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으로부터의 선물 1화
이 초콜릿, 무우무우와 조금 닮은 것 같아……!
아. 레녹스, 샤일록. 저쪽에 두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초콜릿이…….

레녹스: 네. 무슨 일인가요?
에! 레, 레녹스. 엄청 웃는 얼굴인데, 무슨 일 있었나요……?
샤일록: 그의 이 미소는 아까 제가 선물한 마법의 초콜릿의 효과입니다.
레녹스: 모처럼 각국에서 엄선된 초콜릿이 모여있으니 저도 즐기는 편이 좋다며 신경을 써줘서요.
그래서 먹은 사람이 활짝 웃는 마법의 초콜릿을 고른 건가요?
샤일록: 네. 평소의 차분한 분위기의 레녹스도 매우 매력적이지만, 웃는 레녹스도 귀엽죠.
레녹스: 정확히는 감정 표현이 평소보다 배는 풍성해지는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먹자자마자 샤일록과 양이 엄청나게 쳐다보길래 조금 놀랐네요.
(확실히, 이런 레녹스는 좀처럼 볼 수 없으니까…….)
……아.
레녹스: 무슨 일이신가요?
익숙한 레녹스의 표정으로 돌아왔네요.
샤일록: 효과는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레녹스: 그런가……. 샤일록, 그 초콜릿은 어디에 진열되어 있었지?
샤일록: 이런. 마음에 드셨나요?
레녹스: 퍼레이드 때처럼 미소를 짓는게 좋은 상황이 앞으로도 있을 거야. 그때를 위해 상비해도 좋을지도 몰라.
샤일록: 후후. 아까의 것은 약간의 장난으로 선물한 것입니다. 마법의 초콜릿에 의지하지 않아도, 당신은 지금 그대로 충분히 눈길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레녹스: 그런 걸까…….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레녹스: ……감사합니다. 조금 부끄럽네요.
샤일록: 그렇지. 현자님도 제가 고른 초콜릿을 드시겠나요? 아까와는 다른 것도 아직 몇 개 있으니까요.
으음, 먹어보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두근거리기도 하고.
샤일록: 걱정하지 마세요. 무서운 효과가 나는 것은 고르지 않았기에.
그, 그러면……. 이걸 먹을게요.
양으로부터의 선물 2화
아, 맛있다! ……하지만 특별히 변화는 느껴지지 않네요.
레녹스: 평범한 초콜릿이었다는 걸까요.
샤일록: 후후. 글쎄, 어떨까요.
(샤일록의 이 의미 깊은 느낌이라면 역시 뭔가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긴장과 즐거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기대에 안절부절 한다.
무르: 샤일록!
샤일록: 이런. 말괄량이 길고양이가 부르는 것 같군요. 레녹스, 저는 조금 저쪽을 보고 올 테니 현자님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레녹스: 알았어. 그러면 현자님, 뭔가 효과가 나타날때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함께 가도 될까요?
고마워요. 아, 그렇다면 저도 레녹스의 초콜릿을 골라도 될까요? 마침 평소의 감사 답례로 선물하고 싶었거든요.
레녹스: 현자님……. 그렇다면 저도 현자님에게 무언가 선물하게 해주세요. 감사를 느끼고 있는 것은 저도 같으니까.
괜찮나요? 그러면 부디…….
레녹스의 양: 메에.
응……?
(어쩐지지만, 지금 이 아이에게 불린 것 같은…….)
말로 잘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감각으로 레녹스의 발밑을 본다. 그곳에는 항상 레녹스의 곁에 있는 한 마리의 양이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레녹스: 현자님? 이 녀석에게 뭔가 신경쓰이는 것이라도 있나요.
으음. 이 느낌을 뭐라고 해야 좋을지……. 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아서.
레녹스: 그런 일이……?
하지만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니까, 정말 왠지 모르게긴 하지만……!
레녹스의 양: 메에메에!
그러자 양은 나와 레녹스, 그리고 초콜릿으로 장식된 회장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 아이는 초콜릿을 먹고 싶은게 아니라……. 레녹스와 나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다고 하는 것 같아.)
양으로부터의 선물 3화
레녹스: 혹시 아까 샤일록에게 받은 초콜릿의 효과가 아닐까요. 예를 들어 동물의 마음에 날카로워지는 마법이 걸려 있다든가.
과연! 정말 여러가지 효과가 있네요…….
(동물의 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오웬의 능력과는 다른 것이겠지만, 재밌네…….)
레녹스: 현자님은 이 녀석의 어떤 마음을 느끼셨나요.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은 것 같아요.
레녹스: 저희에게……?
레녹스는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인 후 표정을 누그러뜨리며 양을 쓰다듬었다.
레녹스: 이 녀석은 초콜릿을 못 먹는데도 어쩐지 여기 와서 이상하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양치기가 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 녀석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하다니.
그러면 양이 어떤 초콜릿을 주고 싶어하는지 같이 둘러볼까요.
레녹스: 네. 감사합니다.
레녹스의 양: 메에!
초콜릿을 보고 있는데 양이 내 팔 안에서 몸을 비틀며 울음을 냈다.
레녹스. 양이 주고 싶어하는 초콜릿을 찾은 것 같아요!
양이 열심히 바라본 시선 끝에는 컵케이크에 양이 올라간 것 같은 외형의 귀여운 초콜릿이 있었다.
레녹스: 이 초콜릿에도 뭔가 마법이 걸려있는 것 같네요. 밤에 먹으면 그날에는 좋은 꿈을 꿀 수 있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헤에……! 혹시 양을 세면 잠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모티브인가.
레녹스: 그저 자신을 닮았기 때문에 이 초콜릿을 선택한 걸지도 모르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효과네요.
네.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했어요.
수다를 떨면서 은빛으로 빛나는 트레이에 양의 초콜릿을 하나씩 가져간다.
레녹스의 양: 메에메에!
아하하. 자신이 고른 것을 가져가서 기쁜 것 같아요.
레녹스: 고마워. 너에게도 나중에 특별한 건초를 줄게.
레녹스의 양: 메에메에!
그러자 양은 기쁜 듯이 울부짖고 레녹스의 어깨로 뛰어 머리를 그의 뺨에 비벼댔다.
레녹스: ……현자님. 괜찮으시다면 이 초콜릿은 같은 날에 먹지 않겠나요.
좋네요! 다음날 아침은 꿈의 감상을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레녹스가 보는 꿈은 어떤 것일까요.
레녹스: 저의 꿈은…….
레녹스는 상상하듯 눈을 감은 후 우리를 보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레녹스: 분명 마법관의 모두와 양들……. 그리고 현자님이 나오는, 평온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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