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イベント予告】
— 魔法使いの約束【公式】 (@mahoyaku_info) July 4, 2024
7月6日(土) 18:00よりイベント「星夜のあなたに魔法を教えて」を開催予定!
ガチャにはSSRオズ・リケ・シャイロックのカードが期間限定で登場🧙♀️
――世界で最も強い魔法使い。嵐さえも従える彼に尋ねられる。
その力で、何を叶える?#まほやく pic.twitter.com/gB3ILxhjcm
7월 6일 18:00부터 「성야의 당신에게 마법을 가르치고」 를 개최 예정! 가챠에는 SSR 오즈・리케・샤일록의 카드가 기간 한정으로 등장🧙♀️
별에게 바치는 소원. 어느 날 밤의 현자의 꿈. 멋지고 신기한 힘으로 푸른 하늘을 헤엄치고, 꽃다발을 만들고……. 모두처럼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받는 꿈. 거기서 마법사들의 계획한 것은…… '현자의 마법사 체험!' ……세계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 폭풍마저도 따르게 하는 그에게 물어본다.
그 힘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는가?
1화
그림 속의 스노우: 잘 자, 화이트.
그림 속의 화이트: 잘 자, 스노우.
그림 속의 스노우: 한때는 어떻게 될까 생각했지만, 오늘 밤도 무사히 여기서 잠들 수 있을 것 같군.
그림 속의 화이트: 음. 하마터면 임무처에서 밤을 맞이할 뻔했네. 미스라와 오웬에게는 곤란한 일이지. 해가 저물고 나서 화려하게 싸움을 시작하다니.
그림 속의 스노우: 오즈가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역시 녀석을 데리고 가는 것이 정답이었네. 오즈도 지금쯤 방에서 쉬고 있을 때인가. 쉽게 잠들 수 없겠지만…….
그림 속의 화이트: 불쌍하게도. 오랫동안 세계를 따르게 하며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고 하는데.
그림 속의 스노우: 굴욕이군. 마왕이라고 불리며 두려움을 사는, 세계 최강의 힘이라고 하는데.
그림 속의 스노우 / 화이트: ……밤에는 그 힘을 사용할 수 없다니, 사지를 뗸 것과 다름 없지.
그림 속의 화이트: 뭐, 우리도 남의 일처럼 말할 수는 없지만 ……. 밤이 올 때마다 이렇게 그림 속에 갇히니 말일세.
그림 속의 스노우: 불편하군.
그림 속의 화이트: 귀찮군.
그림 속의 스노우 / 화이트: 이런 나날이, 얼마나 계속될지…….
오즈: ……'복스노…….' 쿨…….
오즈: ……윽, 하…….
오즈: ……가증스러운 기묘한 상처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푸른 하늘 위를 날고 있었다. 쾌활한 바람이 머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하얀 구름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다. 머리 위를 올려다보니 확 속도가 빨라지고, 그대로 빙글빙글 한 바퀴 돈다. 마치 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처럼. 자유롭게, 마음대로 하늘을 헤엄친다.
아하하. 대단해, 이런 느낌이구나! 마법을 쓴다는 건!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꽃밭이 보인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보라색. 아름다운 알록달록한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저 꽃을 모으면 예쁜 꽃다발이 될 것 같아.)
내가 가볍게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꽃들은 하늘을 향해 떠올랐다. 무지개색의 길을 만들면서 순식간에 내 손으로 모여든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과 함께, 나는 꽃다발을 꼭 껴안았다.
(대단해, 대단해! 이게 마법……! 나, 정말 마법사가 됐어……!)
아……!?
바로 몸에 뜨거운 감각이 맴돈다. 정신을 쳐라보니 나는 아까와 다른 장소에 있었다.
……여기는…….
눈앞에는 큰 문. 덜컹덜컹 몸에 진동을 느끼고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것을 깨닫는다.
설마…….
방금 갑작스럽게 열을 느낀 장소에서 시선을 떨어뜨린다.
검은 백합의 문장……!
어느새 소리는 끊기고, 엘리베이터는 멈췄다. 고요함에 휩싸인 공간에서 고동 소리만 크게 느껴진다.
(그런가. 나는 선택받은거야. '현자의 마법사' 에.)
눈앞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리케: ……그래서, 그 후에는?
미틸: 문이 열리고 어떻게 됐나요?
아쉽게도 거기서 눈을 떠버렸어요.
그리고 어느 날 오후. 우리는 샤일록에게 말을 걸어져 신작 칵테일 시음회에 초대되어 있었다. 샤일록이 카운터 너머에서 칵테일을 만들고 있는 동안, 나는 어젯밤의 이상한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법사들과 함께 사쿠 쨩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지 내 목에 몸을 기대고 있다.
굉장히 현실적인 꿈이었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문장이 진짜로 떴는지 확인해버렸어요.
샤일록: 찾으셨나요?
그게……. 없었어요.
오즈: 당연하다.
스노우: 그건 꿈이니까 말일세.
화이트: 엉뚱하고 재밌고 덧없는 것이지.
아하하, 그렇죠. 그런데 여러분이 들어주셔서 개운해졌어요. 일어났을 때부터 안절부절하지 못해서, 누군가가 들어줬으면 했거든요.
샤일록: 후후, 정말로 의미심장하고 흥미로운 꿈이니까요. 어쩌면 그 꿈은 …… 현자님에게 있어서 '별에 맡기는 소원' 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렇게 말하며 샤일록은 우리 눈앞에 잔을 놓았다. 잔을 채우는 푸른 시럽 속에서는 여러 개의 빛이 깜빡거리고 있다.
샤일록: 여기요. 이쪽이 신작 칵테일, '별에 맡기는 소원' 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분께는 무알코올로.
리케: 와아, 예쁘다…….
미틸: 잔 안에 밤하늘을 가둔 것 같아요!
스노우: 외형 뿐만이 아니라 이름도 별을 따서 멋있군. '칠석' 이라는 행사에 비유해서 만든 한 잔이라는 것도 납득이 가네.
화이트: 칠석이라는 것은 확실히, 현자의 세계에서 별에 소원을 비는 행사지?
네. 샤일록은 예전에도 몇 개 칠석과 관련된 칵테일을 만들어줬죠.
샤일록: 네. 이번에도 유성처럼 영감이 내려왔으니까, 신작 공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 별들이 잔의 하늘에서 반짝거리고 있는 동안 부디 맛봐주세요.
스노우 / 화이트: 그러면, 건배~!
응, 맛있어요! 살짝 달콤한데 의외로 씁쓸함도 있어서……!
오즈: ……맛있군.
리케: 와아, 입안이 따끔따끔! 샤일록, 이건 뭔가요?
샤일록: 유리잔 안에서 빛나던 별들이 당신의 안에서 춤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감촉을 맛보면서 별에게 빌 소원을 생각해본다 ……. 라는 건, 어떠실까요? 별들이 번덕스럽게 당신의 귀여운 소원을 들어줄지도 모르죠.
스노우: 꺄아, 로맨틱!
화이트: 오즈 쨩, 소원이래! 뭐로 할래~?
오즈: 별에게 소원을 빌지는 않는다.
리케: 미틸, 어떤 소원을 빌 건가요?
미틸: 저는 정해져 있어요. 리케나 모두와 건강하게 사이좋게 지낼 수 있기를!
리케: 와아, 저와 똑같네요! 후후, 소원도 똑같다니.
별에 대한 소원인가……. 나는 뭘로 할까.
스노우: 이런. 그대의 소원은 아까의 그 꿈이 아닌가?
에?
화이트: 샤일록도 말했었지. 현자의 마법사가 되었다는 그 꿈이, 그대에게 있어서 별에게 비는 소원일지도 모른다고.
그 꿈이, 나의…….
잠시 눈을 감고 꿈속에서 마법을 사용한 감각을 떠올린다. 기분 좋은 바람이 몸을 간지럽히며 하늘을 달리고 있었다.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꽃들이 마음대로 춤추며 아름다운 꽃다발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 엘리베이터의 소리도 떠올려본다.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세계에 왔을 때의 일도.
듣고 보니 확실히……. 소원이라고나 할까,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이 꿈으로 나온 걸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제가 현자로서가 아니라 현자의 마법사로서 여러분과 지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은 있으니까.
나는 천천히 눈을 뜨고 마법사들의 얼굴을 둘러보았다. 아직 꿈결 같은 건가, 신기하게도 오늘은 항상 말로하지 않는 마음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어지는 내가 있다. 마음 어딘가에서 느꼈던 마음의 파편들이, 오늘은 말의 옷을 두르고 입에서 흘러나왔다.
여러분에 대한 것, 이 세계에 대한 것, 마법에 대한 것.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나날이 커져가요. '마법' 도 '마법사' 도 제가 있던 세계에서는 가상의 것이었으니까.
미틸: 현자님, 전에 말씀하셨죠. 마법사는 동화 속에만 있는 존재였다고.
네. 그래서 이 세계에 왔을 때 이게 현실이라니, 전혀 믿을 수가 없었어요.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제대로 깨어있고…….
리케: ……당황하셨나요?
현자님도? 그런 식으로 묻는 것처럼 들렸다. 작은 손가락을 씩씩하게 펴고, 옷자락을 살짝 꼬집듯이. 이쪽을 살펴보는 리케의 눈동자를 돌아보며 나는 솔직하게, 살며시 고개를 끄덕인다.
네, 엄청요. 모르는 것만 있는 이 세계에 저 혼자 와버린 것이 불안하다고나 할까…….
(세상에 홀로. 그때는 그런 식으로 느꼈지. 하지만…….)
카운터 안쪽에 있는 샤일록에게 눈을 돌렸다. 그는 상냥한 눈빛으로 내가 말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2화
전의 현자님이 남겨준 현자의 서를 읽고 있을때 샤일록이 말해줬어요.
샤일록: 세계를 구해도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세계를 구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는 없지만.
히, 힘든 일이네요.
샤일록: 아뇨, 즐거워요. 저는 이 일을 좋아하거든요. 골치 아픈 일은 많이 있지만, 스스로 자신을 즐길 시간이 있으면 마음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샤일록의 말에 나는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모처럼 기묘한 세계에 왔는데, 나는 이 세계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전에, 이 세계를 즐기고 나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마음이 긍정적으로 되어서……. 그때 멋진 마법도 함께 보여줬었죠.
샤일록: 그랬었죠. 기억해주셔서 영광입니다. 그때는 확실히, 이렇게.
샤일록이 가볍게 손가락을 튕긴다. 바로 공중에 떠있던 와인병이 부들부들 끓었다. 허브 향이 바에 은은하게 풍기기 시작한다.
와아, 그때와 똑같아……!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자 샤일록은 윙크로 대답했다.
스노우: 호호호, 그런 일이 있었다니. 역시 샤일록이군.
화이트: 갑자기 어른의 모습이 되어 현자의 허리를 빼게 한 우리와는 큰 차이일세.
오즈: 현자에게 장난을 쳤나?
스노우: 아니거든!
화이트: 그건 상냥함의 의도였거든!
아하하. 두 사람의 그 마법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 중 하나예요.
허공에 떠있는 병 안에서 허브들은 계속 춤을 춘다. 전의 세계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신기한 경치.
그때부터 셀 수 없이 많은 마법을 봐왔지만, 그때마다 신기하고 신선하고 두근거려요. 물론 즐거운 일뿐만 아니라 함께 임무에 가서 여러가지 위기를 이겨내온 여러분을 봐왔으니까……. 즐거운 일, 힘든 일, 여러분이 짊어지고 있는 역할을 조금이라도 좋으니 저도 알고 싶어요. 그런 마음으로 그런 꿈을 꾼 걸지도 모르겠네요.
말을 엮으며 나는 눈앞의 잔에 다시 한 번 입을 댔다. 입안에서 별이 튀는 것을 느낀다.
스노우와 화이트가 말한 것처럼, 저의 소원은……. '꿈이라도 좋으니 현자의 마법사가 되어 보고 싶다' 로 해볼까. 만약 꿈속에서 비슷한 체험을 한다면, 여러분이나 이 세계에 대한 것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스노우 / 화이트: 현자…….
스노우와 화이트는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시선을 교환한다.
라니, 죄송해요. 오늘은 조금 혼잣말이 많았네요.
조금 부끄러워져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비웃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스노우: 정말이지, 착한 아이구먼!
화이트: 오즈나 북쪽의 학생들에게 현자 같은 마음이 절반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오즈: …….
리케: 현자님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시면서 저희의 역할에도 언제나 가까이 있어주시죠.
샤일록: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세요. 당신이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처럼, 저희도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니까요.
미틸: 현자님. 제가 전할 수 있는 거라면, 현자님께 많이 이 세계의 것이나 마법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리케: 미틸의 엄격한 지도로?
미틸: 에? 제대로 상냥하게 가르쳐 드릴 거예요.
리케: 저는 엄격한 미틸의 지도, 받고 싶어요. 현자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아하하, 그렇네요. 미틸 선생님이 가르치기 쉬운 쪽으로, 부디 잘 부탁드려요.
카인: 아아, 있다있다.
레녹스: 이야기 도중 죄송합니다.
레녹스, 카인. 무슨 일인가요?
카인: 용무가 있어서 현자님을 찾고 있었어. 그런데 미틸 선생님이라니?
미틸이 선생님으로서 이 세계의 여러 가지를 저에게 가르쳐준대요.
레녹스: 과연. 그거 믿음직스럽군요.
카인: 미틸은 많은 것을 알고 있으니까. 나도 수업을 듣을 정도야.
리케: 카인도 엄격한 지도를 받고 싶나요?
카인: 에, 엄격해?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네…….
미틸: 정말이지, 리케. 두 사람이 진지하게 받아들이잖아요.
화이트: 그런데 그대들. 현자에게 용무가 있던 것이 아닌가?
카인: 아, 맞아. 임무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아까 콕로빈이 찾아왔었어.
레녹스: 담화실에서 현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갈게요. 그러면 먼저 실례해 보겠습니다. 샤일록, 잘 마셨어요.
샤일록: 아닙니다. 현자님, 꿈을 이어서 더 꾸신다면 부디 저희에게도 가르쳐주세요.
네, 물론이에요!
모두에게 손을 흔들며 나는 바를 떠났다.
리케: ……꿈을 이어서……. ……! 그렇지.
오즈: ……?
미틸: 리케, 무슨 일인가요? 우리 쪽을 빤히 쳐다보고.
리케: 좋은 생각이 났어요.
그로부터 며칠 후. 언제나처럼 아침이 오고 눈을 떴다.
(……오늘도 다른 꿈이었네.)
그 꿈을 이어서 꿀 수 있다면 꾸고 싶다. 그 이후로 그렇게 바라면서 매일 밤 침대에 누웠지만, 지금으로서는 계속 다른 꿈만을 꿨다.
(뭐, 그렇게 쉽게는 안되겠지. ……그러고보니 꿈을 이어서 꿀 수 있는 도구라든가, 이 세계에 있는 걸까? 나중에 모두에게 물어보자. 아아, 하지만 그때 이야기했을 때 딱히 말이 나온 건 없었지. 역시 어렵…….)
그런 생각을 하면서 몸단장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방의 눈을 노크했다.
네에.
에!? 오즈, 무슨 일인가요? 그 의상은…….
오즈: 현자여. 오늘 하루, 너는 현자이자 현자의 마법사다.
아아, 그렇죠. 저는 현자이자 현자의……. ……응? 저기, 그건 무슨……?
리케: 정말이지, 오즈. 설명이 부족해요.
오즈의 뒤에서 그와 비슷한 의상을 입은 리케가 나타났다.

은하수에서 내려온 것처럼 눈부신 미소를 반짝이며, 리케는 공손하게 양손을 맞잡았다.
리케: 현자님. 깨끗하고 바른 당신의 소원을, 별을 대신해 저희가 이뤄드릴게요.
저의 소원을?
눈을 깜빡이며 리케와 오즈의 얼굴을 본다. 오즈는 묵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즈: 현자의 마법사가 되고 싶다고 했었지. 그 소원을 이뤄주러 왔다.
리케: 현자님, 전에 샤일록의 바에서 소원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죠? 그때 저희를 더 알고 싶다고 현자님은 말씀해 주셨어요. 그것이 너무 기뻐서. 저도, 저희들에 대해 더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에게 항상 마음을 다해주시는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 그래서 모두에게도 많은 협조를 받았어요. 현자님에게 '현자의 마법사 체험' 을 시켜주기 위해!
에, 에……! 현자의 마법사 체험……!?
오즈: 아아. 여덟 명의 마법사가 너를 도와줄 것이다.
그런, 정말 그래도 되는 건가요……?
리케: 물론이에요! 이 의상도 오늘을 위해 클로에가 만들어줬어요. 자신은 자리를 비우니까 참가할 수 없지만, 현자님이 남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라면서. 그러니까 현자님, 사양하지 마시고 '응' 이라고 대답해 주세요.
등을 누르듯 리케가 양손을 잡아준다. 감격한 채로 나도 강하게 다시 그 손을 움켜쥐었다. 리케의 손은 매우 따뜻해서,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리케, 오즈……. 고마워요! 부디 잘 부탁드려요!
리케의 눈동자가 별을 흩뿌린 것처럼 빛났다.
리케: 알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하죠. 오즈, 부탁해요!
오즈: '복스노크'

강렬한 빛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눈을 떴을 때는 엘리베이터의 안이었다. 옆에는 오즈의 모습이 있다. 나와 오즈의 사이를 사쿠 쨩이 느긋하게 날고 있다.
……어라, 리케는?
오즈: 여기에는 없다. 여기서부터는 나와 네가 의식을 시작한다.
의식……. 제가 현자의 마법사가 되기 위한, 의식인가요?
오즈: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
오즈는 천천히 얼굴을 이쪽으로 돌렸다.
오즈: 역할을 너무 짊어질 필요는 없다. 그래도 현자의 마법사를 알고 싶다고 바라는가.
신기한 울림이었다. 마치 되돌아가려면 지금이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네.
각오를 다지듯이 똑바로 오즈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마음을 담아 말을 엮는다.
인간인 제가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니, 흔치 않은 일이에요. 앞으로도 이 세계에서 모두에 대해 알고 싶으니까……. 제가 배울 수 있는 거라면, 어떤 것이든 알고 싶어요.
오즈: ……그런가.
오즈는 몇 초 동안 눈을 감았다. 긴 머리가 흔들렸다고 생각하니, 그가 다시 한 번 나를 바라본다.
오즈: 귀를 기울여라. 뭐가 들리지.
시키는 대로 귀를 기울이니 꿈에서 들은 것과 같은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엘리베이터 소리…….
오즈: 무언가 떠오르는 것이 있는가.
으음, 이 세계에 막 왔을 때가 생각나요. 그리고 그 꿈도……. ! 혹시 제 꿈에 맞춰서 여기로 데려와준 건가요?
오즈: 그렇다.
오즈는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3화
오즈: 나의 마법이 있다고 해도, 너에게 신기한 힘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너에게 믿게 할 수는 있지. 비록 잠시라고 해도, 신기한 힘을 그 손에 넣은 것처럼. 이 연출은……. ……이 의식은, 그것을 위한 것이다.
(지금 말을 바꿨지!? 그러고 보니 아까 리케도 다같이 협력해 줬다고 했었나.)
그렇구나. 분명 모두가 사전에 여러가지 상담을 해준 거겠죠?
오즈: 아아. 리케가 기합을 넣고 있었다. 며칠 동안 내 방에 계속 들어왔었지. 다른 마법사들도 마찬가지다.
그랬군요! 나중에 모두에게 고맙다고 해야지. 며칠이나 모이다니, 힘들었죠.
오즈: 여덟 명이 모이면 하나를 결정해도 의견이 갈라진다. 너의 주문을 결정하는 것에 3일이 걸렸다.
에, 내 주문? 그게 무슨…….
오즈: 그 이야기는 나중에다.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눈앞의 문이 평소와 같은 속도로 천천히 열린다. 그래. 평소와 똑같이 임무로, 외출로, 이 문이 열리는 순간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경험했을텐데.
(……신기하네.)
오늘은 어쩐지 처음 내리는 듯한, 특별한 전망으로 보인다.
오즈: 현자. …….
오즈는 한순간의 침묵을 끼고 이렇게 말했다.
오즈: 아키라, 가지.
……네! 잘 부탁드려요!
앞으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두근두근 뛰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나는 문을 통과했다.
카인: 어서 와, 아키라! 자, 하이터치!
레녹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노우: 신기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아이여.
화이트: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는가.
여러분……!
그곳에는 오즈와 리케를 포함한 여덟 명의 마법사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스노우와 화이트를 제외한 모두 반짝반짝 빛나고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있었다.
협력해준다고 한 마법사들은 여러분이었군요!
미틸: 네! 그날 바에 모여 있던 사람들끼리 계획했어요.
샤일록: 당신의 소원을 별에게 맡겨둘 수는 없으니까요.
리케: 카인과 레녹스도 그날 바에 들렀었죠? 그래서 미틸과 함께 말을 걸었어요.
카인: 물론 바로 오케이했어. 아키라의 소원을 이루는 계획이라니, 그런 건 할 수밖에 없으니까!
레녹스: 다른 마법사들에게도 말을 걸면 똑같이 기꺼이 협력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노우: 만약 전원이 하겠다고 말한다면, 총 21명일세. 일대 프로젝트가 되겠지.
화이트: 거기까지 가면 수습하기 어려워지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바에 있던 우리끼리 진행하게 되었네.
샤일록: 즉, 저희는 명예에 맡겨진 행운의 여덟 명이라는 뜻이죠.
스노우: 프레쉬도 베테랑도 전부 모여서.
화이트: 참고로 우리는 큐트 담당일세.
오즈: 뻔뻔하군…….
미틸: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테니 아키라 님은 안심하시고 현자의 마법사 체험을 즐겨주세요!
레녹스: 아키라 님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와아, 고마워요! 현자의 마법사 체험인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전혀 상상할 수 없네요.
스노우: 호호호, 그러면 바로 시작하지.
화이트: 세계에도 신기한 하루의 시작일세!
쌍둥이는 능글맞게, 사랑스러운 얼굴로 미소지었다. 그 찰나, 황금빛 눈동자가 확 가늘어져서 나도 모르게 등골을 쭉 뻗었다.
스노우: 현자의 마법사가 된 그대에게는 처음에 필요한 것이 있다.
화이트: 그건 바로 주문일세.
주문……!
이 세계의 주문에 대해, 히스클리프에게 배웠을 때의 일은 어제의 일처럼 기억한다. '황혼과 빗소리'. 귀에 남는 아름다운 울림이 그의 주문의 의미라고 말해줬다.
주문은 사람마다 다르죠. 진실의 사랑이나, 우주의 진리를 주문으로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히스에게 들은 적이 있어요.
스노우: 그렇네. 주문이란 마력을 품은 마음을 강화하는 마법과 같은 것. 각자의 마음에 맞는 말을 찾는 것이 관건이지.
그러면 오늘은 저도 제 주문을 생각하는 건가요?
화이트: 아니, 이번에는 다른 시도일세.
미틸: 원래는 이번에도 아키라 님만의 주문을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좋았을텐데……. 주문은 좋아하는 말을 외우는 동안 신기한 힘이 깃드는 것이라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야 해요.
리케: 그래서 짧은 시간에 아키라 님의 주문을 생각하면 오히려 분위기가 희미해질 것 같아서…….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마법사와 같은 주문을 사용하는 형태라면 어떨까요.
어떤 마법사와 같은 주문이란…….
스노우 / 화이트: 그건 바로…… '복스노크!' 오즈와 같은 주문일세.
오, 오즈와 같은 주문!?
화이트: 음. 오늘은 상담역인 오즈와 일심동체의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네.
그, 그런. 제가 외쳐도 되는 건가요……!? 주문이란 여러분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죠?
스노우: 호호호. 괜찮네 괜찮아.
화이트: 마법관에 있는 마법사 중 그대가 주문을 외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걸세.
샤일록: 네. 저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그런가요? 그러면…… 다른 마법사의 주문을 외우거나, 반대로 자신의 주문을 외우게 하는 것은?
스노우: 그건 조금 사정이 달라지는군.
화이트: 예를 들어……. 오즈여, 미스라의 주문을 외쳐보게나.
오즈: 싫다.
미틸: ……미스라 씨의 주문, 싫으신가요?
화이트: 우리도 오즈와 동감일세. 녀석의 주문은 녀석 그 자체이기도 하지. 비유하자면, 뭐랄까…….
스노우 / 화이트: 미스라를 입에 욱여넣는 느낌?
아키라 / 미틸 / 리케: 에!?
카인: 하하, 재미있는 비유네. 그 감각은 알 것 같아.
레녹스: 다른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마음을 담기 어려워. 우리가 그의 주문을 외쳐도 정령은 따르지 않을 것이고…….
샤일록: 주문이란 것은 자신이 오랫동안 다루는, 애착이 있는 소장품과 같은 것이니까요. 친근함이나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사이라면 그 한 장을 빌려주는 것도 괜찮지만……. 날뛰는 북쪽의 마법사들처럼,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자신의 소장품을 다루는 것은 그냥 지켜볼 수 없을 테니까요.
그렇구나……! 그런 느낌이군요. 공부가 됐어요. 제가 오즈의 주문을……. 상상만 해도 긴장된다고나 할까, 뭔가 신기한 느낌이에요.
샤일록: 후후, 세계 최강의 마법사의 주문을 쓰는 것을 용서받을 수 있는 영예는, 좀처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즈: 현자. 나의 주문에 불만이라도 있나?
설마! 영광이에요! 오즈, 다시 한 번. 오늘은 당신의 주문을 쓰게 해주세요. 잘 부탁드려요.
오즈: 아아.
스노우: 그렇다면 바로 가보도록 하지! 주문을 외우고 나와 화이트의 옷을 갈아입혀주게나.
화이트: 우리의 옷이 반짝반짝~, 펄럭펄럭~, 변하는 것을 이미지하는 걸세.
리케: 마법은 마음으로 사용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당신이 보고 싶은 경치를 마음에 그리고 마음껏 외워보세요!
알겠어요! 으음, 주문을 외우면 이제 마법을 쓸 수 있는 느낌인가요?
샤일록: 후후, 그건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네, 네……!
샤일록이 새로운 세계로 보내듯이 내 등을 부드럽게 눌렀다. 거기에 용기를 내면서 심호흡을 한다.
(두 사람이 옷을 갈아입는 이미지…….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렇게 생각해도 첫 주문, 처음으로 사용하는 주문이 복스노크다. 빗나가는 심장 소리를 느끼면서 나는 그만 뻣뻣한 자세로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를 냈다.
……'복스노크!'
(와아~! 말해버렸어!)
옆에서 볓 번이나 들은 소리를 입에 넣은 여운을 입술로 느낀다. 그것은 확실히 은밀히 동경했던 친구의 한 부분을 빌린 듯한 신기한 마음이다. 하지만…….
스노우 / 화이트: …….
……어, 어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으음……. 혹시 제가 읆는 방법이 잘못된 걸까요……? 이미지가 부족했다든가?
카인: 아니, 이건 네가 나쁜 게 아니라…….
카인의 뒤에서는 스노우와 화이트가 몰래 오즈에게 귓속말을 하는 것이 보였다.
스노우: 잠깐, 오즈 쨩 정신 차려! 어제 협의했지?
화이트: 지금은 아직 그걸 주지 않았네. 그대가 어느 정도 타이밍을 맞춰야 마법을 쓰는 느낌이 들지 않겠나.
오즈: ……아아.
화이트: 에에. 지금 '망했다' 같은 표정을 지어도 늦었는데.
4화
(아……. 그런 거였구나…….!)
저기! 죄, 죄송해요! 저, 한 번 더 해볼게요! 해보고 싶어요!
스노우: 오오! 그런가 그런가. 기운이 넘치는 아이군.
화이트: 미안하구먼. 제자가 불성실해서…….
샤일록: 감사합니다, 아키라 님. 그러면 정리하고 다시 한 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오즈: 아키라. 나의 주문에 불만이라도 있나?
레녹스: 거기서부터 시작하시는 건가요……?
여, 영광이에요!
미틸: 괘, 괜찮아요! 다음에는 분명 잘 될 거예요!
리케: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보죠.
마음을 진정시키고……. 갑니다……! '복스노크'
오즈: ……'복스노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내 다섯 손가락 끝에서 열을 느낄 정도로 하얀 빛이 흘러나온다.
!?
하얗고 힘찬 빛은 순식간에 스노우와 화이트를 감싸고, 반짝반짝 빛이 튀어 눈앞에는 푸르스름하게 반짝이는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이 서있었다.

……!! 돼, 됐나!?
스노우: 해냈다~!
화이트: 축하해~!
아키라 님, 대성공이에요!
리케: 자, 오즈도!
오즈: ……잘했다.
카인: 잘했어! 아키라! 자, 하이터치!
레녹스: 역시 아키라 님입니다.
샤일록: 어땠나요? 처음으로 마법을 사용한 소감은.
바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몇 초 전의 광경이 눈에 새겨져 있다.
대, 대단해요! 제가 주문을 외우자 손끝에서 빛이 와아~ 하고, 두 사람을 감싸고, 그리고 의상이……!
손바닥을 여러 번 접혔다 펴고, 그 감각을 확인한다.
정말로 마법을 사용한 것 같아요……!
그날 꿈에 본 마법의 힘이, 이 손에 깃든 듯한 순간을 거스른다. 어떤 마법을 쓸 수 있을까. 어떤 경치가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을 보고, 나는 무엇을 느끼는 걸까. 알록달록한 풍선이 하늘을 날아가는 것처럼 내 마음에 다양한 기대가 물들여 간다.
샤일록: 후후, 아키라 님. 기뻐하시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그렇죠. 스노우 님, 화이트 님.
스노우: 음! 왜냐하면 아까의 느낌으로는 시간 지연이 조금 아쉽네~.
화이트: 리얼이 조금 부족하네~.
카인: 추가하자고, 리얼을!
레녹스: 실제로 체험하시는 것은 아키라 님이니까요. 본인에게 여쭤보죠. 아키라 님. 조금 더 이런 식으로 마법을 사용해보고 싶으신가요?
미틸: 예를 들어 아키라 님의 세계에 전해지는 마법사처럼.
리케: 오늘의 주역은 당신이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이상을 알려주세요.
그런, 엄청 지극정성이네요……! 고마워요!
아직 울림이 멈추지 않는 심장 소리를 진정시키면서 나는 원래있던 세계에서 보았던 만화나 영화, 애니메이션을 떠올린다.
으음, 제가 있던 세계의 이미지라……. 특별한 아이템이나 스틱을 들고 주문을 외우는 걸까요.
리케: 스틱이란, 지팡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맞아요. 오즈의 마도구 같은 느낌으로…….
스노우: 무무. 그대, 방금 마도구라고 했군!
화이트: 그 말이 언제 나올까 생각했네!
스노우 / 화이트: 주문 다음에는, 그대에게 마도구를 주겠네.
에! 주문뿐만이 아니라, 마도구까지 가질 수 있게 해주시는 건가요?
오즈: 마도구란 주문과 함께하는 마법사의 반신이다. 너에게 익숙한 것이 적합하겠지.
레녹스: 뭔가 마도구로 가지고 싶은 물건은 있으신가요?
으음, 와아, 어떡하지……! 저, 사실 마도구를 계속 동경하고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각자 소중한 것을 손에 들고 주문을 외우는 모습, 굉장히 멋있잖아요. 그래서 자신도 마도구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흥분해버려서……. 와아, 어떤 걸로 하지……!?
나는 어떤 마도구를 가지게 될까? 머리로만 생각하던 그 공상에 지금 손을 뻗고 있다. 유치하다고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설레는 마음을 멈출 수 없다.
카인: 하하, 기쁘네. 마도구를 생각하는 네가 그런 표정을 지어주다니.
오즈: 조급할 필요는 없다. 너에게 허락받은 시간이다.
리케: 거리낌 없이 마음껏 고민해 주세요.
샤일록: 당신이 무엇을 선택할지 지켜보는 이 시간도, 저희에게는 설레는 것이니까요.
마법사들의 눈빛은 따뜻하고, 선택을 서두르거나 몰아붙이지 않는다. 나는 안심하고 이것저것 고민할 수 있었다.
여기 온 후 처음 사용한 펜이라든가……. 아, 책상에 진열되어 있는 인형도 좋을지도. 그 브로치도 마음에 들고……. ……하지만, 역시 그거려나.
잔뜩 망설인 후, 나는 가방에서 '현자의 서' 를 꺼냈다. 소중한 것은 많이 있지만,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존재는 역시 이것이다.
……이것을 제 마도구로 하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스노우: 물론일세. 그대의 마도구로서 흠잡을 데가 없군.
스노우는 상냥하게 미소짓자 나를 향해 오른손을 내밀었다.
스노우 / 화이트: '노스콤니아'
와아…….

내가 안고 있던 현자의 서가, 바람이 없는데도 허공에 떴다. 쌍둥이의 손과 손 사이에서 현자의 서가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스노우: 오즈여. 지금일세.
오즈: '복스노크'
공중에 떠있는 현자의 서에 오즈가 지팡이를 든다. 휘황찬란하게 지팡이가 빛나기 시작하고, 현자의 서에는 오즈의 마법진이 떠올랐다. 오즈는 계속 빛나는 지팡이의 끝을 현자의 서에 살짝 가져다 댔다. 마치 눈이 손바닥 위에서 녹는 것처럼. 마법진의 빛은, 현자의 서 속으로 사라져 갔다.
스노우: 자, 이것으로 됐네. 오즈가 곁에 있는 동안은 그대가 주문을 외우는 타이밍에 맞춰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화이트: 이것이 그대의 마도구일세.
(나의 마도구…….)
원래부터 소중했던 현자의 서가, 더욱 특별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가슴이 가득 차서 양손으로 자신의 마도구를 꼭 껴안았다. 오즈가 아주 잠깐 눈을 찌푸렸다.
오즈: ……. ……잘, 어울리는군.
작은 생명을 품는 듯한, 부드럽고 그리운 듯한 목소리였다. 누구를 향해, 라고 물어보려다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그' 의 미소였다.
아서도……. 당신에게 마도구를 받았을 때, 이렇게 기뻐했나요?
오즈: 아아. 침대 속까지 집어놓고 오늘 밤은 이것과 함께 잔다면서 놓지 않았었지.
아하하, 상상이 가네.
눈이 내리는 북쪽 성 안에서 울리는 아이의 목소리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분명 따뜻할 것이다.
오즈. 오늘은……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마법뿐만이 아니라, 당신의 추억도 함께.
오즈: ……네가 원한다면.
스노우 / 화이트: 띠링리링링링띠링~.
스노우: 마도구를 손에 넣었다!
화이트: 레벨이 올랐다!
리케: 뭔가요, 그 띠리링은.
스노우: 잘 모르겠네.
화이트: 전 현자가 자주 말했었지.
(전 현자님, 여러가지를 전파하고 갔군…….)
오즈와 눈을 마주치고 나의 마도구가 된 현자의 서를 세운다.
아키라 / 오즈: '복스노크'
……!
가슴 한가운데 옅은 빛이 넘쳤다. 무언가가 솟아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자마자 그 빛이 튕겨나간다. 다음 순간, 내 옷이 마법사들과 똑같은 옷으로 변했다. 원템포의 지연도 어긋남도 없다. 완벽한 타이밍이다.
카인 / 미틸 / 리케: 해냈다~!
스노우 / 화이트: 대 대 대성공!
레녹스: 훌륭합니다.
샤일록: 아키라 님은 학습이 빠르시군요.
……대단해……! 지금 거, 정말 마법이었나요!?
흥분에 맡겨 뿅뿅 뛰어다닌다. 클로에가 만들어준 의상의 밑단이 웃는 듯이 함께 흔들렸다.
샤일록: 훌륭한 마법이었습니다. 의상도 굉장히 잘 어울리세요.
고마워요, 샤일록! 나, 지금 마법사일지도……!
샤일록: 네, 물론입니다. 마법사죠. 하지만 마법사의 하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스노우: 그대와 오즈의 주문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해보게나.
화이트: 자.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광경을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는 걸세. 중앙의 나라. 날씨는 양호. 기분 좋은 푸른 숲.
(중앙의 나라. 날씨는 양호. 기분 좋은 푸른 숲…….)
샤일록: 자, 신입 씨. 다시 한 번 주문을 외워보세요.
샤일록의 긴 손가락이 내 턱을 쓰다듬는다. 요염함에 이끌려 조금 움찔하면서도 나는 주문을 다시 외웠다.
아키라 / 오즈: '복스노크'
스노우: 오오, 합이 잘 맞는군.
화이트: 호흡이 딱일세.

눈 깜짝할 사이에 풍경이 확 바뀌었다. 나무들이 무성한 낯선 숲에 둘러싸여 있다.
으음, 여기는?
레녹스: 중앙의 나라 외곽에 있는 숲입니다.
카인: 첫 번째 재료를 여기서 모으는거야.
재료?
5화
리케: 엣헴! 아키라 님에게 알려드리죠.
리케가 드러몬드 씨처럼 당당하게 말했다.
리케: 저희 현자의 마법사는 다양한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새롭게 현자의 마법사가 된 아키라 님도 부디 참가해 주세요.
미틸: 오늘 받은 의뢰는 약 재료 모으기예요. 세 나라를 건너 하나씩 재료를 모아갈 거죠.
와아, 본격적……! 임무까지 체험할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리케: 그렇죠? 미틸의 발안이에요. 물론 그게 끝이 아니에요.
미틸: 재료가 모이면 그것을 사용해서 약을 만들 거예요. 오늘은 제가 선생님이 되어 만드는 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아싸! 미틸 선생님의 특별 수업을 바로 받을 수 있군요!
리케: 저도 기대돼요. 미틸, 기대하고 있을게요.
미틸: 에헤헤. 학생 여러분께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아키라 님은 이쪽의 '겉잠초' 를 모아주세요.
미틸은 가방에서 꺼낸 식물을 나에게 내민다. 옅은 복숭아색을 한, 동그랗게 둥근 잎이었다. 양손을 벌린 정도의 크기로 얼핏 보면 접시처럼 생겼다.
겉잠초……. 왠지 잠들어 버릴 것 같은 약초네요.
오즈: 이름 그대로다. 수면을 깊게 하는 효과가 있지.
레녹스: 불을 피우는 것으로 효과가 더 발휘되는 식물입니다. 군인 시절에는 잠들기 어려울 때 찾아서 먹기도 했네요.
카인: 알 것 같아. 싸운 후라면 지치니까. 생으로 먹어도 바삭바삭해서 꽤 맛있어.
리케: 많이 따서 나중에 네로에게 건네보죠.
미틸: 겉잠초는 이 근처에서 많이 자라고 있으니까 하나씩 마법으로 모아요.
아, 진짜다. 많이 있네요.
빙글 둘러보니 나무 뿌리나 바위밭 그늘에 툭툭 핑크색의 둥근 잎사귀가 눈에 띄었다.
카인: 물건을 이동시키는 마법은 기본 중의 기본이야. 아키라, 바로 당장 이 녀석을 마법으로 모아보자. 마법을 사용하는 요령은 리케 선배가 가르쳐 줄 거야. 그렇지?
리케: 네, 맡겨주세요!
카인에게 재촉받아 리케가 가방에서 꺼낸 노트를 휙휙 넘기기 시작한다.
리케. 그 노트는?
리케: 수업 내용을 적어두고 있는 것이에요. 사용해야 할 타이밍이나 주의해야 할 점 등, 배운 것을 잊지 않도록. 이동 마법의 요령에 대해서는 오즈가 세 번째 수업에서 저희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마법에 익숙하지 않은 자는 우선, 모으고 싶은 것 하나하나에 의식을 집중시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
오즈: 그렇다.
스노우: 의외로군. 오즈가 그렇게 말로 지도하는 일이 있을줄은.
화이트: 강에 뛰어들고 나서 수영을 가르치는 타입인줄 알았는데.
카인: 아니, 그런 타입의 수업이야.
리케: 아까의 말은 엄밀히 말하자면 오즈의 지도를 아서 님이 보충해 주신 것을 제가 적은 거예요. 이 마법은 저도 많이 연습했으니까요. 아키라 님의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샤일록: 후후, 든든한 선배군요.
리케 선배, 잘 부탁드려요!
리케: 네! 그러면 제 말대로 해보세요. 으음…… 저걸로 해볼까요. 저기 보이는 겉잠초를 이동시켜 볼게요. 마도구를 준비하고 나서, 대상을 가만히 바라보고…….
가만히 바라보고…….
리케의 옆에 서서 그의 흉내를 내며 떨어진 위치의 겉잠초를 바라본다.
리케: 집중력을 높이면서 손으로 끌어당기는 이미지를 명확하게 그리는 거예요.
손으로 끌어당기는 이미지…….
리케: 그 상태예요. 마력의 흐름을 충분히 의식하고 나서…….
리케는 빈 한쪽의 손을 내 손에 얹었다.
리케: '산레티아 에디프'
시선 끝에 있는 겉잠초가 팔랑팔랑 날아온다. 몇 초 만에 내 손 안에 착지한다.
리케: 이것이 이동 마법이에요.
오오……! 대단해요, 리케 선배!
카인: 멋있어, 리케 선배!
리케는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발랄한 녹색 눈동자를 빛냈다.
리케: 에헤헤.
레녹스: 우선 하나는 모았네. 미틸, 겉잠초는 몇 개 모으면 되지?
미틸: 저건 작은 잎이었으니까 앞으로 서른 장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서른 장 말이죠. 열심히 할게요!
스노우 / 화이트: 파이팅!
나는 현자의 서를 들고 조금 떨어진 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분홍색 잎사귀를 바라보았다.
(좋아. 저 겉잠초를 옮기는거지.)
……'복스노크!'
오즈: ……'복스노크'
쿵, 하고 나 자신이 자석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에게 빨려들듯이 날아온 것은 핑크색 총알.
우와아아앗!?
온갖 각도에서 총알이 하나하나, 겉잠초들이 날아온다. 온몸을 뚫리는 자신이 머릿속을 스쳐갔따. 휙 등을 구부리고 다리가 떨린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분홍색 잎의 산이 형성되어 있었다.
샤일록: 이런. 벌써 임무 완료네요.
미틸: 에……!?
스노우: 오즈 쨩, 이 훈련을 하는 의미 알고 있어?
오즈: 겉잠초를 모으는 것이지.
화이트: 너무 빠르잖아! 마법 체험의 의미가 없잖아?
오즈: …….
레녹스: 아……. 겉잠초가 사라졌네요. 어디로 갔나요?
오즈: 마법관의 주방이다.
카인: 네로, 허리 삐는거 아니야?
(……깜짝 놀랐다……. ……의상을 바꾸는 마법을 사용했을 때는 '해냈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무서워' 였어. 옆에서 보고 있었으니까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직접 사용하는 쪽이라면 저런 식으로 느끼게 되는구나.)
원래 세계에 있을 때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다. 그때까지 몇 번이나 자동차 조수석이나 뒷자석에 앉아 속도를 체감했을 텐데. 처음 핸듭을 잡고 스스로 운전했을 때 엄청나게 빠르게 느껴져서 매우 무서웠다고. 강한 마법은 그런 감각과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팔에 따뜻한 것이 닿았다. 리케가 신경을 써주듯이 내 팔에 손을 얹었다.
리케: 아키라 님, 괜찮아요.
괜찮으신가요, 라고 묻지 않고 괜찮아요, 라고 리케는 말했다.
리케: 무섭다고 느꼈을 때는 무섭다고 말해주세요. 아키라 님이 새로운 세계를 알아갈때는 제가 곁에 있으니까요. 즐거운 것도 무서운 것도 함께 체험해 나가죠. 당신이 항상 저에게 해주는 것처럼.
리케……. 고마워요. 아까는 확실히 조금 무서워서 놀랐어요. 하지만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요!
내 대답에 안심한 듯 리케는 고개를 끄덕인다.
리케: 오즈의 마법은 가끔 조금 난폭해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분명 두근거릴 거예요. 그러면, 마음을 진정시키고 함께 해나가죠.
네!
나는 리케와 함께 이동 마법을 몇 번 반복하고 겉잠초를 모아갔다.
스노우: 좋아. 첫 번째 재료는 모아졌군. 다음 장소로 향할까.
화이트: 내가 말하는 광경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게나. 서쪽의 나라. 사탕색 조명. 카운터 안쪽에는 술의 선반이…….
(서쪽의 나라. 사탕색 조명. 카운터 안쪽에는 술의 선반. 응? 혹시 그건…….)
스노우 / 화이트: 자, 주문을 외우는 걸세!
아키라 / 오즈: '복스노크'

……아.
도착한 곳은 역시 낯익은 장소였다. 어른의 은신처 같은 세련되고 기분 좋은 공간. 베넷의 술집이다.
샤일록: 다시 한 번, 저희 가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현자의 마법사 아키라 님.
'魔法使いの約束 > 2024 이벤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을음을 입은 용자의 오블리가토] 1화~5화 (0) | 2024.11.26 |
|---|---|
| [성야의 당신에게 마법을 가르치고] 6화~10화 (0) | 2024.11.26 |
| [우애의 무대와 기도의 밤의 소나티네] 6화~10화 (0) | 2024.11.26 |
| [우애의 무대와 기도의 밤의 소나티네] 1화~5화 (0) | 2024.11.26 |
| [서릿발 칼날을 품은 짐승과 질풍의 카우리스] (0) | 202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