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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SSR 카드 스토리

[수경에 흔들리지 않는 미래를] 스노우

그는 위대한 점쟁이 1화 

 

(마을 사람들도 기뻐했고, 무사히 이변이 해결되어서 다행이야)

 

스노우: 헤이, 거기 현자 쨩!

 

화이트: 어서 오세요, 보고 가세요. 절대로 빗나가지 않는 점은 어떤가?

 

스노우 / 화이트: 지금이라면 특별 서비스! 공짜로 점쳐줄게~.

 

돌아보니 스노우와 화이트가 테이블 위에 커다란 수정을 놓고 나를 손짓하고 있었다.

 

스노우, 화이트! 길거리에서 뭘 하고 있나요?

 

스노우: 점쟁이 놀이일세. 이 마을 사람들 중에서는 점쟁이가 많은 것 같아서.

 

화이트: 원하는 자가 있다면, 세계 제일의 점쟁이인 우리가 직접 봐주려고 했지.

 

과연……. 그렇다면 말을 거는 것은 저보다 마을 사람들이 나은게…….

 

스노우: 그게, 방금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손님이 안왔네. ……개중에는 관심이 있지만, 우리에게 말을 걸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더군.

 

화이트: 현자여, 호객꾼도 할 겸 그대가 손님 제1호가 되어 주지 않겠나.

 

알겠어요! 그렇다면 부디 잘 부탁드려요!

 

스노우: 호호호, 좋은 대답일세. 그러면 바로 점쳐주도록 하지.

 

화이트: 그대, 지금 무슨 고민이 있나.

 

그렇네요. 고민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드러몬드 씨가 나라의 일 때문에 마법관에 오신다고 해요. 환대로 무엇을 준비할지…….

 

스노우: 과연. 고생이구먼, 현자.

 

화이트: 이 대수정으로 우리가 책임지고 점쳐주마

 

스노우 / 화이트: 무무무…….

 

어, 어떤가요?

 

스노우: 보였네, 현자. 드러몬드는 방문 전에 콕로빈에게서 네로의 요리 소문을 듣을 예정이군.

 

화이트: 네로의 요리로 대접하면 나라의 일이라는 것도 우리에게 있어서 편리하게…… 엣헴. 좋은 기분으로 끝나겠지.

 

오오……! 확실히, 네로의 요리는 맛있으니까요. 나중에 부탁해야지.

 

감사합니다. 두 분 덕분에 개운해졌어요. 

 

스노우: 호호호, 그렇지 그렇지. 그대의 맑은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우리도 기쁘네.

 

화이트: 점쟁이의 점은 지금이라면 무료일세. 그 밖에도 봐주길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쌍둥이가 주위에 어필하자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마을의 아이: 와아, 점쟁이다!

 

마을의 아이: 우리의 점을 봐주는 거야?


그는 위대한 점쟁이 2화

 

스노우: 이거, 귀여운 손님이 잔뜩 왔군. 그래, 우리가 그대를 점쳐주마.

 

마을의 아이들: 아싸!

 

남자 아이: 네! 점쟁이님, 저를 점쳐주세요!

 

스노우: 오, 적극적이군. 그대, 뭐가 알고 싶나.

 

남자 아이: 이번에 신경 쓰이는 여자아이와 데이트를 하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면 기뻐할까요?

 

스노우 / 화이트: 꺄! 사랑 고민이다~!

 

(이 얼마나 귀여운 고민인가……)

 

스노우: 당장 우리가 점쳐주마. 무무무…….

 

화이트: 그 아이는 얌전하고 그림책을 좋아하지?

 

남자 아이: ……! 으, 응. 맞아!

 

스노우: 그대와의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는군. 경치 좋은 나무 그늘에서 간식을 먹으며 함께 독서에 빠져보는 건 어떤가?

 

남자 아이: 와아……! 대단해, 그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마을의 아이: 저기, 이번에는 나를 봐줘!

 

마을의 아이: 나도, 나도!

 

스노우: 호호호, 좋네 좋아. 차례대로 줄을 서게나.

 

화이트: 전원 제대로 점쳐줄 테니.

 

 

 

 

 

여자 아이: 점쟁이 씨, 고마워! 엄청 즐거웠어.

 

스노우: 호호호, 그거 다행이군. 이걸로 전부 점친건가.

 

여자 아이: 아…… 점쟁이 씨. 한 가지 더 점쳐줬으면 하는 게 있어.

 

스노우: 이런, 무엇인가. 뭐든지 말해보게나.

 

여자 아이: 혹시 괜찮다면, 근처의 오빠도 봐주지 않을래? 요즘 뭔가 고민하는 것 같아. 오빠, 곧 멀리 이사를 가거든. 그래서 그전에 뭔가 해주고 싶어서…….

 

화이트: 그런 거라면 우리가 그 자를 점쳐주마. 안내해 주겠나?

 

여자 아이: 응!

 

스노우: 우리는 다른 일이 있으니까 여기에 남도록 하지. 부탁하겠네, 화이트.

 

(다른 일?)

 

화이트와 아이들이 떠나자 스노우는 한 나무를 향해 말을 걸었다.

 

스노우: 거기에 있는 거 알고 있다. 숨지 말고 나오게나.

 

에……?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나무 그늘에서 한 청년이 쭈뼛쭈뼛 이쪽으로 나온다.

 

청년: ……눈치채고 계셨군요.

 

스노우: 물론일세. 우리가 가게를 열었을 때부터, 그대는 계속 이쪽의 상황을 보고 있었으니까.

 

물끄러미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스노우는 조용히 물었다. 

 

스노우: 청년이여, 그대의 고민을 말해보게나.


그는 위대한 점쟁이 3화

 

스노우가 묻자, 이안이라고 밝힌 청년은 띄엄띄엄 자신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이안: ……저,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몇 년 전에 사소한 일로 크게 싸웠지만요. 사과할 것 같냐라며 이상하게 고집을 부렸더니, 그 이후로 말을 들을 수도 없게 되어서……. 그런데, 그 녀석 곧 남쪽 나라로 이주한대요.

 

그건…… 꽤 멀리 가시네요.

 

이안: 저쪽 개척 사업에 참가한다고 지인에게 들었어요. ……그러니까, 아마 더 이상 이 마을에는 돌아오지 않겠죠.

 

스노우: 그렇지. 마법사와는 달리 인간이 먼 곳으로 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세. 중앙의 나라에서도 이 북쪽과 가까운 마을에서 남쪽 나라로 가는 것은 긴 여정이 된다. 나름의 각오겠지.

 

이안: ……네.

 

이안: 그러니까, 부탁드릴게요! 그 녀석이 이 마을을 떠나기 전에 저희가 화해할 수 있을지 점을 쳐주셨으면 해요!

 

이안 씨…….

 

(소중한 친구와 싸운 채로 평생 이별한다는 것은, 확실히 괴롭겠지……)

 

스노우: ……과연. 이야기는 잘 알겠다. 그러나 나는 그대를 점치지 않겠네.

 

현자 / 이안: 에……!?

 

이안: 그, 그런…….

 

스노우, 어째서죠?

 

스노우: 이 자에게 필요한 것은 점이 아니다. 사과할 용기지.

 

이안: 아…….

 

스노우: 비록 내가 어떤 미래를 고하더라도, 친구에게 사과하지 않는 한 그대는 평생 후회하지 않겠나.

 

이안: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만약 화해하지 못헀다 하더라도, 미안하다고도 못하고 헤어지다니…….

 

스노우: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그 친구를 찾아가게나. 괜찮을걸세. 그대와 마찬가지로, 친구도 그대를 생각하고 있을 테니.

 

이안: 점쟁이 님…….

 

이안: 감사합니다. 저, 지금부터 사과하러 다녀올게요!

 

스노우: 음. 건투를 비네.

 

빙글빙글 떨어지듯, 이안 씨는 개운한 표정을 지으며 달려나갔다.

 

스노우: 이야~, 내가 생각해도 좋은 말을 했구먼. 하지만 점쟁이라기보다는, 인생의 대선배라는 느낌이지 않았나?

 

아하하, 그것도 있지만 저는 새삼스레 스노우가 위대한 점쟁이라고 생각했어요.

 

스노우: 이런, 점도 치지 않았는데 말인가?

 

제 세계에서 점쟁이는 인생의 상담역으로 사랑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의 등을 민 스노우를 보고 지금까지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왔구나 하고 감동했어요.

 

스노우: 호호호, 그거 기쁘군.

 

어린 얼굴에 어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스노우는 내 두 손을 부드럽게 잡는다.

 

스노우: 그렇다면 그대도 인생이나 자신을 잃었을 때는, 우리 쌍둥이에게 묻는 것이 좋다.

 

스노우: 점쟁이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우리가 그대를 이끌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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