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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스팟 서브 에피소드

[피가로] 병의 늪

▶ 스팟의 인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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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틸: 병의 늪은 조금 덥지만 즐거운 곳이네요!

 

마음에 들었나요? 미틸.

 

미틸: 네! 병균이 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 물이 깨끗하고, 수영하는 것도 재밌고, 화려한 식물이 많아 늪가를 걷는 것도 즐거워요. 본 적이 없는 동물이나 벌레도 많이 있고, 어제는 카누도 타봤어요! 어려웠지만 또 타고 싶어요.

 

만끽하고 있네요!

 

(확실히, 아이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은 장소네……. 여름 방학의 대모험이라는 느낌의 땅일지도.)

 

미틸: 현자님은 카누를 타보셨나요?

 

▶ 있어요.

 

미틸: 그렇군요! 그러면 저와 경쟁하지 않으실래요? 저, 어제부로 많이 늘었거든요!

 

좋네요. 지지 않을 거예요.

 

미틸: 아하하! 저도요! 기다려 주세요. 피가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빌려올게요!

 

▶ 없네요.

 

미틸: 그러면 제가 태워드릴게요! 어제부로 많이 늘었거든요!

 

정말요? 꼭 타보고 싶어요.

 

미틸: 아싸!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익숙해지면 노 젓는 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현자님!

 

▶ 스팟의 인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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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덥구먼, 덥구먼.

 

스노우. 그렇죠. 스노우는 북쪽 나라의 마법사니까 더운 곳에 약하구나.

 

아, 큰 잎사귀가 있는데 부채질하면 시원할 것 같아요. ……자, 어떤가요?

 

스노우: 후우…… 좋은 바람이군. 눈치가 빠르구나, 현자여…….

 

마법으로 시원하게 할 수는 없나요?

 

스노우: 당연히 할 수 있네. 그러나 이 근처의 식물이나 생물들은 찬 바람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냉기를 불러 몸을 식혔더니 옆에 온 도마뱀의 움직임이 무뎌진 걸 보고 말았지 뭔가.

 

그랬군요……. 상냥하네요, 스노우.

 

스노우: 이 땅에서는 우리가 손님이니. 이곳을 거처로 하는 생물들을 우리 형편으로 위협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슬슬 한계구먼. 하늘이라면 괜찮겠지. 잠깐 상공으로 피난해서 마법을 사용하고 오겠네.

 

알겠어요. 아, 이 잎사귀. 괜찮다면 양산 대신으로 써주세요.

 

스노우: 오오, 딱 좋아 보이는군. 그러면 다녀오겠네.

 

▶ 스팟의 인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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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면에 기포가 떠있네. 뭔가 생물이 있나…….

 

와앗!?

 

미스라: ……뭐야. 당신이었나요.

 

미, 미스라……!? 뭘 하고 있었나요……?

 

미스라: 뭐라니. 물속에 잠겨 있었어요. 여기 너무 더워서. 한가했기 때문에 근처에 온 물고기나 새를 미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방금 온 건 당신이었군요. 실수로 죽일 뻔했어요. 오즈와 루틸에게 잔소리를 듣기 때문에 위험한 일은 하지 말아달라고요.

 

드, 들여다봤을 뿐인데…….

 

미스라: 잡은 거 볼래요? 본 적 없는 생물인데 먹을 수 있으려나. 영차.

 

와아!? 미스라, 그거……. 악어예요!

 

미스라: 먹을 수 있나요?

 

어떠려나…….

 


▶ 브레이크 타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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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어라.

 

무슨 일인가요? 피가로.

 

피가로: 스콜이 올 것 같아, 현자님.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테니 조금 비를 피하고 가자.

 

스콜인가요……?

 

피가로: 이 잎사귀를 잘라서…… 응. 자, 이거 우산 대신으로 써. 표면이 물을 튀기니까.

 

큰 잎사귀네요! 이거면 몸이 충분히 가려질 것 같아요. 왠지 그림책에 나올 것 같아.

 

피가로: 현자님의 세계의 그림책? 다음에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줘.

 

이런…… 내린다. 비바람이 거세질 것 같아. 저 나무 밑으로 이동하자.

 

네, 네! 정말이다……. 갑자기 어두워지고 바람도 불었네요.

 

피가로: 무서워? 걱정하지 마. 금방 지나갈 거야. 나도 옆에 있고. 수다라도 떨면서 피가로 선생님과 비를 보내자.

 

▶ 브레이크 타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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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무슨 일인가요? 이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오즈: …….

 

어라, 오즈의 주위가 뭔가 시원하네요……. 마법을 쓰고 있나요?

 

오즈: 아아. 이 고장의 습기에 견딜 수가 없어서.

 

오즈가 싫은 소리를 낼 수도 있군요……. 역시 북쪽 나라 출신에게는 힘든가봐요.

 

오즈: 기온을 낮추면 식물에 영향이 간다고 피가로가 말렸다. 대신 대기의 수분을 낮춰 마른 바람을 부르고 있지.

 

(에어컨 제습 모드다…….)

 

습기가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상쾌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잠시 여기에 있어도 될까요?

 

오즈: 현자는 습기에 강한 나라의 태생이라고 들었는데, 너도 소리를 높이는군.

 

기분을 상하게 했을까요……?

 

오즈: 아니.

 

오즈: 현자여. 내 힘이 필요하다면 그림자가 생길 수 있도록 구름을 불러주지.

 

자, 잘 부탁드려요!

 

오즈: 좋다. '복스노크'


▶ 스팟의 추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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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는 이 근처를 개척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었죠. 여기서 살 생각은 하지 않았나요?

 

피가로: 으음. 주민으로부터 타진을 받았는데, 정착하기에는 조금 불편했으려나. 우기에는 이 근처 일대에 가라앉아버리거든. 지금도 우기에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그러면 생활이 안절부절 못하겠지? 느긋하게 있고 싶어서 남쪽 나라에 온 거니까.

 

과연……. 역시 그런 건 마법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네요.

 

피가로: 아니, 돼. 완전 돼. 나라면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계속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땅을 내가 편리한 대로 너무 많이 바꿔 버릴 것 같아서. 손대지 않으려고.

 

그렇구나 …….

 

피가로: 뭐, 북쪽 나라 태생이였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곳도 별로 익숙하지 않아서. 성에 안 맞는 거야. 가끔 이렇게 놀러오는게 딱 좋아.

 

▶ 스팟의 추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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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무, 하얀 꽃이 피었네요.

 

피가로: 저건 고이아바의 꽃이야. 나무 열매는 먹을 수 있어.

 

피가로: 그립네. 그 꽃과 같은 이름의 여자가 있었던 것이 생각나. 옛날에 이 근처에 도착해서 정착한 여행의 리더인 남자가 나를 마음에 들어해서. 개척을 도와준게 너무 고맙다고 자기 딸을 시집 보낸다고 하더라고. 여기 살 생각이 없어서 거절했지만, 모두 미인이었으니까 아쉬웠지. 잠깐 생각났어.

 

아쉽다고…….

 

피가로: 에!? 그래서 거절했다고 했잖아. 지금 이야기, 이상한 점은 없었지?

 

뭐, 상관 없지만요……. 그 따님 중에 고이아바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던 건가요?

 

피가로: 그게, 자매가 다 같이 '고이아바' 라는 이름이었어. 그런 전통인가봐. 딸들도 그렇지만, 뭐랄까 엉성한 사람들이었어.

 

▶ 스팟의 추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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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녹스는 혹시 병의 늪에 와 본 적이 있나요?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의 배려로 과일을 가지러 온 적이 있어요. 그러고 보니 그때는 피가로 선생님께 한 방 먹었네요.

 

피가로에게요?

 

레녹스: 옛날에 병의 늪에 역병이 있었다는 건 저도 알고 있었지만, 아직도 가끔 병이 생길 때가 있다고. 그러니까 상반신과 얼굴에 액막이 주문을 쓰고, 그게 보이는 모습으로 찾아오라고 하셔서.

 

하고 갔나요……?

 

레녹스: 하고 갔어요. 도착해 보니 모두 평범한 옷을 입고 있어서, 상당히 경계를 받았습니다. 과일을 살 때도 상대방의 불신감을 푸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어서 고생이었어요.

 

그런 장난을 좋아하는 부분, 스노우나 화이트에게 배운 걸까…….

 

레녹스: 글쎄요……. 기질이 아닐까요.


▶ 피가로에 대한 인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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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틸과 미틸은 태어날 때부터 피가로의 옆에서 살고 있었던 거죠.

 

루틸: 네. 원래 어머니와 피가로 선생님이 옛날에 친분이 있었어서, 선생님이 살던 마을에 어머니가 나중에 터를 잡으신 거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어머니도 선생님을 의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랬군요. 루틸은 피가로에 대해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나요?

 

루틸: 저도 의지하고 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특히나 미틸과 함께 잘 보살펴 주셨고요. 그동안 저나 미틸이 어려울 때 도와주셨어요. 만일의 경우에는 의지가 되는 멋진 분이에요.

 

확실히, 저도 피가로가 있어줘서 듬직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었네요.

 

루틸: 그렇죠? 가끔 막말을 하시긴 하지만, 사실은 성실하신 분이에요.

 

▶ 피가로에 대한 인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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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녹스와 피가로는 옛날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거죠.

 

레녹스: 네. 처음 만난 것은 파우스트 님의 혁명군에 있을 때였네요.

 

그때는 피가로와 별로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레녹스: 그렇네요. 황송하다고나 할까…….

 

황송…….

 

레녹스: 지금은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고, 농담을 주고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서 현자님께서는 상상이 잘 안 가실 수도 있겠네요. 당시에는 위대한 마법사로서 도움을 청하는 형식으로 군에 모셨던 분이었거든요. 제가 말을 거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VIP 거래처와 평범한 회사원, 같은 관계인 건가 ……?)

 

레녹스: 의지할 만한 가치가 있고 훌륭한 분이시지만, 그 마력의 힘 때문인지 옛날부터 어딘가 달관하고 있는 듯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간의 사회에서 보면 야속해 보이는 부분이 훤히 나와 보일 수도 있겠네요.

 

아아……. 어쩐지 알 것 같아요.

 

레녹스: 하지만 그건 그 정도의 마력의 소유자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피가로 님을 무섭게 느끼기도 하지만, 본인은 감각적으로 사람이나 마력이 약한 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당황하는 것처럼 보인다.

 

레녹스: 그것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 저로서는 조금 이상해서……. 어설프게 느껴져요.

 

▶ 피가로에 대한 인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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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는 미틸이 태어날 때부터 미틸을 알고 있는 거죠. 피가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미틸: 으음, 의사 선생님으로서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칠칠치 못한 점이 있죠. 빨래를 방치한다던가, 쉬는 날 점심 때까지 자다가 아침밥을 빼먹는다던가.

 

미틸의 칠칠치 못한 것은, 꽤 기준이 엄격하네요……. 저도 주의할게요…….

 

미틸: 거리의 친구들이 아버지에게 배울 많나 것은 대개 피가로 선생님과 형님에게 배웠어요. 그래서 친척이나 가족같다고 생각할 때도 있네요. 피가로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물어보거나 하지 않나요?

 

미틸: 안 물어볼 거예요! 왠지 부끄럽지 않나요……?

 

그런 거, 좋아할 것 같은데.

 

미틸: 당연히 히죽히죽 웃을 게 뻔해요! 

 

미틸: 그리고 더 건강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해요. 어머니도 아버지도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으니까…… 피가로 선생님이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미틸: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요.

 

▶ 피가로에 대한 인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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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는 피가로와 알고 지낸 지 오래됐죠. 피가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오즈: ……어떻냐니?

 

으음, 예를 들면…….

 

▶ 피가로의 좋아하는 점은?

 

오즈: ……특별히 없군.

 

그런가요……? 그래도 계속 같이 있었으니까 싫어하는 건 아니죠.

 

오즈: 계속 함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군. 교제가 긴 점은 바람직할지도 모르겠어.

 

교제가 길다……. 하지만 그건 스노우나 화이트도 마찬가지죠?

 

오즈: 아아.

 

 

▶ 피가로의 싫어하는 점은?

 

오즈: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많이 있지만…….

 

(많이 있구나…….)

 

오즈: 말을 잘하면서, 중요한 말은 하지 않는 점인가.

 

중요한 말……. 아, 지금 중요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오즈: ……나의 성에 와서 장황하게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라고 물으면…… '아무것도 없었어' 라고.


 

오즈: 내가 피가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나보다 피가로가 더 잘 알 거다. 그런 생각이 드는군.

 

▶ 피가로에 대한 인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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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는 피가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파우스트: 딱히.

 

……무리하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거라면 괜찮지만…….

 

파우스트: 그런 건 아니야. 그 녀석은 말 뿐인 얼빠진 사나이다. 너도 가식적인 행동에 속지 마. 나처럼 바보같은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파우스트는 저주상 일을 하고 있었죠. 피가로를 원망하거나 저주하지는 않았나요?

 

파우스트: 어차피 튕겨져 나갈 거야. 억울하지만 저 남자의 마력에는 당해낼 수 없으니까. 저주는 갚으면 위력이 배가 되거든.

 

……좋은 추억은 하나도 없나요?

 

파우스트: ……치유의 마법은 피가로에게 배웠다. 그 남자가 자취를 감추고 나서는, 내가 동료들을 치유했어.

 

파우스트: ……그뿐이다.

 


▶ 스팟에 대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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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현자님, 현자님. 신발을 벗고 여울로 들어가봐.

 

피가로. 물놀이인가요? 와아……. 시원해서 기분이 좋네요.

 

피가로: 그렇지. 이 얕은 여울, 맨발로 들어가면 작은 물고기가 몰려오거든.

 

아! 제가 있던 세계에도 그런 물고기가 있었어요! 와아……! 잔뜩 몰려왔다! 아하하, 간지러워. 각질을 먹어주는 거죠.

 

피가로: 각질? 아니야. 이 물고기는 욕심을 먹어. 인간이란 동물에 비해서 욕심이 많아서 말이야. 이 물고기들이 좋아하거든.

 

욕심……? 욕망이라던가 욕구라던가. 그런 욕심 말인가요?

 

피가로: 그 외에 다른 건 없잖아. 아하하, 잔뜩 모여 있네. 현자님은 욕구 불만이었나?

 

그……. 뭔가 되게 민망한데요.

 

피가로: 그래? 쓸데없는 욕심이 사라지면 개운해질 거야.

 

피가로 쪽에는 하나도 모이지 않았어……!

 

피가로: 나의 욕망 따위는, 대체로 실현되고 있으니까.

 

▶ 스팟에 대한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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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표주박이다……! 뭔가 약간 표면이 비치고 있어…….

 

피가로: 이건 술을 저장하고 자라는 참외의 아종이야. 원래대로라면 이 열매에 술이 들어있지만, 이 늪에서 자라는 것들은 물을 저장하고 있어. 옛날에 이 주변을 개척하던 시절에 내가 동쪽 나라에서 가지고 온 거야.

 

피가로: 자, 마셔봐.

 

표주박 안에 물이 들어있군요……. 잘 마실게요.

 

……꿀꺽……. 정말이네……. 우물 물 같아요. 마시기 쉽고 식물의 향기도 안 나고.

 

피가로: 당시에는 여기의 물도 독이 있었고 깨끗한 식수는 아주 귀했었지. 지금도 건기에 애용되는 것 같아.

 

피가로가 심은 식물은 그 밖에도 더 많이 있나요?

 

피가로: 많이 있지 않을까? 물만 있으면 이 근처는 남쪽 나라 중에서도 자연이 풍부한 땅이었으니까. 여러 가지를 들여오긴 했지만, 여긴 뿌리가 없는 식물도 많았고. 참외도 변이가 됐고. 토양 때문이려나?

 

피가로: 마법사처럼 땅과의 궁합이 중요하다. 재미있는 점이지.

 


▶ 남쪽 나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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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남쪽 나라는 마법사와 인간이 잘 공존하여 재미있는 나라가 되었지.

 

재미있나요?

 

피가로: 아주 옛날에는 인간들도 수가 적고 약했기 때문에 마법에 의존하는 구석이 있었지만, 지금은 본인들끼리 살 수 있게 되었어. 이렇게 개척이 힘든 땅에서도 도구를 발전시키고 인구를 늘려 인간 사회를 만들어 갔다. 그래도 불편한 곳은 마법의 손을 빌린다. 마법사도 남의 손을 빌려서 산다. 꽤 공정한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해.

 

확실히 남쪽 나라는 어디를 가도 마법사를 소탈하게 대해주죠. 서로 의지하며 살기 때문일까요?

 

피가로: ……왠지 조금, 내가 태어난 고향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네.

 

그래서 편안한 느낌이 드나요?

 

피가로: 아하하, 그럴지도. 아직도 당분간은 남쪽 나라에서 살고 싶어.

 

▶ '거대한 재앙' 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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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마법사가 되기 전에는 '거대한 재앙' 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요?

 

피가로: 신기한 구조라고 생각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네.

 

그런가요? 세계의 위협인데…….

 

피가로: 왜냐하면 매년 항상 쫓아내고 있었으니까. 눈보라나 폭풍 같은 것. 귀찮지만 반드시 지나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자연현상 같은 느낌이네요.

 

피가로: 맞아맞아. 뭐, 지금은 내가 선택되어 버렸으니까. 본격적으로 조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는 있어. 하지만 그 무르가 저렇게 조사했는데도 정체불명이니까, 힘들지도 모르겠네.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피가로: 으음, 여러가지 있지만……. '지금?' 이라는 느낌.

 

피가로: 아, 물론 너를 만난 것은 기쁘지만 말이야.

 

 

▶ 훌륭한 의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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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마을 사람들에게 진찰의 답례로 과일을 받았어요.

 

피가로: 와아, 맛있겠네. 나중에 다같이 먹자.

 

이 근처 사람들은 모두 피가로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피가로: 뭐, 나는 좋은 사람이니까.

 

와앗. 스노우, 화이트. 둘도 물고기를 받은 건가요?

 

스노우: 그렇네. 피가로 선생님과 같이 먹으라면서.

 

피가로: 제 덕분에 맛있는 물고기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가끔은 칭찬해 주세요.

 

화이트: 확실히 그렇군.

 

스노우: 피가로 쨩은 입은 가볍지만, 옛날부터 상냥한 아이로…….

 

화이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마법사가 되어 우리는 매우 자랑스럽네.

 

피가로: 왠지 부끄럽네…….

 

(부끄러워 하고 있어……. 드문 광경이다.)

 

스노우: 피가로 쨩. 많이 컸네.

 

화이트: 우리의 자랑스러운 제자야, 피가로 쨩.

 

피가로: 이제 됐어. 됐으니까요.

 

▶ 스팟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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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후우.

 

어라, 화이트. 무슨 일인가요? 그런 모습으로…….

 

화이트: 음.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혀 버려서 말일세. 그렇게 껴입으면 더울 거야, 아이는 체온 조절이 안 된다며 옷이 벗겨질 뻔해서.

 

걱정을 끼쳐버렸네요…….

 

화이트: 아이는 소중한 땅의 담당자니까 말일세. 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네. 고맙지만 이건 스노우와 세트라서 마음에 드는 옷이니, 옷을 갈아입을 때도 항상 함께여야만 하네. 이 모습이라면 괜한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마침 땅에서 더 떨어지게 돼서 시원해졌고.

 

그렇군요. 지면이 가까워서 더웠겠네요. 눈치채지 못해서 죄송해요.

 

화이트: 상관없네. 지금은 땅보다 그대의 얼굴이 더 가까우니.

 

와아. ……확실히 가깝네요. 얼굴이…….

 

화이트: 두근두근거렸나?

 

조금 두근두근거렸어요…….

 

화이트: 흐흥. 평소에 이 나를 어린아이 취급하니까 그런 걸세.

 

▶ 스팟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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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여기서 조금 서쪽에 있는 마을에 아는 마법사가 살고 있어. 돌아오는 길에 인사하러 가볼까.

 

피가로는 발이 넓죠. 어떤 사람인가요?

 

피가로: 대담하고 진지한 느낌이 레녹스와 비슷하려나. 요즘은 조금 나이가 들었지만 햇볕에 따서 떫고 멋있는 사람이야. 나는 살지 않았지만, 이 근처는 사람만 있으면 살기 힘들 것 같잖아. 토지 개척에 마법사가 있으면 편리할 거라고 이사할 곳을 찾고 있는 마법사에게 이주를 권유하고 있던 시기가 있었어.

 

과연……. 그 분은 이 근처의 땅에 익숙해진 거군요.

 

피가로: 습기가 많아서 기상도 어렵지만, 우기는 깨끗한 곳이니까. 밭일도 성에 맞았대. 좋은 곳이 생겼다고 기뻐해 줘서, 가끔 이 근처의 과일을 바구니에 가득 채워서 가져다 줬어. 최근에 또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바쁜 것 같아서 한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엄마……? 마녀였군요. 이야기를 듣다가 왠지 모르게 남자인 줄 알았어요. 

 

피가로: 처음 만났을 때는 남자였어. 마법으로 어느 쪽도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쪽으로 있는 것 같아. 

 

피가로: 너도 같이 만나러 가볼래? 남자와 여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내기해볼까.

 

▶ 위험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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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큰 꽃이 피고 있어……! 제 얼굴만 하네요. 예쁘다…….

 

피가로: 아아, 현자님. 그 꽃, 덤불 쪽은 조금 위험하니까 조심해.

 

그, 그런가요?

 

피가로: 그쪽 토양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서 식물이나 동물이 가끔 커버리거든.

 

에!? 그럴 수가 있군요. 조금 흥미가 있지만, 무섭기도 하고…….

 

피가로: 아하하. 보고 싶으면 따라가줄게.

 

▶ 가본다.

 

가보고 싶어요!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피가로: 희귀한 건 쌍둥이 새인가. 안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건 본 적이 있어. 그리고…….

 

???: '사각사각사각사각사각사각'

 

꺄아아아아악!!!!! 벌레!!!!!

 

피가로: 이 근처에는 벌레가 많거든. 아, 봐. 저기. 고양이만한 메뚜기가 있어.

 

▶ 그만둔다.

 

오늘은 그만둘게요 ……. 그런데 그런 동식물이 나오게 되면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하지 않나요?

 

피가로: 어떠려나. 오랫동안 심각한 피해는 나오지 않았는데. 여기 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영양이 부족해서 금방 시들거나 죽어버리는 것 같아.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 균형을 지키고 있지 않을까.

 

▶ 피가로의 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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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틸, 여기에 있었군요. 피가로는 없나요?

 

미틸: 피가로 선생님은 마을 사람들의 건강 진단을 하고 오겠다고 하셨어요.

 

건강 진단……. 이 근처는 의사가 적은 것 같네요.

 

미틸: 병의 늪 이외에도 의사가 없는 도시나 마을에 나가시는 일이 예전부터 있었어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면 멀리서도 서둘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을 의지하여 오는 환자들도 많았거든요. 선생님도 신세를 지거나 개척을 돕거나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때마다 나가셨어요.

 

피가로는 귀찮은 점도 있지만, 잘 보살피는 곳도 있죠…….

 

미틸: 맞아요. 어쩐지 성실한 사람이구나, 라고 형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해요.

 

▶ 스팟의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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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틸: 아! 현자님, 보세요. 이거, 바다 나무예요.

 

바다 나무? 어라……. 커다란 구슬이 매달려 있어……?

 

루틸: 그건 바다 나무의 열매에요. 푸르고 투명하고 깨끗하죠. 파도의 색이라고 들었는데, 정말일까.

 

에!? 이 구슬 같은 거, 나무 열매인가요? 와아……. 만지니까 부드럽네.

 

루틸: 바다 나무는 병의 늪의 특산품이거든요. 나무 열매는 먹을 수 있어요. 드셔보시겠나요?

 

먹을 수 있군요……! 굉장하다…….

 

루틸: 여기 있어요, 현자님. 조금 갉아먹어서 과즙을 먹는 거예요.

 

고마워요. 바다의 열매라면, 짠 맛이려나……. ……꿀꺽…….

 

루틸: 어떤가요?

 

(……이거…… 라무네 맛이다……!)

 

마, 맛있어요……. 차갑게 해서 마시고 싶은 느낌이에요.

 

루틸: 와아, 좋네요! 달큼하고 상큼하고 신기한 맛이 나죠. 아이들의 선물로 인기가 많아요.

 

▶ 스팟에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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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녹스. 낚시 중인가요?

 

레녹스: 네. 여기에는 물고기 종류가 많아서요. 희한한 게 잡혔어요. 양동이 안을 봐주세요.

 

……? 어라, 이 안은 텅 비어있는……. 와앗……! 생선 뼈가 움직이고 있어……!?

 

레녹스: 스펙터피시라고 합니다. 살도 껍질도 거의 투명해서 뼈가 헤엄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고기예요. 무리를 지어 있어도 천적에게 표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계심이 얇아 낚이기 쉽죠.

 

과연……. 놀랐지만, 왠지 심해어의 종류같네……. 먹을 수 있나요?

 

레녹스: 네. 구우면 살이 하얘지고 꽤 맛있어요. 가지고 돌아가서 네로에게 조리를 부탁할까요.

 

▶ 즐거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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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틸: 현자님. 이 늪의 꽃의 잎, 위를 타고 건너편까지 건너갈 수 있다고 해요.

 

그런가요? 굉장하다……. 여기는 늪인데 물이 맑아서 깊은 바닥 쪽까지 보이네요.

 

루틸: 잎 위를 건너면 높은 곳을 걷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요! 잠깐 보러 가보지 않겠나요? 수중 꽃도 잔뜩 펴서 너무 예뻐요.

 

으음, 조금 무섭긴 하지만…….

 

▶ 높은 곳에 약해서…….

 

루틸: 그렇군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빗자루로 나는 것도 무서우셨나요?

 

빗자루는 꽤 익숙해졌어요. 이 세계에서의 주요한 이동 수단이니까, 극복하고 싶다고는 생각해서…….

 

루틸: 그렇다면 여기는 떨어져도 물속이고, 높은 곳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기에는 적합할지도 모르겠네요. 극복하고 싶으시다면 제가 함께 할게요. 언제든지 말을 걸어주세요!

 

▶ 수영을 할 수 없어서…….

 

루틸: 그렇군요! 물에 빠지는 것이 무섭다면, 피가로 선생님의 마법으로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해 볼까요.

 

그럴 수도 있나요?

 

루틸: 네! 저도 미틸도 강에서 수영 연습을 했을 때는 항상 그렇게 해주셨어요. 마법으로 깊이 잠수하는 것은 즐거워요! 여기는 경치도 좋고, 물에 익숙해지는 연습에 안성맞춤이에요!

 

▶ 도전해보고 싶어요!

 

루틸: 아싸! 바로 가죠! 아, 그런데 보트도 내주는 것 같아요. 무섭다면 그쪽으로 하시겠나요?

 

……아뇨! 한 번 직접 꽃을 타고 걸어볼게요!

 

루틸: 그렇게 해야죠! 괜찮아요. 처음에는 제가 손을 잡아드릴게요. 같이 즐기죠, 현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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