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화 왕자의 하소연
드라몬드: 마법사 녀석들……! 불꽃의 마법까지 써버린건가!? 병사들을 태워버릴 셈이냐!?
병사: 드라몬드 님! 후퇴 명령입니다!
드라몬드: 후퇴 명령!? 나 말고 누가 명령할 수 있다는 거냐!?
병사: 그게…….
드라몬드: 뭐!? 마법관의 새로운 마법사로 아서 전하가 소환되었다고!?
아서: 대신! 어째서 마법서를 공격했지!?
드라몬드: 아, 아서 전하……! 마법사들이 부하들을 공격해서…….
아서: 공격해온 것은 너희들이잖아! 나는 휴식을 위해 성으로 초대하라고 전했을 텐데! 사람과 마법사가 손을 잡고 '거대한 재앙' 과 맞서야 할 때, 무슨 일을…….
드라몬드: 아서 전하를 위해서입니다! 아서 전하가 마법사 녀석들에게 현혹되지 않도록…….
아서: 마법사 녀석이라고 하는 건 그만 둬. 나도 마법사야. 내가 너를 속인 적이라도 한 번이라도 있었나? 그런 기분으로, 나랑 얘기하고 있었던 건가?
드라몬드: 아…….
아서: ……무례를 사과하고 마법서의 복원에 전력을 보태줘. 살 곳을 공격당하면 누구라도 화를 낼 거야. 우리 역시, '거대한 재앙' 에 거리와 성벽을 파괴당해 슬픈 경험을 막 겪은 참이 아닌가.
드라몬드: ……면목 없습니다…….
무르: 샤일록, 괜찮아?
샤일록: 겨우 진정되었네요……. 걱정해 주셨군요, 무르.
무르: 두근두근거렸어? 울었어? 울었다면 보고 싶었는데!
샤일록: 후후후. 언젠가 당신이 같은 아픔을 겪고, 당신의 비명소리를 즐기면서 와인을 비우도록 하죠. 기억해 두세요.
카인: ……하아……. 어마어마한 소동이었어……. 하지만, 갑자기 인원이 늘어났네…….
카인의 말에 나는 번화해진 식당을 둘러보았다.
미틸: 레녹스 씨, 강하시네요! 멋있었어요.
레녹스: 아아, 고마워. ……그분은 어디에…….
루틸: 대단하네요. 아까 거, 다시 해주세요!
레녹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데…….
루틸 / 미틸: 해 줘, 해 줘!
레녹스: ……. ……핫……!
루틸 / 미틸: 와아……!
시노: 텐션 높네……. 남쪽 놈들인가?
피가로: 너는 아까 그 혈기왕성했던 아이구나. 혹시 동쪽의 마법사 시노 아니야?
시노: 맞아. 어떻게 알고 있지.
피가로: 아는 사람에게 들었어. 동쪽에 젊고 강한 마법사가 있다고. 특징이 비슷해서.
시노: 특징?
피가로: 몸집이 작고…….
시노: 네 이름은?
피가로: 남쪽의 마법사 피가로다.
시노: 피가로. 내년이면 몸을 키워서 네 머리를 내려다 봐주겠어.
피가로: 아하하하, 그거 미안했네. 잘 부탁해, 시노.
시노: 흥…….
2화 다양한 나라의 마법사
미틸: 저 아이, 누구인가요……? 피가로 선생님께 실례 아닌가요?
피가로: 동쪽의 나라 숲지기야. 동쪽 나라의 숲은 깊고 넓으니까 안내인이 없으면 이동할 수 없거든. 시노는 솜씨 좋은 안내인이라는 것 같네. 장래가 유망한 마법사야.
미틸: 헤에, 대단하네……. 그래도 저도 길 안내는 잘해요. 지도도 잘 읽을 수 있고.
피가로: 그렇네. 미틸도 장래가 유망해.
미틸: 에헤헤.
루틸: 영차. 치우는 거 도와드릴게요. 이 의자는 어디로 옮겨야 하나요?
병사: 저, 저기로 옮겨.
루틸: 알겠어요. 레녹스 씨, 이쪽이래요.
레녹스: 알았어. 루틸, 주머니.
루틸: 주머니?
레녹스: 에서…… 펜이 떨어졌어…….
루틸: 왓……. 아하하, 레노 씨 말 느긋하게 하시네요.
레녹스: 하하, 미안.
병사: ……저기, 떨어뜨렸어요.
루틸: 어머, 친절하셔라. 정말 고마워요.
병사: 마법사가 고맙다고 했어…….
병사: 비, 빈정 거리는 거 아니야? 아니면 저주의 말 같은 거라던가…….
루틸: 앗!
병사: ……! 뭐, 뭐야!?
루틸: 불쌍하게도. 다치셨네요.
병사: 그건 너희들의 동료가……!
루틸: '오르토니크 세토마오졔'
병사: …….
루틸: 네. 이걸로 괜찮아요. 몸조리 잘하세요.
병사: ……고, 고마워…….
레녹스: 무슨 일이야.
루틸: 다치셔서 낫게 해드렸어요. 모두 상처투성이네요.
레녹스: 병사는 다치는 것이 일이니까.
루틸: 저희 학생이었으면 큰일이었겠네요. 아까는 난투극에 놀랐지만, 고맙다고 해주시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에요.
네로: ……가게도 있었는데 곤란한 걸……. 아니, 그 장소에서는 영업할 수도 없나. 마법사라는거 들킨 것 같고…….
리케: 저기…….
네로: 뭐야?
리케: 책임자분과 얘기하고 싶은데요.
네로: 하아…….
리케: 이마 같은 눈에 띄는 곳에 묘한 무늬가 생겨 곤란해요. 당신은 관계자인가요?
네로: 아, 나도 말려든 사람이라 불만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리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로: 천만에.
네로: 하아……. 돌아가고 싶어…….
리케: 저기, 실례합니다.
클로에: 네네!
리케: 죄송합니다만, 이 이마의 무늬 좀 지워 주시겠나요? 그러면 바로 돌아갈게요.
클로에: 에? 이거 지울 수 있는 거야? 못 지운다고 라스티카가 그랬어.
리케: 에!? 그러면 곤란해요…….
클로에: 알아. 가끔은 다른 무늬로 하는 게 좋지. 그날 입은 옷에도 맞춰보고 싶고.
리케: 꾸미는 건 사치스러운 일이에요. 신의 사도인 마법사는 청반해야 할…….
클로에: 신의 사도는 뭐야……? 멋 내는거 싫어해……?
리케: 시정의 욕심에 더러워졌군요. 슬픈 일입니다.
클로에: 죄, 죄송합니다…….
리케: 책임자인 라스티카 씨는 어디 계시나요?
클로에: 책임자?
리케: 라스티카 씨에게서 들으셨다면서요. 이마의 무늬를…….
클로에: 아아, 라스티카는 알고 있었을 뿐이고, 책임자는……..
라스티카: 불렀니?
클로에: 아, 이 사람이 라스티카. 나는 클로에. 너는?
3화 중앙 나라의 왕자
리케: 리케입니다. 라스티카 씨, 당신이 책임자가 아니라면 당신의 높은 분은 누구인가요?
라스티카: 내 위? 나이가 위? 키가 위?
리케: 당신보다 입장이 높은 사람이요.
라스티카: 그런 거라면 내 신부려나? 그녀의 명령이라면 무슨 일이든 따를테니까. 나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사도 될 수 있고, 경건한하고 충실한 신도처럼 될 수도 있어. 무척이나 멋지지.
리케: 압니다. 신의 사도란 저희의 사명이죠.
라스티카: 다행이다. 우린 마음이 맞을 것 같아.
리케: 후후…… 네.
클로에: 전혀 대화가 맞지 않는데도 친해졌네. 나도 방법 알려주지 않을래?
떠들썩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쪽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왔다. 방금 막 만났을 뿐이지만, 바로 아서 왕자라는 것을 알았다. 씩씩한 몸놀림과 약간은 느긋하고 우아한 태도……. 동화 속의 왕자님보다 뭔가 천진난만한, 순진한 눈동자를 하고 있다.
아서: 현자님.
아서 왕자는 나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주위의 병사들이 술렁거린다.
아서: 중앙 나라의 왕자, 아서라고 합니다. 이번 일은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병사: 아, 아서 님이 무릎을 꿇고 계셔.
병사: 우리가 서 있을 수는 없지. 어, 어이. 무릎 꿇어.
병사들도 마주보고 무릎을 꿇는다. 나도 황급히 주저앉았다.
그, 그런……. 고개를 들어주세요.
히스클리프: ……현자님이 무릎을 꿇었어. 우리도 꿇는 게 좋으려나?
카인: 그렇네……. 일단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의 그림을 아래로 덮어놓자.
히스클리프: 응.
스노우: 이봐! 카인이여!
화이트: 우리를 엎드리게 하지 말게나! 기대어 놓는 게야!
아서 왕자, 당신의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들었다고나 할까……. 전 현자님의 현자의 서에 적혀있었어요.
고개를 든 아서 왕자와 눈이 마주친다. 빨려들어갈 듯 말 듯한 맑고 곧은 눈동자다. 분명 복잡한 입장에 있을 텐데 삐딱하거나 닳지 않은 순진한 인품이 전해져 왔다.
아서: 현자의 서에……. 전현자님의 글자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같은 나라인 일본에서 오셨군요.
네, 아마도……. 현자님은 아서를 상냥하고 동생 같다고 썼어요.
아서: ……전의 현자님이 그런 말을…….
아서가 씁쓸하게 웃는다.
아서: 작별 인사를 못 드린 건 아쉽지만, 정말로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현자님, 당신과 만나게 된 것도.
4화 이 세계를 위해
아서: 당신도 그와 마찬가지로, 먼 세계에서 와 주신 거죠?
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 방법을 함께 찾아주었다고 하는 당신과 만나고 싶었어요.
아서: 그랬었군요……. 왕자로서의 의무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달려오는 것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안타깝게도 이계에서 온 현자님을 이계로 돌려보내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학자들을 모아놓고 이계에서 오가는 방법에 대한 탐구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현자님과 문장으로 선정된 마법사……. 이 세계의 구조는 저희에게도 수수께끼인 투성이에요. 전의 현자님께는 도움을 드리지 못했지만, 조사를 계속하여 이번에야말로 이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합니다. 그때까지는 부디……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서의 말에 나는 침묵했다. 이상하게도 절망적인 기분이 들지 않았다. 불안하기도 하고 체념한 건 아니지만, 왠지 긍정적이게 느껴졌다.
……알겠습니다.
아서: ……현자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아…… 사실대로 말하자면 돌아가고 싶었는데, 당신도 다른 모두들도 잘 대해주시고……. 조금 더 이 세계를 보고 싶기도 한 것 같고……. ……게다가 오늘 밤…… 마법사와 인간이 싸우는 것을 보고,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부드러운 밤바람이 꽃 냄새도 물 냄새도 아닌 연기 냄새를 전해온다. 불길이 꺼지고 연기가 자욱한 안뜰을 내다보고 나는 기침을 했다. 결국 처음 불을 지른 게 마법사인지 사람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마법사의 소행은 아니라고 생가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싸움은 일어나면 안되지 않을까? 마법사들은 결코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염 아저씨도, 병정들도 마법사를 무서워하고 있어. 그 탓에 그들 사이에 깊은 틈이 생겨버린 게 아닐까. 말을 잘 하지 못한 채 눈을 내리깐다. 하지만 아서 왕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감지해 준 것 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아서: 현자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마법사와 인간은, 분명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법사와 인간이 서로를 신뢰하고 힘을 합쳐 나갈 수 있도록 부디 현자님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5화 밤하늘에 빛나는 등불
아서는 살며시 내 손을 잡았다. 그의 손등에는 문장이 떠 있다. 손바닥의 따뜻함과 거짓없는 미소의 밝음에 나는 그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네! 저라도 괜찮다면, 기꺼이.
아서: 감사합니다, 현자님.
아서는 흐뭇하게 웃었다. 갑자기 그의 시선이 주위를 맴돈다. 안절부절 못하며 무언가를 찾고 있는 눈치였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아서는 천진난만한 긴장을 띄우며 쭈뼛쭈뼛 물었다.
아서: 저기…… 오즈 님은 어디에…….
그 물음에 나는 현자의 서에 적혀 있던 것을 생각해 냈다. 분명히 오즈와 아서 왕자는 사이가 좋지 않는 듯한 말이 써져 있었다.
아…… 지금은 없어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아서: 그런가요…….
아서는 아쉬운 듯 숨을 내쉬었다. 그 반응에 나는 위화감을 느꼈다.
(어라? 사이가 안 좋은거 아니었나?)
아서도 내 말을 주워담으며 이상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아서: 괜찮다는 건……?
아, 아니……. 만나고 싶지 않은게 아닐까 하고…….
아서: 오즈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밝은 눈을 슬픈 듯이 부릅뜨고 아서는 충격을 받고 있었다. 적어도 아서는 오즈를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아뇨, 제가 착각했을 뿐이에요. 죄송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아서: 그런가요…….
핫 하고 아서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나이에 맞는 소년다운 짓이었다.
아서 왕자는 오즈와 아는 사이인가요?
아서: 아서라고 불러주세요, 현자님. 아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저와 오즈 님은…….
콕로빈: 아서 전하! 마법서의 정리가 대강 끝났습니다.
아서의 말을 가로막고 콕로빈 씨가 달려온다.
콕로빈: 아직 세세한 부분은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이대로 작업을 계속 하겠습니다만…….
아서: 아니, 오늘 밤은 늦었어. 다들 지쳤을 거야. 오늘 밤은 돌아가고 다시 수리하러 와줘.
콕로빈: 알겠습니다. 아서 님은 어떻게 하시겠나요?
아서: 나는 남아서 다른 마법사들과 조금 더 얘기하고 갈게.
콕로빈: 그러면 호위병을…….
아서: 필요 없어. 여긴 전쟁터가 아니니까.
콕로빈: 그래도 밤길은 위험해요.
아서: 위험할 리가. 귀하게 자란 공주님이라면 모를까, 너희들과는 다르게 나는 하늘을 날 수 있어. 오늘 밤처럼 밝은 밤에는 두려운 것도 없을 거야. 나야말로 너희들의 귀가가 안전하도록 마법으로 빛을 밝히고 지켜보도록 하지.
걱정하고 있는 콕로빈 씨에게 아서는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바람을 사뿐하게 걸치고 아서는 천천히 밤하늘로 날아오른다.
6화 소개팅
크고 밝은 달의 바로 아래에 떠오르면서 이상한 말을 말한다.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마법서에서 이어지는 어두운 밤길에 드문드문 부드러운 빛이 밝혀진다. 나는 막차의 창문 불빛이 어딘가 그립게 떠올랐다. 돌아오는 길을 부르는 부드러운 빛은 보는 이의 마음에 안도를 느끼게 할 것이다. 아서를 올려다보며 콕로빈이 조용히 눈을 떴다.
콕로빈: 상냥하신 분……. 어렸을 적에 어머니인 왕비님이 북쪽 산에 버리시기까지 했는데…….
에……?
아뿔싸, 라는 식으로 콕로빈이 황급히 눈을 딴 곳으로 도린다. 물어보기 전에 아서가 땅 위로 내려왔다.
아서: 자, 이제 괜찮아.
콕로빈: 감사합니다, 아서 전하.
아서: 조심히 들어가.
콕로빈: 네.
콕로빈은 떠나면서 어색하게 나에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콕로빈: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현자님. 마법사 분들께도, 그……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그럼…….
병사들과 함께 떠나는 그를 배웅하며 아서는 미소를 지었다.
아서: 그처럼 마법사들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도 있어……. 이런 식으로 조금씩 변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네요…….
아서: 현자님, 오늘 밤은 아직 피곤하지 않으신가요?
네, 괜찮아요.
아서: 그러면, 소개팅을 하지 않겠나요?
갑자기 파티피플 같은 말을 꺼내는 왕자님에게 귀를 의심했다.
소, 소개팅……?
아서: 네. 사람과 마법사의 교류 전에 마법사들끼리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정식 환영의 장소는 재차 준비하겠습니다만, 그 전에 오늘 밤 모두와 함께 미팅하고 싶습니다.
저기, 물어봐도 되나요?
아서: 네.
소개팅이란 어떤…….
아서: 이거 실례했습니다. 전 현자님으로부터 들었기에 현자님도 아실 줄 알고. 소개팅이란 만남을 축복하는 잔치입니다. 오늘 밤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전 현자님, 꽤 잘 말했네……. 이건 정정하기도 힘들어……)
그, 그렇네요. 그렇게 생각해요.
아서: 다행이다! 그러면 당장 소개팅을 시작하죠. 현자님은 소개팅을 좋아하시나요?
에, 그게…… 글쎄요…….
아서: 전의 현자님은 좋아한다고 하셨어요. 이 세계에서 소개팅을 할 때는 반드시 저를 초대해준다고 하셨습니다. 사람과 마법사의 고리를 깊게 하는 것……. 그것이 사람과 마법사의 소개팅이라고 할 수 있는 거겠죠.
아서가 너무 진지해서 나는 식은땀을 흘렸다. 진작 정정할 걸.
아서: 언젠가는 거국적으로 소개팅 날짜를 정해서 명절로 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구, 국경일은 다른 이름이 좋지 않을까요?
아서: 그런가요?
네, 네.
아서: 그러면 일단 눈앞의 소개팅을 다같이 즐기도록 하죠.
'魔法使いの約束 > 메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장 [북쪽의 탑] (0) | 2021.09.07 |
---|---|
8장 [마법사들과의 미팅] (0) | 2021.09.07 |
6장 [마법관에 불을 질러라!] (0) | 2021.09.06 |
5장 [달에게 선택받은 문장] (0) | 2021.09.06 |
4장 [마법사가 있는 세계] (0) | 202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