라도 띄우는 거 아니야? 이번에는 대가가 다르지만, 보통 큰돈으로 경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잖아.
레녹스: 그렇네. 여기서 승리하고 베팅 금액을 늘리면 본 경매에서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네로: 뭐, 우리는 적당히 가볍게 놀아볼까. 우선 칩부터 바꾸고 오자고. 오, 미니바도 있잖아. 좋네.
카인 / 레녹스: …….
네로: 왜, 왜.
카인: 아니, 익숙하구나 싶어서.
레녹스: 이런 곳에 자주 오는 건가?
네로: 아니아니아니……. 예전에 조금 해보기만 한 정도야. 두 사람도 전혀 안 해본 건 아니잖아?
레녹스: 뭐 그렇지.
카인: 있긴 하지만…… 그렇네. 이 기회에 한 판 해볼까. 게임도 공정하게 정하자. 현자님이 알려준 가위바위보로. 내가 이기면 다트를, 레녹스가 이기면 카드를, 네로가 이기면 룰렛은 어때?
레녹스: 알았어. 가위바위…….
카인 / 네로 / 레녹스: 보!
네로: 오, 내가 이겼네. 룰렛 기계도 마침 비어있는 것 같아. 그래서, 뭘 걸래?
레녹스: 한 잔 사주기.
카인 / 네로: 좋아.
오웬, 과자를 가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네요 …….
화이트: 그 녀석 나름대로 즐기고 있겠지. 이렇게 과자에 둘러싸여 있으면 기분이 상해서 나쁜 짓을 저지르지도 않을 걸세. 마음대로 하게 둘까.
루틸: 현자님, 화이트 님.
아, 루틸.
화이트: 오오, 어느새 전시 공간까지 왔었나.
루틸: 네. 보세요, 이 인형의 집! 2부 경매에 출품되는 물건인데, 집 안에 있는 과자는 전부 진짜래요. 저, 저렇게 작은 도넛은 처음 봤어요!
와아, 정말이다……! 거실에서 차를 마시는 인형들의 잔에는 라떼 아트까지 그려져 있어요. 저 그림은…… 토끼인가? 아니면 고양이인가?
루틸: 으음…….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네요.
화이트: 그렇다면 안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는 건 어떤가?
루틸 / 아키라: 에?
화이트: 다른 관람객에게 들키지 않도록, 속임수 같은 마법으로 조용히. '노스콤니아'
루틸: 와아! 몸이 점점 작아져 가고 있어 ……!
인형의 집이 저택 정도의 크기로 보여요!
화이트: 여기에 주의사항이 적혀 있군. '이 인형의 집은 자유롭게 만져보며 즐기세요. 간식의 시식도 마음껏 즑주세요. 인형들과 차를 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라고 하네. 모처럼이니 즐기도록 하지.
루틸 / 아키라: 와아!
화이트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 인혀의 집은, 상상 이상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귀여운 인형들 옆에 앉아 접시 위에 있는 도넛을 손에 들고 루틸은 활짝 웃었다.
루틸: 현자님, 절반 어떠세요?
고마워요! 아, 이 라떼 아트……. 머리에 리본을 달고 있는 고양이 그림이었네요.
루틸: 귀여워! 게다가 그렇게 작아보였던 도넛을 반으로 나눌 수 있다니. 이 인형의 집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전시물들이 흥미로웠고 맛있어 보이는 멋진 것들로 가득해요.
즐거운 장소네요. 처음엔 화려하고 멋진 장소라 긴장했지만……. 미스 브라우니 씨에게는 나중에 인사할 수 있을까요? 꼭 초대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화이트: 호호호. 그대들이 즐거워 보이니 다행일세. 미스 브라우니에게는 나도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군. 이 거리를 방문한 것도 오랜만이지만, 이런 곳이 있었을 줄은.
루틸: 어머, 화이트 님은 이 거리에 와보신 적이 있나요?
화이트: 음. 서쪽에 있는 어느 마을에서 부모와 자식, 세 대에 걸쳐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고 현자에게 말한 적이 있었지. 그것이 이 거리에서 일어날 일일세.
에!
루틸: 뭐라고요? 부모와 자식, 세 대에 걸쳐 고백이라니.
눈을 반짝이는 루틸에게 화이트는 그 소녀들의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이 거리를 방문했을 때 한 소녀가 화이트에게 첫눈에 반했던 일. 수십 년 후 다시 그 거리를 찾아갔을 때 옛날 그 소녀의 딸에게, 그리고 수십 년 뒤에는 손녀에게 고백받은 일을.
루틸: 화이트 님, 인기 폭발이네요! 게다가 정말 귀여운 이야기.
화이트: 그렇지, 그렇지. 모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었네. 밝은 오렌지색 머리에, 눈동자는 광택이 나는 초콜릿 색이었지. 착용하고 있는 물건도 고급스러웠고 어릴 때부터 품위가 있었기에 어딘가의 귀부인일지도 모르겠지만…….
갑자기 화이트가 가까운 벽을 올려다보았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여성들의 초상화가 장식되어 있다.
4화
안경을 쓴 신사: 오오, 이것 좀 보게나. 역대 미스 브라우니 초상화다. 브라우니 가문의 과거 가주들이지.
진주 머리 장식을 한 여성: 이름이 적혀져 있네. 이쪽은 최근 병으로 은퇴하신 전임자님이셨나. 지금 주인의 그림은 아직 없구나.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젊은 분이셨던가?
안경을 쓴 신사: 아아, 2부 경매에서 인사하러 오시겠지. 나도 처음 만나뵙는 거라 개막이 기대돼.
루틸: ……대대로 여성 가주가 집안을 이어오고 있군요.
다들 정말 아름다운 분들이시네요. 얼굴도 정말 닮았어요.
화이트: 아아…… 그렇군.
노령의 하인: ……저기, 고객님. 잠시 괜찮으실까요.

미스 브라우니: 에, 화이트 님이 오셨다고!?
노령의 하인: 네. 방금 전 입구의 직원에게서 현자의 마법사 분들이 방문하셨다는 보고가 왔습니다. 그 중에 화이트 님으로 확인되는 분도 계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2층 라운지에 계십니다.
미스 브라우니: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잠깐, 여기서도 2층 라운지가 보이니까…….
미스 브라우니: 검은 머리와 금빛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아이의 모습……. 어머니들이 그린 초상화와 똑같은 저 분이, 화이트 님……. 아아, 너무 귀여워! 그런데도 가끔 스며드는 그 성숙한 눈빛…….
노령의 하인: ……미스 브라우니.
미스 브라우니: 핫! 시, 싫다 참. 할아버지 앞이라서 기운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노령의 하인: …….
미스 브라우니: 정말이라니까!
노령의 하인: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가씨는 이제 훌륭한 가주이십니다. 하지만 화이트 님에 관해서라면 자신을 잊어버리게 되시죠.
미스 브라우니: 왜냐하면…… 화이트 님은 특별하니까. 내가 얼마나 그분과의 만남을 상상해왔는지……. 어머니와 할머니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몇 번이고 머릿속에서 그분과의 만남을 반복했는지. 거리에서의 우연한 만남, 살롱에서의 만남, 카페에서의 만남, 대략 서른 가지 정도 적어봤는데…….
노령의 하인: (아가씨……. 전 가주들로 인해 완전히 상상력이 풍부하고 꿈꾸는 소녀로 자라셨으니까…….)
미스 브라우니: ……하지만 이상하네. 사랑스러운 모습은 한 분 뿐이야. 형제 분은 안 오셨나?
노령의 하인: 그 부분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그 화이트 님이 현자의 마법사라는 걸 알게 된 뒤로 그분에 대해 조금 조사해 보았습니다. 소문이긴 하지만, 현자의 마법사 중에서도 연장자인 쌍둥이는 한쪽이 목숨을 잃었다는…….
미스 브라우니: 에……. 거, 거짓말……. 그건 언제의 이야기야? 왜냐하면, 대관식에서는 같은 옷을 입고 계셨잖아?
노령의 하인: 죄송합니다. 그 이상으로 자세한 내용은 몰라서…… 하지만 화이트 님은 마법사이십니다. 반쪽의 모습을 환영으로 비추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스 브라우니: ……그런 슬픈 이야기가……. 아주 사이가 좋은 형제라고 들었는데……. 분명히 화이트 님은 깊이 상처받고 계시겠지. 사랑하던 형제를 잃은 슬픔을, 계속 안고 있는 채로…….
미스 브라우니: ……할아버지.
노령의 하인: 네.
미스 브라우니: 화이트 님을 여기로. 내게 데려와줘.
노령의 하인: 현자의 마법사인 화이트 님이신가요?
화이트: 그렇다만.
노령의 하인: 다행이다…….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희 가문의 가주이신 미스 브라우니께서 부디 만나뵙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루틸 / 아키라: ……!
루틸: 이야기를 하면 딱 오시네요!
네!
화이트: 오오, 그런가. 나를 초대해주다니 고맙군. 다른 자들도 모두 각자 공연을 즐기고 있네.
노령의 하인: 그것이 가장 큰 위안입니다. 미스 브라우니도 기뻐할 것입니다. 자, 화이트 님. 무대 뒤로 와주세요.
화이트: 아아, 잠시만. 가주에게 인사한다면 현자도 함께…….
노령의 하인: 아뇨, 가능하다면 화이트 님 혼자 오셨으면 하는 바람인지라…….
에?
화이트: 어째서지? 마법관의 단장은 우리 현자일세. 인사를 한다면 현자를 주인공으로, 우리는 동행하는 형태가 되야하네만.
노령의 하인: 그, 렇지만……. ……화이트 님. 그렇게 못된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초대장을 보셨다면 미스 브라우니의 마음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화이트: 뭐라고?
마음속으로 신기해하며 화이트는 마법으로 초대장을 꺼냈다. 봉투를 열고 꺼낸 편지를 넘겨보면…….
화이트: 이런! 한 장 더 있었나. 미안하네. 종이가 붙어서 눈치채지 못했다.
노령의 하인: 에에? 그런……!
화이트: 이건…….
힘없이 이마를 짚고 있는 하인의 옆에서 화이트는 또 다른 편지를 살펴본다. 눈을 크게 뜨는 화이트를 보고, 사용인은 절실히 말을 이어갔다.
노령의 하인: 화이트 님……. 그 소녀는 어릴 적부터 당신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부디, 한 번이라도 좋으니 그분을 만나주실 수는 없으실까요?
루틸 / 아키라: …….
뭔가 사정이 있는 것 같은 모습에 나와 루틸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서로 한 번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을 걸었다.
저기, 화이트. 저희는 신경 쓰지 말고 미스 브라우니를 만나고 오세요.
화이트: 하지만…….
루틸: 저희는 이 집에서 놀면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화이트 님에게 뭔가 용무가 있는 걸지도 모르고.
화이트: ……그렇군. 소녀의 순수함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미안하구먼. 둘 다, 잠시만 기다려 주게나. 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마법사를 부르면 되네. 오웬이나 네로라면 눈치챌테니.
루틸 / 아키라: 네!
노령의 하인: 저기, 무슨 일 있으신가요?
화이트: 아니, 별거 아니다. 그렇다면 우선 나 혼자 인사를 하러 가보도록 하지. 미스 브라우니에게 안내해다오.
루틸. 또 한 장의 편지에는 뭐가 적혀져있는지 봤나요?
루틸: 아뇨, 멀어서 잘 보지는 못했지만……. 하지만, 저 느낌이라면 화이트 님은 미스 브라우니와 아는 사이셨던 걸까요?
오웬: 저기, 뭐하고 있어?
아, 오웬!
갑자기 낮은 목소리가 쏟아진다. 루틸과 함께 올려다보면 인형의 집 창문을 통해 두 색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오웬: 헤에, 화이트의 마법에 보호받으며 인형 놀이? 너희들만 그렇게 좋은 곳에서 놀고 있고, 불공평하지 않아?
에헤헤.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용히 마법을 걸어줬어요.
루틸: 오웬 씨도 오시지 않겠나요? 이 도넛, 정말 맛있어서…….
오웬: '쿠레 메미니'
루틸 / 아키라: 에……?
오웬이 주문을 외우더니 나와 루틸의 몸이 단단히 굳어버렸다.
루틸: (몸이 움직이지 않아……?)
(모, 목소리도 안 나와……! 마치 진짜 인형이 된 것처럼…….)
오웬: 아하하, 좋네. 즐거운 일을 하고 있는데 속임수 같은 마법에 숨겨져 있다니 아쉽잖아. 인형이라면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군가의 놀이로 사용되는 편이 어울리고?
갈색 머리 메이드: 고객 여러분, 실례합니다.
검은 머리 메이드: 곧 1부의 경매가 시작됩니다. 참가 및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1층에 모여주세요.
그때, 두 명의 메이드가 전시 부스로 들어왔다. 뭔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었고, 관객들도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뭐, 뭐지……? 오웬, 마법을 풀어주세요!)
마법으로 외치는 목소리가 오웬에게 들리는 건지, 아닌 건지, 그는 조용히 인형의 집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게 된 우리를 꺼내서 근처 선반에 놓았다.
오웬: 이 집, 달콤한 향기가 나네. 아…… 장난감 같은 과자라더니 진짜인가봐. 가구가 방해가 되지만.
갈색 머리 메이드: 고고, 고객님……! 그것은 상품이니, 거칠데 다루는 것은 삼가해 주세요.
오웬: 나에게 명령하지 마. 뭐 그래도, 이렇게 작은 과자라면 먹은 느낌도 안 날 것 같지만.
5화
검은 머리 메이드: 디저트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곧 뷔페가 열리는데, 큰 초콜릿 케이크가 나올 거예요.
오웬: 큰?
갈색 머리 메이드: 네! 엄청 커요!
검은 머리 메이드: 2단이었나?
갈색 머리 메이드: 3단이었을지도?
오웬: 그럼 그쪽으로 갈게.
메이드들: 부디!
갈색 머리 메이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루틸: (오, 오웬 씨!?)
(자, 잠시만! 두고 가지 말아줘!)
검은 머리 메이드: 어라? 뭐지, 이 인형. 인형의 집에 이런 아이들 없었는데.
갈색 머리 메이드: 응. 과자로 만든 느낌도 없고, 1부의 출품물 중에 섞인 걸지도…….
검은 머리 메이드: 큰일이야! 그렇다면 빨리 무대의 스태프에게 전해야 해. 1부의 경매가 벌써 시작됐어!
루틸 / 아키라: (에에!)
루틸: (혹시 저희들, 이대로라면…….)
(경매에 올려지고 말아……!?)
화이트: ……음?
화이트: (……오웬이 현자들에게 마법을 썼군. 위험한 마법의 기운은 없지만, 언제나의 장난인가? 빨리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군.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노령의 하인: 화이트 님, 부디 이쪽으로. 이 커튼 너머에 미스 브라우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령의 하인: ……미스 브라우니. 화이트 님께서 오셨습니다.
미스 브라우니: 아……. 화이트 님…….
화이트: …….
노령의 하인: 그러면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화이트: 그렇군. 그대가…….
경매 진행자: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미스 브라우니 경매의 1부가 시작됩니다!
네로: 오, 딱 시작하네. 히스, 여기 자리 비어 있어.
히스클리프: 고마워. 원하는 상품을 설득해 끌어내는 건 어떤 기분일까…….
네로: 그러게. 우선 어떤 느낌인지 구경이라도 할까.
경매 진행자: 소개해 드릴 것은, 현장에 오신 분들께서 맡겨주신 물품들입니다. 첫 번째 제품은 녹아내릴 듯 달콤한 초콜릿 색 루즈! 고대의 나무에 열매를 맺는, 다크 카카오의 눈물을 원료로 사용한 희귀 제품입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숙녀: 정말 윤기 나는 색감이네요……!
안경을 쓴 신사: 다크 카카오의 눈물이라니! 그렇게 쉽게 만나볼 수 없어!
경매 진행자: 자, 참가하시는 분들은 카드를 올리고 이 제품에 사랑의 말을!
금발의 신사: 네!
경매 진행자: 5번 카드의 신사!
금발의 신사: 해냈다! 처음부터 이렇게 운명적인 만남이 있다니! 그러면 실례하고…….
금발의 신사: 입술 사이에 녹아드는 초콜릿보다도 진하고, 열정적인 색조다. 너를 여기 있는 나의 연인에게 선물하고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붉은 드레스를 입은 숙녀: 정말이지, 펠릭스도 참…….
관람객: 오오!
히스클리프 / 네로: 오오…….
경매 진행자: 이 제품은 디저트용 실버입니다. 이 아름다운 디자인에 매료된 분이 계실까요?
부채를 든 여성: 네! 마치 저를 위해 만든 듯한 품목이군요. 매 끼니 후에 당신과 함께 녹아내릴 듯한 순간을 갖고 싶어 ……. 당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매일이 달콤하게 물들 것 같아. 제발 나에게 와줘!
경매 진행자: 17번 부인, 낙찰!
네로: 대단하네~ ……. 이렇게 잘도 팔팔하게 나오는구나.
히스클리프: 아직 일부에 불과한데도 대단한 기세야……. 뭔가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네.
경매 진행자: 자, 다음 제품은 초콜릿 색상의 아름다운 의상을 입은 이 두 개의 인형! 아름다운 인형을 손에 넣고 계신 분은 계실까요?
히스클리프 / 네로: 응!?
히스클리프: 저, 저 인형은……!
화이트: 아름다운 영애여. 초대받게 되어 영광이군. 나는 현자의 마법사 화이트. 모두가 이 자리에 온 것을 기뻐하고 있네. 대표로서 감사 인사를 전하지.
미스 브라우니: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제가 브라우니 가문의 가주, 미스 브라우니입니다. 오늘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과 만나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화이트: 그런 것 같군. 하지만 얼굴을 마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미안하네. 조금 서둘러야 해서. 인사는 간단히 해도 되겠나.
미스 브라우니: 아……. 기다려 주세요, 화이트 님! 백 년 전쯤, 이 거리의 카페에서 만난 소녀를 기억하고 계시나요? 그 수십 년 후와 또 수십 년 후에도 당신이 이 거리를 방문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처음 만난 소녀와 비슷한 얼굴을 가진 소녀에게도 똑같이 말을 걸렸겠죠. '저의 연인이 되어주세요' 라고…….
화이트: ……역시 그렇군. 물론 기억하고 있네. 첫 번째 소녀는 스노우가 나에게 두근두근 베리를 선물해줬을 때의 일이었지. 초상화를 보고 설마하고 생각했지만…… 그대는 그 아이들의 혈연이었나.
미스 브라우니: 네. 당신이 처음 만난 것은 저의 증조할머니입니다. 어머니들께서 들려주시는 당신의 이야기는, 저에게 있어서 마치 밤에 잠들기 전 듣는 동화 같아서……. 아주 멋진 꿈 이야기를 듣는 듯한, 가슴이 은은하게 두근거리는 느낌이었어요. 계속, 계속…… 당신을 만나고 싶었어요.
화이트: 호호호. 설마 네 대 연속으로 이렇게 열렬히 구애받을 줄은.
화이트: 소녀여. 그대도 나에게 사랑에 빠지는 것인가?
눈부신 빛이 모이는 무대 위에서, 우리와 루틸이 바구니에 들어가자 관객 전체가 주목했다. 관객석 사이를 누비며 걸어가고 관객들을 자극하며 진행하는 진행자가 멀리서 우리를 가리키고 있다.
(어, 어떡하지. 설마 그대로 출품될 줄은……!)
진홍색 드레스를 입은 영애: 정말 정교한 인형이야!
모자를 쓴 여성: 너무 귀여워! 꼭 내 저택으로 데려가고 싶어.
출품물 보호를 위해서인지 주변은 유리 돔 같은 것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밖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무대 위의 우리를 보고 관객석에서 몇 장의 표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그때, 루틸의 손이 살짝 움직이고 나의 손가락을 꽉 잡았다.
루틸: (현자님…….)
(루틸……?)
사라질 듯한 작은 목소리가 희미하게 닿았다. 집중해서 귀를 기울인다.
루틸: (어떻게든 마법으로 힘내봤어요. 오웬 씨, 조금은 손을 놔주신 걸지도 몰라요. 이렇게 만지는 동안만이라도 저의 목소리가 전달되면 좋겠는데…….)
(들려요! 루틸의 목소리, 잘 들려요!)
루틸: (죄송합니다. 제가 부주의했어요. 위험이 없는 곳이라 안심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하지만 괜찮아요. 당신은 반드시 제가 지켜드릴 테니까요.)
내 목소리는 루틸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가 뚜렷이 말하는 말에, 불안한 마음이 살며시 풀어졌다.
루틸: (화이트 님과 오웬 씨의 마법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강력하지만……. 어떻게든 마법이 풀 방법은 없는지 찾아볼게요! 조금 집중하고 있을테니 기다려 주세요.)
거기서 루틸의 목소리는 끊겼다. 대신 관객석에서 익숙한 모습이 손을 들어올렸다.
네로: 자, 잠시만 기다려! 그 출품물, 뭔가 실수 아니야? 현자 씨와 루틸…… 아니, 뭐라고 할까. 아는 사람과 엄청나게 닮았다고나 할까…….
히스클리프: 으음. 그 인형은, 그……. 제 거예요! 그가 말한 대로 실수가 있었던 걸지도 몰라요. 출품을 철회해 주실 수 있나요?
(네로, 히스! 루틸. 두 사람이 눈치챘어요! 힘내요……!)
경매 진행자: 오오, 이 무슨……. 이것도 또한 열정적인 구애 문구일까요? 드라마틱한 전개군요!
네로: 하?
경매 진행자: 어떤 이유가 있든 무대에 올라온 이상 스스로 다시 사는 것이 본 경매의 규칙입니다. 카드를 올려주세요. 이 경매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네로: 경매에 낙찰…….아까 그 사람들처럼!?
경매 진행자: 네. 진심으로 원하신다면 달콤한 말로 낙찰하셔야 합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나요?
히스클리프 / 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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