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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使いの約束/메인 스토리

21장 [현자의 서에 적는 이야기]

 

 

목차

    1화 하늘에 건 마법

     

    되살아난 망자: 구오오…….

     

    레녹스: '포세타오 메유바'

     

    레녹스: 가라, 작은 양들. 풀처럼 마음껏 뜯어 먹어.

     

    레녹스의 양: 메에!

     

    레녹스: 무사하십니까, 파우스트 님.

     

    파우스트: 물론이다. 하지만 동쪽 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런 소동이 일어나다니…….

     

    레녹스: 마법관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서 왕자를 만나러 가는게 좋을 수도 있겠네요.

     

    파우스트: 아서인가…….

     

    레녹스: 내키지 않으신가요? 역시 알렉 님을 닮으셔…… 우극.

     

    파우스트: 조용히 해.

     

    레녹스의 양: 메에메에!

     

    레녹스: 돌아왔구나.

     

    파우스트: 귀엽네, 그거…….

     

    레녹스: 뭐라 말씀하셨나요?

     

    파우스트: 아니.

     

    파우스트: ……레녹스. 위를 봐.

     

    레녹스: 위……?

     

    레녹스: ……! 저건……!?

     

     

     

     

     

     

     

    무르: 달이…….

     

    라스티카: 뭐지? 달이 가려져서…….

     

    클로에: 저거, 구름은 아니지……?

     

    샤일록: 설마, 저 거대한 새가 토비카게리…….

     

    콕로빈: 저…… 저거……. 성을 다 덮어버리잖아요…….

     

     

     

     

     

     

    아서: ……! 저것이 중앙의 탑을 부순 그림자의 새…….

     

    저렇게 크다니…….

     

    그림 속의 스노우: 왔군.

     

    그림 속의 화이트: 아서여, 그럼 다녀오겠네.

     

    아서: 스노우 님, 화이트 님…….

     

    그림 속의 스노우: 걱정하지 말거라. 이 성은 우리가 결계로 지켜주지.

     

    그림 속의 화이트: 뒷일은 부탁하겠네, 오즈여.

     

    오즈: …….

     

    쌍둥이는 동시에 그림 속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빗자루를 쓰지 않고 하늘로 뛰어올랐다. 큰 성을 지키는 한 쌍의 날개처럼 밤하늘에 떠 눈꺼풀을 감는다. 어디선가 나타난 인형을 끌어안으며 동시에 중얼거리면서.

     

    스노우 / 화이트: 하나, 둘…… '노스콤니아'

     

    살랑살랑 두 사람에게서 옅은 빛이 나온다. 그 빛은 주위로 퍼져 나가 스노우돔처럼 성을 에워쌌다. 공포와 불안을 잊을 만큼, 그 광경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웠다.

     

    성으로 피난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감탄의 한숨이 흘러나온다.

     

    중앙 나라의 아이: ……예쁘다…….

     

    중앙 나라 사람: 괜찮아……. 마법사가 모두를 지켜줄 거야.

     

    중앙 나라 사람: '거대한 재앙' 으로부터 지켜준 것처럼, 반드시…….


    2화 마법사의 약속

     

    쌍둥이를 올려다보던 아서가 조용한 결의를 담아 표정을 다잡았다. 나를 돌아보며 똑바로 고한다.

     

    아서: 현자님, 저도 밖에 나가겠습니다.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의 결계가 깨지지 않도록 저 새를 양동하겠습니다.

     

    아서…….

     

    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는 오즈 님의 제자니까요.

     

    아서는 웃으며 오즈를 올려다보았다.

     

    아서: 그렇죠, 오즈 님.

     

    오즈: …….

     

    오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하게 아서를 바라보았다. 오즈의 침묵이 답답하다. 말을 걸어주면 좋겠어.

     

    하지만 잠시 같이 있다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오즈는 말을 아끼는 것이다.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마법사니까. 마법사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 약속을 어기면 마력을 잃는다. 그것은 즉…… 그들이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다는 것이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나는 몇 번이나 해왔지. 그 자리에서 떠내려가, 기쁘게 하고 싶어서. 약속을 어길 때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나도 상처를 받았다. 이 세상에 있는 마법사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말을 싸게 팔고, 뿌리지 않는다.

     

    오즈: 조심해라.

     

    아서: 네. 현자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아서는 발코니에 서서 빗자루를 꺼냈다. 그의 모습을 올려다본 사람들이 일제히 갈채를 퍼붓는다. 때로는 한결같이, 때로는 제멋대로인 사람들의 목소리를 받으며 아서는 언제나 웃고 있었다.

     

    아서: 다녀오겠습니다.

     

    아서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무서운 새의 곁으로.

     

    중앙 나라 사람: 아서 님이다! 아서 님이 구해주실 거야!

     

    중앙 나라 사람: 조심하세요, 아서 님!

     

    중앙 나라 사람: 힘내세요……!

     

    오즈: …….

     

    오즈는 눈부시게 멀어져 가는 등을 쳐다보고 있었다.

     

     

     

     

     

     

     

     

    카인: 성에 결계가……!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이다!

     

    시노: ……이제 히스를 원래대로 돌리기만 하면……!

     

    되살아난 망자: 구오오오…….

     

    카인: 망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결계에 튕겨서 이쪽으로 온 것 같아.

     

    시노: 오늘 밤은 인기가 많군. 히스! 나야, 시노다! 원래대로 돌아와줘……!

     

    시노: ……윽.


    3화 짐승과 마법사

     

    카인: 괜찮아, 시노!?

     

    시노: ……조금 긁혔을 뿐이야.

     

    카인: 심한 부상이다. 됐어. 너는 먼저 도망…….

     

    되살아난 망자: 키이이이…….

     

    카인: ……집요하네!

     

    오웬: '쿠레 메미니'

     

    카인: ……!

     

    되살아난 망자: 아, 아……. 아아…….

     

    시노: 죽은 자들이 순식간에 재로…….

     

    카인: 오웬…….

     

    오웬: 여어. 그 짐승은 히스클리프?

     

    시노: ……짐승 따위가 아니야.

     

    오웬: 짐승이야. 나는 짐승과 친하거든.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어.

     

    카인: 너! 히스에게 무슨 짓 하기라도 해봐! 그냥 넘어…….

     

    오웬: 뭘 할 수 있는데?

     

    카인: …….

     

    오웬: 무력한 너희들이 뭘 할 수 있냐고 묻고 있잖아. 방해되니까 저리 가.

     

    시노: ……가까이 가지 마! '맛차 스디파스!'

     

    오웬: '쿠아레 모리토'

     

    시노: ……! 다리가…… 다리가 안 움직여!

     

    카인: 나도 다리가……. 멈춰, 오웬! 제발 멈춰줘!

     

    시노: 히스! 히스, 도망가……!

     

    오웬: 하하…… 이리 와, 히스클리프.

     

    시노: ……히스가 얌전해졌어…….

     

    카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가……?

     

    오웬: 맞아……. 좋아좋아, 착하지. 볼을 비비고 귀엽네. 슬슬 졸리지. 응…….

     

    오웬: 놀이는 끝이야.

     

    히스클리프: …….으음…….

     

    카인: 원래대로 돌아왔다……!

     

    시노: 히스! ……다리가 움직여져…….

     

    오웬: 빚은 갚았어. 저번의 나에 대해서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파우스트: 새쪽에 누군가가……. 아서인가…….

     

    레녹스: 파우스트 님! 저기 날개가 달린 남자가!

     

    니콜라스: 구우……. 구루루루…….

     

    레녹스: 분명 마법 과학 병단의 니콜라스입니다. 새와 동화할 생각인 걸까요…….

     

    파우스트: 흥. '사티르크나도 무르크리도'

     

    니콜라스: ……쿠아아아아……!

     

    레녹스: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파우스트: 그래, 큰일이네. 알렉의 후예를 도와줄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레녹스: 여전히 거짓말을 못하시는군요.

     

    파우스트: 별로. 온다, 준비해.

     

    레녹스: 네.

     

    니콜라스: 쿠아아아……!

     

    레녹스: '포세타오 메유바'

     

    니콜라스: 키이이…… 구아아아……!

     

    레녹스: ……! 돌파됐다!

     

    파우스트: 레노!

     

    레녹스: ……먹어라……!

     

    니콜라스: ……쿠아아아아……!

     

    레녹스: …….

     

    파우스트: ……너, 마법사잖아. 왜 육탄전으로 끌고 가는거지. 마법을 써라.

     

    레녹스: 죄송합니다. 손이 나가는게 빨라서…….

     

    니콜라스: 쿠아아아아……!

     

    파우스트: 이제 됐다. 끝내주지. 깊이 잠들어라.

     

    파우스트: '사티르크나도 무르크리도'

     

    니콜라스: 쿠아아아아……!

     

    파우스트: ……재가 되었다……. 이 녀석은 돌이 안 되는군.

     

    피가로: 훌륭해. 파우스트, 레녹스.

     


    4화 밤하늘의 전투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

     

    파우스트: 보지 말고 도와달라고.

     

    피가로: 필요 없었을 거야. 그런데 루틸들은 어딨는지 몰라?

     

     

     

     

     

     

    미스라: ……윽.

     

    루틸: 미스라 씨……!

     

    미스라: 바보 같은……. 내가 오즈 이외의 마법사에게 밀리다니……. 당신은 누구죠? 당신 정도의 마력의 소유자라면 들어봤을 터. 노바 같은 마법사는 아무도 몰라요.

     

    노바: 너 따위에게는 볼일 없어. 남쪽의 루틸이여, 아이를 받겠다.

     

    루틸: 시, 싫어요……!

     

    중앙의 마른 아이: ……우, 우우…….

     

    미스라: 아무래도 싫나요? 시키는대로 넘겨버리면……?

     

    루틸: 미, 미스라 씨는 도망가세요! 저 혼자서라도 이 아이를 지키겠습니다!

     

    노바: 그렇다면 힘으로 빼앗을 뿐이다.

     

    미스라: ……그렇게는 두지 않겠습니다. 그가 돌이 되면 곤란하거든요.

     

    브래들리: 미스라!

     

    네로: 루틸, 괜찮아?

     

    미스라: ……! 브래들리, 네로. 좋은 때에…….

     

    브래들리: '아도노포텐슴!'

     

    미스라: 커헉…….

     

    루틸: 미, 미스라 씨……!

     

    브래들리: ……! 명중이다! 미스라는 힘든 상대지만 셋이나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네로: 아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건투였네. 당신, 잘했어.

     

    …….

     

    루틸: 아, 아니에요! 미스라 씨는 도와준 거예요! 그 마법사가 수도를 엉망으로 만든 거라고요!

     

    브래들리: 뭐라고!?

     

    네로: 이 녀석이!?

     

    미스라: …………브래들리, 네로……. 잘도 해줬네요…….

     

    브래들리 / 네로: 미안 미안!

     

    노바: 잡담은 끝이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루틸: ……윽.

     

    미스라: '아르시무'

     

    미스라: 루틸, 이 공간의 문으로 도망가세요.

     

    루틸: 하지만…….

     

    미스라: 됐으니 서둘러 주세요. 제발 죽지 마.

     

    루틸: ……알겠습니다……!

     

     

     

     

     

    미틸: 브래들리 씨, 괜찮을까요? 따라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리케: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레녹스: 미틸, 리케.

     

    미틸: 레녹스 씨……!

     

    피가로: 무사하니, 둘 다.

     

    파우스트: 아이들끼리 이런 곳에…….

     

    리케: 피가로, 파우스트……. 브래들리와 네로가 루틸을 돕기 위에 저쪽 하늘로!

     

    피가로: 루틸을 도와줘? 누구한테서?

     

    미틸: 미스라 씨요!

     

    루틸: ……!

     

    미틸: 형님……! 무사하셨나요?

     

    루틸: 미틸, 리케…….

     

    피가로: 다쳤잖아.

     

    루틸: 피가로 선생님, 이 아이를 살려주세요!


    5화 너의 이름

     

    루틸: 뱃속에 뭔가 들어가 버렸어요! 노바라는 마법사에게…….

     

    파우스트: 노바……?

     

    중앙의 마른 아이: 으으…….

     

    피가로: ……이건…….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달의 돌이다…….

     

    리케: 달의 돌……?

     

    파우스트: 어린 마법사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엄청난 혼돈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감화될 거야.

     

    레녹스: 이리 와, 미틸, 리케. 루틸, 괜찮아?

     

    루틸: 네, 네……. 그 아이를 도와주실 수 있나요?

     

    피가로: 괜찮아, 피가로 선생님은 명의니까. ……하지만 심한 짓을 하네. 인체에 매개체를 숨기다니.

     

    피가로: 파우스트, 주변을 정화해줘. 달의 돌을 꺼내는 순간 혼돈이 뿜어져 나올 거야. 이 자리의 질서가 흐트러지고 오염되지 않도록.

     

    파우스트: 알겠다. '사티르크나도 무르크리도'

     

    리케: …… 왠지 숨쉬기 쉬워졌어…….

     

    루틸: 힘내……. 이제 곧 편해질 거야.

     

    피가로: 시작할까. 무섭지 않으니까. 

     

    중앙의 마른 아이: ……으……. 우으…… 싫어……. ……이건…… 내 거…….

     

    피가로: 쉿. 조용히.

     

    중앙의 마른 아이: ……뺏지 마……!

     

    미틸: ……왜, 왜 그러나요……!

     

    중앙의 마른 아이: 후후…… 내 보석……. 나의……. 나의…….

     

    피가로: 너의 것이 아니야.

     

    중앙의 마른 아이: 나의…….

     

    피가로: 너는 역할에 삼켜져 있어. 달의 돌을 보관하는 역할은 너가 아니야. 너에게는 이름이 있겠지.

     

    중앙의 마른 아이: ……우으…….

     

    피가로: 이름을 알려줘. 보석을 구할 수 없어도 너는 너야. 달보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 예쁜 보석을 손에 쥔 자신을 잊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웃는 얼굴의 너를 떠올려줘. 보석이 없어도, 너는 행복하게 웃고 있었지? 그걸 되찾는 거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떠올려.

     

    피가로: 너의 이름은?

     

    중앙의 마른 아이: ……쥬드…….

     

    피가로: 쥬드. 힘내는 아이의 멋진 이름이다. 너는 영웅이야, 쥬드. 네 덕분에 왕도를 구할 수 있었어. 고마워.

     

    중앙의 마른 아이: …….

     

    피가로: '폿시데오'

     

    루틸: 돌이 떠오른다……. 쥬드, 힘내……!

     

    중앙의 마른 아이: ……응…….

     

    피가로: ……좋아, 잡았어.

     

    루틸: 다행이다……!

     

    파우스트: 달의 돌은 심한 상태로군…….

     

    피가로: 겉보기에는 변함이 없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이 소지하면 차례차례 불행이 일어나고 사람이 죽겠지. 뭐, 무르 행이려나. 달의 돌이니까.


    6화 마법을 겹쳐서

     

    거리를 덮을 정도의 거대한 새가 날개를 펴고 성의 상공을 날아간다. 날개가 오르내릴 때마다 피비린내 나는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거대한 새의 부리가 성탑을 덮친다. 하지만 스노우돔 같은 결계가 부리로부터 성을 지켰다.

     

    대단해……!

     

    오즈: 아니……. 저러다가는 한계가 올 거다.

     

    오즈의 말대로 부리가 찌를 때마다 섬광 같은 균열이 일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불안하게 웅성거린다. 그 때…….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아서가 마도서를 펼쳐 주문을 외운다. 그러자 마도서에 빛이 모여 작은 빛의 구슬이 되었다. 몇 개의 빛의 구슬이 별똥별의 속도로 거대한 새에게 날아간다. 그 빛의 구슬과 나란히 달리는 것처럼 아서도 밤하늘을 질주한다.

     

    빛의 구슬이 명중하자 거대한 새는 화가 난 듯 무서운 울음 소리를 냈다. 눈앞을 날아가는 아서를 날개를 펄럭이며 쫓아간다.

     

    아서: 그래! 이리로 와!

     

    조마조마하면서 아서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는다. 옆에 있는 오즈의 눈치를 살핀다. 오즈는 잠들어 있었다.

     

    오……, 오즈…….

     

    오즈: ……미안하군.

     

    오즈는 눈꺼풀을 뜨자 씁쓸하게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마법을 못 쓰는 건지 시험하다가 잠든 것 같다.

     

    오즈: 현자.

     

    네…….

     

    오즈: 죽을 뻔한 파우스트를 구할 때, 너는 나에게 마력을 주었다. 똑같은 일을 지금 할 수 있겠나?

     

    오즈의 마력을 넘겨……?

     

    오즈: 현자는 마법사를 이끈다. 이치로는 나에게 힘을 줄 수도 있고, 나의 힘을 끌어낼 수도 있겠지.

     

    ……해볼게요.

     

    그날처럼 나는 오즈의 손에 내 손을 포갰다.

     

    어떤가요……?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난 뒤에 오즈는 고개를 흔들었다.

     

    오즈: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오즈: 아니…….

     

    그 때, 하늘에서 떠들썩한 목소리가 드렸다. 빗자루를 탄 마법사들이 모여든다.

     

    아서: ……! 너희들은……!

     

    샤일록: 가세하겠습니다.

     

    무르: 날뛰고 있어!

     

    라스티카: 내 새장에도 다 들어갈 것 같지가 않네.

     

    클로에: 이, 이런 걸 쓰러뜨릴 수 있을까?

     

    아서: 다함께 힘을 합치자! 고마워!

     

    찾아온 것은 서쪽 마법사들이다. 왕도의 하늘을 누비며 거대한 새를 둘러싼 커다란 마법진처럼 자리를 잡아간다. 중심에 있는 아서가 소리를 지른다.

     

    아서: 간다!


    7화 운명을 함께

     

    무르: 오오!

     

    샤일록: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아서가 하늘 높이 마도서를 치켜올린다. 푸른 번개가 밤하늘을 달렸다.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무르: '에아뉴 랑블!'

     

    샤일록: '인비벨!'

     

    라스티카: '아모레스트 비엣셰'

     

    클로에: '스위스피시보 보이팅고크!'

     

    모두가 일제히 쏘아올린 빛이 엄청난 기세로 거대한 새에게 날아간다. 그 빛은 하나로 모여 거대한 새의 몸을 관통한다.

     

    클로에: 됐다!

     

    귀에 거슬리면 비명을 지르며 거대한 새가 고통에 시달리며 미친 듯이 날개를 펄럭인다. 새빨간 부리를 벌리고 아서에게 덤벼든다.

     

    아서: ……!

     

    라스티카: 위험해……!

     

    아서: 으윽…….

     

    무르: 아서!

     

    아서: ……괜찮아!

     

    거대한 날개의 일부가 닿아 아서의 어깨에서 연기가 솟아오른다. 서쪽 마법사들이 아무리 공격을 해도 거대한 새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아서만을 뒤쫓아 덤벼든다.

     

    아서: ……윽.

     

    아서…….

     

    발코니의 가장자리를 잡고 오즈가 몸을 내밀었다.

     

    왜 아서만…….

     

    오즈: 중앙 나라의 왕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중앙의 땅에서 태어나서 그런 것이겠지.

     

    오즈는 답답한 듯 주먹을 쥐었다. 이윽고 그의 시선은 하늘을 빛나는 달을 노려본다. 커다란 검은 날개 사이로 반짝이는 달을 노려보며 오즈가 중얼거렸다.

     

    오즈: ……네 생각대로 하게 둘까보냐. 

     

    오즈: 현자.

     

    네…….

     

    오즈: 미안하지만, 운명을 같이 해줘야겠다.

     

    에……? 와아……!

     

    오즈는 내 어깨를 껴안고 발코니에서 몸을 내밀었다.

     

    잠깐…… 잠깐만요……!

     

    오즈: 간다.

     

    ……윽.

     

    나를 안은 채 오즈는 성의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다. 검은 날개와 황금빛의 달이 보인다. 우리는 힘차게 낙하하고 있었다.

     

    …….으.

     

    오즈: 힘을 줘라, 현자. 너는 우리를 이끄는 자. 나를 믿어라. 나도 너를 믿는다.

     

    오즈: 아키라.


    8화 소망

     

    나는 힘차게 오즈의 손을 잡았다. 나도 똑같은 것을 전에 바랐다. 아주 작은 신뢰라도 쌓고 싶다.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과. 그리고…… 나 자신과.

     

    오즈가 천천히 손끝을 뗀다. 그 손에는 지팡이가 쥐어져 있다. 어느새 낙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나는 오즈를 보았다. 그의 입이 움직인다.

     

    오즈: '복스노크'

     

    그 순간…… 우리는 자연의 섭리를 거역했다. 밤하늘을 급상승해 간다. 달까지 날 수 있는 속도로.

     

     

     

     

     

     

     

    노바: 달의 돌을 돌려받도록 하지.

     

    미스라: 루틸은 돌아오지 않아요. 이걸로 싸우기 쉬워졌군요.

     

    노바: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미스라: 네. 혼자가 아니라서요.

     

    브래들리: 어쩔 수 없지. 이미 올라탄 배다.

     

    네로: 정말이지, 편안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오웬: 도와줬으면 좋겠어?

     

    브래들리: 오웬…….

     

    오웬: 조금이라면 협조해 줄게.

     

    미스라: 중앙의 나라 시장에서 차를 마시죠. 케이크 사줄게요.

     

    오웬: 아싸. 이 남자는?

     

    미스라: 노바.

     

    오웬: 노바. 이 녀석이…….

     

    노바: …….

     

    브래들리: , 그러면 바로 해볼까. '아도노포텐슴!'

     

    노바: ……윽.

     

    네로: '아도노디스 옴니스!'

     

    노바: 흥. 너희가 몇 명이라고 해도…….

     

    오웬: '쿠레 메미니'

     

    노바: ……!

     

    오웬: 움직일 수 없게 됐지. 그리고…… '쿠아레 모리토'

     

    노바: ……!

     

    오웬: 내 트렁크의 안을 보여줄게. 내가 잡은 것에 화를 내니까 엄청 흉포하거든.

     

    오웬: 이 가방의 내용물은 지옥. 튀어나오는 것은 지옥의 파수꾼, 케로베로스다.

     

    노바: ……!

     

    오웬: 헤에, 케르베로스를 피하다니. 하지만 도망갈 방향은 그쪽으로 괜찮아?

     

    노바: 뭐라고?

     

    미스라: '아르시무'

     

    노바: ……! 떨어진다……!

     

    미스라: 어서오세요. 이글거리는 활화산의 마그마로 공간을 연결해 놨습니다. 이대로 뼈까지 녹으세요.

     

    노바: 흥……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미스라: '아르시무'

     

    브래들리: …….

     

    네로: …….

     

    오웬: …….

     

    미스라: 하아…….피곤해…….

     

    브래들리: 어이……! 지금 건 역시 끝까지 들어두라고!?

     

    미스라: 왜요?

     

    브래들리: 정체라던가, 여러가지로 말할 것 같은 느낌이었잖아!

     

    미스라: 근데 또 나오면 싫잖아요…….

     

    브래들리: 그렇다고 해도……! 너, 진짜 바보구나…….


    9화 별하늘의 천둥소리

     

    미스라: 하아…… 괜찮잖아요. 상당히 상처를 입었을 테니까요. 금방 나타나지는 않을 거예요.

     

    오웬: 아, 가방 닫아야지.

     

    네로: ……! 저것 좀 봐! 성에서 구름에서 지상 쪽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거꾸로 번개가 치고 있어……!

     

    미스라: 아아…….

     

    오웬: 아아…….

     

    브래들리: 아아…….

     

    네로: 뭐야, 이상한 반응이나 하고…….

     

    미스라: 저거 때문에 여러 번 시달린 적이 있어서.

     

    네로: 하?

     

    미스라: 오즈예요. 저 번개.

     

     

     

     

     

     

    오즈: '복스노크'

     

    ……!

     

    나를 한쪽 팔로 껴안으면서 오즈는 밤하늘에 강림했다. 그가 쉬엄쉬엄 하늘을 향해 지팡이를 들 때마다 엄청난 천둥 소리가 울려 퍼진다. 창백한 빛은 정맥의 그림자처럼 밤하늘에 펼쳐졌다.

     

    아서: 오즈 님……!

     

    샤일록: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군요.

     

    라스티카: 소문보다 굉장한걸…….

     

    클로에: 이것이 세계 최강 오즈…….

     

    무르: 아……! 이쪽으로 온다!

     

    오즈의 번개에 맞은 거대한 새는 비틀거리며 아서들을 향해 갔다. 시뻘건 입을 벌리고 엉망진창으로 날면서 맹렬한 속도로 하늘을 비상한다.

     

    오즈!

     

    오즈는 겨냥하듯 지팡이를 다시 잡았다. 날카롭게 두 눈을 치켜세우고 어두운 밤을 미친 듯이 나는 새를 바라보았다. 희미하게 호전적으로 입꼬리를 올린다.

     

    오즈: 나한테서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꼬챙이로 꽂아주지.

     

    오즈: '복스노크!'

     

    오즈가 높이 지팡이를 든다. 순간, 엄청난 땅울림이 쏟아졌다. 거대한 새 바로 아래 무너진 중앙의 탑이 순식간에 쌓아진 것이다. 그 속도는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새는 도망칠 수 없다.

     

    중앙 나라 사람: 탑이……. 우리의 탑이 복구되고 있어!

     

    중앙 나라 사람: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중앙 나라 사람: 아……! 새가……!

     

    요란한 비명을 지르며 거대한 새는 날개를 펄럭였다. 재건된 중앙의 탑에서 시커먼 머리를 아래에서 관통당한 것이다. 

     

    중앙 나라 사람: 됐다……!

     

    중앙 나라 사람: 마법사가 해치웠어……!

     

    거대한 새는 두세 번 날개짓을 한 뒤 축 늘어졌다. 쿵 하고 무너져 내리듯 거대한 새의 몸은 무수한 검은 날개로 변해간다. 그것은 비처럼 거리에 쏟아졌다. 아침 속에서.


    10화 새하얀 거리

     

    시노: ……하늘에서 날개가…….

     

    카인: 끝난 것 같네…….

     

    히스클리프: 으음……. 어…… 어라……? 왜 카인의 겉옷이…….

     

    카인: 아아, 뭐랄까…….

     

    히스클리프: 어라!? 왜 아무것도 안 입고 있지!?

     

    시노: 나중에 얘기할게.

     

    히스클리프: 시노, 다쳤잖아.

     

    시노: 신경쓰지 마. ……그래도 먼저 이것만은 말해둘게.

     

    히스클리프: …….

     

    시노: 무사해서 다행이야, 히스.

     

     

     

     

     

     

    브래들리: 우와, 기분 나빠. 뭐야 이 날개…….

     

    오웬: 거리가 새까맣네. 신난다.

     

    네로: 위험한거 아닌가, 이거…….

     

    미스라: 글쎄요…….

     

    네로: 하늘은 아침빛인데 땅은 캄캄한 밤 그대로라니……. 뒤죽박죽인게 마법사 같네.

     

    브래들리: 뭐야. 갑자기 시 같은 걸…….

     

    네로: 시끄러워, 브래드. 가만히 있어.

     

     

     

     

     

    루틸: 검은 날개가 잔뜩…….

     

    파우스트: 별로 좋은 건 아니네. 정화하는게 좋아.

     

    미틸: 하지만……. 이렇게나 많은 양은 무리 아닐까요?

     

    파우스트: 괜찮을 거다. 마법사가 21명이나 있어. 다 같이 하면 돼.

     

    미틸: …….

     

    파우스트: 무슨 이상한 말을 했나?

     

    미틸: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동쪽의 마법사가, 다 같이라니…….

     

    파우스트: ……빠른 편이 낫잖아. 남쪽 마법사는 다 같이 하는 것을 잘하지. 견본을 보여줘.

     

    미틸: 네!

     

    리케: 힘내세요! 다 같이 하면 분명 빠를 거예요.

     

    레녹스: 그렇네.

     

    쥬드: ……으음……. 어라……?

     

    레녹스: 일어났나?

     

    쥬드: 거리가 새까맣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건가?

     

    피가로: 괜찮아. 금방 새하얗게 될 거야.

     

     

     

     

     

    라스티카: '아모레스트 비엣셰'

     

    중앙 나라 사람: 와아……. 검은 날개가 하얗게 빛나 사라져 가고 있어…….

     

    중앙 나라 사람: 마법사 님, 고마워요!

     

    중앙 나라 사람: 고마워요!

     

    클로에: 아하하! 손을 엄청 흔들어 주고 있어! 퍼레이드 때 같아! 탑도 고쳐졌고, 모두들 기뻐하겠지!

     

    샤일록: 그렇네요. 정말이지, 인간은 현찰 같은 것이군요. 하지만 그런 점이 사랑스러운 것이겠죠.

     

    샤일록: ……이런.

     

    클로에: 왜 그래? 뭐 주웠어?

     

    클로에: 퍼플 사파이어 조각……. 이게 무르의 영혼의 조각? 중앙의 탑에도 있었구나. 무르한테 주면 분명 좋아할 거야. 샤일로…….

     

    샤일록: 꿀꺽.

     

    클로에: 샤일록!?

     

    샤일록: 쉬잇……. 비밀로.

     

    클로에: 비, 비밀이라니…….

     

    무르: 샤일록, 저쪽 깨끗하게 했어!

     

    샤일록: 이런, 착하네요. 더 열심히 할 수 있겠나요?

     

    무르: 할게!

     

    샤일록: 자, 가죠.

     

    클로에: ……봐서는 안 되는 것을 봐버렸다…….


    11화 왕자의 스승

     

    콕로빈: 아서 전하!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드러몬드: 츄! 츄츄!

     

    아서: 너희들이야말로 백성들을 지켜주느라 수고했어. 아…… 원래대로 돌려줄게.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드러몬드: ……아서 전하……! 저런 엉뚱한 짓을 하시다니……!

     

    아서: 걱정을 끼치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든든한 동료가 나를 지탱해 줬으니까.

     

    아서: 그렇다……. 다시 한 번 소개해야지. 오즈 님, 오즈 님!

     

    오즈: 아서…….

     

    아서: 이쪽으로 와주세요.

     

    오즈: …….

     

    아서: 모두에게 소개하도록 하지. 나의 양육의 부모님이자 나의 마법사 스승이신 오즈 님이시다.

     

    오즈: ……오즈다. 아서가 신세를 지고 있군.

     

    드러몬드: ……네, 네…….

     

    오즈: 아서는……. 개구쟁이이고 호기심 많고 엉뚱한 짓을 하니 힘들겠지.

     

    드러몬드: 저, 정말, 말씀하신 대로……! 어제도 심장이 멎을 뻔했습니다!

     

    오즈: 마음은 안다. 어렸을 때도 토끼를 쫒아 얼음 마녀의 성에 가버려서…….

     

    아서: 오즈 님, 옛날 이야기는 부끄러워요!

     

    콕로빈: 아하하! 신기하다……. 왠지 학부모회 같네요!

     

    스노우: 아아,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군.

     

    화이트: 현자여, 수고했네.

     

    네. 그래도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마법사에 대한 오해도 조금씩 풀리는 것 같은……. 그런 기대도 가질 수 있었고요.

     

    스노우: 그렇지. 정말, 모두들 고생했다.

     

    화이트: 이런, 저건 국왕의 동생…….

     

    빈센트: 현자 공.

     

    빈센트 씨…….

     

    빈센트: 이번에는 현자 공과 마법사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답례라고 하기에도 그렇지만, 취소했던 서임식을 다시 거행하고 싶군.

     

    스노우: 무슨 일인가, 갑자기.

     

    화이트: 흠. 니콜라스가 연루된 것에 가만히 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가.

     

    스노우: 대실수였으니까.

     

    화이트: 여러 나라에 배상금을 요구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사태였으니까.

     

    빈센트: ……어떤가, 현자 공.

     

    물론,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중앙 나라 사람: 우와아아아…….

     

    중앙 나라 사람: 새로운 현자님과 현자님의 마법사들이다!


    12화 현자와 현자의 마법사

     

    중앙 나라 사람: 서임식 개최, 축하드립니다!

     

    중앙 나라 사람: 도와줘서 고마워……!

     

    아서: 고마워! 모두들, 고마워!

     

    카인: 엄청난 갈채네!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처럼 알아.

     

    리케: 모두가 좋아해주시고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오즈: 그렇군.

     

    스노우: 모두들 즐거워 보이는군.

     

    화이트: 잘됐구먼, 잘됐구나.

     

    미스라: 정장 같은 건 처음 입어봐요.

     

    오웬: 나도. 세트란 건 이상하고 재밌네.

     

    브래들리: 흥. 뭐, 나쁜 기분은 아니네.

     

    무르: '에아뉴 랑블!'

     

    중앙 나라 사람: 와아아아아…….

     

    샤일록: 무르는 불꽃놀이를 좋아하는군요.

     

    무르: 좋아해~!

     

    라스티카: 클로에의 의상을 다 같이 입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야.

     

    클로에: 응! 설마 북쪽의 마법사들까지 입어줄 줄은 몰랐어!

     

    시노: 나쁘지 않아. 이 성을 탈취한 기분이다.

     

    히스클리프: 너,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네로: 이런이런. 이렇게 눈에 띄다니……. 가게는 접어야겠네.

     

    파우스트: 마법관에 입점하면 돼. 가끔 식사하러 가지.

     

    미틸: 형님! 모두들 웃고 저희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어요!

     

    루틸: 그렇네. 모두의 웃는 모습을 보니까 기뻐.

     

    레녹스: 아아, 정말로.

     

    피가로: 정말 힘냈어. 우리들도, 성의 사람들도.

     

    피가로: 현자님, 너도 말이야.

     

    피가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미소지었다. 발코니를 올려다보는 사람들도, 발코니에 서는 마법사들도 활짝 웃고 있다. 이런 시간을 더, 더 많이 늘려서 작은 신뢰를 쌓아가면 된다. 이 세상에 내가 해온 일, 마법사들을 만난 일에 조금이나마 의미가 있도록.

     

    내가 현자의 서에 쓰는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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