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올려서, 지금 1화
그날, 우리는 의뢰가 있던 학교에서 이변 조사를 하고 있었다.
으음, 교내를 돌아봐도 수상한 건 찾을 수가 없네요.
스노우: 그렇군. 어디, 다음은 두 쪽으로 나뉘어서 조사해볼까. 오즈와 리케는 위를 부탁하네. 나와 현자는 이 층을 조사하도록 하지.
리케: 알겠습니다. 오즈, 빨리 가…….
검은 머리의 남학생: 와앗!?
오즈와 리케가 복도 모퉁이를 돌려던 순간, 갑자기 힘차게 달려온 학생 두 명이 오즈에게 부딪혔다.
갈색 머리의 남학생: ……어, 으음. 그, 저기…….
오즈: …….
남학생들: ……윽!!
리케: 아, 어디로 가는 건가요!?
순식간에 가버렸네요……. 오즈, 괜찮나요?
오즈: 아아.
리케: 부딪힌 건 저쪽인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망쳐버린 걸까요.
스노우: 답은 간단하지. 바로! 오즈의 얼굴이 무서워서일세!
리케: 그런……. 확실히 오즈는 간식을 빼앗겼을 때와 같은 험한 얼굴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나도 처음에는 오즈와 만나는 것만으로도 긴장했었지…….)
리케: 오즈, 저 두 사람을 쫓아가요. 부딪힌 것은 그들이고, 사과 한 마디는 받아야죠.
오즈: 필요 없다.
리케: 정말이지, 또 그런 말을 하고! 오즈도 겁을 줄 생각은 없었다고 제대로 말해야 해요.
오즈: …….
리케: ……알겠어요. 오즈가 가지 않는다면 저 혼자서라도 다녀올게요!
아, 리케……! ……가버렸네요.
스노우: 호호호, 리케는 정말 기운찬 아이로군. 그리고 오즈는 변하지 않았네. 북쪽의 마법사답다고 하면 그렇지만, 옛날부터 애교의 '애' 자도 없었으니.
오즈: 인간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스노우: 하지만 웃는 얼굴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면 그렇게 두려움을 살 일도 없지 않은가.
오즈: …….
스노우: 정말이지~, 오즈 쨩도 참! 바로 그렇게 찡그린 얼굴을 하고. 그대는 만났을 때부터 그랬네. 우리의 얼굴을 기억하게 하려고 몇 번이나 만나러 갔을 때도 웃지 않았지. 웃는 얼굴을 보이기는 커녕, 우리를 죽이려고 공격해 오는 결말의 반복이었던가.
에……!?
쌓아올려서, 지금 2화
스노우들은 오즈에게 공격을 받고 괜찮았나요?
스노우: 괜찮은 것이 당연하지. 지금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그 증거니까. 물론 응징은 해줬었네. 화이트도 아직 살아있을 때니까, 넉넉하게 쌍둥이 파워로 제지해 준 걸세. 그때도 오즈는 울지도 않고 오로지 무표정한 채로 있었다.
오즈: …….
(평소에는 상냥해서 나도 모르게 잊어버리기 쉽지만, 스노우도 화이트도 역시 북쪽의 마법사구나…….)
스노우: 하지만 아서를 키우던 시절의 오즈는 지금보다 표정이 풍부했을지도 모르겠군. 그래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남아있네.
오즈: 특별히 지금과 달라지지는 않았다. 어린 아서는 장난꾸러기였기 때문에 손이 가는 일이 많았을 뿐이지.
스노우: 아니아니, 눈썹을 치켜올리거나 아주 조금이지만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내가 보기에는 상당히 표정이 풍부해 보였네만.
오즈: 기분 탓이다.
스노우: 기분 탓 아닌걸!
자자, 진정하세요. 그만큼 아서와 보낸 오즈의 나날이 충실했다는 것이 아닐까요?
스노우: ……그렇지! 지금 당장 오즈가 최고의 미소를 짓는 마법을 거는 것은 어떤가?
에, 마법으로요? 하지만 그러면 상당히 억지 미소가 되는게…….
스노우: 상관 없네. 오즈가 웃고 있으면 아이들도 겁 먹지 않겠지. 조금 어렵긴 하지만, 나의 풀파워 마력으로 최고의 미소로 만들어 주겠네.
(오즈가 계속 웃는 얼굴로……. 솔직히 별로 상상할 수 없지만…….)
오즈: 거절한다.
스노우: 바로 거절하지 말게나! 현자도 오즈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지?
으음…… 그렇네요. 볼 수 있다면 기쁘지만……. 무리해서 웃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처음에는 조금 무섭다고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즈는 웃지 않아도 좋은 점이 잔뜩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리케도 저와 마찬가지로 오즈가 무섭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오해받은 채로 있는 것이 싫었던게 아닐까요.
스노우: 과연……. 뭐, 현자가 그렇게 말한다면 이번만큼은 참기로 하지. 잘 됐구먼, 오즈. 그대를 배려해주는 상냥한 아이들이 곁에 있어서.
오즈: …….
오즈의 대답은 없었지만 스노우는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때, 리케의 목소리가 울렸다.
리케: 여러분……!
뒤를 돌아보니 리케와 함께 아까 부딪힌 학생들 두 명이 있었다.
쌓아올려서, 지금 3화
검은 머리의 남학생: 저기……. 아까는 부딪혀서 죄송합니다.
갈색 머리의 남학생: 저희들, 혼날 줄 알고 바로 도망쳐버렸는데. 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서 사과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남학생들: 죄송했습니다……!
리케: 자, 이 아이들에게 할 말이 있죠.
오즈: …….
리케: ……? 왜 입을 다물고 있나요. 혹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둘 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답을 생각해 주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오즈: ……복도에서 뛰지 마라.
남학생들: 히익…….
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는 두 사람을 걱정하고 있는 거니까요! 뛰다가 넘어지면 위험하니까.
학생들은 무섭게 오즈의 얼굴을 본다. 부정도 하지 않고 변함없는 표정으로 있는 오즈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쉰다.
검은 머리의 남학생: 가…… 감사합니다. 그렇죠. 앞으로는 조심할게요.
갈색 머리의 남학생: 너도 고마워. 네가 말한 대로 이 선생님은 상냥한 분이셨네.
리케: 이해해 주셨다면 그걸로 됐어요. 그는 겉보기에는 무서울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상냥한 점도 있거든요!
리케는 기쁜 듯이 그대로 학생들과 오즈의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오즈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스노우: ……설마 오즈가 인간에게 그런 말을 할 줄은. 하물며 리케 같은 어린 아이에게 훈계를 받다니……. 기적 같은 광경이군.
중앙의 마법사들은 오즈와 제대로 마주하니까요.
스노우: 호호호. 오즈와 마주하다니, 보통은 무서워서 생각조차 하지 않겠지만. 무서운 것도 모르고 정의감이 넘치는 중앙의 마법사들다운 행동일세.
……그렇네요. 하지만 아까 오즈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스노우들 덕분이 아닐까요.
스노우: ……우리의?
네. 어린 아서를 주워 키운 것이 오즈를 바꾸는 가장 큰 사건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스노우들이 오즈와 계속 똑바로 마주하고 대해줬기 때문에, 오즈도 모두와 마주할 수 있는 걸지도.
스노우: ……현자는 재미있는 말을 하는군.
아하하.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지만요.
스노우: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오즈에게 목숨을 걸고 몇 번이나 만나러 간 보람이 있구먼. 오늘은 넘어가 주겠지만, 오즈가 진심으로 미소를 짓는 것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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