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교묘하게 훔치는 것 1화
브래들리: 영주 아들의 결혼식이라 요리도 호화롭네.
스노우: 호호호. 거리의 사람들도 무사히 이 날을 맞이한 것을 기뻐하고 있군.
화이트: 그대들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한 덕분일세. 현자도 마음껏 즐기는 것이 좋다.
네. 우선 모처럼의 요리를 잔뜩 받으려고요!
영주의 의뢰로 방문한 호수의 거리에서 무사히 임무를 마친 우리는, 그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신나고 맛있어 보이는 고기 요리에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의 접시에 담으려는 순간, 큰 손에게 접시를 빼앗겨 버렸다.
아……!
브래들리: 방심하면 전부 먹어치워버린다. 헤에, 좋은 고기를 썼잖아. 이건 먹는 보람이 있네. 자, 현자. 너에게도 나눠줄게.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것도.
(전부 컬러풀한 색의 야채다…….)
스노우: 호호호. 오늘의 브래들리는 착한 아이구먼. 기쁜 일일세. 착한 아이인 김에, 브래들리 쨩! 저쪽 고기 좀 가져와.
화이트: 나는 저쪽의 생선이 먹고 싶어.
브래들리: 애교 떨지 마. 싫은게 당연하잖아.
스노우 / 화이트: 브래들리 쨩, 찌질해~!
아하하, 스노우와 화이트의 몫은 제가 가져올게요. ……아. 브래들리, 뒤에!
브래들리: 아?
소녀: ……!
말을 건 것이 늦은 바람에 어린 소녀가 브래들리의 다리에 부딪힌다. 휙 돌아보는 그를 보자마자 소녀의 어깨가 떨렸다.
브래들리: ……뭐야, 이 작은 건.
소녀: 죄…… 죄송합니다! ……아!
사과하는 동시에 황급히 떠나려고 했던 탓에 소녀의 다리가 넘어진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그녀의 팔을, 브래들리가 잡았다.
브래들리: 위태로운 아가씨네. 다치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보고 걸어.
소녀: ……. ……가, 감사합니다…….
스노우: 화이트 쨩, 봤어? 저 아이의 붉어진 얼굴!
화이트: 봤어 봤어! 저기, 현자 쨩. 저렇게 작은 아이까지 꼬시다니, 브래들리 쨩도 참 죄 많은 남자지?
으음…….
브래들리: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꼬맹이를 다치게 하면 너희들이 시끄럽게 굴 거잖아.
그가 교묘하게 훔치는 것 2화
대충 식사를 즐긴 우리는 많은 디저트가 늘어선 테이블로 갔다.
스노우: 현자 쨩. 이쪽의 무스, 새콤달콤해서 맛있어.
화이트: 현자 쨩. 나는 저 3단 접시의 맨 위에 있는 것을 가져다 줄래?
네, 받으세요. 브래들리도 뭐 좀 먹겠나요?
어라, 브래들리가 없어…….
스노우: 녀석이라면 저쪽일세. 혼자서 술을 즐기고 있지.
화이트: 이 정도의 과자를 앞에 뒀는데, 아까운 일일세.
저, 잠시만 말을 걸고 올게요.
브래들리. 괜찮다면 디저트도 먹지 않겠나요?
브래들리: 오. 비터 초콜릿에 말린 과일이라니, 꽤 센스 있잖아.
스노우와 화이트가 골라줬어요. 저는 술을 잘 몰라서.
브래들리: 영감들이? 그 녀석들도 마시면 바로 자는 주제에.
샤일록의 바에는 비교적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까요. ……어라.
문득 그늘에서 이쪽을 보고 있는 얼굴을 알아차린다. 그것은 방금 브래들리와 부딪힌 소녀였다.
저기 있는 건…….
브래들리: 아까의 꼬마잖아. 아까부터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어. 아직도 쫓아올 것 같으니 말이라도 걸고 올까.
에! 서, 설마 아이를 상대로 위협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죠 ……!?
내 질문을 피해 브래들리는 소녀의 앞까지 걸어간다.
브래들리: 어이, 아가씨.
소녀: ……!
허둥지둥 눈치를 보고 있는데 브래들리는 의외로 시선을 맞추듯 소녀 앞에 쭈그려 앉았다.
브래들리: 나에게 볼 일이 있는 거잖아.
소녀: 에, 아, 그게 …….
브래들리: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해봐. 내용에 따라서는 못 들어줄 것도 없지.
소녀: 아…….
소녀가 뒷손에 들고 있던 것을 내밀었다. 그것은, 들꽃으로 만든 귀여운 수제 부케였다.
소녀: ……아까 도와준 답례로 주고 싶었어. 하지만, 꽃을 계속 찾는 사이에 시들어버려서……. 리본도 잘 묶지 못했고, 예쁘지 않아. 그래서…….
브래들리: 그러니까 뭐야. 제대로 네 입으로 말해봐.
소녀: ……하지만…….
(부케의 모양이 망가져서 건네주기 힘든 거야…….)
손에 든 꽃처럼 고개를 숙이는 소녀를 보고 브래들리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딱, 하고 손가락을 튕겼다.
아키라 / 소녀: ……!
브래들리가 손가락을 튕기자 시들어있던 꽃이 눈 깜짝할 사이에 기운을 되찾는다. 반짝반짝한 마법의 잔상이 완전히 사라졌을 땐, 상큼한 꽃의 부케가 소녀의 손 안에 있었다.
그가 교묘하게 훔치는 것 3화
소녀: 와아, 대단해! 대단해, 오빠!
브래들리: 이 정도는 별거 아니야. 마법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그보다, 그 꽃은 어떻게 할 건데?
소녀: …….
소녀: 저기, 오빠! 아까는 도와줘서 고마워. 이거, 감사의 표시로 받아주세요.
브래들리: 어.
소녀: 에헤헤……. 저기, 미안해. 꽃은 건강해졌지만 리본이 예쁘지 않아서.
브래들리: 겉보기가 좋은 물건에만 가치가 있다는 생각은 재미없지. 나를 위해 만든 거라면 가슴을 펴고 줘. 내가 보물이라고 생각한 것은 전부 다 보물이니까.
브래들리가 부케를 내걸자 소녀는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소녀: 응. 고마워……!
아까의 아이, 기뻐해줘서 다행이네요! 브래들리, 정말 멋있었어요!
브래들리: 뭐야, 너. 내가 좋은 남자인걸 이제서야 알았냐. 무너진 채로라도 받아줄 수 있었지만 본인이 주고 싶지 않아하는 걸 받아도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좋은 남자란 건 말이야.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동물이든, 호의를 함부로 하지 않는 법이라고.
브래들리는 턱을 움켜쥐고 능글맞게 나를 내려다봤다. 조잡한 움직임인데 멋있다.
대단해. 마음을 훔치는 도둑이다……. 브래들리는 정말 도둑질을 잘하네요.
브래들리: 당연하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데? 천하의 대도적 브래들리 님이라고. 어떤 것이든 훔쳐줄게. 그리고…….
와앗!?
브래들리의 한쪽 팔이 나를 등 뒤에서 거칠게 끌어안는다. 나쁜 것을 가르치는 것처럼 은밀하게, 그러나 대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브래들리: 너도 나에게 보물을 바치고 싶다면 언제든지 와. 다만, 너의 전부를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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